시편 제 25과(42:1-43:5)(손진길 작성)
|OBS 8-25|
Q1. 시편 제 1권(1-41편)과 제 2권(42-72편)을 상대적으로 구분하고 있는 기준 하나를 제 42편과 제 43편에서 찾아보면 그것은 무엇인가?
l 제 1권의 시편은 대부분이 다윗왕의 시이거나 다윗 시대의 시라고 볼수 있슴. 이에 비해서 제 2권의 시편은 ① 고라자손의 시(42, 44-49) ② 아삽의 시(50) ③ 솔로몬의 시(72) ④ 다윗의 시(51-65,68-70)등으로 되어 있어 다윗 시대로부터 솔로몬 시대를 거쳐서 남북조 분열시대에까지 이르는 제사장나라의 전성기와 쇠퇴기를 모두 노래하고 있는 것임
l 이와 같은 특징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시 2편을 첫 머리에 실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제 42편과 제 43편인 것임. 그러므로 그 내용은 ① “원수의 압제”로 인하여(42:9, 43:2) 신음하는 나는 백성들과 함께 예루살렘 성전에 다시 이르기를 소망하며(42:4, 43:3,4) ② 경건하지 아니한 나라(43:1)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조롱하는 이방인 원수들을(42:10) 물리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는 것임(42:11,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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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시편 제 42편은 고라 자손의 교훈시(마스길)인데 고라 자손은 성전에서 어떤 직무를 주로 수행하였으며 그들의 시와 노래가 성경에 남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l 고라자손의 주 임무는 성막문을 지키는 것이었는데(대상 9:19) 이들은 ① 성막문을 열고 닫았을 뿐 아니라(대상 9:27) ② 성전의 모든 방과 곳간을 지켰으며(대상 9:26) ③ 특기가 있는 자는 요리하는 일(대상 9:31) 또는 찬송하는 일까지 맡았슴(대상 9:33)
l 여기서 찬송을 만들거나 지도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였는데 그 이유는 ① 찬송 가운데 종교적 지혜와 교훈을 담았을 뿐 아니라(특히 마스길) ② 백성들이 성전으로 입장할 때 반드시 찬송을 하게 하였으며 그 교육을 레위지파가 맡았으며 ③ 특히 그 선창을 문지기인 고라 자손이 담당하였기 때문임(42:4, 대상 6:33, 주장인 헤만은 고라의 자손임, 대상 6:33-38)
l 헤만을 오른쪽에서 보좌하는 아삽은(대상 6:39) 레위의 큰 아들인 게르손(대상 6:1)의 자손이었으며(대상 6:39-43) 왼쪽에서 보좌하는 자는 에단인데 그는(대상 6:44) 레위의 셋째 아들인 므라리(대상 6:1)의 자손이었슴(대상 6:44-47) 아론의 사촌인 고라 역시 레위의 둘째 아들인 그핫의 손자인데 아론이 대제사장이 된 후 그 직계(엘르아살-비느하스, 출 28:41, 민 25:10-31, 수 22:30, 대상 6:3,4)의 도움을 받아(비느하스, 대상 9:20) 방계인 고라 자손 역시 성전의 실무 실권자 였으나 권력을 독점하지 아니하고 레위의 다른 지파들(게르손 자손과 므라리 자손)과 나누어 가지고 화합하였으므로 그들의 찬송가가 온 백성들에게 애창되었고 이와 같이 성경에 남게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임
l 만약 모든 찬송을 독점하였더라면 독선에 빠지고 결국은 백성들로부터 버림을 받았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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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고라 자손이 기타 레위 지파와 연합한 또 하나의 흔적은 시편 제 42편 에서 어떻게 발견되고 있는가?
l 예루살렘에서 문지기로 또 찬송 인도자로 봉사해야 할 고라 자손이 원수의 압제로 인하여(42:9) 국경지대로 쫓겨나서 요단 땅과 헤르몬과 미살 산에서 주님의 역사를 추억하고 있는 장면임(42:6)
l 갈릴리 호수 북쪽에 위치한 해발 2,814m의 헤르몬 산의 폭포 소리와 요단 강의 파도와 물결은(42:7) 이해하기 쉽지만 매우 작은 산 미살은 그러하지 아니함
l 왜냐하면 미살은 갈멜 산, 북쪽에서 시돈사이에 위치하는 페니키아 땅(베니게) 어느 지점인데 이는 본래 아셀 지파의 땅이었으나(수 19:26) 레위의 큰 아들인 게르손의 자손들에게 재 배정된 바 있는 성읍이었으므로(수 21:27,30) 고라 자손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전혀없기 때문임.
l 다만 찬양대장인 고라 자손 헤만을 오른쪽에서 보좌하는 아삽이(대상 6:39) 게르손의 자손이었으며 그의 이름으로 시편 노래가 열 두편이나(50, 73-83편) 전승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이 지명 “미살”은 찬송시의 천재인 (게르손의 자손인) 아삽을 기리는 고라 자손들의 존경의 마음이 은연중 게르손 자손의 땅 이름으로 표출된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을 수 있기에 마치 고라 자손의 포용력을 여기서 다시 보는 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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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그렇다면 고라 자손 전체의 이름으로 남은 찬송시와 또 다른 지파인 므라리 자손 에단의 시는 몇 편인가?
l 고라 자손의 경우 전체를 모아 보아야 열한 편에 불과하며(42, 44-49, 84,85,87,88) 에스라인 에단의 시는 한 편밖에 없슴(89)
l 실권자요 주장인 고라 자손이 다른 지파인 아삽의 시를 12편이나 수록한 것은 초인적인 포용력,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는 마음, 자신의 영광(가문의 영광)만을 구하지 아니하는 넓은 마음의 표현인 것임
l 이것이 주전 586년 제사장 나라가 완전히 망한 후 무려 2500년 동안이나 남은 지파들사이의 연합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 유다민족의 정통성을 유지해 나온 결과 마침내 주후 1948년 현대 이스라엘 독립국가를 탄생시킬 수 있었던 저력이요 바로 그 비결이라고 볼 수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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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제 42편과 제 43편에서 찾아 볼 수 있는 기타 특이한 표현은 무엇인가?
l ① 생존하시는 하나님(42:2) ② 생명의 하나님(42:8) ③ 내 반석이신 하나님(42:9) ④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어 나를 인도하사 주의 성산과 장막에 이르게 하소서(43:3) ⑤ 극락의 하나님(43:4) 등의 표현이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들의 신앙을 엿볼 수 있는 특이한 표현들임
l 첫째로 “살아계신 하나님”(42:2, 표준새번역, the living God, KJV, NIV,NRSV)을 “생존하시는 하나님”(한글판개역, KRV, 대한성서공회)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그 뜻은 ① 스스로 계신 하나님(I am or I will be)은 항상 살아계신다 ② 나는 죽지만 하나님은 죽지 아니하신다 ③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조롱 할지라도(42:10), “내 영혼이 낙망하여 내 마음이 불안할지라도”(42:11, 43:5)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할 지라도”(10:4, 14:1) 이는 어리석은 인간의 짧은 생각일 뿐 하나님은 항상 생존해 계신다 ④ 그러므로 나는 영원히 살기 위하여 짧은 인생의 굴레를 벗고 하나님의 성산과 장막으로 반드시 돌아갈 것이다(43:3)라는 시오니즘을 넘어서는 천국과 영생의 소망이 담겨있는 표현인 것임
l 둘째로, “생명의 하나님”(42:8)은 “생존하시는 하나님”(42:2)의 다른 표현으로 볼 수도 있지만 여기에는 “무궁한 생명의 능력”(히 7:16)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롬 8:11)의 의미도 포함되어 있는 것임
l 셋째로, 주님의 나라, 천국, 주의 성산과 장막에는(43:3) 영원한 기쁨과 즐거움인 극락이 있는데 그 이유는 “극락의 하나님”(43:4)이 거기에 계시기 때문임.
l 넷째로, 그곳으로 찾아가는 방법은 나의 지혜와 힘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주의 빛과 주의 진리”(43:3)가 나를 인도하시면 가능하다는 것임. 따라서 이것이 기도의 내용이 되고 있는 것임.
l 끝으로 “내 반석이신 하나님”은(42:9) 다윗의 시편에서(삼하 22:1-3, 시 18:2) 첫 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슴
l 수 많은 전투속에서 살아온 다윗은 ① 사울 왕에게 쫓길 때에도 ② 압살롬에게 왕국을 잃어버렸을 때에도 ③ 이방지역을 떠돌 때에도 ④ 골리앗같은 강한 자와 맞설 때에도 항상 하나님의 뜻과 말씀이라는 반석위에 서 있었기에(삼상 17:37, 24:6,7, 삼하 16:9-12, 마 7:24-27, 16:16-19) 그 마음이 흔들리지 아니하였슴
l 출 애굽 당시 아라비아 사막 지대와 시나이 광야의 바위 산을 통과하면서 하나님이 바위 산(시내산)에 강림하시는 것을 바라본 바 있기에(출 19:10-20)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속에는 “하나님만이 반석이시요 기타 세상은 모래 성과 광야뿐이다”(마 7:24-27)라는 이분법이 뚜렸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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