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제24과(11:16-33) <OBS4-24>(손진길 작성)
[Q1] “제사하는 처음 익은 곡식 가루가 거룩한즉 떡덩어리도 그러하고 뿌리가 거룩한즉 가지도 그러하니라”(롬11:16) 말씀에 대한 두 가지 접근방법은 무엇인가?
· ‘영적 접근방법’과 ‘육체적 접근방법’ 2가지로 대별할 수 있음; 먼저 ‘영적 접근방법’은 인간의 초심, 곧 처음 마음가짐을 귀히 보시는 하나님께서는 변함없는 약속이행을 기대하면서 동일한 축복을 자손대대로(출20:6) 또 천하 만민에게(창22:18) 확대하여 적용시켜 나가신다는 것임. 따라서 처음 익은 곡식 가루가 거룩한 것같이(롬11:16)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도(롬8:23) 맏아들의 형상을 본받는 삶에(롬8:29) 정진하여 거룩해져야 하는 것임. 그것은 새 언약에 의한 믿음인 것임.
· 요컨대, 죄인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거룩한 뿌리에 접붙임이 되고 그리스도의 의에 근거하여 생명의 진액을 함께 얻는 자가 되었기에(롬11:17) 영적 자만이나 행위의 자랑이 있을 수 없음(롬11:18). 그것에 비해서 ‘육체적 접근방법’은 초태생을 여호와의 것으로 구별하듯이(출13:2) 토지소산의 맏물도 여호와께 바치는 것이며(출23:19, 신26:10) 그렇게 함으로써 기업이(신25:19, 26:9) 복을 받고 선민의 축복이 계속된다는데(신26:16-19) 주안점을 두고 있음. 한 마디로 유대교적인 믿음인 것임. 따라서 십일조와(신26:10, 12) 할례에서(창17:7-14) 비롯되는 세상적 축복과 선민의 지위가 자랑거리가 되고 있는 것임(롬9:32).
[Q2] 그 대목에 대한 ‘영적 접근방법’을 뒷받침할 수 있는 예수님의 교훈으로 손꼽을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인가?
· “아브라함의 자손이면 아브라함이 행한 일들을 할 것이거늘”(요8:39)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아브라함의 족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을 본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임. 아브라함의 영적인 믿음, 곧 그리스도를 고대한 믿음은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요8:56)에서 잘 드러나고 있음.
· 뿌리와 가지의 비유는 “내가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그 농부라”(요15:1),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요15:5)라는 예수님의 비유에서 비롯되고 있음. 따라서 바울의 로마서는 예수님의 교훈, 그 영적인 접근방법 위에서 기술되고 있는 것임을 알 수 있음.
[Q3] “참감람나무 뿌리의 진액을 함께 받는 자가 되었은즉”(롬11:17)이라는 바울의 표현에서 엿볼 수 있는 바울의 사상은 어떤 것들인가?
· 예수님께서 사용하신 “포도나무 비유”를 바울은 “감람나무 비유”로 바꾸어서 로마 교인들이 명심해야 할 영적 교훈을 기술하고 있음; 먼저 구조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면, ①나무뿌리가 영양분을 흡수하도록 계획하고 돌보는 자가 이른 바 농부인데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그 역할을 담당하고 계심. ②하나님의 의도와 능력을 믿는 자에게 능력의 말씀을 자양분으로 공급하기 위하여 그 통로가 되신 분이 참감람나무라고 볼 수 있는 그리스도이심. ③복음의 양분을 먼저 얻은 제자들은 나무에 제대로 붙어 있는 소위 흔들림이 없는 가지에 해당하고 그 복음의 양분을 불신한 유대인들은 꺾인 가지가 된다는 것임(롬11:20). ④끝으로, 우상과 세상풍조에 물든 이방인들은 참감람나무가 아니라 돌감람나무의 가지에 해당되고 있음(롬11:17 전반).
· 다음으로 기능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①양분을 얻었으면 가지는 열매를 맺어야 함. ②믿음과 성숙 그리고 만민구원의 열매를 얻지 못하면 가지치기를 당함(눅13:9.) ③나무의 종자가 심판의 기준이 아니라 이제는 거룩한 열매가 기준이 되었으므로 돌감람나무도 참감람나무에 접붙임을 얻을 수 있음(롬6:4, 19, 7:4, 11:23). ④다만 열매가 없는 원가지를 찍어버리신 하나님께서 접을 붙인 가지가 열매를 맺지 못하면 더 쉽게 찍어버릴 것임을 명심해야 함(롬11:21-22). 다만 여기서 한 가지 유념하여야 하는 사실은 돌감람나무 가지를 참감람나무에 접을 붙여서 그 열매를 얻는 경우 그것은 여전히 충실한 돌감람나무의 열매의 모양을 가지고 있음. 그러나 외모가 아니라 그 속을 들여다보시는 하나님께서는 그 열매의 속에 들어 있는 자양분이 무엇인가를 유심히 관찰하시고 심판하시는 것임. 그러므로 외양은 여전히 이방인의 모습일지라도 그 변화된 성품과 형상이 그리스도의 것이면 그는 성령의 열매를, 그리고 복음의 열매를 맺고 있는 것임.
[Q4] 돌감람나무 가지에게 접붙임의 기회를 주기 위하여 자신의 가지를 쳐내신 하나님은(롬11:19) 회개하는 자신의 가지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실 것인가?
· 회개하는 자는 접붙임을 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법칙임(롬11:23). 따라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배척했던 유대인에게도 회개하면 접붙임의 기회가 제공되며 그것은 원가지의 접붙임인지라 더욱 쉬울 것임(롬11:24). 쉬운 일을 늦추시는 것은 이방인을 충분히 구원하기 위하여서이며(롬11:25) 그것은 독생자를 희생시켜 만민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같은 것임(롬11:26).
[Q5] 만민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희생과 부르심의 순서에 대한 바울의 또 다른 언급은 무엇인가?
·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음(롬11:29). 그 이유는 ①조상들로 인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먼저 받은 유대인들이 이방인 구원을 위하여 잠시 복음 배척자가 된 것은(롬11:28) 모든 사람들에게 긍휼을 베푸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섭리에 의한 것임(롬11:32). ②하나님의 긍휼이 이방인을 거쳐 다시 유대인에게 오게 되는데(롬11:31) 우리는 이방인에게 충만한 구원의 기회를 주고 드디어 유대인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그 열매의 풍성함을 찬양할 뿐임(롬11: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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