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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제3장과 관련한 질의와 답변(손진길 목사의 답변임)

손진길 2024. 7. 19. 22:45

누가복음 3장과 관련하여 주신 김선배님의 질의사항에 대하여 나름대로 간략하게 답변을 부기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을 드려보고자 합니다. 살롬!

 

질문

1.      세례 요한이 세례는 구원하고 관계가 없다면 설교만으로도 터인데 굳이 세례를 베풀었을까? 예수께서도 본을 보이기 위해 세례를 받았다면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을 것이다. (답변)… 마태복음 마지막장 말미에서는 부활하신 주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주신 지상명령 가운데 물세례 침례가 들어 있습니다(28:19). 저는 그러한 의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부연하자면, 물세례 자체가 구원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구원으로 가는 과정의 하나로 보이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교회생활에 있어서도 침례의 중요성을 부인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물세례를 받고 있는 당사자의 신앙적인 고백과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있는 목회자의  증언에 의하여 당사자를 정식으로 교회의 일원인 성도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지요.  

의견

1.      누가가 시리아 총독의 밀정이었나?  사도행전을 썼을 때에는 바울과 전도 사역을 마친 시기였을 것이다. 밀정이었다면 바울과 동행하는 내내 밀정 노릇을 했다는 의미이다. 바울에 의해 완전 신앙인이 누가가 끝까지 밀정으로 역할을 했다는 것은 믿기 힘들다. (손목사의 견해)… 김선배님의 의견과 같습니다. 정탐꾼이었던 의사 누가가 사도 바울의 주치의로서 서방선교에 동행하는 과정을 통하여 누구보다도 신실한 기독교인이 것이 사실이지요. 그러므로 그는 이상 로마제국의 정탐꾼으로 일한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의사 누가가 성령의 감동으로 저술한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그를 파견한 자에게 보내는 정식보고서의 의미보다는 초대교회 성도들의 신앙교육을 위하여 필요한 복음적인 내용의 저술과 초대교회의 역사서로서의 의미가 강하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저술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그가 받았던 옛날의 전문적인 교육과 훈련의 영향이 엿보이고 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2.      누가가 족보는 무언가? 누가의 족보를 보면 ‘그 이상은..’이라고 표현하여 자식과 부모의 관계를 의미하지 않는다. 단지 예수의 근원은 하나님이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누가는 요셉의 혈통 보다는 성령으로 잉태한 마리아의 혈통을 주로 따랐고 요셉도 등장 시킨 것은 사위도 자식이므로 후손이라는 의미로 보인다. 유대인은 누구나 족보를 가지고 고향에 항상 비치하고 있다고 한다. 누가는 유대인을 위해 (유대인은 메시야가 다윗의 후손이 되어야 함으로,,) 아니므로 요셉(남자)보다는 성령으로 잉태하게 마리아에게 관심이 있었다고 보인다. 그래서 마리아의 혈통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유대인의 12지파 혈통이 생기기 전에는 마태나 누가가 표현한 조상은 동일하다. 사실 하나님은 아담의 아버지가 아니다, 단지 아담의 이상은 하나님 뿐이다. (손목사의 견해)… 첫째, ‘ 이상은이라고 하는 용어를 저는 히브리정경에서 사용하고 있는 아들 개념의 반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들이라고 하는 용어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아들이라는 것과 자손이라는 것이 모두 포함이 되고 있지요. 그러므로 이상은이라고 하는 의미도 바로 위의 조상 또는 이상의 조상이라고 하는 폭넓은 의미로 파악이 됩니다.  이상의 대답은 저의 능력 밖의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둘째,  아담 이상은 하나님이라고 하는 표현에 대하여 저는 남자와 여자가 여호와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서 창조가 되어 있는데 가운데 형상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1:26-27, 5:3). 셋째,  누가복음 1장에서 아론의 후손인 엘리사벳의 친족 마리아라는 관계를 해석함에 있어서 저는 마리아 역시 레위인이며 대제사장인 아론의 혈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친족 의미를 친척으로 확대하여 마리아를 유대지파로 보고 있는 견해에 대해서는 전자보다는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 있습니다.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기타의 질의에 대해서 저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3.      세례 요한은 예수를 의심하여 확인하기 위해 제자를 예수께 보냈나? 절대로 예수를 의심한 것은 아닌 같다. 세례 요한이 예수를 의심했다면 창세 이후 가장 위대한 선지자가 없다. 태중에서부터, 예수의 사역에서도 ‘하나님의 어린 양’을 선언했고 예수 세례시에도 하늘이 열리는 것을 보았고 성령이 임하는 것을 보았고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분으로, 타자마당에서 삼판하실 분’으로 선언하신 분이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한다’고 고백한 위대한 신앙의 사람이다. 따라서 예수를 의심해서 제자를 보낸 것은 아니고 옥중에서 죽음을 예상하고 제자들을 빨리 정리해야 입장에서 ‘너희가 직접 가서 보고 예수를 만나 그를 따르라’ 라고 보내는 것이라 본다. 세례 요한의 당시 입지는 어마어마한 권위를 가지고 있어 제자들이 세례 요한을 위해 죽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답변)… 세례 요한의 초기의 신앙적인 모습은 분명히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을 원하고 계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기 위하여 세상에 오신 대속자 그리스도가 바로 나사렛 예수이심을 증거하고 있습니다(3:17, 3:22, 1:34). 따라서 자신의 제자에게도 그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1:29, 36). 그렇지만 그가 훗날 갈릴리 분봉 헤롯 안디바에 의하여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도중에 신앙적인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세례 요한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처음의 언급과 나중의 언급에 차이가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지요(7:28). 처음에는 크게 칭찬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그것이 아닌 것입니다. 이유는 유대인들의 전통적인 메시아사상에 옥중의 세례 요한이 크게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기타 세례 요한이 죽기 전에 자신의 제자를 정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 견해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것이 없습니다.   

4.      세리가 로마의 세금보다 걷은 것은 불법인가? 로마의 황제중 아우그스토스가 세금 제도를 정비하여 인기가 좋은 황제였다고 한다. 그는 세리제도에서 로마의 상납금만 낸다면 얼마를 걷던지 세리에게 맡긴다라는 칙령을 내렸다고 한다. 세리가 열심을 내게 하는 방법이었고 따로 세리의 급료를 정하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다. 세리는 로마 세금만 걷으면 봉급수익이 없게 된다. 따라서 세금보다 걷는 것은 합법적이었다. 단지 유대인이 세리를 싫어하는 것은 하나님의 것을 이방인에게 바치는 것이 세리이기 때문이다.  (답변)… 제가 알기로는 당시 유대 땅에 세리라고 하면 2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내국세를 담당하고 있는 세리이고, 하나는, 관세를 담당하고 있는 세관원입니다. 가운데 내국세에 대해서는 로마제국이 현지에서 사용하도록 허락하고 있지만 관세에 대해서는 황제에게 바치도록 규정이 되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세관원에 대해서는 현지의 유대인들이 매국노이며 종교적으로 죄인이라고 치부하고 있습니다. 대상 가운데 갈릴리의 세관원 레위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나중에는 사도 마태가 되고 있습니다(5:27-28, 9:9). 그리고 여리고의 세관장 삭개오가 크게 회개하고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있습니다(19:1-10). 그렇지만 유대인들은 죄인과 함께 자리하고 계시는 예수님을 크게 비판하게 되는 것입니다.   밖에 속국의 세리들에게 로마제국이 정하고 있는 세금보다 거두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제가 과문한 탓인지 전혀 아는 바가 없습니다.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