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강해설교 모음(손진길 목사의 글)

누가복음 제2장 전반부에 대한 강해설교 모음(손진길 목사의 글)

손진길 2024. 6. 19. 10:52

누가복음 제2장 전반부에 대한 강해설교 모음(손진길 목사의 글)

 

 

누가복음 강의 골자 제3(2:1-24)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강의일; 주후 2017 7 20()

 

1.    로마의 초대 황제인 아우구스투스가 속국의 백성들에게 일제히 호적을 정리하라고 칙령을 내렸는데 시리아 총독인 구레뇨는 언제 그 명령을 시행하고 있는가?(2:1-3)

(1)  아우구스투스의 통치기간과 그의 호적정리 칙령;

1)    로마의 독재관이 된 시저는 황제가 되고자 함. 그러나 원로원의 견제로 주전 44년에 암살을 당하게 됨. 그의 상속자는 그가 사전에 작성해둔 유언장에 의하여 누나의 외손자인 옥타비아누스가 됨.

2)    급격하게 신분이 상승이 된 옥타비아누스는 놀랍게도 민심을 얻어서 정적들을 물리치고 천하를 통일하는 한편 로마를 확장시켰음. 그 공로로 주전 27년에 원로원으로부터 황제에 해당하는 칭호 아우구스투스”(존엄한 자)를 얻고 주후 14년까지 무려 41년간 로마제국을 통치하게 됨.

3)    아우구스투스의 업적은 대단함. 그는 제국을 효율적으로 통치하기 위하여 군사용 도로를 많이 닦았으며 정치제도와 행정체계를 잘 정비하게 됨. 그 가운데 매 5년마다 인구 센서스를 시행한다는 계획이 들어 있음. 그 첫번째 조치가 주전 5년경 호적정리를 위한 칙령이라고 하겠음. 의사 누가가 그 사실을 적고 있음; “그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2:1).

(2)  헤롯 왕가가 아니라 시리아의 로마총독인 구레뇨가 호적정리를 명령하고 있는 이유;

1)    주전 37년부터 주전 4년까지 헤롯대왕이 로마의 실권자 및 초대 황제의 위임으로 예루살렘과 가나안 땅을 모두 통치하고 있음. 그렇지만 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로마총독으로부터 군사적인 지원을 받아서 선민 유대인들을 다스리고 있는 실정임.

2)    로마황제는 변방에 여러 속국을 두고 있으며 속국을 다스리는 왕가를 인정하고 있으면서도 이웃에 로마군대를 대규모로 주둔을 시켜서 로마총독으로 하여금  속국을 다스리는 왕가들을 견제하게 한 것임.

3)    그 좋은 예가 시리아 지역 전체를 다스리고 있는 로마총독임. 그는 로마군단을 거느리고 있으며 군사력으로 시리아와 그 서편의 팔레스틴 지역을 모두 장악하고 있는 것임. 따라서 주후 6년 헤롯 아켈라오를 폐위시키는 일, 주후 36년 예루살렘 총독인 빌라도를 해임하는 일 등이 모두 황명을 받은 시리아총독에 의하여 진행이 되는 것임.

4)    그러므로 제국의 여러 속국에 내리고 있는 아우구스투스의 호적정리 칙령에 대하여 그 행정적인 절차를 마련하여 관할지역에 일률적으로 하달하고 있는 자가 당시 시리아총독인 구례뇨라고 하겠음; “이 호적은 구레뇨가 수리아총독이 되었을 때에 처음 한 것이라”(2:2). 그 시기는 의사 누가의 기록에 따르게 되면 주전 2년경 헤롯 아켈라오의 통치기간인데(3:1, 23) 또한 사도 마태의 기록에 의하면 헤롯 대왕의 통치 마지막 해인 주전 4년이 되고 있음(2:1, 15).

5)    참고로, 구레뇨는 두 차례나 시리아 주둔 로마총독을 지낸 것으로 볼 수 있음; ③첫째 임기는 주전 12년부터 10년간이고 둘째 임기는 주후 6년부터로 보임. 그러므로 첫번째 임기 동안에 인구조사를 하기 위하여 칙령에 따라 호적을 정리하라고 명령을 시달했으며, ②두번째 임기가 시작되었을 때에 예루살렘과 유대 땅을 다스리고 있던 헤롯 아켈라오를 황제의 명령으로 면직시키고 시리아로 압송한 것으로 보임.

 

2.    다윗의 후손인 목수 요셉은 만삭인 아내 마리아를 데리고 갈릴리 나사렛에서 고향 베들레헴까지 길을 나서고 있는데 그곳에서 어떠한 일을 만나고 있는가?(2:3-7)

(1)  의사 누가가 호적정리사건을 중시하고 있는 이유;

1)    예수 그리스도가 다윗의 후손이라고 하는 주장에 대하여 의사 누가는 그것이 아니라고 반론을 제기하고 있음. 그는 예수님이 단지 다윗의 자손인 목수 요셉의 호적에 장남으로 등재가 된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는 것임.

2)    그와 같은 입장에서 목수 요셉이 만삭이 된 아내 마리아를 데리고 자신의 호적을 정리하기 위하여 선조들의 고향인 베들레헴을 방문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중요한 것임(2:3-5).

3)    그들 부부가 베들레헴에 들렀을 때에 예수가 태어났으므로(2:6-7) 그곳에서 8일만에 할례를 주고 목수 요셉의 호적에 맏아들로 등재를 한 것으로 보임(2:21).

(2)  전국에서 몰려든 보아스의 후손들과 베들레헴 현지의 사정;

1)    다윗의 아버지가 이새이며 이새의 아버지가 오벳이고 오벳의 아버지가 보아스인데(4:13-17) 보아스의 고향이 바로 베들레헴임(1:22, 2:4).

2)    이새의 막내아들이 다윗 대왕이며 그 자손이 번창하였음. 따라서 일시에 전국에서 보아스의 후손들이 베들레헴을 방문하고 있으므로 숙박할 방을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임.

3)    그에 따라 어쩔 수가 없이 목수 요셉이 아내 마리아와 함께 마구간에서 일박을 하고 있는 동안에 아기 예수가 태어났음. 따라서 아기 예수는 강보에 싸여서 구유에 누워 있는 것임(2:6-7).

4)    당시의 베들레헴은 그 남쪽의 에델망대와 더불어 유명한 지역임. 왜냐하면, 베들레헴의 8km 북쪽에 예루살렘성전이 위치하고 있는데 그곳에서 제물로 사용하는 양들을 베들레헴 남쪽 교외의 넓은 들판에서 키우고 있었기 때문임. 그곳 남쪽 목축지의 중심지가 바로 창세기 제35장에 등장하고 있는 에델 망대(35:21-22). 따라서 에델지역에서 예루살렘으로 이동을 하고 있는 양떼들을 머물게 할 수 있는 마구간이 베들레헴에 많았음. 그로 말미암아 베들레헴의 마구간에서는 가축의 냄새가 많이 나고 있음. 그러한 장소에 아기 예수가 구유에 누워있다는 것이 대단히 인상적이며 영적인 의미가 풍성한 것임(2:5-9).

 

3.    목수 요셉이 고향 베들레헴을 방문하여 호적을 정리한 일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가?(2:7, 21, 13:55, 21:9)

(1)  본의 아니게 다윗의 후손으로 불리게 되는 예수 그리스도;

1)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에 따르면, 메시아는 이새의 줄기에서탄생하지만(11:1) 그 근본은 이새의 뿌리가 되고 있는 여호와 하나님이심(11:10). 그러므로 정직하게 말하자면 이새의 막내 아들인 다윗 왕의 후손이라고 볼 수 있는 근거는 박약한 것임.

2)    그렇지만 하나님의 섭리에 의하여 예수님의 탄생에 즈음하여 로마황제의 칙령과 시리아총독의 행정명령에 따라 가나안 땅에서 호적정리 사건이 발생하고 있으며 조상들의 고향인 베들레헴을 방문하고 있는 목수 요셉이 마리아가 낳은 아들을 자신의 장남으로 차제에 등재를 하고 있는 것임. 그러므로 법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가 다윗의 후손으로 등재가 된 것임.

3)    다만 다윗의 혈통이 아님. 예수님은 생물학적인 아버지가 없기 때문임. 그는 처녀 마리아에게 성령님이 임재를 하시고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으로 잉태가 된 것이기에 그 아버지는 여호와 하나님이심(1:35). 그것은 이새의 뿌리인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하는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과 부합하고 있음(11:10, 3:32, 38).

4)    그리고 호적상으로는 다윗의 후손인 목수 요셉의 장자로 등재가 되고 있으므로 법적으로 말하자면 이새의 줄기인 다윗의 후손이 맞는 것임. 그렇게 기묘하게도 이사야의 예언이 맞아 들어가고 있음(11:1).

(2)  진짜 목수 요셉의 친아들인 남동생들과의 알력관계;

1)    그후에 예수께서 갈릴리에서 다니시고 유대에서 다니려 아니하심은 유대인들이 죽이려 함이러라. 유대인의 명절인 초막절이 가까운지라. 그 형제들이 예수께 이르되, 당신이 행하는 일을 제자들도 보게 여기를 떠나 유대로 가소서. 스스로 나타나기를 구하면서 묻혀서 일하는 사람이 없나니, 이 일을 행하려 하거든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소서 하니, 이는 그 형제들까지도 예수를 믿지 아니함이러라”(7:1-5).

2)    예수님의 제자이면서 이종동생으로 보이는 사도 요한이 예수님과 그 친동생들과의 관계를 잘 알고 있음. 따라서 위와 같이 기술하고 있음. 친동생들이 예수님을 불신하고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추정할 수가 있음;

3)    첫째, 맏형인 예수는 남동생들이 보기에 아버지 목수 요셉의 혈통이 아님. 따라서 생물학적으로는 다윗의 후손이 될 수가 없는 인물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민 유대인들이 형 예수를 다윗의 후손이라고 부르고 있으니 진짜 다윗의 후손인 동생들의 심기가 불편한 것임.

4)    둘째, 형 예수는 30살이 되기 전까지는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에 나사렛에서 목수 일을 하여 집안의 생계를 도맡았음. 그러나 만 30세가 되자 모든 일을 바로 밑의 동생인 야고보에게 맡기고 공생애를 나선 인물임(3:23). 그러므로 남동생 4사람 곧,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 등은 맏형인 예수를 야속하게 생각하고 있음(13:55).

5)    셋째, 형 예수의 복음사역의 현장을 방문했다가 홀대를 당한 경험이 있음; “예수의 어머니와 그 동생들이 왔으나 무리로 인하여 가까이 하지 못하니 어떤 이가 알리되,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당신을 보려고 밖에 서 있나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 사람들이라 하시니라”(8:19-21).

6)    그러했던 그들이 형 예수가 바로 그리스도이심을 깨닫고 자신들의 잘못을 회개하고서 예수님을 자신들의 주님으로 섬기게 된 것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다음임; “그 후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친동생인 장로) 야고보에게 보이셨으며 그 후에 모든 사도에게와”(고전15:7),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1:14).

 

4.    베들레헴 남쪽 근교지역에서 천사가 양치기들에게 구주의 탄생을 전해주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2:8-14)

(1)  목자의 상징성(49:24, 3:1, 10:11, 21:15);

1)    창세기에서부터 목자의 상징적인 의미가 드러나고 있음; “요셉의 활은 도리어 굳세며 그의 팔은 힘이 있으니 이는 야곱의 전능자 이스라엘의 반석인 목자의 손을 힘입음이라”(49:24).

2)    그 의미를 풀이해보자면, 야곱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들 요셉을 통하여 연이은 흉년으로부터 이스라엘 자손들을 구하기 위하여 그를 애굽의 총리로 세우시고 또한 많은 주변국의 백성들까지 흉년 가운데 그 목숨을 구원하는 목자로 사용하고 계신다고 하는 사실을 깨닫고서 목자장이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음.

3)    그와 같은 맥락에서 출애굽기 제3장에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애굽의 노예상태에서 해방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기 위하여 그들을 인도하는 목자로 모세를 호렙 산으로 부르고 계시는 것임(3:1-12).

4)    그러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구원의 목자가 아기 예수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고 있는 것임. 공생애를 시작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자신이 목자라는 사실을 말씀하심;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10:11). 그리고 부활하신 다음에는 승천하시기 전에 사도들을 자신을 대신하여 성도들을 섬기라고 목자로 발령하심(21:15-18).

(2)  에델 망대의 슬픔이 있는 땅에 찾아오는 희망의 메시지(2:8, 35:20-22);

1)    그와 같은 맥락에서 누구보다도 베들레헴 남쪽 근교에서 양떼를 치고 있는 목자들에게 아기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천사가 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2:8-11).

2)    그런데 베들레헴 남쪽 근교의 큰 양치기 현장은 별다른 의미를 두가지 지니고 있음; ①하나는 예루살렘에서 제물로 사용할 양들을 그곳에서 많이 목축을 하고 있다는 것임. 그 중심되는 망대가 서있는 장소가 바로 에델. ②또 하나는 그 옛날 야곱시대에 그곳에서 빌하와 르우벤의 통간사건이 발생하여 야곱에게 평생 마음속 고통을 주었다는 것임(35:20-22).

3)    에델에서 밤을 새워가면서 양을 돌보고 있는 목자들이 때가 되면 그 양들 가운데 좋은 것을 골라 베들레헴을 거쳐서 예루살렘으로 진행을 함. 그때에는 아기 예수님이 누워 계시는 그곳 마구간에서 양들과 함께 밤을 지새게 되는 것임. 그렇게 가축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곳에서 밤을 지새어본 경험을 많이 가지고 있는 에델의 목자들에게 그들의 고난을 이해하고 구원하는 이른바 체휼(體恤)의 구세주가 태어나신다고 하는 소식이 복음이며 그 복음이 가장 먼저 그들 목자들에게 전해지고 있는 것임. 그러므로 그들은 너무 반가워서 급히 현지를 방문하고 아기 구주를 영접하고자 하는 것임(2:12-17).

4)    그 옛날 족장인 야곱은 애처 라헬을 베들레헴 북쪽 교외에 장사를 지내고(35:19-20) 베들레헴을 지나쳐 그 남쪽 교외지역인 에델에 망대를 세우고 여러 날 목축을 하고 있음(35:21). 그때 은밀하게 첩보 하나를 접하게 됨. 그것은 약관(弱冠, 스무살)의 장남인 르우벤이 부친의 첩인 빌하와 내통을 하고 급기야는 간통까지 하고 있다는 것임(35:22). 그 이유는 빌하가 그 동안 자신의 뒷배가 되어 준 안방마님 라헬이 갑자기 죽고 나자(30:3, 35:19) 이제는 차기 족장감인 장자 르우벤과 내통을 하고 그 약조를 굳건히 하기 위하여 몸을 섞은 것으로 보임.

5)    한편 장남 르우벤의 입장에서는 부친 야곱의 아들이 모두 12명임. 그 가운데 아버지 야곱은 애처 라헬의 소생인 요셉을 총애하고 있음(37:3). 그러므로 누가 후계자가 될지 모르는 상황임. 그에 따라 자신이 확실하게 차기 족장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하여 르우벤은 세력을 규합하고 있다고 하겠음. 그 일환으로 르우벤은 서모인 빌하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임. 그리고 그들의 동맹을 확실하게 하고자 그와 같은 패륜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이 됨. 따라서 야곱은 장남인 르우벤을 결코 자신의 후계자로 삼지 아니했으며 그 이유를 죽기 전에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음; “르우벤아 너는 내 장자요 내 능력이요 내 기력의 시작이라. 위풍이 당당하고 권능이 탁월하다마는 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하지 못하리니, 네가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이로다. 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49:3-4).

6)    아담부부의 장남인 카인이 범죄한 것이나 야곱의 장남인 르우벤이 범죄한 것이나 모두 인간의 죄악이 무엇인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임. 따라서 야곱이 평생 속앓이를 하고 있는 그 고통을 위로해주고 그 영혼의 평강을 회복해주기 위하여 이 세상에 그것도 현장 가장 가까이 베들레헴에서 구주 예수님이 탄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임.  

 

5.    아기 예수를 목자들이 예방한 것이 어떠한 의미를 지니게 되는가?(2:13-20, 10:11, 21:15, 49:24, 50:20)

(1)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의 사실을 가장 먼저 온 세상에 전하는 사명;

1)    천사들이 아기 예수의 탄생소식을 전하고 하늘로 올라가자 목자들은 필요한 최소의 인원만을 남기고 서둘러 구주가 태어나신 베들레헴 현장으로 찾아가고 있음(2:13-19). 그들은 하나님께는 영광, 영접하는 자들에게는 평화”(2:14 의역)를 가지고 오는 구주를 예방하고 그 사실을 온 세상에 빨리 전하고 싶은 것임(2:20).

2)    양치는 목자들을 통하여 구주의 탄생소식을 온 세상에 가장 먼저 전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의사 누가는 귀하게 받아들이고 있음. 그 이유는 창세기와 출애굽기에 등장하고 있는 믿음의 열조들이 전부 양을 치는 목자들이기 때문임. 그들은 이 세상에서  밤낮을 가리지 아니하고 양을 지키고 돌보는 자로 살아가며 또한 그렇게 이방 땅에서 신실하게 하나님의 선지자로 살아간 인물들임(12:4-5, 13:2, 20:7).

3)    참고로, 그들 믿음의 열조들이 믿음생활을 하면서 무엇을 소망했는지에 관해서는 히브리서의 저자가 잘 설명을 하고 있음. 그들 목자들은 하늘을 우러러 마치 아브라함처럼 밤하늘의 뭇별들을 바라보고서(15:5-6) 그들의 영혼이 훗날 영생의 천성으로 돌아가기를 소망하고 있는 자들이라고 히브리서의 저자가 믿음의 장(, chapter)인 히브리서 제11장에서 기록하고 있는 것임(11:13-16).

4)    현실적으로 목자들은 방목을 하고 있으므로 양떼를 몰고서 초지를 찾아 여러 곳을 떠돌고 있음(33:17, 37:12-17, 3:1). 따라서 그들은 소식의 전파력이 강한 직업을 가진 자들임, 그와 같은 특징이 구주의 탄생소식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여러 곳으로 전파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하겠음.

(2)  전파와 목양의 의미;

1)    훗날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에 사도와 제자들에게 지상명령을 주심. 그 내용이 두가지임; ①하나는 복음의 전파임. ②또 하나는 목양의 사명임.

2)    첫째, 복음의 전파는 다음과 같음;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고”(28:19),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1:8).

3)    둘째, 목양의 사명은 다음과 같음;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28:20), “내 양을 치라 하시고”(21:16).

 

6.    아기의 이름을 천사가 전한 그대로 예수라고 정하며 할례를 행하고 있는데 그것은 세례 요한의 경우와 비교할 때 어떠한 것인가?(2:21, 1:31, 59-63)

(1)  잉태하기도 전에 하나님께서 정하신 이름들;

1)    의사 누가는 복음의 근원이 어떻게 되는지에 주안점을 두고서 그의 복음서를 기록하고 있음(1:3). 그러므로 세례 요한과 구주 예수님의 탄생소식을 여호와의 명령으로 천사들이 그들의 부모들에게 알려준 사건을 중시하고 있음(1:13-17, 30-33).

2)    그 의미는 복음의 근원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밝히고 있는 것임. 그와 같은 의사 누가의 입장은 예수님의 족보 이야기에서 단적으로 다음과 같이 드러나고 있음; “그 위는 에노스요, 그 위는 셋이요, 그 위는 아담이요, 그 위는 하나님이시니라”(3:38).

3)    여호와께서는 하늘에서 그 뜻을 세우시고 천사를 통하여 당사자들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심. 그리고 그 일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피조세계에서 정한 때에 성취가 되고 있는 것임. 그와 같은 의미에서 아직 잉태가 되기도 전에 하늘에서는 아기의 이름을 먼저 지어서 그 부모에게 알려주고 있는 것임. 누가복음 제1장을 보면, 세례 요한과 그리스도 예수님의 이름이 그러한 경우임(1:13, 31).

4)    유사한 경우가 이미 창세기에서도 선을 보이고 있음. 대표적으로 이스마엘과 이삭의 경우가 그러함. 그런데 하갈의 아들인 이스마엘의 경우에는 이미 임신한지 여러 달이 된 후에 그 이름을 이스마엘’(여호와께서 네 고통을 들으셨음)로 하라고 천사의 전갈이 나타나고 있음(16:4, 11). 한편 이삭의 경우에는 아직 잉태를 하기도 전에 그 이름을 이삭’(웃음)으로 하라고 하나님께서 직접 아브라함을 방문하여 말씀해주시는 것임(17:19).

(2)  부모를 치료하고 회춘시켜서 태어난 세례 요한의 경우와 하나님께서 처녀의 모태만을 활용한 메시아의 탄생의 차이;

1)    세례 요한의 경우는 창세기에 기록이 되어 있는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사라가 늙은 나이에 약속의 아들 이삭을 얻게 되는 경우와 동일함; ①첫째, 세례 요한의 부모인 제사장 사가랴와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모두 늙은 나이임(1:7b). 그리고 엘리사벳은 잉태를 못하는 불임여성임(1:7a). ②둘째, 창세기의 아브라함과 사라도 마찬가지임. 노인들이며 사라가 평생 불임여성인 것임(11:30, 17:17, 18:11).

2)    그러므로 아들을 낳게 해주시겠다는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서 사라는 장막 뒤에서 속으로 비웃었던 것임(18:12). 그것이 일년 후에는 이삭을 낳고서 기쁨의 웃음으로 바뀌고 있음(21:6). 그러한 의미에서 이삭의 이름의 뜻이 웃음. 그것은 하나님을 비웃던 인간이 이제는 하나님의 권능을 보고서(18:14, 21:1-2) 기쁨의 웃음을 가지게 된다는 믿음의 성숙을 의미하고 있는 것임(21:6-7).

3)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의 경우는 그러한 불임의 치유와 회춘의 의미가 아님. 그것은 역사적으로 전례가 전혀 없는 유일무이한 새로운 창조를 말하고 있는 것임. 왜냐하면, 처녀의 몸에 성령이 임재를 하시고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이 아기를 잉태하고 태어나도록 한 것이기 때문임.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며(1:35) 동시에 완전한 여자의 후손으로 불리고 있는 것임(3:15).

4)    또한 사람의 아들인 인자’(人子, son of man)로 성육신하신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의 사역을 마치시고 부활 승천하여 다시 하나님의 아들의 보좌로 돌아가시게 됨으로써 성도들에게도 그와 같이 하나님의 자녀로 영생을 누릴 수 있는 완전한 구원의 길이 마련이 되고 있음. 그것이 그리스도 예수님의 복음의 말씀과 대속의 죽음 그리고 부활과 승천이라는 구체적인 역사가 이 세상에 주고 있는 가장 강력하고 유일한 구원의 메시지인 것임.

 

7.    장자를 레위인으로 대신하지 아니하고 구태여 여호와의 것으로 바치고 있는데 그것은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2:22-23, 1:32-33, 13:2, 3:45)

(1)  예수가 그리스도로 태어난 자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는 그의 부모;

1)    목수 요셉이 아기 예수를 자신의 장남으로 호적에 올렸기 때문에 그를 여호와의 것으로 바치지 아니하고 레위인에게 속전만 내면 되는 것임(13:2, 3:45).

2)    그러나 목수 요셉은 그렇게 하지 아니하고 아기 예수를 여호와의 것으로 바치는 절차를 예루살렘성전을 찾아가서 일부러 밟고 있음(2:22-23). 그 의미는 예수가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고 있기 때문임(1:18-25).

3)    모친 마리아도 그것을 알고서 아들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바치고자 함(1:31-35). 특히 며칠 전에 베들레헴 남쪽의 목자들이 아기 예수를 보려고 찾아와서 전해준 하나님의 말씀이 마리아의 결심을 더 확고하게 해주고 있는 것임;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2:11),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니라”(2:19).

(2)  하나님의 아들로 살아가는 의미;

1)    예수님은 자신의 아버지가 여호와 하나님이시므로 창조주의 뜻을 따라서 구주로 살아가야만 한다는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을 분명하게 깨닫기를 시작하고 있음.

2)    그러한 깨달음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 세가지임; ①첫째, 레위인 친척들이 많이 간직하고 있는 히브리정경 두루마리들임. 그것을 빌려서 엄청 읽고서 그 뜻을 새기고 있는 것임. ②둘째, 말씀의 뜻을 생각하면서 영적으로 하나님 아버지와 교제를 하는 기도의 시간을 습관적으로 가지고 있음(22:39). ③셋째, 안식일에는 회당예배를 드리서 그곳에서 히브리정경을 가르치고 있는 랍비들과 얘기를 나누는 것임. 그러한 연장선상에서 절기 때에 예루살렘성전을 방문하게 되면 그곳에서 율법학자인 서기관들과 히브리정경에 있는 메시아에 대한 예언의 말씀을 나누는 것임(2:46-51).  

3)    그러므로 예수님처럼 살아가는 성도들도 자신의 영적인 정체성을 확립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지상명령을 실천하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되는 것임(21:7). 그러한 의미에서 예수님의 정체성과 그 사명을 감당하는 일생을 성도들이 깊이 묵상을 해야만 함(22:28-30).

 

8.    갈릴리 사람 목수 요셉의 가정이 매우 가난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은 어떠한가?(2:24, 15:9)

(1)  비둘기를 제물로 드리는 경우;

1)    또 주의 율법에 말씀하신 대로 산 비둘기 한쌍이나 혹은 어린 집비둘기 둘로 제사하려 함이더라”(2:24). 그것은 피를 흘린 산모를 정결하게 하기 위하여 제사를 드리는 제물임.

2)    가장 가난한 자의 제물이 바로 비둘기임; “그 여인이 어린 양을 바치기에 힘이 미치지 못하면 산비둘기 2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2마리를 가져다가 하나는 번제물로, 하나는 속죄제물로 삼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를 위하여 속죄할지니 그가 정결하리라”(12:8).

(2)  아브라함에게서 엿볼 수 있는 5종류의 제물들;

1)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위하여 3년된 암소 3년된 암염소 3년된 숫양산비둘기집비둘기 새끼를 가져올지니라”(15:9).

2)    5종류나 제물의 종류를 나열하고 있는 이유는 그 모든 것들이 속죄의 제물이 될 수가 있다고 하는 것임. 그러므로 자신의 재력에 비추어서 그 가운데 선택을 하여 제물로 바치면 되는 것임.

3)    아브라함의 경우에는 부자인 족장이므로 그 5가지의 제물을 모두 바치고 있다고 볼 수 있음.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는 목수 요셉의 가정과 같이 가난한 자들도 있으므로 그 경우에는 비둘기가 그 제물이 되고 있음.

4)    그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부자나 가난한 자나 모두 자신들의 능력에 맞게 제물을 바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고 계시는 것임. 그것이 피조물 모두를 자식처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긍휼의 모습이라고 하겠음.

 

(참고자료1) 누가복음 강해 제20(2:1-7)

작성자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주후 2016 5 24()

 

누가복음 제1장을 되돌아보며; 의사 누가가 그의 복음서와 사도행전을 기록하게 된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

 

의사 누가는 나사렛 예수가 누구인지 그의 정체와 사역의 근원이 어디에서 비롯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자 상당기간 현지를 방문하고 자료를 수집한 것으로 보입니다그 결과를 정리하여 자신의 상관이며 파견자인 데오빌로 각하에게 비밀리에 보고한 것으로 보입니다(1:3-4). 그러나 의사 누가의 작업은 그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그 현장검증과 자료수집의 과정에서 크나큰 사실을 발견하게 되어 그것을 오랜 세월 묵상한 것으로 보입니다그리고 자신이 수집하고 분석한 그 결과에 대하여 깊이 묵상한 후에 얻은 자신의 결론이 확실한 진리인지를 확인하고자 합니다그 방법이 나사렛 예수가 예언한 일들이 실제로 역사 가운데 발생하게 되는가를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의사 누가는 예루살렘교회와 안디옥교회에 들어갔으며 사도들의 행동을 면밀하게 관찰한 것으로 보입니다특히 그는 헬라파 유대인이기 때문에 자신과 비슷한 성향을 지니고 있는 바나바바울실라디모데마가 등과 행동을 같이하고 있습니다자연히 헬라파 유대인들이 앞장을 서고 있는 소아시아와 유럽선교에 깊이 관여하게 됩니다그 결과를 수집하여 그는 사도들의 행적을 적은 사도행전을 저술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데오빌로 각하에게 이미 보고한 내용을 더욱 증보하여 여러 초대교회에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그 이유는 자신이 발견한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진리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간략하게 그가 발견하고 확인한 진리를 정리해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진리라면 지금도 사람들의 생각과 인생을 바꿀 것입니다그리고 나사렛 예수가 예언하고 몸소 보여준 일들이 그의 제자들을 통하여 교회의 건설과 선교의 과정에서 그대로 증명이 될 것입니다그가 확인한 결과예수님의 생각대로 역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따라서 의사 누가는 나사렛 예수를 자신의 구속자이며 구원주로 인정하고 받아 들이게 됩니다그리고 자신의 글을 통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자기처럼 나사렛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사렛에서 잉태가 된 예수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게 된 연유(2:1-7)

 

로마의 초대 황제인 옥타비아누스 아우구스투스(재위기간은 로마의 유일한 최고권력자가 된 옥타비아누스가 원로원으로부터 존엄한 자 아우구스투스’라는 칭호를 받은 주전 27 1 16일부터 주후 14년까지임)가 주전 5년경 제국내의 모든 백성들은 고향으로 돌아가서 호적을 만들라고 지시를 합니다(2:1). 전국에 흩어져 있는 수 많은 로마총독들은 황제의 명령을 일시에 수행하게 됩니다비록 헤롯 왕가가 위임통치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가나안 땅에서도 그 호적정리가 시행이 되고 있습니다감찰기관은 시리아와 그 서쪽지역을 전부 관할하고 있는 수리아 총독부입니다(2:2).

이에 따라 갈릴리 나사렛 산골에서 숨어 살고 있던 목수 요셉 부부도 주전 4년경 불가피하게 고향인 베들레헴으로 여행을 하게 됩니다(2:3-4). 마리아의 경우에는 만삭의 몸이지만 동행하지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2:5-6). 베들레헴을 고향으로 삼고 있는 수많은 다윗의 후손들이 그 전해부터 일제히 몰려들고 있으므로 방 구하기가 어렵습니다(1:1-2, 19, 2:4, 4:17-22, 2:7b). 따라서 마구간을 빌려서 유숙을 하던 중에 마리아가 아들 예수를 순산하게 됩니다(2:7a).  

이제부터 의사 누가가 현장조사를 통하여 기록하고 있는 본문의 말씀에 대하여 자세히 살펴보고자 합니다한 구절 씩 음미하면서 그 깊은 내용과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 그때에 가이사 아구스도(Caesar Augustus)가 영을 내려 천하(the entire Roman world)로 다 호적(戶籍가구를 등록하고 민적을 만드는 것, a census)하라 하였으니이 호적은 구레뇨(Quirinius) 수리아 총독(governor of Syria)이 되었을 때에 처음(the first census)한 것이라(2:1-2); 로마황제의 칙령에 따라 수리아 총독인 구레뇨가 처음으로 인구 센서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1)  가이사 아구스도(Caesar Augustus)는 로마의 초대황제입니다;

1)   본래 로마는 공화정의 전통을 지니고 있습니다로마공화정의 주요 특징은 국가권력의 분리와 견제입니다오늘날 민주국가의 입법부에 해당하는 원로원이 있습니다원로원은 로마의 귀족과 시민들의 이익을 대변하며 국가의 주요정책을 결정하고 있습니다그리고 행정과 국방의 책임을 복수의 정치지도자에게 위임하며 필요한 견제를 하고 있습니다.  

2)   그러한 공화정에 도전이 나타납니다가이사로 불리기도 하는 시저가 정적들을 제거하고 홀로 최고의 권력자가 되기 때문입니다그는 로마 원로원으로부터 최초의 로마황제로 인정을 받으려고 은근히 시도를 합니다그러나 주전 44 3 15일에 공화정을 고수하려는 젊은 원로들이 단합하여 시저를 암살하고 맙니다.

3)   그로 인한 로마의 분열과 권력다툼을 긴 세월에 걸쳐서 수습하고 시저의 양자인 옥타비아누스가 드디어 천하통일을 합니다따라서 로마의 원로원은 정치현실의 변화를 받아들여서 옥타비아누스를 아우구스투스(그 뜻은 존엄한 자’이며 황제의 칭호에 해당함)라고 부르게 됩니다그때가 주전 27 1 16일이며 황제가 다스리는 로마제국의 시작입니다.

4)   로마의 황제로서 무려 41년간이나 드넓은 제국을 통치하게 되는 옥타비아누스 아우구스투스는 통치 중반기부터 제국의 각종 세금을 정확하게 징수하기 위하여 매 5년 마다 인구 센서스를 실시하라고 지시를 합니다그 정책의 첫 번째 시행이 주전 5년경으로 보입니다그것이 본문에서 의사 누가가 기록하고 있는 호적 정리입니다로마 제국에 속하는 모든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각자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서 호적정리를 하라는 황제의 명령입니다.

(2)  구레뇨(Quirinius) 수리아 총독(governor of Syria)으로 재임하고 있는 시기가 유대인 역사학자 요세푸스에 의하여 주후 6년부터라고 알려졌기 때문에 한동안 신학계에서 논란이 있었습니다.

1)   하지만 구레뇨가 주전 12년경부터 약 10년 동안 수리아의 군정장관 또는 총독으로서 세금부과 및 호적정리에 관여를 했다는 증거가 나타남에 따라 그 논란이 가라앉고 있습니다그래서 그런지 의사 누가가 주전 5-4년을 의미하고 있는 것으로서 첫 번째 호적’이라고 못을 박고 있습니다(2:2). 그것은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을 두 번 지내는 동안에 첫 번째 재임기간 동안에 실시한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2)   어쨌든 로마황제의 호적정리 명령이 내려오고 있습니다당시 수리아 총독은 전체 시리아와 그 서쪽의 땅을 지중해에 이르기까지 전부 총괄하고 있습니다그 옛날 헬라 시대 시리아의 셀루시드 왕조가 다스리고 있던 그 영토가 수리아 총독부의 관할입니다따라서 구레뇨 총독은 자신의 관할 하에 있는 여러 지역에 황제의 명령을 시달합니다그 가운데 헤롯 왕가가 위임통치를 하고 있는 가나안 땅이 들어 있습니다.

3)   여기에서 의사 누가가 당시 수리아 총독의 이름을 특별히 언급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아마도 의사 누가는 자신도 모르게 수리아 총독의 이름을 적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그만큼 시리아 안디옥 출신인 의사 누가는 당시의 수리아 총독부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고 하겠습니다그렇게 로마의 정치권력관계를 잘 알고 있는 의사 누가이기에 훗날 그의 복음서 및 사도행전에는 로마의 정책과 초대교회의 운영 그리고 이방선교와의 관계 등이 흥미롭게 기술이 되고 있습니다예를 들면디베료 황제 통치 15년에 세례 요한의 공생애가 시작된다는 언급(3:1), 글라우디오 황제가 로마의 수도에서 유대인들을 추방한 일(18:2), 갈리오가 아가야 총독이 되었을 때에 유대인들이 사도 바울을 추방하고자 한 일(18:12-16등이 모두 그러합니다.

둘째로, 모든 사람이 호적하러 각각 고향으로 돌아가매(2:3); 고대사회라고 하더라도 인구의 이동이 상당히 있습니다특히 유대인들의 경우가 그러합니다그래서 호적정리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습니다;

(1)  다윗 왕조의 유다 왕국이 주전 586년에 신바벨론제국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게 되고 백성들이 대부분 바벨론으로 끌려가게 됩니다그것이 첫 번째 인구이동입니다.

(2)  주전 539년 신바벨론이 망하고 페르시아제국의 시대가 시작이 됩니다고레스 황제는 유대인들에게 자유를 주고 원하는 자는 고토로 돌아가서 성전을 지을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줍니다그렇지만 실제로 귀향한 자는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어쨌든 그것이 두 번째 인구이동입니다.

(3)  그나마 조그만 규모의 예루살렘 성전을 짓고 나서 제대로 경영을 못하게 됩니다십일조가 제대로 들어오지 아니하여 어쩔 수 없이 레위인들이 지방으로 흩어지게 됩니다그리고 다윗의 후손들도 여러 지방으로 흩어지게 됩니다그들이 다시는 다윗의 왕조를 이루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더구나 레위인들의 하스모니안 왕조가 성립이 되자 유대인들은 조용히 숨을 죽이고 살 수밖에 없습니다그것이 세 번째 인구이동입니다.

(4)  이에 따라 일반 유대인들도 지방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맙니다;

1)    특히 유대교내에서도 종파가 발생하여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대제사장을 비롯한 사두개인들은 성전을 중심으로 생활합니다그렇지만 권력에 부합하지 아니하고 백성들 사이에 들어와서 율법을 연구하며 가르치고 있는 바리새인들은 전국의 회당으로 흩어집니다그리고 엣세네 파는 아예 먼 곳 외진 곳으로 들어가고 맙니다그것이 네 번째 인구이동입니다.

2)    그러한 상태이므로 주전 5년경부터 로마의 황제 칙령에 따라 수리아 총독이 호적정리를 재촉하고 있지만 그 진행속도가 느립니다따라서 멀리 갈릴리 나사렛에 살고 있는 요셉 부부가 고향 베들레헴을 방문한 것은 그 다음해로 보입니다.

셋째로, 요셉도 다윗의 집 족속이므로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를 향하여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 그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마리아가 이미 잉태하였더라(2:4-5); 목수 요셉이 다윗의 후손이라고 의사 누가가 다시 말하고 있습니다첫 번째 언급은 제1장에 있습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1:27).

(1)  예루살렘에서 남쪽으로 8-10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베들레헴이 다윗의 고향이라는 사실은 룻기와 사무엘상에서 다음과 같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마침 보아스 베들레헴에서부터 와서 베는 자들에게 이르되(2:4), (보아스)가 에브랏에서 유력하고 베들레헴에서 유명하게 하시기를 원하며(4:11), 보아스는 오벳을 낳았고오벳은 이새를 낳고이새는 다윗을 낳았더라(4:21-22), (여호와)가 너(사무엘)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로 보내리니이는 내가 그의 아들 중에서 한 을 보았느니라 하시는지라(삼상16:1).

(2)  다윗의 후손인 요셉이 어째서 베들레헴 고향에서 직선거리로 치더라도 130km나 북쪽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갈릴리 산골마을 나사렛에서 가난하게 살고 있는 것일까요그것은 거의 숨어서 지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그 이유는 이미 여러 번 설명을 드린 바와 같이 다윗 왕조의 부활을 외세와 레위 인의 왕조가 반기지 아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따라서 다윗의 왕손들은 가급적이면 자신들의 신분을 드러내지 아니하려고 합니다.

(3)  그래서 로마황제가 칙령으로 명령하고 있는 호적조사에 있어서도 그들은 미온적입니다할 수만 있으면 회피하고 싶어 합니다하지만 1년 동안 미적거리고 있지만 그것이 용이하지가 않습니다모든 유대인들이 전부 고향으로 가서 호적을 정리하고 있는데 이제는 피할 수가 없습니다그래서 목수 요셉을 비롯한 나사렛의 다윗 자손들이 마지막으로 베들레헴을 찾아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4)  특히 여기서 의사 누가는 그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마리아가 이미 잉태하였더라(2:5)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1)    그것은 누가 보아도 임산부라는 말입니다거의 만삭이 다 되어서 배가 엄청 불러 있다는 표현입니다왜냐하면제사장 사가랴의 아내인 엘리사벳이 처녀 마리아를 보고서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고 있다는 사실을 예언한지가 벌써 오래되었기 때문입니다(1:41-42). 따라서 그렇게 만삭인 아내 마리아를 데리고 먼 길을 갈 수밖에 없는 목수 요셉의 사정이 딱합니다.

2)    다윗의 자손인 요셉은 할 수만 있으면 고향방문을 하지 아니해보려고 노력을 했지만 1년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있습니다그만큼 로마의 호구조사가 강력한 정책입니다그래서 마지막 순간에 어쩔 수가 없어서 만삭인 아내를 데리고 긴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아직 젊은 부부인지라 다행히 유산을 하지 아니하고 그나마 여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넷째로거기(베들레헴에있을 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첫 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2:6-7); 몇 가지 용어를 중심으로 하여 살펴봅니다;

(1)  해산할 날이 차서해산할 날이 다 되어서 분만을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그러므로 아기 예수님께서는 어머니 마리아의 복중에서 10달 동안 충분히 자라서 탄생하신 것입니다나사렛에서 베들레헴까지 직선거리 130km이상의 긴 여행을 하면서도 조산의 위험을 방지해주신 여호와 하나님의 배려가 두드러지게 엿보이고 있습니다(21:1-2).

(2)  첫 아들목수 요셉은 자신과 약혼만 했을 뿐 합방한 적이 없는 처녀 마리아가 배가 불러오고 있음을 눈치채고서 깜짝 놀란 사람입니다(1:18-19).

1)    두 집안은 빈촌 나사렛에 살고 있지만 나름대로 명문가입니다다윗의 왕손과 대제사장 아론의 후손이 정혼을 한 것입니다(1:5, 27, 36). 그런데 아비도 모르는 자식을 약혼녀 마리아가 배고 있으니 그 일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하지만그 일의 처리를 여호와 하나님께서 깔끔하게 하십니다목수 요셉을 설득하여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를 깨끗하게 낳을 수 있도록 만드신 것입니다(1:18-25).

2)    목수 요셉은 예수를 자신의 첫 번째 아들로 키웁니다(2:7a). 남이 볼 때에는 틀림이 없는 요셉의 친아들과 같습니다하지만 제사장 사가랴 부부는 알고 있습니다(1:40-42, 69). 나사렛 예수는 사실 요셉의 의붓아들인 것입니다그렇지만 목수 요셉은 예수를 장자로 대접하고 사랑합니다그 상급을 요셉과 마리아 부부가 훗날 받게 됩니다그들 사이에 4명의 아들과 여러 명의 딸들이 줄줄이 태어나기 때문입니다(13:55-56).

(3)  구유마구간이나 외양간에는 마소(馬과 소)가 여물을 먹을 수 있도록 구유 통이 설치되어 있습니다그것은 가축에게 있어서 사람들이 밥을 담아 먹는 밥그릇과 같은 것입니다;

1)    그 구유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그곳에 강보에 싸인 갓난아기를 놓아두고 있습니다(2:7). 참으로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신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이십니다그 메시아는 사람들만을 위한 구원자가 아닙니다마소와 같은 생물들을 위한 구원자이시기 하십니다비록 머물 방이 없어서 외양간을 빌려서 잠을 자고 아기를 낳고 있지만 그곳이 온 세상의 피조물을 구원하실 메시아가 태어난 곳입니다.

2)    그러한 의미에서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을 시작하는 장소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고자 하는 장소는 화려한 곳이 아닙니다마치 구유와 같이 가장 소박하고 낮은 그곳이 출발점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그래서 그런지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가장 작은 형제를 도와주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그것이 하나님을 대접하는 것이라고 가르침을 베풀고 계십니다(25:40).

(4)  여관여행자들이 머물 객점이나 여관이 있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고대사회에서 대단히 희귀한 기록입니다;

1)    왜냐하면 중세 봉건사회인 유럽의 경우 여관이 없기 때문입니다이에 따라 여행객이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식당도 없습니다그러므로 오로지 길을 나서면 수도원을 찾아가서 잠자리를 청해야 하고 식사를 부탁해야만 합니다그것은 인구의 이동을 극도로 제한하고 있는 중세 봉건사회의 진면목입니다.

2)    그런데 유대인사회에서는 여관이 있습니다그 이유는 일년에 3차례 모든 유대인들이 예루살렘 성전을 찾아와서 참배를 해야만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해외와 전국에서 몰려드는 수많은 순례자들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예루살렘의 여관만으로는 부족합니다그래서 외곽지역에 민박집이 존재하고 있습니다예를 들면예루살렘 동쪽 오리에 위치하고 있는 베다니가 그러한 곳입니다(10:38-40, 11:18).

3)    여기 본문에서는 베들레헴에도 여관이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그 이유는 지난 해부터 호적정리를 하고자 전국에서 몰려들고 있는 다윗의 후손들을 재우고 먹이기 위해서 여관이 많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참고로조선시대에도 그러한 여관과 식당이 존재하고 있습니다이름하여 주막입니다과거제도의 시행 및 중앙관료의 지방 파견근무 때문에 길손들이 상당히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흔히 주의를 기울이지 아니하면 예수님이 갈릴리 나사렛에서 출생했다고 말하기 쉽습니다하지만 그 출생지는 다윗의 고향인 유다의 베들레헴입니다일찍이 미가 선지자가 다음과 같이 메시아의 출생지역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그의 근본은 상고에영원에 있느니라(5:2). 그러므로 훗날 예수님이 자신에 대하여 선지자들이 이미 예언하고 있다고 강조하십니다(24:44).

선지자들의 예언 그대로 그 신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구속자 메시아가 베들레헴에서 탄생하고 있습니다(2:4-7). 그 사실을 기록하고 있는 의사 누가는 신명이 나고 있습니다그런데 메시아로 알려지고 있는 예수님의 출생지가 갈릴리 나사렛인 줄로만 알고 있던 제자 빌립과 나다나엘과 같은 사람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빌립이 나다나엘을 찾아 이르되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가가 기록한 그이를 우리가 만났으니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니라나다나엘이 이르되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빌립이 이르되와서 보라 하니라(1:45-46).

그 두 사람의 대화는 신기하게도 또 다른 의미를 전해주고 있습니다그렇습니다못사는 동네 갈릴리 나사렛 출신이냐아니면 다윗 대왕의 고향 베들레헴 출생이냐?를 두고서 갑론을박(甲論乙駁)을 할 이유가 사실은 없습니다선지자들이 아무리 정확하게 예언을 하고 있으면 무엇을 합니까예수님께서 선지자들이 이미 예언하신 그대로 대속의 십자가를 지시지 아니하시면 그 예언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더구나 만민구원을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시는 그리스도 예수를 여호와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아들이시지 아니하시면 또한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맥락에서 다음과 같이 말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와 부활의 소망이라고 하는 것도 저와 여러분들이 자신의 회개를 통하여 인생 가운데 거듭난 삶으로 풍성하게 누리지 못하면 별로 소용이 없습니다요컨대저와 여러분들에게는 남은 인생 가운데 그리스도처럼 살아감으로써 아버지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창조의 능력을 체험하고 보게 되는 그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말씀은 말씀으로 끝나지 아니하고 생명의 능력으로그리고 영생의 기쁨으로 폭발력을 가져야만 합니다아무쪼록 이제부터라도 그와 같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고 경험하시는 성도님들의 영적인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살롬!

 

(참고자료2) 누가복음 강해 제21(2:8-14)

작성자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주후 2016 5 25()

 

그 옛날 슬픔의 땅 에델 망대의 목자들이 기이하게도 베들레헴에서 메시아가 나신 소식을 먼저 듣게 되다(35:16-22, 2:8-14)

 

1.    의사 누가의 복음서는 제1장과 제2장의 내용이 서로 대조적입니다왜냐하면 제1장에서는 대제사장 아론의 후손인 처녀 마리아의 아들로 태어나는 메시아 나사렛 예수에 대한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는데 그와 달리 제2장에서는 다윗의 후손인 목수 요셉의 아들로 태어나 다윗 대왕의 호적에 그 자손으로 곧바로 등재가 되고 있는 메시아 베들레헴 예수의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그렇다면 그 차이점이 무엇인지 한번 정리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그것을 다음과 같이 알기 쉽게 나사렛 예수 베들레헴 예수라는 용어의 차이로 구별하여 정리를 해보고자 합니다;

(1)  첫째메시아가 여호와 하나님의 아들로 사람의 몸에서 잉태가 되고 아기로 이 세상에 태어나신다는 사실에 있어서는 변함이 없습니다.

(2)  둘째그러나 메시아의 사명에 대해서는 두 가지의 시각으로 갈라질 수가 있습니다①그 하나가 여자의 후손으로 잉태가 된 나사렛 예수입니다②또 하나는 다윗의 후손으로 입적이 되는 베들레헴 예수입니다.

(3)  셋째대제사장 아론의 후손인 처녀 마리아의 아들로 태어난 나사렛 예수는 순수한 여자의 후손으로서 창세기 제3장 제15절의 예언을 성취하는 구원자입니다사람들을 어두운 죄와 사망의 그늘로 뒤덮고 있는 사탄과 악한 영들을 박멸하고 회개하는 죄인을 구속하고 구원하는 메시아입니다반면에다윗의 후손으로 입적이 되고 있는 베들레헴 예수는 선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정치적인 메시아로 오인이 될 수 있는 소지가 있는 것입니다.

(4)  넷째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 누가는 예수가 베들레헴에서 탄생하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선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아니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술하고 있습니다그것은 선민들만을 위한 이스라엘 제국의 부활이 아니라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을 위한 하나님나라의 건설을 의미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다섯째어째서 다윗의 고향인 베들레헴에서부터 하나님께 영광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가 찾아오게 되는 것일까요?(2:14그 해답을 제2장에서 발견하라고 의사 누가가 말하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2.    또 하나 본문에서 생각해보아야만 하는 사실은 그 옛날 야곱의 애처 라헬이 벧엘에서 베들레헴을 향하여 남하를 하다가 라마에서 아들 베냐민을 낳고 그만 난산 끝에 객사를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35:16-19);

(1)  슬픔에 잠긴 야곱은 라헬의 시신을 운구하여 베들레헴 북쪽 교외지역에 장례를 치릅니다(35:20). 그리고 약간 남하하여 베들레헴(예루살렘 남쪽 8-10km지점)과 헤브론(예루살렘 남쪽 30km지점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에델 망대 아래쪽에서 목축을 한동안 하게 됩니다(35:21). 그곳에서 야곱은 더 불행하게도 장남 르우벤과 자신의 첩 빌하 사이의 통간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35:22). 그와 같은 슬픔과 비극의 장소가 베들레헴 남쪽 에델 망대 근방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2)  그런데 의사 누가는 그 지역 양치기들을 동원하여 본문에서 아기 예수님을 그들이 예방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됨을 말하고 있습니다그리고 그들이 이제는 성도들의 마음속에 평화가 찾아오게 된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듣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그것은 야곱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먼저 의사 누가가 메시아의 탄생이 가지고 오는 위로와 평강에 대하여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한 마디로의사 누가의 동족사랑이 눈에 선하게 보이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3.    그와 같은 다양한 의미들을 생각하면서 이제부터 본문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그리고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 그 지역(베들레헴 남방) 목자들 밤에 밖에서 자기 양떼를 지키더니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크게 무서워하는지라(2:8-9); 다음과 같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 “그 지역(베들레헴 남방) 목자들이(2:8a); 여기서는 베들레헴부터 헤브론 사이에 있는 초장에서 양을 치고 있는 목자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1)    학자들은 베들레헴에서 헤브론 사이 어느 언덕에 에델 망대가 있으며 목자들이 망대 주위의 넓은 목초지에서 많은 양떼를 치고 있다고 합니다그곳의 양들은 주로 예루살렘 성전에 제물로 사용하기 위한 것들이라고 합니다.

2)    그러므로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시는 아기 예수님을 에델 망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목자들이 예방을 한다고 하는 것은 예루살렘 성전에 속죄의 제물로 바쳐질 메시아를 미리 예방하는 것으로 이해가 된다고 하겠습니다.

3)    그리고 이미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조상인 야곱은 베들레헴에 애처 라헬을 장사 지냈으며 그 슬픔이 채가시기도 전에 에델 망대에서 비극적인 첩보를 접하게 됩니다믿고 있었던 준수한 장남 르우벤이(49:3자신의 첩 빌하와 간통의 죄를 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35:21-22).

4)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묻고 또한 믿고 있는 아들의 배신 소식을 접하고 있던 절망의 땅이 베들레헴과 에델 망대입니다그와 같은 엄청난 슬픔과 절망에 사로잡혀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로하는 한편 회개하는 사람들의 죄악을 씻어줄 메시아가 또한 그곳에서 탄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그것이 새로운 소망의 시대의 문을 열고 있는 복음입니다.  

(2) 밤에 밖에서 자기 양떼를 지키더니(2:8b); 밤에 목자들이 잠을 자지 아니하고 높은 망대에서 사방에 흩어져 있는 양떼들을 지키고 있습니다망대가 있는 언덕은 더 춥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자들은 추위를 견디며 마치 파수꾼과 같이 자신의 양들을 지키며 보살피고 있습니다(31:40, 2:8b). 그렇게 불철주야 양떼를 돌보고 지키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목자들에게 구원의 복음이 가장 먼저 찾아오고 있다고 하겠습니다(52:8, 10:10, 2:10).

(3)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크게 무서워하는지라(2:9); 마치 하나님의 산이나 변화산상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19:16, 9:2-4). 밤중에 망대에서 양떼를 내려다보고 있는 목자들 앞에 갑자기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고 있습니다그들의 중앙에는 하늘에서부터 여호와 하나님의 창조의 영광이 내리비치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그것은 여호와의 강림이 곧 발생할 것이라는 징조입니다그래서 목자들이 얼마나 놀라고 있는지 모릅니다만약 아무런 차폐장치가 없이 여호와께서 그대로 그 자리에 강림하신다면 그 광경을 보는 자신들은 죽음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33:20). 본능적으로 그렇게 느끼면서 몹시 두려워하고 있습니다(2:9).

둘째로천사가 이르되무서워하지 말라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그리스도 주시니라(2:10-11); 천사의 음성이 먼저 목자들에게 들려오고 있습니다첫 마디는 무서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왜냐하면심판의 하나님께서 강림하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그 반대입니다도리어 목자들이 기뻐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그 이유는 세상을 심판하는 대신에 오히려 구원하고자 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서 실현하기 위하여 메시아가 아기로 태어나셨기 때문입니다(3:16-17, 2:10-11). 그 탄생의 장소가 다윗의 동네 베들레헴이라고 친절하게도 천사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셋째로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2:12);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하시기로 결정하셨다는 사실을 어떻게 확인할 수가 있을까요그 대답을 천사가 목자들에게 하나의 표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그 표적은 메시아가 강보에 싸여 구유 뉘어 있는 아기로 태어난 것(2:12)입니다세 가지의 특징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심판이 아니고 구원의 표시라는 것입니다;

(1) 첫째칼을 휘두르는 전사의 모습이 아닙니다메시아는 아기의 모습으로 태어나고 있습니다아기는 사람을 죽이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즐겁고 기쁘게 만들어주고 있는 존재입니다.

(2) 둘째권력자의 호화로운 침상에서 태어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마구간에서 태어나 그곳의 소박한 구유에 누워있습니다세상의 권력이나 높은 지위와는 상관이 없이 태어나고 있으므로 사람들에게 평화를 줄 수가 있는 것입니다.

(3)  셋째여호와의 얼굴을 보는 자는 죽임을 당합니다그러나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의 아들로 태어나게 되면 그 얼굴을 본다고 하더라도 죽임을 당하는 것이 아닙니다그러므로 하나님의 아들이 성육신하신다고 하는 그것이 벌써 구원의 신호탄인 것입니다.  

넷째로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2:13-14); 에델 망대에서 밤중에 자지 아니하고 양떼를 지키고 있던 목자들이 홀연히 하늘이 열리고 천군천사들이 하나님을 찬송하는 광경을 보고 있습니다놀라운 환상이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그런데 그 찬송의 내용이 심오합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2:14);

(1)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2:14a); 메시아가 아기 예수의 모습으로 태어난 것이 하늘의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는 것입니다;

1)    어째서 그러한 것일까요그 이유는 사람들의 잘못을 질책하고 심판하여 멸망을 시키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하나님이 자신의 형상과 모양을 닮도록 사람을 창조하십니다그런데 그렇게 하나님을 닮아 있는 인간들이 모두 하나님의 뜻을 어기는 삶을 살다가 진노 가운데 멸망을 당하고 만다면 그것은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이 아니라 반대로 수치를 안겨주는 행위가 되고 맙니다(32:10-14).

2)    그러므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 위해서는 죄인이 회개하여 의인의 삶을 살아가야만 합니다서로 죽고 죽이는 사회가 아니라 서로 살리고 살려주는 사회로 바뀌어져야만 합니다자신의 희생을 무릅쓰고 모두를 살리고자 애를 쓰는 모습의 삶이 이루어져야만 합니다이제 그 일을 행할 수 있도록 사람들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주고 친히 의인의 삶의 모범을 보여주기 위하여 메시아가 탄생하고 있습니다이제는 하늘의 하나님께서 앞으로 영광 받으실 일만 남아 있는 것입니다.

(2)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2:14b);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사람을 기뻐하실까요한 마디로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을 기뻐하십니다;

1)    하나님의 뜻은 공의의 정신이며 그것은 모든 피조물을 똑같이 돌보고 그 생명을 모두 살리고자 하시는 것입니다그것이 하나님의 선하신 뜻입니다그 뜻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자신의 희생을 감수하면서 헌신을 해야만 합니다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성도의 삶입니다(12:1). 그 모범이 여호와의 종으로 이 세상에 오신 구속자 메시아의 삶이라고 하겠습니다(53).

2)    그와 같은 메시아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자신들의 삶의 방식과 영 다르기 때문입니다이기적인 소유욕과 권력욕 그리고 출세와 성공의 야망에 사로잡혀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모든 생명을 살리고 자신과 동일하게 돌보고자 하는 메시아의 사상에 반대하게 됩니다그러한 자들에게는 메시아의 탄생이 평화가 아니고 갈등의 골을 깊게 만들 따름입니다따라서 의사 누가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생명사랑의 뜻을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만 메시아의 탄생이 평화의 기쁨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여기서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2:14b).

결론적으로의사 누가는 자신이 현지방문을 통하여 수집한 자료를 가지고 메시아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를 재구성하여 전해주고 있습니다누가가 베들레헴과 그 남방 에델 망대 부근에서 수집한 자료와 증언 가운데에는 기묘하게도 목자들의 아기 예수 예방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그것은 다른 복음서에 없는 독특한 기록입니다.

의사 누가는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의 조상인 야곱이 자신의 막내아들을 낳다가 산고 끝에 객사를 한 애처 라헬을 베들레헴에 장사를 지내고 그 남방 에델 망대 근처에서 한동안 목축을 한 사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그때 에델 망대에서 밤중에 양떼를 지키면서 야곱이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사랑하는 이를 떠나 보낼 수밖에 없는 인생의 허무에 대하여 슬픔을 느꼈을 것입니다그리고 자신의 뒤를 이을 장남 르우벤이 패륜을 저지른 사실도 그곳에서 듣게 됩니다따라서 그는 사람에 대한 엄청난 배신감에 시달려 절망을 했을 것입니다.

마치 그러한 야곱의 심정을 달래주기라도 하듯이 의사 누가는 자신이 수집한 자료 가운데 그 지역 목자들이 천사의 전갈을 듣고서 베들레헴으로 들어가서 아기 예수를 예방한 사실을 대서특필하고 있습니다하나님의 아들이 메시아로 이 세상에 오시면서 그 처음의 모습이 아기 예수라고 하는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구원의 표적이며 평화의 기쁜 소식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천군천사를 지휘하는 대장군의 모습으로 칼을 휘두르며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닙니다그리고 모두를 심판하는 두려운 하나님의 모습으로 강림하신 것도 아닙니다참으로 마구간 구유 낮은 곳에 보는 자들에게 누구에게나 평화와 기쁨을 전해주는 아기 예수의 모습으로 태어나신 것입니다.

아무리 보아도 싫지가 아니한 하나님의 새로운 모습입니다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을 선물하시기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고자 아기 예수의 모습으로 태어나신 하나님의 아들을 찬양합니다그렇게 저와 여러분들이 아기 예수와 같은 모습으로 새로이 태어나서 남은 인생을 살다가 하나님나라에 들어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그곳 새 예루살렘 성에서는 사랑하는 이와 다시는 헤어지는 슬픔이 없을 것입니다그리고 믿는 자들로부터 배신을 당하는 절망도 사라지고 없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그 옛날 에델 망대에서 그러한 소원을 여호와 하나님께 간구하였을 야곱의 심정을 생각하면서 본문의 말씀을 다시 음미해보시기 바랍니다살롬!

 

(참고자료3) 누가복음 강해 제22(2:15-20)

작성자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주후 2016 5 26()

 

베들레헴으로 찾아간 목자들이 아기 예수님을 만나다(2:15-20)

 

의사 누가는 본문에서 하나님말씀을 예언으로 듣게 된 자들이 어떠한 순서로 다음 행동을 할 때에 그들의 하나님말씀에 대한 믿음이 더욱 견고해지는지에 대하여 알기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그 순서는 다음과 같이 5단계로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

(1)  첫째, 목자들이 천사들을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먼저 듣게 됩니다(2:10-14). 그것은 성도들이 성경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예언을 깨닫는 것과 같습니다.

(2)  둘째, 예언의 말씀대로 성취가 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현장을 방문합니다(2:15-16). 목자들이 구유에 누워있는 아기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그리고 아기 예수님의 부모님을 만나보게 됩니다그것은 성도들이 인생 가운데 자신이 깨달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역사가 섭리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3)  셋째, 목자들이 아기 예수님의 부모에게 천사가 전하여 준 예언의 내용을 전달해줍니다(2:17). 그리고 그 예언이 놀랍게 성취가 되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2:18). 그것은 성도들이 자신이 깨달은 하나님말씀의 의미와 그 말씀대로 자신의 인생과 역사가 진행이 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 내용을 다른 사람들에게 간증으로 전파하는 것과 같습니다.

(4)  넷째, 목자들이 전해주고 있는 모든 말씀을 마리아가 마음에 새기고 깊이 묵상하게 됩니다(2:19). 그것은 성도들이 시간만 나면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자신의 인생의 목적과 사명을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5)  다섯째, 목자들은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찬송하면서 다시 양떼를 치기 위하여 현장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2:20). 그것은 한 마디로이제부터는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고 하는 목자들의 결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구체적으로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예언을 주신 하나님그리고 그 예언이 이루어진 현장을 확인할 수 있게 해주신 고마운 하나님이십니다그러므로 그 놀라운 구원의 은혜에 대하여 감사하며 앞으로 그 사실을 널리 전파하고 목양하는 인생을 성실하게 살아가겠다고 결심하면서 생업의 현장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과연 그와 같은 내용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이제부터 본문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그리고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목자가 서로 말하되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2:15);

(1)  의사 누가는 하나님의 놀라운 예언을 얻게 된 자는 반드시 그 예언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을 빠른 시간 내에 방문하여 자신의 눈으로 그 성취를 확인하고자 하는 결심을 하게 된다는 사실을 이 대목에서 다음과 같이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에델 망대로 짐작이 되고 있는 곳에서 양떼를 내려다보며 밤새 지키고 있던 목자들이 아기 예수님이 다윗 대왕의 고향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는 소식을 천사들로부터 듣게 됩니다(2:11-12). 그 아기가 구주 그리스도이며 장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동시에 성도들에게는 평화를 가지고 올 것이라는 기쁜 예언의 말씀입니다(2:14). 그래서 목자들은 그 예언이 실제로 성취가 되고 있는지 그 현장을 빨리 방문하고 확인을 하고 싶어합니다(2:15).

(2)  일부 동료를 생업의 현장에 남겨두고 많은 목자들이 베들레헴으로 찾아가려고 서두르고 있습니다그들은 평생 한번 들을까 말까 하는 놀라운 하나님의 말씀을 천사를 통하여 예언으로 들었기 때문입니다그 예언은 하나님의 뜻을 성취할 메시아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났다는 것입니다갓 태어난 그 아기의 모습을 보게 되면 메시아임을 알게 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과연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고 성도들에게 평화를 가져오게 되는 메시아의 모습은 어떠할까요빨리 가서 만나보고 싶습니다이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예언으로 받은 자는 그 예언의 성취를 보고 싶어합니다그것이 믿음을 가지게 되는 첫 번째 단계입니다.

둘째로, 빨리 가서 마리아 요셉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보고(2:16-17a);

(1)  목자들이 현장방문을 통하여 두 가지 사실을 확인하게 됩니다①첫째멀리 갈릴리 변방 산지마을 나사렛에서 호적정리를 하기 위하여 고향 베들레헴까지 무려 130km이상을 걸어서 온 젊은 부부 요셉과 마리아입니다(2:1-7, 16). ②둘째그들 부부의 남루한 나그네 행색을 반영하듯이 여관도 아니고 남의 집 누추한 마구간에서 태어나 구유에 누워져 있는 아기 메시아입니다(2:16).

(2)  그 모습을 보고서 목자들은 깨닫게 됩니다(2:17a). 이스라엘을 돌이키시고 만민을 구원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는 결코 세상의 권력이나 부귀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세상에서 가장 가난하며 소박하게 보이는 그곳에서부터 메시아가 아기 예수로 탄생하고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출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3)  그것은 사람들이 흔히 기대하고 있는 영웅의 탄생이나 제국의 건설이 아닙니다구체적으로목자들이 현장을 방문하여 거듭 확인하고 있는 것은 세상적인 논리가 아니고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논리입니다; 모두를 살리고자 자신을 희생하는 구주의 탄생이 마구간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구유에 누워져 있는 아기 예수의 모습은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기 위하여 자신을 한없이 낮추고 있는 여호와의 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표적과 같은 것입니다요컨대세상논리와 다른 하나님의 논리와 역사섭리의 방법을 하나님의 예언이 성취되고 있는 현장을 방문하여 깨닫게 되는 것이 믿음 강화의 방법이 되고 있습니다.

셋째로,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전하니듣는 자가 다 목자들이 그들에게 말한 것들을 놀랍게 여기되(2:17b-18);

(1)  목자들은 자신들의 상상력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는 예언과 그 예언이 실현이 되고 있는 현장을 자신들의 눈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가난한 장소그것도 구유에 뉘어져 있는 아기 예수의 모습을 보니 인간의 상식과 생각으로는 과연 이 아기가 하나님의 그 놀라운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역사를 성취할 수 있을지 도무지 짐작이 되지를 않습니다.

(2)  그러한 그들에게 놀랍도록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역사가 함께하신 것으로 보입니다왜냐하면그들은 의문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천사들이 그들에게 전해준 예언의 말씀이 그대로 그 마구간에서 실현이 되고 있다고 증거를 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2:17). 그래서 듣는 자들이 도리어 놀라고 있습니다(2:18).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확인한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여주는 것이 자신의 믿음을 강화하는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3)  사람들이 놀라고 있는 것은 이 세상을 구원하고 이스라엘을 구원할 능력자 메시아가 권력자의 집에 고귀한 신분으로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부부의 아들로 그것도 외양간에서 태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너무나 역설적인 풍경이기에 앞으로 어떠한 반전의 역사가 전개될지 모릅니다그러므로 사람들은 자신의 성급한 판단을 접고 앞으로 발생할 하나님의 지혜와 역사섭리를 지켜볼 따름입니다.

넷째로,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 생각하니라(2:19);

(1)  마리아는 처녀의 몸으로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고 이제는 출산을 했습니다남편 요셉이 그 자리에 있지만 아기 예수의 친아버지가 아닙니다남들에게 소문을 내지 아니하고 벌써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고 있는 약혼녀 마리아를 조용히 자신의 아내로 맞이한 목수 요셉입니다이제는 다윗의 호적에 그 자손으로서 자신과 새로 태어난 아기 예수를 올리려고 합니다.

(2)  그런데 갑자기 남쪽 들판에서 베들레헴으로 아기 예수님을 예방하겠다고 목자들이 방문한 것입니다그들은 아기 예수가 바로 세상을 구하고 이스라엘을 구원할 메시아라는 사실을 천사들이 예언으로 전해주었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그 말씀을 마리아는 마음속으로 명심하고 있습니다(2:19a). 앞으로 아기 예수를 키우면서 그 말씀이 어떻게 실현이 되는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예수를 통하여 마리아 자신과 요셉의 집안이 어떠한 변화를 맞이하게 될까요그때부터 마리아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2:19b).

(3) 마리아에게서 볼 수 있듯이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역사를 하고 있는지 깊이 생각을 해야만 합니다그리스도의 오심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인생과 이 세상의 역사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지켜보면서 그 변화를 증거해야만 하는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그와 같은 의미에서 말씀을 묵상하는 삶이 바로 성도의 삶이라고 하겠습니다.

다섯째로, 목자들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가니라(2:20);

(1)  의사 누가는 어째서 목자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면서 그들의 생업의 터전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을까요그의 기록은 다분히 의도적인 것으로 보입니다왜냐하면목자가 양 무리를 치듯이 그렇게 훗날 그리스도가 자신의 양을 치라고 베드로를 비롯한 사도들에게 목자의 발령을 내시기 때문입니다(21:15-19).

(2)  에델 망대로 짐작이 되는 자신들의 양치기 현장으로 돌아간 목자들은 다음 몇 가지의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남은 인생을 살아간 것으로 보입니다;

1)    구주로 오신 그리스도가 베들레헴에서 탄생했으며 그 소식을 천사들로부터 듣게 된 자신들이 현장을 방문하고 아기 예수님을 경배했다는 사실을 이웃들과 동료들에게 널리 전하는 것입니다.

2)    메시아의 탄생현장을 방문해서 확인해보니 구주 그리스도는 권력자의 집안에 부유하게 탄생하신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전해줍니다그러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자는 그리스도처럼 자기를 낮추고 그곳에서부터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게 된다는 것입니다그와 같은 맥락에서 자신의 신분이 낮고 가난하다고 하여 하나님의 일을 못할 이유가 하등 없습니다.

3)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새로운 양치기가 되고자 합니다가축만 치는 것이 아닙니다이제부터는 그리스도의 삶을 따라 살아가면서 그 제자들을 길러내는 목양의 일을 하고자 합니다그와 같은 관점에서 그들 목자는 훗날 예루살렘 초대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하나님의 일꾼으로 활동을 한 목자들이라고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훗날 골고다 처형장으로 자신의 십자가를 어깨에 메고서 행진을 하시던 예수님이 기진맥진하여 길거리에서 쓰러지십니다그러자 로마병정들이 그 십자가를 구레네(오늘날 리비아의 동북면)에서 온 시몬이라는 사람에게 대신 지우고 옮기게 합니다(23:26). 그 사건을 통하여 구레네 사람 시몬의 인생이 달라지게 됩니다 

시몬은 예수의 처형현장을 떠나지 아니하고 지켜보게 됩니다그리고 예수가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을 위하여 자신을 희생한 하나님의 대속의 어린양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1:29). 그때부터 시몬은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예루살렘 초대교회에 들어가서 활동을 하게 됩니다그들의 변화된 삶에 대하여 성경의 기록이 다음과 같습니다;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억지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게 되다)(15:21),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구레네 시몬의 가족이 포함된 것으로 보임)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11:20),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구레네 시몬의 아들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그의 어머니는 곧 내(사도 바울의어머니니라(16:13).

구레네 사람 시몬은 자신의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예루살렘 초대교회에 참석하였으며 안디옥교회에서도 양육활동과 전도활동을 하게 됩니다(11:19-20, 13:1). 특히 시몬의 아내는 루포의 어머니인데 그녀는 안디옥교회에서 많이 헌신한 여성으로 보입니다그녀는 사도 바나바와 더불어 안디옥교회에서 함께 목회활동을 하고 있던 사도 바울을 마치 자신의 아들처럼 돌보아준 믿음의 어머니로 보입니다훗날 그녀가 아들 루포와 함께 로마로 이주를 한 것으로 보이며 사도 바울은 로마의 성도들에게 그 가족을 잘 보살펴달라고 요청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16:13).

그와 같은 구레네 시몬의 가족들에게 발생한 거듭난 성도의 삶이 의사 누가가 소개하고 있는 에델 망대의 목자들에게도 발생한 것으로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그러므로 하나님말씀을 예언으로 알아듣고 그 예언이 응하고 있는 현장을 확인하면서 믿음생활을 하게 된 성도들은 여호와의 종으로 그리고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많은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고 그리스도의 만민구원의 사역에 대하여 증거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그리하면한 평생 하나님을 찬양하며 전도와 목양의 삶을 살다가 영생의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 옛날 베들레헴 남쪽 에델 망대의 목자들이 누린 그 영광을 우리 성도님들도 모두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그것이 의사 누가가 본문에서 성도님들에게 전해주고 싶어하는 메시지라고 하겠습니다아무쪼록 그 은혜가 성도님들의 앞길에 풍성하시기를 축원합니다살롬!

 

(참고자료4) 누가복음 강해 제23(2:21-24)

작성자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주후 2016 5 27()

 

아기 예수를 아들로 생산한 마리아가 맏아들을 하나님께 드리고 또한 자신의 정결함을 얻기 위하여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할 때까지의 기록(2:21-24).

 

본문의 기록을 살펴보면의사 누가는 히브리 율법에 대하여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그러므로 누가는 첫 아들을 생산한 메시아의 부모가 그 다음에 율법에 따라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넉넉하게 짐작하고 있습니다그는 자신의 추정이 사실임을 밝히기 위하여 현지를 방문하여 당시의 자료와 증거를 수집하고 있습니다그 결과 의사 누가는 본문에서와 같이 메시아의 부모가 베들레헴에서 아기 예수에게 할례를 행하고 산모 마리아의 몸조리가 어느 정도 끝나자 자신들의 호적을 정리한 후에 예루살렘성전으로 올라간 사실을 확인하게 됩니다.

의사 누가는 자신이 추정하고 또한 확인한 사실들을 가지고 율법의 규정에 비추어서 본문을 비롯하여 예루살렘성전에서 발생한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우선 본문에서는 의사 누가가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  갓 태어난 아기 예수에게 8일만에 할례를 행하고 그 이름을 예수’라고 명명합니다(2:21). 그리고 베들레헴에서 호적정리를 하면서 예수를 다윗의 자손이며 목수 요셉의 맏아들로 등재한 것으로 보입니다.  

(2)  40일간 베들레헴에 머물면서 산모가 기력을 회복하게 되자 그들은 북행하여 예루살렘성전을 방문하며 그곳에서 한 가지 의식과 제사를 드립니다그것은 맏아들을 하나님께 바치는 의식과 산모의 정결의식을 위한 제사입니다(2:22-24).

이제부터 본문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그리고 묵상을 통하여 그 말씀의 의미와 깊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 할례 8이 되매그 이름을 예수라 하니 잉태하기 전 천사가 일컬은 바러라(2:21); 히브리인의 사내아기는 태어난 지 8일이 되면 할례를 받게 됩니다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가지게 됩니다;

(1)  할례의 시작은 일찍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지시하신 내용 그대로입니다; 너희의 대대로 모든 남자는 집에서 난 자나 또는 너희 자손이 아니라 이방사람에게서 돈으로 산 자를 막론하고 난지 8일만에 할례를 받을 것이라(17:12). 마치 오늘날 출생으로 말미암아 시민권을 획득하거나 또는 이민으로 인하여 시민권을 획득하는 경우와 같습니다다만 차이점은 난지 8일만에 사내아기는 전부 할례를 받는다는 것입니다그리고 이방인의 경우에는 정식이민절차로 들어온 자가 아니라 종으로 팔려온 자의 경우에 해당이 되고 있습니다.

(2)  모세의 기록 그대로이스라엘 백성들은 외국인의 이민을 허용하고 있지 않습니다그러므로 이방인이 이스라엘 사회에 들어와서 더불어 살아가자면 두 가지의 경우밖에 없습니다①첫째여자의 경우에는 이스라엘 사람에게 시집을 오면 됩니다다윗의 족보에서 볼 수 있는 다말기생 라합룻 등의 경우가 그러합니다(1:3-5). ②둘째이스라엘 사람에게 종으로 팔린 경우입니다(17:12-13). 요컨대이방인이 이스라엘 총회에 들어온다고 하는 것은 대등한 참여가 아니라 낮은 신분으로 겨우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그만큼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방인을 차별하며 스스로 선민우월사상을 지니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3)   사내아기를 낳으면 8일만에 할례를 행하고 그 이름을 지어줍니다의사 누가가 이미 세례 요한의 경우에 있어서 그 사실을 다음과 같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8일이 되매 아이를 할례하러 와서 그 아버지의 이름을 따라 사가랴라 하고자 하더니(1:59). 그렇지만 세례 요한의 부모님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천사를 통하여 명명하신 그대로 그 아기의 이름을 사가랴’가 아니라 요한’이라고 부르게 됩니다(1:13, 60-63). 여기 본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천사장 가브리엘이 일찍이 마리아에게 전해준 이름 곧 하나님께서 작명하신 이름 그대로 맏아들의 이름을 예수’라고 부르게 됩니다(1:31, 2:21).

(4)  그 이름을 목수 요셉은 베들레헴을 방문하여 자신의 호적에 올리게 되는 것입니다따라서 아기 예수는 비록 하나님의 아들로 태어나시지만(1:34-35사람의 호적에 있어서는 다윗의 후손인 목수 요셉의 아들로 등재가 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2:3-5, 21). 그와 같은 의미에서 메시아 예수님의 정체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 동시에 사람의 아들이 되고 있습니다요컨대예수님께서는 인성과 신성을 동시에 지니시고 계십니다그리고 사람의 아들이면서 마침내 하나님의 아들로 부활 승천하십니다그러한 그리스도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성도들이 감히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자 합니다(1:12-13). 그 방법은 평생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는 것입니다(22:28-30).

둘째로, 모세의 법대로 정결예식의 날이 차매아기를 데리고 예루살렘에 올라가니(2:22); 산모인 마리아는 아기를 낳은 후 베들레헴에서 40일간 몸조리를 하게 됩니다그 다음에 바로 아기를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성전을 방문하게 됩니다그 이유는 장남을 하나님께 바치는 의식과 자신의 정결의식의 마침을 위하여 제사를 드리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여인이 임신하여 남자를 낳으면그는 7일 동안 부정하리니 곧 월경할 때와 같이 부정할 것이며, 8일에는 그 아이의 포피를 벨 것이요그 여인은 아직도 33일을 지내야 산혈이 깨끗하리니정결하게 되는 기한이 차기 전에는 성물을 만지지도 말며성소에 들어가지도 말것이며(12:2-4).

셋째로, 이는 주의 율법에 쓴바첫 태에 처음 난 남자마다 주의 거룩한 자라 하리라 한대로아기를 주께 드리고(2:23);

(1)  이스라엘 백성들이 왜 장자를 하나님께 바쳐야만 하는지에 관하여 출애굽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너는 태에서 처음 난 모든 것과 네게 있는 가축의 태에서 처음 난 것을 다 구별하여 여호와께 돌리라수컷은 여호와의 것이니라(13:12). 출애굽 당시 유월절 사건을 반영하고 있는 율법의 규정입니다유월절이 처음으로 시작되는 밤에 하나님께서 애굽인들의 장자와 그들 소유의 가축의 초태생을 전부 죽여버리십니다(12:29-30). 반면에 유월절 어린양의 피가 문인방과 좌우 문기둥에 뿌려져 있으면 죽임을 면하게 됩니다(12:21-23). 그런데 피조물을 똑같이 사랑하시고 돌보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입장에서 그것은 차별적이며 편파적인 조치입니다.

(2)  어떻게 선민과 이방인을 차별하여 선민에게는 구원을이방인 애굽 사람들에게는 장자의 죽음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입니까그래서 공의의 하나님께서는 위와 같이 선민의 장자들과 그 가축의 초태생들이 모두 여호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13:12). 하나님께 귀화를 했기 때문에 그 목숨을 살려주신다는 것입니다그와 같은 의미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대대로 맏아들을 하나님의 것으로 바치지 아니하면 안됩니다그것이 어려우면 대신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 레위인들에게 돈을 바쳐야만 합니다그 자세한 규정이 민수기 제3장에 적혀 있습니다(3:40-51). 일단 5세겔씩 바치도록 되어 있습니다(3:47). 따라서 요셉과 마리아 부부는 맏아들 예수를 위하여 성전에 5세겔을 바친 것으로 보입니다그것으로 일단 예수를 하나님께 바치는 의식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넷째로, 또 주의 율법에 말씀하신 대로산비둘기 1이나 혹은 어린 집비둘기 2 제사하려 함이더라(2:24); 이제는 산모인 마리아가 산후에 정결하게 되었음을 제사를 드리고 제사장의 선언을 받아야만 합니다. 특히 의사 누가가 율법에 따른 제물에 대하여 여기서 말하고 있습니다;

(1)  마리아는 율법의 규정에 따라 제물을 바치고 있습니다그에 대한 율법의 규정이 다음과 같습니다; 정결하게 되는 기한이 차면 그 여인은 번제를 위하여 1년된 어린양을 가져가고속죄제를 위하여 집비둘기 새끼나 산비둘기를 회막문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제사장은 그것을 여호와 앞에 드려서 그 여인을 위하여 속죄할지니그리하면 산혈이 깨끗하리라이는 아들이나 딸을 생산한 여인에게 대한 규례니라그 여인이 어린양을 바치기에 힘이 미치지 못하면산비둘기 2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2마리를 가져다가 하나는 번제물로하나는 속죄제물로 삼을 것이요제사장은 그를 위하여 속죄할지니 그가 정결하리라(12:6-8).

(2)  레위기의 율법조항이 고맙게도 가난한 여인들을 위하여 제물을 값이 싼 것으로 바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참으로 자비로우신 하나님이십니다그래서 가난한 갈릴리 산골 나사렛 출신인 목수 요셉과 마리아 부부는 번제로 사용할 어린양 대신에 값이 싼 비둘기를 바치고 있습니다속죄제를 위해서는 본래 비둘기를 바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여기서는 의사 누가가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하여 당시의 증인을 찾았으며 그들의 증언을 참고하여 마리아가 어린양을 바치지를 못하고 비둘기로 대신하여 번제물을 바친 것이라고 본문에서 자신 있게 기술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2:24).

결론적으로다윗 대왕의 후손인 목수 요셉과 아론 대제사장의 후손인 마리아 부부는 참으로 율법을 잘 지키고 있는 사람들입니다비록 베들레헴의 초라한 마구간에서 첫 아들 예수를 출산하여 구유에 누일 수밖에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지만 자신들의 힘이 닿는 한 율법의 규정을 모두 지키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난지 8일 만에 아들에게 할례를 행하고 그의 이름을 천사가 전하여 준 그대로 예수’라고 짓고 있습니다그리고 요셉은 베들레헴에서 다윗의 후손으로 자신의 호적을 정리할 때에 예수를 자신의 맏아들로 등재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산후 40일이 되도록 베들레헴에 머물면서 산모 마리아의 건강을 돌보고 있습니다.

40일이 지나자 아들 예수를 데리고 그들 부부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갑니다성전을 찾아가서 맏아들 예수를 하나님께 바치는 의식을 거행합니다그때 5세겔을 바친 것으로 보입니다그리고 산후조리가 끝난 마리아에게 정결의식을 행하기 위하여 제사를 의뢰합니다그들은 가난한 자에게 어린양 대신에 비둘기를 번제로 바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 고마운 율법조항에 의거하여 비둘기 2마리로 번제와 속죄제를 드리고 제사장으로부터 마리아가 정결하게 되었음을 인정 받게 됩니다.

그와 같이 힘을 다해서 율법을 지키고 있는 그들에게 하나님은 메시아의 부모가 됨을 성전에서 선지자를 보내어 선포해주십니다예루살렘성전에서 나이가 많은 남녀 선지자가 등장하여 메시아로 오신 아기 예수님을 만나고 축복과 예언을 해주게 되는 기이한 일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그와 같은 내용을 본문에 이어서 의사 누가가 기록으로 남기고 있습니다(2:25-38).

그러므로 아무쪼록 목수 요셉과 마리아가 실천하고 있는 경건한 삶과 율법의 취지를 힘껏 따르고자 하는 정신을 성도 여러분들이 모두 본 받을 수 있으시기를 축원합니다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