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강해설교 모음(손진길 목사의 글)

창세기 제37장에 대한 강해설교 모음(손진길 목사의 글)

손진길 2024. 6. 11. 23:36

창세기 제37장에 대한 강해설교 모음(손진길 목사의 글)

 

 

제목; “창세기 제37장이 증거하고 있는 인간의 족보 있는 약점 5가지, 편애, 교만, 보복심리, 이기심, 거짓말 등”(37:1-36)

설교일; 주후 202433일 주일

작성자; 손진길 목사(227일 화요일 작성)

 

창조주 하나님의 입장에서 인간을 보면 그들은 조상 아담 부부때부터 여호와께 죄를 범하여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죄인들이며 실락원에서 유한한 삶을 살다가 육신적인 죽음을 맞이하고 마는 불쌍한 존재들입니다.

그에 따라 창조주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아담부부의 자손인 사람이란 하나같이 여호와로부터 죄사함과 영생의 구원을 받아야 하는 대상입니다. 그 점을 창세기 이하 성경말씀에서 강조하고 있는데 여기서는 그 의미를 알기 쉽게 다음과 같이 두가지로 풀이하여 설명해봅니다;

하나는, 피조물에 불과한 인간의 힘으로는 스스로 구원을 얻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죽을 수 밖에 없는 유한한 육신을 벗어버리고 영생의 구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인간의 지혜와 능력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에 따라 죄의 용서와 영생의 구원을 창조주 여호와께 호소하는 인간들의 기도소리가 실락원(失樂園, 에덴에서 쫓겨난 인류가 살고 있는 에덴의 동쪽, 3:22-24)에서 줄기차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점을 창세기에서 살펴보면, 이 세상에서 이기적인 살기다툼에 젖어 유한한 육신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죄 많은 인생을 부디 불쌍히 여기시고 모두 구원하여 영생의 천국에 들어가서 함께 하나님의 빛의 자녀가 되어 살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하는 여호와신앙인의 기도소리가 실락원에 살고 있는 아담부부의 아들 그의 아들 에노스에 의하여 가장 먼저 나타나고 있습니다(4:26).

그와 같은 영생을 갈구하는 여호와신앙의 대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소위 의인의 족보인데 그것이 구체적으로, 창세기 제5장에 수록되어 있는 에녹을 위시한 의 자손들 그리고 창세기 제10장에 실려 있는 현대인류의 시조인 노아의 자손들입니다.  

그리고 부디 죄인인 자신을 이 세상에서 구원하여 달라는 기도와 여호와께 나아가면 영생의 구원을 주신다고 믿고 있는 그들 믿음의 열조들의 확신이 바로 여호와신앙의 핵심이라고 하겠습니다(5:24, 11:16).

그러한 간구가 훗날 사도 바울에 의하여 믿음의 조상이라고 불리게 되는(4:16) 아브라함의 간구로 브엘세바에서 그 모습을 다시 나타내고 있습니다(21:33). 그의 믿음이 확실한 것인지를 여호와께서는 모리아산에서 한차례 시험하십니다(22:1).

그 결과 영생의 창조주께서 원하신다고 하면 이 세상에서 얻은 자신의 모든 성취와 약속의 아들 이삭까지 아낌없이 바치겠다고 하는 확고한 아브라함의 믿음의 자세를 확인하고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사자를 통하여 아브라함을 진정한 여호와 경외자라고 선포하십니다(22:12).

그와 같은 맥락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수가성의 여인에게 영생하시는 하나님께 드리는 참된 예배가 어떠한 것인지를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계십니다; “24. 하나님은 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진리로 예배할지니라”(4:24).

간략하게 풀이를 해보자면, 유한한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갇혀서 살아가고 있는 피조물이며 죄인인 인간은 영생의 구원을 얻기 위하여 반드시 영이신 창조주 하나님께 나아가야 하는데 그것이 예배이며 그 핵심은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하나님말씀의 진리를 의지하여 영생의 하나님을 직접 만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가 전해준 하나님의 복음과 성령님의 도우심을 떠나서는 죄인인 인간이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예배의 방법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단언하고 있는 것이 바로 예수님의 말씀이라고 하겠습니다.

또 하나는, 피조물인 인간의 심성속에는 하나님의 자녀답지 못한 잘못된 습성이 대대로 유전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면 어떠한 잘못이 유전되고 있는 것일까요? 그 점을 창세기 제37장 본문에서는 훗날 하나님의 백성으로 불리게 되는(19:4-6) 이스라엘과 그의 아들들에게서 다음과 같이 5가지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1)  첫째가 편애입니다. 편애의 시작은 야곱에게서 생생하게 볼 수가 있습니다. 77세의 노총각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집에 살면서 묘령의 아름다운 처녀 라헬을 사랑하게 됩니다. 미혼인 라헬의 언니 레아가 있지만 야곱이 레아에게는 눈길을 주지 아니하고 오로지 라헬만 사랑하고 있습니다(29:18-20). 그것이 바로 편애입니다. 야곱이 그와 같은 편애에 빠져서 살아가게 되는 것은 사실 부모님의 영향이 큽니다;

1)   부친 이삭과 모친 리브가가 20년 기도 끝에 불임을 치료받고 쌍둥이 아들을 낳게 되는데 그들이 바로 에서야곱입니다(25:20-26). 그런데 장남 에서는 사냥을 좋아하며 야인으로 성장합니다(25:27a). 그와 같은 사내다운 기질의 장남 에서를 부친 이삭이 편애합니다(25:28a). 반면에 야곱은 조용한 성격이며 평소 모친 리브가의 장막에서 여호와께 기도하기를 좋아합니다(25:27b). 따라서 기도하는 여인 리브가는 차남 야곱을 편애합니다(27:28b).

2)   노총각 야곱이 묘령의 아름다운 외사촌 누이 라헬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외삼촌 라반의 음모로 레아를 제1부인으로 맞게 되지만 야곱은 제2부인 라헬을 계속 편애합니다. 그 마음은 제1부인 레아가 아들 넷을 야곱에게 낳아주지만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29:31-35). 더구나 젊은 하녀 빌하와 실바가 야곱의 첩이 되지만 라헬을 편애하는 마음에는 전혀 변화가 없는 것입니다.

3)   그와 같이 지독한 야곱의 편애는 그 대상인 라헬이 베냐민을 생산하다가 난산으로 라마에서 객사를 하게 되자(35:16-20) 그후에는 라헬의 소생 요셉과 베냐민을 편애하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문 창세기 제37장에서는 108세의 야곱이 17세의 청소년인 11번째 아들 요셉에게 채색 옷을 입히고 마치 차기 족장으로 세우려고 하는 것만 같습니다(37:3). 그와 같은 야곱의 심각한 편애가 마침내 그 집안에 큰 불행을 초래하고 마는 것입니다(37:28-35).

4)   그러한 인간의 편애는 창조주 하나님의 성품인 공의의 정신과 아가페 사랑에 비추어보면 분명히 잘못된 것입니다. 따라서 야곱의 편애가 훗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있어서는 이기적인 선민사상과 현세적으로 그들만 구원하는 메시아사상으로 나타나고 마는 것입니다(5:43). 그것은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을 말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비추어보면 정확하게 잘못된 이기적인 선민사상에 불과한 것입니다(5:44-48).   

(2)  둘째가 교만입니다. 본문에서 요셉은 부친 야곱의 사랑을 독차지하게 되자 그만 교만한 행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자인 형들의 잘못을 평소에 부친에게 고자질합니다(37:2). 그리고 꿈속에서 형들이 묶은 곡식단이 요셉 자신이 묶은 곡식단에게 일제히 절을 하는 광경을 보았다고 이복형들 앞에서 자랑하고 있습니다(37:6-8). 그 뿐만이 아니라 다시 꿈을 꾸고 나서는 해와 달과 11별이 모두 요셉에게 절을 했다고 하는 이야기를 부친과 형들에게 자랑삼아 늘어놓고 있습니다(37:9-11).

1)   참으로 17세 나이에 비하여 철이 없고 교만한 성격의 요셉입니다. 그와 같이 교만한 마음은 본질적으로 천사장 루시엘이 그 위를 높여 창조주의 보좌와 나란히 하고자 하는 역심(逆心)과 같은 것이라고 선지자 이사야가 지적하고 있습니다(14:12-20).

2)   동일한 교만의 본질이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따먹게 되는 하와에게서 다음과 같이 발견이 됩니다; “4. 뱀이 여자(하와)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5. 너희가 그것(선악과)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6. 여자가 그 나무를 본 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3:4-6).

3)   요컨대, 피조물에 불과한 인간이 감히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하는 것, 마치 자신이 인생의 주인이 된 것처럼 큰소리를 치는 것, 자신의 능력과 지혜로 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는 것처럼 과시하는 것 등이 모두 악한 영에게서 비롯되고 있는 죄악의 내용이라고 하겠습니다.       

(3)  셋째가 보복 심리입니다. 요셉의 고자질로 말미암아 부친 야곱의 꾸중과 질책을 받게 된 서자 형들이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37:2). 게다가 같은 적자이지만 11번째 동생인 요셉이 집안에서 채색 옷을 혼자 입고서 마치 차기 족장이나 되는 것처럼 교만하게 행동하고 있는 것을 이복형들이 그냥 두고 보지 아니하고 있습니다(37:3-4). 이제는 요셉이 교만하게 자신의 꿈이야기를 하면서 장차 족장이 되고 부모님 마저 요셉 자신에게 절을 하게 되는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떠벌리고 있습니다(37:5-11).

1)   그와 같이 교만하게 굴고 있는 동생 요셉을 형들은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부친 족장 야곱이 머물고 있는 헤브론 집을 떠나 멀리 북방 도단까지 심부름을 온 동생 요셉을 멀리서 보고서 그를 물웅덩이에 던져서 죽이려고 흉계를 꾸미고 있는 것입니다(37:14-20). 그것이 교만한 자에게 보복하고자 하는 인간의 보복심리인 것입니다.

2)   그것은 교만과 다름없는 인간의 죄악입니다. 그 점을 세겜 사건에서 생생하게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대도시 세겜의 젊은 추장 세겜이 야곱의 딸 디나의 미색을 보고서 그녀를 감금하고 성폭행합니다(34:1-2). 그리고 부친 하몰을 야곱의 집에 보내어 정식으로 청혼을 합니다(34:4-12). 그 일을 당하자 디나의 오빠들이 음모를 꾸며서 보복을 하고자 합니다(34:13-17).

3)   할례를 받고서 세겜 성의 장정들이 3일째 고통 중에 있는 것을 보고서 시므온과 레위가 종들을 끌고가서 세겜 성 히위 족속 장정들을 전부 쳐죽이고 맙니다(37:25-26). 그것은 인간의 보복심리가 얼마나 큰 죄악인가를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는 대목입니다.

4)   따라서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성도들에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19.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손수 보복하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12:19).   

(4)  넷째가 이기심입니다. 본문에서 장남 르우벤의 이기심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르우벤은 3년전에 서모 라헬이 베냐민을 낳다가 라마에서 객사를 하고 나자(35:16-20) 라헬의 몸종 출신으로서 부친 야곱의 첩이 되어 있는 빌하와 가까이 지내기를 시작합니다(30:3-4). 빌하의 입장에서는 여주인 라헬이 죽고 말았기에 뒷배가 없어진 처지이므로 차기 족장으로 여겨지는 야곱의 장남 르우벤을 그녀의 새로운 뒷배로 삼고자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약관의 나이인 르우벤은 그녀와 그만 잠자리를 같이하고 마는 잘못을 범하고 맙니다(35:22a).

1)   장남의 패륜을 족장 야곱이 은밀하게 종자를 통하여 듣게 됩니다(35:22b). 따라서 족장 야곱은 결코 장남 르우벤을 차기 족장으로 세우지 않습니다(49:4). 그 때문에 제 발이 저리게 된 르우벤은 부친의 신임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 절호의 기회가 도단에서 발견이 되고 있습니다.

2)   동생들이 교만한 요셉을 물이 있는 웅덩이에 던져서 죽이고 그의 채색 옷에 짐승의 피를 묻혀 짐승의 먹이가 되고 말았다고 멀리 남쪽 헤브론에 살고 있는 부친 야곱에게 거짓으로 속이고자 모의하고 있는 것입니다(37:20). 그것을 보고서 르우벤이 제안합니다; 물이 없는 웅덩이에 던져서 굶어 죽게 만들자. 우리의 손으로 물웅덩이에 던져서 금방 죽게 하는 것은 실로 참혹한 일이다. 그는 우리의 형제가 아닌가?”(37:22a).

3)   그것은 시간을 벌고자 하는 책략입니다(37:21). 그 밤에 르우벤이 은밀하게 접근하여 요셉을 살려서 부친 야곱에게 가고자 하는 것입니다(37:22b). 그 공로로 르우벤 자신은 부친 야곱의 신임을 회복하여 차기 족장의 자리를 얻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나머지 형제들은 족장 야곱의 처벌을 면하지 못할 것입니다.

4)   그것이 바로 이기심에 가득 차 있는 르우벤의 실체입니다. 패륜으로 부친에게 상처를 주고 동생들을 위기에 내몰면서도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고자 하는 실로 고약한 인간이 야곱의 장남 르우벤입니다. 그것은 이기심이 얼마나 무서운 죄악인가를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라고 하겠습니다.

(5)  다섯째가 거짓말입니다. 그날 저녁 장남 르우벤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요셉의 신상에 변화가 발생하게 됩니다. 일단 이복형들이 그의 채색 옷을 벗기고 물이 없는 웅덩이에 던져버립니다(37:23-24). 이제는 밤중에 르우벤이 은밀하게 요셉을 구출하여 헤브론에 있는 부친 야곱의 집으로 가거나 아니면 그 웅덩이에서 뜨거운 햇빛 아래 굶어 죽게 될 것입니다.

1)   그런데 야곱의 4남인 유다가 곰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큰형 르우벤이 밤중에 행동에 나서게 되면 동생들 모두가 위험합니다. 요셉을 죽이고자 한 공모자로 몰리게 되어 족장 야곱으로부터 어떠한 보복을 받을지 알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유다가 요셉도 살리고 다른 형제들도 살릴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합니다. 그것이 바로 오후에 그곳을 멀리 지나가고 있는 상단에게 요셉을 종으로 팔아버리는 것입니다(37:25-27).

2)   죽임을 당하는 것보다는 노예로라도 살아가는 것이 더 낫습니다. 그리고 르우벤으로 말미암아 형제들이 부친 앞에서 모두 형제살인죄를 범한 죄인이 되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그 제안을 형제들이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요셉을 노예로 팔아 치우고 그의 채색 옷에 짐승의 피를 묻힌 다음 그것으로 요셉이 짐승의 밥이 되었다고 부친을 속이는 거짓말은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37:31-32). 그 음모에는 유다도 공범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3)   그들의 거짓말로 말미암아 요셉을 지독히도 편애했던 108세의 노인 야곱은 세상 살기가 싫어 집니다. 하지만 애처 라헬이 길가에서 그녀의 목숨과 바꾼 막내아들 베냐민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족장 야곱은 사력을 다하여 막내아들 베냐민을 돌보기 위하여 가나안에서 허망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44:27-31).

4)   인간의 거짓말이 어디에서 비롯되고 있는지를 훗날 예수 그리스도가 단적으로 증거하고 있습니다; “44.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낳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8:44).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 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얻은 소중한 교훈과 메시지를 더불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로, “1. 야곱이 가나안 땅 곧 그의 아버지(이삭)가 거류하던 땅(헤브론)에 거주하였으니(말년에 이삭은 조강지처 리브가가 죽자 그녀를 부친 아브라함이 헷족속에게 사서 장지로 사용하고 있는 헤브론 막벨라 굴에 안장함, 49:31. 그리고 마치 시묘살이를 하듯이 막벨라 굴 앞에 있는 밭에 그 옛날 부친 아브라함처럼 집을 짓고서 여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임, 23:17-20. 그러자 이삭의 나이 165세 곧 야곱의 나이 105세에 헤브론에서 부자상봉을 하게 된 것임, 35:27), 2. 야곱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요셉(야곱의 자손의 이야기는 요셉으로부터 시작이 되고 있는 것임, 그만큼 훗날 애굽의 총리가 되는 요셉이 창세기에서 그리고 이스라엘의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인물임, 50:17-26)17세의 소년으로서(당시 부친 야곱은 108세임, 30:24-25) 그의 형들과 함께 양을 칠 때에, 그의 아버지의 아내()빌하와 실바아들들과 더불어 함께 있었더니, (요셉)그들(서자 형들)의 잘못을 (족장인) 아버지(야곱 또는 이스라엘)에게 말하더라. 3. 요셉은 노년(야곱의 나이 91)에 얻은 아들이므로, 이스라엘이 여러 아들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므로(야곱이 생전에 애처 라헬을 사랑하듯이 이제는 그녀의 소생 요셉을 편애하고 있는 것임. 실제로 장남 르우벤이 야곱 85세에 얻은 아들이므로 요셉과는 6살 차이에 불과함, 29:23-32. 그런데 그 점을 희석하고 편애를 합리화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하겠음), 그를 위하여 채색 옷(채색 옷은 족장이나 차기 족장의 복색임) 지었더니(요셉에게 채색 옷을 입혔다고 하는 것은 족장 야곱이 자신의 후계자임을 은근히 처자식에게 주지시키고자 하는 의도로 보임), 4. 그의 형들이 아버지가 형들보다 (요셉)를 더 사랑함을 보고 (요셉)미워하여 그에게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야곱의 편애로 말미암아 형제간 우애가 아니라 증오의 관계가 형성되고 만 것임). 5. 요셉이 꿈을 꾸고 자기 형들에게 말하매, 그들이 그를 더욱 미워하였더라. 6. 요셉이 그들(10명의 이복형들)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내가 꾼 꿈(이야기)을 들으시오. 7. 우리가 밭에서 곡식단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요셉이 장차 족장이 되어 형제들 위에 군림한다는 의미임). 8. 그의 형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참으로 우리를 다스리게 되겠느냐?하고 그의 꿈과 그의 (교만) 말로 말미암아 그를 더욱 미워하더니. 9.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의 형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또 꿈을 꾼 즉, (부친)(큰엄마 레아와 서모들)11(다른 형제들)내게 절하더이다 하니라(훗날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이 39세에 부친과 형제들을 만나자 그들이 요셉의 은혜에 감사하여 머리를 숙이는 일이 실제로 애굽에서 발생하게 되는 것임, 42:6, 46:29-30, 47:29-31, 50:18). 10. 그가 그의 꿈을 아버지와 형들에게 말하매, 아버지가 그를 (철없이 행동하는 요셉을) 꾸짖고 그에게 이르되, 네가 꾼 꿈이 무엇이냐?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들이 참으로 가서 땅에 엎드려 네게 절하겠느냐? 11. 그의 형들은 시기하되(기회가 되면 보복하고자 하는 생각이 짙어짐), (반면에) 그의 아버지(야곱)그 말을 간직해 두었더라(훗날 요셉의 성취를 보고자 하는 것임)”(37:1-11); 다음과 같이 2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1. 야곱이 가나안 땅 곧 그의 아버지(이삭)가 거류하던 땅(헤브론)에 거주하였으니(말년에 이삭은 조강지처 리브가가 죽자 그녀를 부친 아브라함이 헷족속에게 사서 장지로 사용하고 있는 헤브론 막벨라 굴에 안장함, 49:31. 그리고 마치 시묘살이를 하듯이 막벨라 굴 앞에 있는 밭에 그 옛날 부친 아브라함처럼 집을 짓고서 여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임, 23:17-20. 그러자 이삭의 나이 165세 곧 야곱의 나이 105세에 헤브론에서 부자상봉을 하게 된 것임, 35:27), 2. 야곱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요셉(야곱의 자손의 이야기는 요셉으로부터 시작이 되고 있는 것임, 그만큼 훗날 애굽의 총리가 되는 요셉이 창세기에서 그리고 이스라엘의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인물임, 50:17-26)17세의 소년으로서(당시 부친 야곱은 108세임, 30:24-25) 그의 형들과 함께 양을 칠 때에, 그의 아버지의 아내()빌하와 실바아들들과 더불어 함께 있었더니, (요셉)그들(서자 형들)의 잘못을 (족장인) 아버지(야곱 또는 이스라엘)에게 말하더라. 3. 요셉은 노년(야곱의 나이 91)에 얻은 아들이므로, 이스라엘이 여러 아들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므로(야곱이 생전에 애처 라헬을 사랑하듯이 이제는 그녀의 소생 요셉을 편애하고 있는 것임. 실제로 장남 르우벤이 야곱 85세에 얻은 아들이므로 요셉과는 6살 차이에 불과함, 29:23-32. 그런데 그 점을 희석하고 편애를 합리화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하겠음), 그를 위하여 채색 옷(채색 옷은 족장이나 차기 족장의 복색임) 지었더니(요셉에게 채색 옷을 입혔다고 하는 것은 족장 야곱이 자신의 후계자임을 은근히 처자식에게 주지시키고자 하는 의도로 보임), 4. 그의 형들이 아버지가 형들보다 (요셉)를 더 사랑함을 보고 (요셉)미워하여 그에게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야곱의 편애로 말미암아 형제간 우애가 아니라 증오의 관계가 형성되고 만 것임)”(37:1-4);

1)    집안의 가장이며 가나안 땅의 대()족장인 이스라엘의 편애가 가족들에게 어떠한 미움을 조성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대목입니다. 모두(冒頭, 글의 앞머리)에서 이미 말씀드린 그대로 야곱은 제1부인 레아와 제2부인 라헬 가운데 오로지 라헬만을 사랑한 남편입니다. 그것이 야곱의 편애(偏愛)의 시작입니다. 중동지역의 관례에 따라 남편인 야곱은 제1부인과 제2부인 사이에서 공평하게 합방에 임할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야곱의 사랑은 언제나 라헬입니다.

2)    라헬이 둘째아들 베냐민을 낳다가 난산으로 그만 라마에서 객사(客死, 길거리에서 죽는 것)하고 맙니다. 그때부터 야곱은 애처(愛妻, 사랑하는 아내) 라헬의 소생인 요셉베냐민을 편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헤브론에 거주하고 있는 야곱은(1) 17살에 불과한 11번째 아들 요셉에게 채색 옷을 지어서 입히고 있습니다(3). 그것은 이스라엘이 차기 족장으로 점지하고 있는 아들이므로 형제들이 그에게 달리 대접하라는 의미입니다.

3)    요셉에게는 10명의 이복형이 있습니다. 그들이 동생 요셉을 미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족장이며 이제는 거부가 되어 엄청난 규모의 사병으로 가나안 땅의 들판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 이스라엘입니다(48:22). 따라서 그는 자신의 대단한 권력을 믿고서 다른 아들들의 반감을 아예 무시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야곱은 속으로 레아의 소생에 대하여 별로 좋지 아니한 감정을 지니고 있습니다.

4)    그 이유가 둘이나 됩니다; 하나는, 야곱은 사랑하지 아니하는 레아를 어쩔 수 없이 제1부인으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순전히 외삼촌 라반의 속임수에 빠져서 첫날밤에 잘못 취한 아내가 라헬의 언니인 레아인 것입니다(29:21-23). 야곱은 결코 그녀를 사랑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중동지역의 관례에 따라 공평하게 합방을 하다가 보니까 레아의 몸에서 6명의 아들과 딸 디나가 태어난 것입니다(29:32-35, 30:17-21). 그러므로 비록 적자이지만 야곱은 르우벤에서 스불론에 이르기까지 레아의 소생을 그렇게 사랑한 것이 아닙니다.

5)    또 하나는, 레아의 소생인 장남 르우벤이 야곱의 첩 빌하를 범한 적이 있습니다(35:22). 그러므로 야곱은 절대로 르우벤을 차기 족장으로 삼지 아니하고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차남 시므온과 삼남 레위는 세겜 사건에 있어서 칼로 히위 족속 장정을 모조리 도륙한 잔혹한 인물들입니다(34:25-26, 49:5-7). 그러므로 그들을 차기 족장으로 세울 수가 없습니다.

6)    그 다음에 레아의 소생인 4유다, 9잇사갈, 10스불론이 차례로 있지만 워낙 장남, 차남, 삼남에 대한 야곱의 감정이 좋지 아니하므로 유다와 그의 동생에 대해서는 별로 차기 족장으로 삼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자연히 야곱 곧 족장 이스라엘이 자신의 후계자로 은근히 내세우고 싶어하는 아들은 애처 라헬의 소생으로서 11번째 아들인 요셉입니다(2a). 요셉의 동생 베냐민은 이제 겨우 3살이므로 차기 족장의 대상이 아닌 것입니다.

7)    한편 첩 빌하의 소생인 단과 납달리, 그리고 첩 실바의 소생인 갓과 아셀은 모두 서자입니다(30:4-13). 그리고 그들의 잘못을 요셉이 함께 목축을 하면서 부친 야곱에게 고자질하고 있습니다(2b). 그 결과 야곱은 서자를 차기 족장으로 삼을 마음이 전혀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야곱의 편애는 라헬의 소생 요셉에게 향하게 되는 반면에 그로 말미암아 요셉의 이복 형 10명은 동생 요셉을 미워하고 있는 것입니다(4).

8)    그것이 야곱 집안의 복잡한 애증(愛憎, 사랑과 증오)관계이며 그 원인은 처음부터 야곱의 라헬에 대한 편애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요컨대, 여호와신앙인 이스라엘 곧 야곱조차 인간의 편애라는 잘못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는 창조주 여호와의 공의(righteousness) 정신(5:44-48)아가페 사랑(16:24)을 전혀 이해하거나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우리 성도들의 약점과 잘못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생각나게 하는 대목이라고 하겠습니다.  

(2)  5. 요셉이 꿈을 꾸고 자기 형들에게 말하매, 그들이 그를 더욱 미워하였더라. 6. 요셉이 그들(10명의 이복형들)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내가 꾼 꿈(이야기)을 들으시오. 7. 우리가 밭에서 곡식단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요셉이 장차 족장이 되어 형제들 위에 군림한다는 의미임). 8. 그의 형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참으로 우리를 다스리게 되겠느냐?하고 그의 꿈과 그의 (교만) 말로 말미암아 그를 더욱 미워하더니. 9.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의 형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또 꿈을 꾼 즉, (부친)(큰엄마 레아와 서모들)11(다른 형제들)내게 절하더이다 하니라(훗날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이 39세에 부친과 형제들을 만나자 그들이 요셉의 은혜에 감사하여 머리를 숙이는 일이 실제로 애굽에서 발생하게 되는 것임, 42:6, 46:29-30, 47:29-31, 50:18). 10. 그가 그의 꿈을 아버지와 형들에게 말하매, 아버지가 그를 (철없이 행동하는 요셉을) 꾸짖고 그에게 이르되, 네가 꾼 꿈이 무엇이냐?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들이 참으로 가서 땅에 엎드려 네게 절하겠느냐? 11. 그의 형들은 시기하되(기회가 되면 보복하고자 하는 생각이 짙어짐), (반면에) 그의 아버지(야곱)그 말을 간직해 두었더라(훗날 요셉의 성취를 보고자 하는 것임)”(37:5-11);

1)    부친 야곱으로부터 편애를 받고 혼자 채색 옷을 얻어서 입고 있는 17세의 철부지 요셉입니다(3). 그는 평소에 서자인 형들의 잘못을 부친에게 고자질하고 있습니다(2). 그만큼 적자인 요셉은 첩의 아들인 서출 형들을 무시하고 있는 교만한 성격의 인물입니다.

2)    그러한 성격의 요셉이 채색 옷을 부친으로부터 얻어서 입고부터는 더욱 교만해지고 있습니다. 마치 차기 족장이라도 된 것처럼 이복형들 앞에서 교만하게 행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요셉의 행동이 두차례 그의 꿈이야기에서 현저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5-6).

3)    한번은 형들의 볏단이 요셉 자신의 볏단에게 절을 하고 있다는 꿈 이야기입니다(7). 이복형들은 요셉에게 항의하면서 그들의 인상이 찌그러지고 있습니다(8). 그 다음은 해와 달 그리고 11별이 요셉 자신에게 절을 하고 있다는 꿈 이야기입니다(9). 이번에는 부친 야곱의 야단을 맞고 있습니다(10).

4)    형들의 불만이 심해지고 요셉은 시기의 대상이 됩니다(11a). 그리고 미운 털이 더욱 크게 박히고 맙니다(5절과 8). 그렇지만 야곱은 자신이 편애하는 아들 요셉이 장차 크게 될 인물이라는 의미의 꿈 이야기이므로 그것이 좋아서 혼자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게 됩니다(11b). 과연 그러한 미래가 언제 어떻게 발생하게 되는 것일까요? 교만한 요셉이 그와 같이 크게 쓰임을 받자면 어떠한 우여곡절을 반드시 겪어야만 하는 것일까요?...

둘째로, “12. 그의 형들이 (헤브론 집을 떠나 멀리 북쪽의) 세겜에 가서 아버지의 양떼를 칠 때에, 13. 이스라엘이(야곱은 부친 이름이고 그가 동시에 가나안의 지배자인 대()족장이 되어 있음. 그때는 이스라엘이라고 불리게 되는 것임) 요셉에게 이르되, 네 형들이 세겜에서 양을 치지 아니하느냐? 너를 그들에게로 보내리라. 요셉이 아버지에게 대답하되, 내가 그리하겠나이다. 14. 이스라엘이 그에게 이르되, 가서 네 형들과 양떼가 다 잘 있는지를 보고 돌아와 내게 말하라 하고 그를 헤브론 골짜기에서 보내니, 그가 세겜으로 가니라(헤브론은 예루살렘 남쪽 30km지점이고 세겜은 예루살렘 북쪽 65km지점임. 그러므로 야곱의 양떼를 95km 240리에 걸쳐서 치고 있는 셈임. 그에 대하여 원주민들에게 세를 내고서 목양을 하는지 아니면 그 넓은 초지에 대한 소유권을 아예 야곱이 가지고 있는지가 관심의 대상임. 그런데 이스라엘 대족장이 그 모든 초지를 지배하고 있다는 증거가 48:22에서 나타나고 있음. 야곱이 이스라엘로 살아가게 되자 그가 운명이 바뀌어 여호와의 도우심으로 가나안 원주민을 이기고 세겜성을 정복하고 있는 것임, 34:30). 15. 어떤 사람이 (요셉)를 만난 즉, 그가 들에서 (형들의 목양지를 발견하지 못하고) 방황하는지라. 그 사람이 그에게 물어 이르되, 네가 무엇을 찾느냐? 16. 그가 이르되, 내가 내 형들을 찾으오니 청하건대, 그들이 양치는 곳을 내게 가르쳐 주소서. 17. 그 사람이 이르되, 그들이 여기서 떠났느니라. 내가 그들의 말을 들으니, 도단으로 가자 하더라 하니라. 요셉이 그의 형들의 뒤를 따라 가서 도단에서 그들을 만나니라(도단은 세겜에서 북쪽 20km지점임. 그곳까지 이스라엘의 목초지가 되고 있는 것임. 대족장 이스라엘이 가나안 들판을 거의 지배하고 있음을 넉넉하게 알 수 있는 대목임). 18. 요셉이 그들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그들이 요셉을 멀리서 보고 죽이기를 꾀하여(요셉을 거듭 미워하게 된 10명의 이복형들이 마침내 그를 해치고자 모의를 하는 것임, 5절과 8), 19. 서로 이르되, 꿈꾸는 자가(6절과 9) 오는 도다. 20. ,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 먹었다 하자.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를(허사가 될 것인지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취가 되는지를) 우리가 볼 것이니라 하는지라. 21. (장남) 르우벤이 듣고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려 하여 이르되, 우리가 그의 생명은 해치지 말자. 22. 르우벤이 또 그들에게 이르되, 피를 흘리지 말라. 그를 광야 그 구덩이에 던지고, 손을 그에게 대지 말라 하니, 이는 그가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출하여 그의 아버지에게로 돌려보내려 함이었더라(35:22, 패륜을 범하여 차기 족장이 되지 못하고 있는 장남 르우벤이 요셉을 형제들의 손에서 구출하여 부친에게 함께 돌아가면 자신의 신원회복이 이루어질 것으로 믿고 있는 것임. 그는 이기적으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대신에 나머지 형제들은 부친의 노여움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임. 참으로 간악하고 이기적인 인간이 바로 르우벤인 것임). 23.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매, 그의 형들이 요셉의 옷 곧 그가 입은 채색 옷을 벗기고, 24. 그를 잡아 구덩이에 던지니, 그 구덩이는 빈 것이라. 그 속에 물이 없었더라. 25. 그들이 앉아 음식을 먹다가 눈을 들어본 즉, 한무리의 이스마엘 사람들이 길르앗에서 (요단강을 건너) 오는데 그 낙타들에 (값비싼 교역품인) 향품유향몰약을 싣고 애굽으로 내려가는지라. 26. (4남으로서 지도력이 있는)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덮어둔 들 무엇이 유익할까? 27. ,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고 그에게 우리 손을 대지 말자(멀리 애굽으로 떠나 보내면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이다). 그는 우리의 동생이요, 우리의 혈육이니라 하매(형제를 죽이지 말고 살려주되 영원히 다시 만나지 아니하는 것이 서로 좋다는 것임), 그의 형제들이 (이치에 맞는 형제 유다의 말에) 청종하더라. 28. 그때에 미디안 사람 상인들이(무역업을 영위하고 있는 대상들이 미디안 족속임을 말하고 있는 것임) 지나가고 있는지라. 형들이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올리고 은 20(장정이면 종으로 팔 때 은 30세겔임, 21:32, 26:15. 그러나 요셉은 17세의 청소년이므로 은 20세겔임)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매(인력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자들이 용맹한 이스마엘 용사로 보임. 그들이 호위대를 구성하고 있다고 하겠음), 그 상인들이 요셉을 데리고 (당시 세계 제2의 문명국인) 애굽으로 갔더라”(37:12-28); 다음과 같이 3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12. 그의 형들이 (헤브론 집을 떠나 멀리 북쪽의) 세겜에 가서 아버지의 양떼를 칠 때에, 13. 이스라엘이(야곱은 부친 이름이고 그가 동시에 가나안의 지배자인 대()족장이 되어 있음. 그때는 이스라엘이라고 불리게 되는 것임) 요셉에게 이르되, 네 형들이 세겜에서 양을 치지 아니하느냐? 너를 그들에게로 보내리라. 요셉이 아버지에게 대답하되, 내가 그리하겠나이다. 14. 이스라엘이 그에게 이르되, 가서 네 형들과 양떼가 다 잘 있는지를 보고 돌아와 내게 말하라 하고 그를 헤브론 골짜기에서 보내니, 그가 세겜으로 가니라(헤브론은 예루살렘 남쪽 30km지점이고 세겜은 예루살렘 북쪽 65km지점임. 그러므로 야곱의 양떼를 95km 240리에 걸쳐서 치고 있는 셈임. 그에 대하여 원주민들에게 세를 내고서 목양을 하는지 아니면 그 넓은 초지에 대한 소유권을 아예 야곱이 가지고 있는지가 관심의 대상임. 그런데 이스라엘 대족장이 그 모든 초지를 지배하고 있다는 증거가 48:22에서 나타나고 있음. 야곱이 이스라엘로 살아가게 되자 그가 운명이 바뀌어 여호와의 도우심으로 가나안 원주민을 이기고 세겜성을 정복하고 있는 것임, 34:30). 15. 어떤 사람이 (요셉)를 만난 즉, 그가 들에서 (형들의 목양지를 발견하지 못하고) 방황하는지라. 그 사람이 그에게 물어 이르되, 네가 무엇을 찾느냐? 16. 그가 이르되, 내가 내 형들을 찾으오니 청하건대, 그들이 양치는 곳을 내게 가르쳐 주소서. 17. 그 사람이 이르되, 그들이 여기서 떠났느니라. 내가 그들의 말을 들으니, 도단으로 가자 하더라 하니라. 요셉이 그의 형들의 뒤를 따라 가서 도단에서 그들을 만나니라(도단은 세겜에서 북쪽 20km지점임. 그곳까지 이스라엘의 목초지가 되고 있는 것임. 대족장 이스라엘이 가나안 들판을 거의 지배하고 있음을 넉넉하게 알 수 있는 대목임)”(37:12-17);

1)    야곱은 가축 떼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므로 많은 종들이 양치기가 되어 가축을 몰고 다니면서 방목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일을 감독하고 있는 자들이 야곱의 아들 11명입니다. 막내 베냐민은 아직 3살에 불과하므로 집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야곱의 저택은 예루살렘에서 30km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가나안 남부의 큰 성읍 헤브론에 있습니다. 그곳 헤브론 들판에서 양을 치다가 날씨가 따뜻해 지면 북상하기를 시작합니다.

2)    지금은 계절이 여름이므로 아주 북쪽으로 가서 양치기들이 야곱의 양들을 치고 있습니다. 워낙 가축의 규모가 방대하므로 요셉의 형인 10명의 아들들이 부친 야곱의 양들을 치고 있는 종자들을 감독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에서 65km나 북방에 있는 대도시 세겜 인근의 들판까지 진출하여 있습니다(12). 헤브론에 살고 있는 야곱은 멀리 세겜지역까지 나가 있는 아들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 그리고 종들인 양치기들이 양들을 잘 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3)    따라서 자신이 편애하고 있는 아들 요셉에게 명령하여 그를 멀리 세겜으로 보내고 있습니다(13-14). 요셉이 헤브론에서 세겜까지 95km 240리길을 가서 그 주변 들판에서 양을 치고 있는 형들을 찾고 있습니다(15). 그러나 행적이 묘연합니다. 과연 이복형들은 종자들인 양치기들과 함께 부친의 양떼를 몰고서 전부 어디로 이동해버린 것일까요?...

4)    마침 세겜 들판에서 한사람의 양치기가 들에서 방황하고 있는 요셉을 발견하여 그에게 다가가서 요셉이 찾고 있는 형들에 관하여 말해주고 있습니다(16-17a). 날씨가 따뜻하여 그들은 50리 북쪽에 있는 도단까지 진출하고 있다는 답변입니다(17b). 요셉이 그곳 도단까지 형들을 찾아가고 있습니다(17c). 과연 그곳 도단에서 요셉은 어떠한 일을 당하게 되는 것일까요?...

(2)  18. 요셉이 그들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그들이 요셉을 멀리서 보고 죽이기를 꾀하여(요셉을 거듭 미워하게 된 10명의 이복형들이 마침내 그를 해치고자 모의를 하는 것임, 5절과 8), 19. 서로 이르되, 꿈꾸는 자가(6절과 9) 오는 도다. 20. ,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 먹었다 하자.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를(허사가 될 것인지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취가 되는지를) 우리가 볼 것이니라 하는지라. 21. (장남) 르우벤이 듣고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려 하여 이르되, 우리가 그의 생명은 해치지 말자. 22. 르우벤이 또 그들에게 이르되, 피를 흘리지 말라. 그를 광야 그 구덩이에 던지고, 손을 그에게 대지 말라 하니, 이는 그가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출하여 그의 아버지에게로 돌려보내려 함이었더라(35:22, 패륜을 범하여 차기 족장이 되지 못하고 있는 장남 르우벤이 요셉을 형제들의 손에서 구출하여 부친에게 함께 돌아가면 자신의 신원회복이 이루어질 것으로 믿고 있는 것임. 그는 이기적으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대신에 나머지 형제들은 부친의 노여움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임. 참으로 간악하고 이기적인 인간이 바로 르우벤인 것임). 23.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매, 그의 형들이 요셉의 옷 곧 그가 입은 채색 옷을 벗기고, 24. 그를 잡아 구덩이에 던지니, 그 구덩이는 빈 것이라. 그 속에 물이 없었더라”(37:18-24);

1)    양치기들은 눈이 아주 밝습니다. 그 이유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늘 푸른 하늘과 초원을 바라보면서 생활하고 있기에 눈의 피로가 별로 없으며 그 눈의 상태가 아주 좋은 것입니다. 또 하나는, 양떼가 풀을 뜯으면서 서서히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양치기들은 높은 언덕에 올라가서 언제나 양떼의 움직임을 전부 살펴야만 합니다. 자연히 멀리 볼 수 있도록 시력이 좋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동생 요셉이 멀리서 그 모습을 드러낼 때에 형들은 벌써 그것을 알아채고 있습니다(18a).

2)    그가 가까이 오기 전에 시므온과 레위가 형제들을 설득합니다(34:25-26, 49:6, 42:24). 평소 교만하여 형들을 무시하고 있는 요셉을 이번에 죽여서 보복을 하자는 주장입니다(19-20). 구체적으로 채색 옷을 벗겨서 숫염소의 피를 묻혀 부친에게 돌려주면 짐승에게 찢겨서 죽은 것으로 처리가 된다는 것입니다(20b, 31-32). 그러므로 옷을 벗기고 요셉을 물웅덩이에 던져서 익사하게 만들자고 하는 사악한 음모입니다(20a). 그렇지만 그 의견에 별로 이의가 없습니다. 그만큼 요셉에 대한 적개심은 이복형들에게 공통적인 것입니다.

3)    그러나 한사람 장자 르우벤은 생각이 다릅니다. 그는 신원회복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내심 생각하고 있습니다. 밤중에 자신이 은밀하게 동생 요셉을 구출하여 부친 야곱에게 데려다 주면 크게 칭찬과 상을 받을 것입니다(21a). 잘하면 과거의 잘못을 용서하고 이스라엘이 장남인 자신을 차기 족장으로 삼아줄 수도 있습니다(22b). 그 일로 말미암아 동생들이 부친 야곱의 진노와 처벌을 받게 될 것인데 장자 르우벤은 그에 대한 배려는 손톱만큼도 없습니다.

4)    참으로 이기심이 충만한 인물이 르우벤입니다. 그가 내심을 숨긴 채 주장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손으로 형제의 피를 직접 묻힐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21b). 물이 없는 구덩이에 요셉을 던져버린다고 하더라도 오래 버틸 수가 없음을 말하고 있습니다(22a). 옷을 벗기고 요셉을 알몸으로 구덩이에 던져 버리기만 해도 낮의 뜨거운 태양과 밤의 추위로 그리고 갈증과 배고픔으로 인하여 얼마 버티지 못하고 그가 자연사하고 말 것임을 지적한 것입니다(23-24). 동생들이 대 찬성입니다. 그들도 형제를 죽이는 것이 속으로는 꺼림칙했기 때문입니다. 

(3)  25. 그들이 앉아 음식을 먹다가 눈을 들어본 즉, 한무리의 이스마엘 사람들이 길르앗에서 (요단강을 건너) 오는데 그 낙타들에 (값비싼 교역품인) 향품유향몰약을 싣고 애굽으로 내려가는지라. 26. (4남으로서 지도력이 있는)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덮어둔 들 무엇이 유익할까? 27. ,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고 그에게 우리 손을 대지 말자(멀리 애굽으로 떠나 보내면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이다). 그는 우리의 동생이요, 우리의 혈육이니라 하매(형제를 죽이지 말고 살려주되 영원히 다시 만나지 아니하는 것이 서로 좋다는 것임), 그의 형제들이 (이치에 맞는 형제 유다의 말에) 청종하더라. 28. 그때에 미디안 사람 상인들이(무역업을 영위하고 있는 대상들이 미디안 족속임을 말하고 있는 것임) 지나가고 있는지라. 형들이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올리고 은 20(장정이면 종으로 팔 때 은 30세겔임, 21:32, 26:15. 그러나 요셉은 17세의 청소년이므로 은 20세겔임)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매(인력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자들이 용맹한 이스마엘 용사로 보임. 그들이 호위대를 구성하고 있다고 하겠음), 그 상인들이 요셉을 데리고 (당시 세계 제2의 문명국인) 애굽으로 갔더라”(37:25-28);

1)    다른 형제들은 장자 르우벤의 시커먼 속과 엄청난 이기주의를 알아채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영민한 동생 유다의 안목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유다는 형 르우벤이 일단 요셉을 물이 없는 빈 웅덩이에 던져놓는 것을 본 후에 슬그머니 현장을 벗어나고 있음을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틀림없이 밤중에 돌아와서 은밀하게 요셉을 구출하여 헤브론 부친의 집으로 직행할 것만 같습니다.

2)    그렇게 일이 진행되면 형제들의 목숨이 위험합니다. 그 점을 깨닫자 유다가 모두를 살릴 수 있는 하나의 계책을 마련합니다. 마침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동안에 멀리 길르앗에서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으로 들어서는 대상들의 무리를 발견했기에 유다가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한 것입니다(25). 그는 형제들에게 요셉을 자연사하게 만들지 말고 차라리 멀리 애굽으로 가는 미디안 상단에 노예로 팔아 치우자고 제안합니다(26-27a).

3)    모두들 대 찬성입니다(27b). 그래서 얼른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올린 다음에 미디안 대상들의 물건을 호위하고 있는 이스마엘 사람에게 은 20세겔을 받고서 그를 노예로 팔아버립니다(28a). 20세이상 40세 미만의 장정이면 은 30세겔을 받겠지만(21:32) 17세의 청소년이므로 요셉에 대해서는 은 20세겔의 종의 몸값을 받은 것입니다. 이제 그들의 시야에서 포승줄에 묶인 요셉이 멀리 사라지고 맙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모든 기억이 사라지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4)    이복형들의 배신으로 종으로 팔린 요셉은 완전한 이국(異國, 다른 나라) 애굽 제국(帝國, 황제가 다스리는 나라)으로 끌려가게 됩니다(28b). 부친의 편애만을 믿고서 형들에게 교만했던 자신의 잘못을 뉘우쳐보아도 이제는 너무 늦고 말았습니다. 애굽에서 가나안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 노예신세가 되어버린 요셉에게 있어서는 전무하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29. 르우벤(저녁에) 돌아와 구덩이에 이르러 본 즉, 거기 요셉이 없는지라.  (자신의 계책이 허사가 되었기에 분통이 터져서)옷을 찢고, 30. 아우들에게로 되돌아가서 이르되, 아이가(동생 요셉이) 없도다. 나는 어디로 갈까?(다시는 부친 야곱의 마음을 되돌릴 방법이 없다는 것임) 31. 그들이 요셉의 옷을 가져다가 숫염소를 죽여 그 옷을 피에 적시고, 32. 그의 채색 옷을 보내어 그의 아버지에게로 가지고 가서 이르기를, 우리가 이것을 발견하였으니, 아버지 아들의 옷인가 보소서 하매, 33. 아버지가 그것을 알아보고(3) 이르되, 내 아들 (요셉)의 옷이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 먹었도다. 요셉이 분명히 찢겼도다 하고, 34.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오래도록 그의 아들을 위하여 애통하니, 35. 그의 모든 자녀가 위로하되, 그가 그 위로를 받지 아니하여 이르되, 내가 슬퍼하며, 스올(음부 곧 죽음의 세계)로 내려가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고, 그의 아버지가 (요셉)를 위하여 울었더라. 36. 미디안 사람들은(요셉을 노예로 사들인 자들은 이스마엘 호위대이지만, 37:28, 막상 좋은 값을 받고서 애굽 사람에게 판매하는 상인은 장사에 능한 미디안 대상인 것임) 그를 애굽에서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에게 팔았더라(미소년이므로 좋은 값으로 애굽의 권력자의 집에 팔린 것임)”(37:29-36); 다음과 같이 2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29. 르우벤(저녁에) 돌아와 구덩이에 이르러 본 즉, 거기 요셉이 없는지라.  (자신의 계책이 허사가 되었기에 분통이 터져서)옷을 찢고, 30. 아우들에게로 되돌아가서 이르되, 아이가(동생 요셉이) 없도다. 나는 어디로 갈까?(다시는 부친 야곱의 마음을 되돌릴 방법이 없다는 것임)”(37:29-30);

1)    오후에 자신이 감독하고 있는 들판에서 양치기들이 일하는 모습을 감찰하고 있지만 르우벤의 마음은 콩밭에 가 있습니다. 해가 지면 빨리 요셉이 갇히어 있는 구덩이를 찾아가서 그를 구출하여 헤브론 부친의 집으로 돌아갈 생각에 여념이 없습니다. 자신의 미래가 그 일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2)    마침내 저녁이 되자 르우벤이 은밀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 구덩이를 먼저 찾아갑니다(29a). 그런데 그의 생각과는 달리 빈 구덩이입니다. 요셉이 사라지고 없습니다(29b). 그와 동시에 르우벤이 신분회복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사라지고 만 것입니다. 르우벤이 분통이 터져서 자신의 옷을 찢습니다(29c).

3)    르우벤은 동생들을 찾아가서 요셉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묻고 있습니다(30a). 애굽으로 가는 상단에 돈을 받고 노예로 팔아 치웠다는 간단한 대답 뿐입니다. 르우벤은 너무나 허무하여 그만 동생들이 보고 있는 줄도 모르고 신세 한탄을 하고 있습니다(30b). 장자이지만 차기 족장이 되지 못한 자신의 신세가 서럽기 그지 없습니다.

4)    그렇지만 그 모든 일은 자신이 극도의 이기주의자이며 동생들의 목숨을 귀히 여기지 아니하고 오로지 자신의 수단으로만 취급하고 있는 그 삐뚤어진 사고방식의 결과임을 조금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이 한심한 인물이 바로 르우벤이라고 하겠습니다.   

(2)  31. 그들이 요셉의 옷을 가져다가 숫염소를 죽여 그 옷을 피에 적시고, 32. 그의 채색 옷을 보내어 그의 아버지에게로 가지고 가서 이르기를, 우리가 이것을 발견하였으니, 아버지 아들의 옷인가 보소서 하매, 33. 아버지가 그것을 알아보고(3) 이르되, 내 아들 (요셉)의 옷이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 먹었도다. 요셉이 분명히 찢겼도다 하고, 34.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오래도록 그의 아들을 위하여 애통하니, 35. 그의 모든 자녀가 위로하되, 그가 그 위로를 받지 아니하여 이르되, 내가 슬퍼하며, 스올(음부 곧 죽음의 세계)로 내려가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고, 그의 아버지가 (요셉)를 위하여 울었더라. 36. 미디안 사람들은(요셉을 노예로 사들인 자들은 이스마엘 호위대이지만, 37:28, 막상 좋은 값을 받고서 애굽 사람에게 판매하는 상인은 장사에 능한 미디안 대상인 것임) 그를 애굽에서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에게 팔았더라(미소년이므로 좋은 값으로 애굽의 권력자의 집에 팔린 것임)”(37:31-36);

1)    아들들이 공모하여 부친을 완전히 속이고 있습니다. 그 옛날에는 야곱이 모친 리브가와 공모하여 부친 이삭을 속이더니(27:13-24) 이제는 그의 아들들이 부친 야곱을 속이고 있습니다(37:31-32). 그것을 보면 인간의 마음속에는 거짓말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인간이 가진 죄의 성격입니다.

2)    요셉에게서 벗겨낸 그 채색 옷에 숫염소의 피를 흠뻑 묻히고 있습니다(31). 그것을 부친 야곱에게 보내면서 아마도 요셉이 자신들을 찾아오는 도중에 짐승에게 먹이가 되고 만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32). 거짓말을 참말로 믿고서 야곱이 대성통곡을 합니다(33-34).

3)    앞으로 야곱은 남은 여생을 살아갈 일이 큰일입니다(35). 무슨 바램과 보람으로 살아갈 것입니까? 애처 라헬 대신에 지극히 사랑한 아들이 요셉인데 그가 어이없게도 들판에서 짐승의 먹이가 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야곱은 자진을 할 수가 없습니다.

4)    아직 자신에게는 애처 라헬의 막내아들이며 요셉의 친아우인 3살배기 베냐민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44:30). 108세의 노인 야곱은 그때부터 오로지 베냐민이 성장하는 모습만을 지켜보면서 다시 그를 편애하면서 남은 인생을 가나안 땅에서 대족장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5)    그런데 요셉은 죽은 것이 아니라 살아서 미디안 상단의 노예가 되어 애굽 땅을 밟게 됩니다. 그곳에서 미소년인 요셉은 좋은 값에 애굽의 황제인 바로를 호위하는 시위대의 대장인 권력자 보디발에게 종으로 팔리고 있습니다(36). 먼 이국 땅 애굽제국의 수도에서 아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는 낯선 그곳에서 과연 청소년 요셉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결론적으로, 본문에는 피조물인 인간들이 재화가 한정되어 있는 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어떠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족장 야곱이 22첩 가운데 오로지 제2부인 라헬만을 사랑하고 있기에 그녀가 죽은 다음에는 그녀의 소생 요셉을 지극히 편애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부친의 편애를 받은 아들 요셉은 교만합니다. 형들 위에 군림하고자 합니다. 17세의 청소년임에도 불구하고 철없이 꿈이야기를 하면서 버젓이 이복형들을 무시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인간의 교만이 얼마나 엄청난 잘못인가를 새삼 알게 됩니다.

아니나다를까 형들의 미움을 많이 받은 요셉은 부친의 영역을 벗어나게 되자 그만 형들의 음모로 애굽으로 가는 상단에 노예로 팔려가게 됩니다. 이복형들은 동생 요셉에게 보복을 하고 부친에게는 숫양의 피를 묻힌 요셉의 채색 옷을 보내어 그가 짐승에게 찢겨서 죽었다고 하는 거짓말을 합니다.

비록 장자 르우벤이 동생 요셉을 구출하여 부친에게 되돌려주고자 하지만 그것은 미구에 동생들에게 닥치는 부친의 진노를 모른 채 하고서 오로지 자신의 신원회복만을 원하는 극단적인 이기심의 발로입니다.

그와 같은 인간의 잘못된 속성들이 본문에서 생생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창세기 제37장은 우리 인간이 어떠한 존재인지를 새삼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러한 죄성(罪性)을 이기게 하는 것이 바로 주님의 대속의 십자가의 능력이며 보혜사 성령님의 내주 역사하심입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고 성령님 안에서 진정 예배인생을 살아감으로써 그러한 죄악으로부터 이김을 얻는 저와 여러분들의 거룩한 삶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살롬!

 

(참고자료) 창세기 강의 골자 제40(37:1-36)

작성자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강의일주후 2016 5 26()

 

1.    에서가 세일 산으로 이주함에 따라 야곱은 헤브론에서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가?(37:1)

(1)  야곱의 운명이 하나님의 대 족장 이스라엘로 바뀌고 있음;

1)    가나안 땅의 중심인 세겜 성을 정복하고 있음(48:22).

2)    이에 따라 야곱이 가나안 땅에서 무위를 떨치면서 헤브론에서부터 세겜의 들판까지 그의 목축지역을 넓히고 있음(37:12).

3)    그와 같은 야곱의 창대함은 이미 벧엘의 하나님을 만났을 때에 예언이 되고 있는 것임(35:10-11).

(2)  야곱이 영적인 장자가 되며 그의 아들들이 족장으로 성장하고 있음;

1)    아버지 이삭의 축복의 예언 가운데 물질적인 축복과 차기 족장의 권리는 형인 에서의 차지가 되었음따라서 에서는 부친상을 치른 후에 아버지의 모든 재산을 가지고 미련 없이 가나안 아버지 집을 떠나서 세일 산으로 이주한 것임(35:27-29, 36:6-8).

2)    반면에아버지 이삭의 노후의 터전인 헤브론에서 계속 살게 된 야곱은 그 옛날 아브라함과 이삭의 뒤를 이어 가나안에서 하나님의 선지자이며 영적인 지도자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음(20:7, 23:6).

3)    야곱의 아들들이 헤브론에서 세겜 그리고 더 북쪽 도단에 이르기까지 가나안 전 지역에서 구역을 크게 나누어 목축을 하고 있음(37:12-17).

4)    10명의 아들들은 벌써 자신의 식솔과 종을 이끌고 한 사람의 족장으로 성장할 기반을 닦고 있음(38:1, 5, 12). 따라서 이스라엘은 대 족장의 반열에 올라서고 있는 것임.

 

2.    17세의 청소년 요셉이 집안에서 누리고 있는 신분과 위치는 무엇인가?(37:2-3)

(1)  이복 형들을 살피는 일을 하고 있음;

1)    아버지의 신임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아들의 직무가 바로 다른 형제들의 행동을 살피는 역할임.

2)    17세의 청소년으로 성장한 요셉이 아버지의 지시로 이복 형들의 행동을 살피는 일을 담당하고 있음.

3)    특히 만만한 서자인 형들에 대해서는 그들의 잘못을 바로 아버지 야곱에게 직소하고 있는 것임(37:2).

(2)  형제들 가운데 유일하게 채색옷을 입고 있음;

1)    채색옷은 고대사회에서 비싼 것임그러므로 고귀한 신분을 나타내고 있는 의복임.

2)    요셉이 유일하게 채색옷을 입고 있다고 하는 것은 형제들 가운데 차기 족장 감으로 아버지 야곱이 여기고 있다는 의사표시로 볼 수 있음(37:3b).

3)    여기서 모세가 요셉은 노년에 얻은 아들이므로 이스라엘이 여러 아들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므로(37:3a)라고 말하고 있는 것은 어폐가 있음왜냐하면장남 르우벤과 11남인 요셉 사이의 나이 차이가 6살에 불과하기 때문임(29:32, 30:24-25).

 

3.    족장인 야곱은 어째서 장남 르우벤과 레아의 아들들을 제치고 라헬의 소생인 요셉을 차기 족장 감으로 점 찍고 있는가?(37:4)

(1)  패륜을 저지른 르우벤;

1)    라헬이 객사를 하고 나자(35:19라헬의 몸종 출신인 야곱의 첩 빌하가(30:3-4차기 족장이 될 수 있는 장남 르우벤과 내통을 하고 있음.

2)    내통 정도에 그치지 아니하고 통간을 하게 됨으로 그 정보를 족장인 야곱이 입수하고 있음(35:22).

3)    따라서 야곱은 패륜아인 장남 르우벤을 절대로 자신의 후계자로 세우지 아니하기로 작심하고 있음훗날 이스라엘의 축복의 기도의 내용이 그 사실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음; 르우벤아 너는 내 장자요내 능력이요내 기력의 시작이라위풍이 월등하고 권능이 탁월하다마는 물의 끓음 같았은즉너는 탁월하지 못하리니네가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이로다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49:3-4).

(2)  잔인한 성격의 2남 시므온과 3남 레위;

1)    세겜사건의 처리과정에서 행동대장으로 나선 시므온과 레위의 잔인성을 보고서(34:25-26야곱이 그들을 차기 족장의 후보에서 제외하고 있음.

2)    그들에 대한 야곱의 축복기도의 내용이 그러함;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그들의 칼은 폭력의 도구로다내 혼아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여하지 말지어다그들이 그들의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그들의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그 노여움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49:5-7).

(3)  레아의 소생보다 라헬의 소생을 편애하고 있는 야곱;

1)    적자이지만 역시 레아의 소생이기 때문에(29:35, 30:18-20) 4남 유다와 잇사갈과 스불론이 차기 족장 후보에서 억울하게 제외가 되고 있음.

2)    생전에 라헬을 무진장 사랑했던 야곱은(29:18, 31그녀의 자취가 남아 있는 라헬의 소생인 요셉과 베냐민을 편애하고 있음(37:3, 44:27-31).

3)    그러므로 11번째 아들인 요셉을 차기 족장 감으로 내심 생각하고 있는 것임그것이 채색옷을 요셉에게만 입힌 이유이기도 함.

 

4.    요셉이 꾼 첫 번째 꿈과 그 의미는 무엇인가?(37:5-8)

(1)  첫 번째 꿈의 내용; 우리가 밭에서 곡식 단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37:7).

(2)  첫 번째 꿈의 의미;

1)    요셉이 이복 형들에게 말하고 있는 자신의 꿈 이야기임(37:5).

2)    꿈의 내용 가운데 당신들 은 이복 형들이므로그들이 요셉의 신하가 된다는 의미임(37:8a).

3)    농경사회에서 형제들이 밭에서 함께 추수를 하고 곡식 단을 묶을 수가 있으나 그것을 빗대어서 요셉이 형제들의 족장이 된다고 하는 의미의 꿈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그것을 듣고 있는 이복 형들은 분노하며 요셉을 더욱 미워하게 되는 것임(37:8b).

 

5.    요셉의 두 번째 꿈의 내용과 의미는 무엇인가?(37:9-10)

(1)  두 번째 꿈의 내용; 내가 또 꿈을 꾼즉 해와 달과 11별이 내게 절하더이다(37:9).

(2)  두 번째 꿈의 의미;

1)    해와 달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의미하고 있음. 11별은 요셉을 제외한 11명의 형제들을 상징하고 있음.

2)    그러므로 부모님과 모든 형제들이 요셉에게 절하고 그를 섬긴다는 의미인 것임(37:10).

3)    요셉의 이복 형들은 동생을 시기하게 되어 그를 제거하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기에 이르게 됨(37:11a, 18-20).

4)    그렇지만 요셉을 편애하고 있는 야곱은 그 말을 마음 속에 간직하게 됨(37:11b). 요셉을 자신의 후계자로 세우고 싶은 야곱의 마음과 합치가 되고 있는 꿈의 의미이기 때문임.

 

6.    자신의 꿈을 해맑게 공개하고 있는 철부지 요셉의 성품이 초래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37:5, 8, 11, 19-20)

(1)  17세라는 나이에 비해 한참 철부지인 요셉;

1)    이복 형 가운데 서자들의 잘못을 부친에게 고자질하는 요셉(37:2).

2)    혼자서 채색 옷을 입고서 부친의 편애를 즐기고 있는 요셉(37:3)

3)    형제들을 깔보는 내용의 꿈 이야기를 버젓이 형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요셉(37:6-10).

(2)  그 때문에 초래되고 있는 생사의 위기;

1)    이복형들이 요셉을 미워하게 됨(37:4).

2)    더욱 미워하고 시기하게 됨(37:8, 11).

3)    헤브론 아버지의 집을 떠나 북쪽으로 115km나 멀리 떨어져 있는 형들의 목축현장으로 요셉이 심부름을 가고 있음(37:12-17).

4)    아버지의 전령으로 오고 있는 요셉을 망대에서 내려다본 이복 형들이 그를 해치려고 의견을 모으고 있음(37:18-20).

 

7.    요셉이 가정불화와 형제간 미움을 유발하고 있는 줄을 어째서 족장 야곱은 까마득히 모르고 그를 험지(險地위험한 곳)로 보내고 있는가?(37:12-14)

(1)  가나안 땅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야곱;

1)    브엘세바의 부모님 집을 77세에 단신으로 떠난 야곱이 28년만에 자수성가를 하여 많은 처자식과 함께 아버지 이삭의 헤브론 집으로 찾아옴(28:10, 35:27).

2)    형 에서는 주로 세일 산 처가 동네에서 사병을 이끌고 있으므로 가나안 땅에서는 야곱의 식구가 목축에 전념할 수 있게 됨.

3)    야곱은 아들들이 성장을 하자 가병을 이끌고 세겜 성을 공격하여 정복한 후 가나안 땅에서 대 족장으로 군림하게 됨(48:22).

4)    자신의 큰 성공에 도취한 야곱은 그만 아들들 사이에 발생하고 있는 미묘한 갈등관계에 대해서는 소홀해지고 만 것임가정사에 소홀해진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부친의 편애를 받고 있는 동생 요셉을 조기에 제거하려고 의견을 모으고 있는 아들들의 음모에 대해서 사전에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야곱의 큰 실책인 것임.

(2)  넓은 목축지를 호령하게 된 야곱;

1)    요셉의 이복 형들을 모두 북방 세겜 근처의 넓은 목축지로 내보내고 있으므로 그들의 마음을 야곱이 제대로 탐지하지를 못하고 있음.

2)    그래서 야곱은 요셉을 전령으로 삼아 아들들의 목축현장의 사정을 알아보고자 하고 있음(37:13-14).

3)    그것은 요셉과 이복 형들의 불편한 관계를 전혀 의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야곱의 실책임.

4)    그는 자신이 헤브론에 건재하고 가나안 땅의 대 족장으로 버티고 있는 한 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그 누구도 해칠 수가 없다고 자신하고 있음그것이 너무 안이한 판단임그 옛날 세겜사건을 일으킨 잔인한 행동대장 시므온과 레위의 존재를(35:25-26, 31아버지 야곱이 너무 쉽게 잊어버린 것임.

 

8.    요셉의 이복 형들이 동생 요셉을 제거하려고 꾸미고 있는 음모는 무엇인가?(37:18-20, 31-32)

(1)  죽여서 구덩이에 던져버리고자 함;

1)    먼저 살해를 하고자 함(37:20a).

2)    시신을 구덩이에 던져서 매장해버리려고 함(37:20b).

3)    악한 짐승에게 잡아 먹힌 것으로 꾸미고자 함(37:20c).

(2)  채색옷에 짐승의 피를 묻혀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꾸미고자 함;

1)    완전범죄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

2)    증거를 인멸하는 한편 채색옷에 짐승의 피를 묻혀서 증거를 조작하고자 하는 것임(37:20, 31-32).

3)    그렇지만 꿈꾸는 자 요셉을 지켜보고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 그들이 깜박하고 있는 것이기에 완전범죄는 불가능하다고 할 것임(39:9).

 

9.     장남 르우벤이 요셉의 목숨을 살려주고자 하는 의도는 무엇인가?(37:21-22, 29-30)

(1)  신분회복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 르우벤;

1)    르우벤은 장남인 자신을 신임하지 아니하고 있는 아버지 야곱의 속셈을 헤아리고 있음자신이 아버지의 첩 빌하와 간통한 사실을 알고 계시는 것으로 짐작이 되고 있음(35:22).

2)    따라서 르우벤은 자신의 신원을 회복하고 권토중래를 할 수 있는 묘안을 찾기에 여념이 없음.

3)    그러한 르우벤의 눈에 절호의 기회가 포착이 되고 있는 것임형제들이 요셉을 죽이려고 하지만 자신은 반대로 그를 살려서 아버지 야곱에게 데리고 가는 것임(37:21a, 22b).

4)    전후 사정을 보고 드리게 되면 아버지 야곱은 자신이 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살려온 르우벤의 공로를 생각해서 장자의 지위를 회복시켜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임.

(2)  동생들의 안위를 돌보지 아니하고 자신의 욕심만을 이루고자 하는 르우벤;

1)    르우벤은 동생 요셉의 피를 손에 묻히지 말고 그를 산채로 빈 구덩이에 던져 넣어 굶어 죽도록 만들자고 제안을 함(37:22a).

2)    형이 반대를 하므로 동생들이 일단 그 제안대로 처리를 하고 있음(37:21b, 24).

3)    르우벤은 날이 어두워지면 다시 돌아와서 요셉을 구해서 헤브론 아버지 집으로 갈 생각을 하면서 슬며시 그 자리를 이탈하고 있음(37:29).

4)    만약 르우벤의 계략이 성공하게 되면 그는 신원의 회복이 될지 몰라도 나머지 동생들은 요셉을 살해하고자 한 것이므로 대 족장 이스라엘의 진노의 대상이 되고 말 것임그것은 자신이 살기 위해서는 형제들의 안위를 돌보지 아니하는 아주 이기적인 사상의 발로인 것임.

 

10.  큰 형 르우벤의 성품과 이기심을 알고 있는 유다가 모두를 살리기 위하여 어떤 대안을 가지고 형제들을 설득하고 있는가?(37:23-28)

(1)  형들의 성품과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유다;

1)    유다는 이미 세겜사건을 통해서 형들의 성품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있음.

2)    큰 형인 르우벤은 교활한 성격임자신은 슬쩍 빠지고 시므온과 레위를 행동대장으로 앞세워서 세겜사건을 처리하고 있는 것임.

3)    둘째와 셋째 형인 시므온과 레위는 칼로써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성품임사내다운지는 몰라도 앞뒤를 분간하지 아니하고 있는 성급한 행동이 재앙을 불러 들이고 있는 것임.

4)    그러므로 사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모두를 살리기 위한 방법을 찾으려고 하는 유다 자신이 형제들의 리더로는 적격이겠지만 현실은 그러하지가 못함.

5)    어머니 레아가 아니라 이모 라헬을 무지하게 사랑한 아버지 야곱은 그 소생인 요셉을 맹목적으로 편애하고 있으며 그를 차기 족장으로 내세우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기 때문임.  

(2)  형제들을 모두 살릴 수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유다;

1)    그런데 아버지 야곱이 거주하고 있는 가나안 남부 헤브론에서 중부지역 세겜과 도단까지 겁도 없이 동생 요셉이 자신들의 목축지를 찾아오고 있음.

2)    아니나 다를까 시므온과 레위가 앞장을 서서 요셉을 죽이고 그 시신을 구덩이에 파묻어버리자고 제안하고 있음.

3)    그런데 큰 형인 르우벤이 수정의견을 제시하고 있음손에 피를 묻히지 말고 빈 구덩이에 던져서 굶어 죽도록 만들자는 것임.

4)    그 속셈을 분석력이 뛰어나고 머리가 좋은 유다가 벌써 파악하고 있음르우벤이 요셉을 밤중에 살려서 탈출을 해버리게 되면 형제들은 모두 죽음의 위기에 처하게 되는 것임.

5)    그래서 대안을 모색하던 중에 애굽으로 가고 있는 상단을 발견하게 됨(37:25). 그들에게 노예로 팔아버리게 되면 모두가 살 수 있는 방안이 되는 것임(37:26-27a).

6)    유다의 탁견에 형제들이 만장일치로 찬성하고 있음(37:27b-28). 그 결과 요셉에게는 미안하지만 일단 모두가 살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임.

 

11.  요셉의 이복 형들은 요셉을 애굽으로 가는 상단에 노예로 팔아 치우고 어떻게 사후처리를 하고 있는가?(37:31-32)

(1)  요셉을 은 20에 노예로 팔게 됨;

1)    고대사회에서 장정인 노예는 주로 은 30세겔이고(21:32청소년은 은 20세겔임(27:5). 그러므로 17세의 청소년인 요셉은 은 20세겔에 노예로 팔리게 됨(37:28).

2)    참고로어른인 나사렛 예수님은 은 30세겔에 팔린 것임(26:15).  1세겔은 장정의 4일치 품삯에 해당이 되므로 장정 노예의 몸값은 4달치 품삯에 해당이 되는 큰 돈임.

3)    본문은 이스마엘 족속과 미디안 족속이 함께 상단을 꾸리고 육로무역에 나서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37:25, 27-28). 그들은 모두가 아브라함의 아들들의 후손들임.

4)    그와 대조적으로선민 이스라엘의 아들들은 서로가 미워하고 시기하여 형제를 노예로 팔아 치우는 파렴치한 행동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임.

(2)  완벽한 사후처리;

1)    사후처리가 아주 깔끔함벗겨놓은 요셉의 채색옷에 짐승의 피를 묻히고 갈갈이 찢어서 아버지 야곱에서 급히 가지고 간 것임(37:23, 31-32).

2)    도단 목축지로 오는 도중에 짐승에게 잡아 먹혔는지 요셉의 처참하게 찢긴 채색옷만을 발견했다는 아들들의 보고에 야곱은 어찌할 줄을 모르고 슬퍼하며 애통해하고 있음(37:32-34).

3)    야곱의 아들들은 모른 척하고 가증스럽게도 아버지 야곱을 위로하기에 여념이 없음(37:35a). 그러나 이스라엘의 가슴 속에는 큰 구멍 하나가 뚫리고 무덤 하나가 생겨나고 있는 것임(37:35b).

4)    그렇지만 야곱은 아직 베냐민이 어린 나이이므로 마음을 다잡고 다시 일어서고자 하고 있음.

 

12.  야곱이 어째서 요셉 형들의 음모와 악행을 깨닫지를 못하고 요셉이 죽은 줄로만 알게 되는가?(37:33-35)

(1)  사건현장이 너무나 멀기 때문임;

1)    헤브론에서 도단까지는 115km계산방법은 예루살렘에서 헤브론이 남방 30km지점임세겜은 예루살렘 이북 65km이며 20km 더 북상하면 도단에 이르게 됨그러므로 30+65+20=115km.

2)    요셉을 전령으로 보내어 현지 목축상황을 파악하려고 했다가 도중에 그가 짐승에게 찢기어 죽었다고 하므로 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칠 방법이 마땅히 없는 것임.

(2)  채색옷이 요셉의 것이 확실하기 때문임;

1)    요셉의 채색옷이 확실하므로 야곱이 통곡부터 하고 있음(37:32-34).

2)    설마 형들이 동생을 해쳤다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야곱임.

3)    그만큼 야곱은 아들들을 신임하고 있는데 그들이 생각보다 훨씬 악한 것임.

 

13.  철부지 요셉을 노예로 만들어 애굽제국으로 보내시는 여호와의 뜻은 무엇인가?(37:36, 50:20)

(1)  애굽의 황제인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에게 청소년 노예로 팔리게 되는 요셉을(37:36훗날 애굽의 총리로 만들어서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역사;

1)    그 증언을 모세는 요셉의 입을 통하여 다음과 같이 진술하고 있음;

2)    당신들은 나를 이곳(애굽)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한탄하지 마소서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45:5).

3)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이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하나님이시라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45:7-8).

4)    흉년이 아직 5해가 있으니 내가 거기서(애굽의 고센 땅에서) 아버지를 봉양하리이다아버지와 아버지의 가족과 아버지께 속한 모든 사람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나이다 하더라고 전하소서(45:11).

(2)  창세기 기록을 마치기 전에 모세가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음;

1)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50:20).

2)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것이 여호와 하나님의 뜻이며 그 뜻을 실천하는 것이 그리스도 예수님의 복음사역임.

3)    그러므로 요셉을 구약에 나타나고 있는 그리스도의 예표라고 부르고 있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