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강해설교 모음(손진길 목사의 글)

창세기 제32장에 대한 강해설교 모음(손진길 목사의 글)

손진길 2024. 6. 7. 08:54

창세기 제32장에 대한 강해설교 모음(손진길 목사의 글)

 

 

제목; “창세기 제32장에서 부요한 자 야곱이 일순간에 가난한 자가 되고 있는 이유를 설명하다”(32:1-32)

설교일; 주후 2024128일 주일

작성자; 손진길 목사(123일 화요일 작성)

 

창세기 제32장에 들어오기 전에 모세는 제31장 말미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53. 아브라함(야곱의 조부)의 하나님, 나홀(라반의 조부)의 하나님, 그들의 조상(셈과 아르박삿, 9:26, 11:10-26)의 하나님은 우리 사이에 판단하옵소서 하매, 야곱이 그의 아버지 이삭이 경외하는 이(22:12, 아브라함은 이 세상에서 모든 것을 바쳐서 여호와의 뜻을 실천하였기에 생전에 하나님으로부터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라고 불리고 있음. 그 믿음을 약속의 아들 이삭이 계승하고 있는 것임, 17:19, 26:3-5)를 가리켜 맹세하고, 54. 야곱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양식으로) 또 산에서 (라반과 상호불가침 평화조약을 맺은 기념으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고 형제들(야곱과 라반의 종들과 양치기들)을 불러 떡을 먹이니, 그들이 떡을 먹고 산에서 밤을 지내고(야영을 하고), 55. 라반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먼 길을 떠날 준비를 마친 후)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맞추며 (생전에 다시는 보지 못할 혈육인) 그들에게 축복하고, 떠나 고향(24:10, 29:1-14, 밧단아람 곧 하란 나홀의 성)으로 돌아갔더라”(31:53-55).

그 대목은 일찍이 야곱의 조부 아브라함이 브엘세바까지 찾아온 블레셋의 연맹 왕이며 그랄평야의 주인인 아비멜렉과 상호불가침 평화조약을 맺고서 이튿날 아침에 그 일행이 떠나고 나자 그곳 우물가에 에셀나무를 심고 영생하시는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던 그 모습을 다시 보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21:31-33).

정확하게 말하자면, 당시 브엘세바에서 아브라함이 경험한 여호와의 언약의 성취에 대한 기쁨을 야곱이 여기서 다시금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 내용이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여호와의 도우심으로 자손의 번성을 경험하고 있습니다(12:2a). 아브라함의 경우에는 그랄평야에서 약속의 아들 이삭이 그의 정식 후계자인 적장자로 태어난 것입니다(21:1-7). 야곱의 경우에는 하란에서 22첩을 얻고 슬하에 11아들과 딸 디나를 얻어 지금 길르앗 산에 도착하여 있는 것입니다(30:20-24, 31:17-18, 21). 그러므로 야곱 역시 조부 아브라함에게 여호와께서 주신 축복의 언약 가운데 첫번째인 자손의 번성이 자신에게 이미 크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12:1-2a, 28:13-14).

(2)  둘째, 브엘세바에서 아브라함은 블레셋의 연맹왕 아비멜렉과 대등하게 상호불가침 평화조약을 맺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길르앗 산에서 야곱은 밧단아람 하란 나홀의 성의 권력자인 족장 라반과 대등하게 상호불가침 평화조약을 맺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찍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축복의 언약 가운데 두번째인 이름의 창대함이 그 언약의 계승자인 야곱에 있어서도 조부 아브라함과 마찬가지로 이제는 동일하게 성취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12:2b).

(3)  셋째, 아비멜렉이나 라반은 똑같이 여호와신앙인 아브라함과 야곱에게 창조주 여호와께서 임재하시고 동행하시며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이 원주민에게도 흘러 넘치고 있음을 경험하고 있습니다(21:22, 30:27). 그 점을 길르앗 산에서 야곱이 재삼 확인하고 있습니다(31:38). 그것은 일찍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여호와의 축복의 언약 가운데 네번째의 것이 성취가 된 결과인 것입니다(12:3b).

(4)  넷째, 그랄평야에서 사라를 후궁으로 데리고 간 아비멜렉은 그날 밤에 여호와의 경고의 말씀을 들었으며 왕궁여인들의 태를 일시에 닫아버리는 여호와의 신위적인 능력을 재앙으로 경험하고 있습니다(20:7, 17-18). 즉시 사라를 집으로 돌려보내고 여호와의 선지자인 아브라함의 중보의 기도를 얻지 못하게 되면 여호와의 진노로 인하여 아비멜렉은 죽은 목숨이며 그의 왕가는 끝장이 나고 말 것입니다.

1)   그것은 일찍이 아브라함에게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축복의 언약 가운데 세번째의 언약이 작동하고 있는 것입니다(12:3a). 그와 같은 여호와의 진노와 재앙을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아니하기에 아비멜렉이 급히 아브라함을 찾아와서 변경 브엘세바에서 상호불가침 평화조약을 맺고 있습니다(21:23-32).

2)   마찬가지로 길르앗 산까지 야곱일행을 추격한 라반이 그곳에서 야영을 하다가 밤중에 여호와의 현몽으로 커다란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31:24). 그것은 야곱을 곱게 살려서 돌려보내지 아니하면 그 옛날 아비멜렉에게 그리하신 것처럼 여호와께서 라반에게 재앙을 내리시겠다고 하는 의미입니다(20:7).

3)   그러므로 라반은 자신이 살기 위하여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고 있는 것입니다(31:29-30a). 그 사실을 야곱이 정확하게 깨닫고 있습니다(31:42). 여호와의 개입하심으로 말미암아 아브라함이삭은 물론 야곱도 큰 위기 가운데서 구원을 얻고 있는 것입니다(21:31-32, 26:30-31, 31:53-55).

그와 같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신실하게 언약을 지키시고 있습니다. 그 사실을 길르앗 산에서 경험한 야곱은 부친 이삭이 경외하고 있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장인 라반과 상호불가침 평화조약을 맺고 여호와께 제사를 드린 후에 화해의 축배를 들고 있습니다(31:53-54a). 그리고 야곱은 자신의 양식으로 쌍방의 일꾼들에게는 푸짐하게 잔치까지 베풀어 줍니다(31:54b).

이튿날 아침 일찍 라반 일행은 그곳을 떠나 하란으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31:55). 이제 야곱은 목초가 풍성한 길르앗 땅 그것도 물이 좋은 얍복 시냇가에서 그동안 먼 길을 달려오느라고 고생한 가축들을 푹 쉬게 합니다. 그는 너무나 기분이 좋습니다. 여호와의 임재와 동행으로 말미암아 자신을 괴롭히던 라반이 물러가고 자신은 엄청나게 부요한 자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스스로 부요한 자라고 느끼고 있는 야곱이 다시 일순간에 이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자가 되고 맙니다. 그 이유를 오늘의 본문 창세기 제32장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2절부터 제8절까지의 내용이 다음과 같이 그 사실을 정확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2. 야곱이 그들을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 하고 그 땅이름을 마하나임이라 하였더라. 3. 야곱이 세일 땅 에돔 들에 있는 형 에서에게로 자기보다 앞서 사자들을 보내며, 4. 그들(자신의 사자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주 에서에게 이같이 말하라. (주군인 에서) 야곱이 이같이 말하기를 내가 (외삼촌) 라반과 함께 거류하며 지금까지 (하란 땅에) 머물러 있었사오며(28:2), 5. 내게 소와 나귀와 양떼와 노비가 있으므로 사람을 보내어 내 주께 알리고, 내 주께 은혜 받기를(27:41, 그 옛날의 잘못을 용서받기를) 원하나이다 하라 하였더니, 6. 사자들이 야곱에게 돌아와 이르되, 우리가 주인의 형 에서에게 이른 즉, (숙적인 에서)(사병) 400을 거느리고 주인을 만나려고 (말을 타고 달려)오더이다. 7. (갑자기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된) 야곱이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자신의 능력과 지혜로는 임박하고 있는 당면의 위기를 결코 벗어날 수가 없기에 그 심경이 매우 곤궁하여, 또는 세상에서 그 심령이 심히 가난한 자가 되어) 자기와 함께한 동행자와 양과 소와 낙타를 2떼로 나누고, 8. 이르되,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남은 한 떼는 피하리라 하고(드디어 이 세상의 부요함이 자신의 생명을 구하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함을 깨닫고 있는 야곱임. 그가 바로 심령이 가난한 자임)”(32:2-8).

따라서 본문말씀 창세기 제32장에서는 갑자기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된 야곱이 자신과 처자식의 목숨을 살리고자 세상적인 방법으로 발버둥을 치고 있는 모습을 생생하게 우선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것이 별로 효과가 없을 것으로 판단이 되자 마침내 야곱은 마치 씨름을 하듯이 여호와의 사자에게 밤새도록 매어 달리고 있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여호와의 사자의 현신과 씨름하면서 부디 생명을 살려 주시는 여호와의 축복의 은혜를 달라고 그에게 애걸복걸합니다. 그 결과 그 사자의 일격으로 말미암아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이 상하게 된 야곱은 졸지에 절름발이가 되고 맙니다(32:31-32).

이제는 쌍둥이 형 에서가 사병 400명을 이끌고 쳐들어오는데 그는 도망을 칠 수도 없는 지경이 되고 만 것입니다. 그때서야 야곱은 모든 일을 여호와 하나님의 장중에 맡길 수밖에 없게 됩니다. 만사를 체념하고 있는 그의 귓가에는 여호와께 간구하여 이 세상을 이긴 자라고 하는 새로운 이름 이스라엘의 영적인 의미가 맴돌고 있을 뿐입니다(32:28-29).

그것은 이 세상에서 구원받을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체념 아닌 체념을 하고 있는 때에 이루어지고 있는 현상입니다. 그와 같이 간밤의 갈등과 고뇌가 한순간에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마음의 평정을 되찾고 있는 자가 여기서는 야곱입니다. 그와 동일한 가장 가난한자의 심정의 변화를 훗날 에스더 황후가 알기 쉽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그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후인 나 에스더가) 왕에게 나아가리니(사전허락이 없이 왕 앞에 나아가면 누구든지 저격을 당하게 됨)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4:16).

달리 말씀을 드리자면, 길르앗 산에서 여호와의 도움으로 자신을 추격하던 라반 일행이 물러가자 많은 처자식과 재물을 그대로 보유하게 된 야곱은 마치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그 마음이 부요합니다. 그러나 얼마가지 못하여 숙적 에서가 사병 400명을 거느리고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을 알게 되자 다시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그가 가진 처자식과 많은 재물이 자신의 생명을 살리는데 있어서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함을 깨닫고서 그는 갈등과 고뇌의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그렇게 세상적으로 살 방도가 없음을 깨닫게 된 진실로 가난한 자 야곱이 마침내 그가 오는 길에 먼저 보게 된 여호와의 군대를 기억하면서(32:1-2) 부디 살려달라고 밤새 여호와께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32:24-29).

이튿날 아침 절름발이 신세가 되어 도망을 치지도 못하게 된 야곱이 모든 것을 체념하고서 오로지 앞날을 여호와 하나님께 맡기고서 이제는 숙적 에서를 맞이하고자 합니다(33:1-3). 그 결과를 다음 장 제33장에서 모세가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컨대, 자신이 쌍둥이 형 에서의 것을 함부로 취하고자 한 죄인임을 다시 인식하고 있는 야곱이(32:5, 27:41-42) 많은 갈등과 고뇌의 시간을 가진 후 마침내 여호와께 모든 것을 맡기고 가장 가난한 자가 되어 오로지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로 새날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5:3).

그와 같은 야곱의 모습이 바로 저와 여러분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시고 이제부터 저와 함께 본문의 말씀을 간략하게 한 구절 씩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얻은 소중한 교훈과 메시지를 아울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로, “1. 야곱이 (길르앗 산에서 요단강 쪽으로) 길을 가는데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를 만난지라(여호와께서 야곱의 눈을 밝혀서 그들을 보게 한 것임). 2. 야곱이 (영적인 눈을 떠서) 그들을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 하고 그 땅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하였더라(삼하2:8, 12, 29, 17:27, 훗날 사울 왕과 다윗 왕 시대에 마하나임에 군사령부를 두게 됨). 3. 야곱이 세일에돔 들에(36:2, 24-25, 29-30, 호리 족속이 지배하고 있는 지역이며 그곳의 아나 족장이 에서의 장인임. 무장인 에서는 그곳에서 사병을 거느리고 아나 족장의 온천 등 위락시설을 수비하고 있는 것임) 있는 형 에서에게로 자기보다 앞서 사자들을 보내매, 4.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 주 에서에게 이같이 말하라. 주의 종 야곱이(27:41-42, 쌍둥이 형 에서로부터 용서를 받아야 하는 야곱이기에 그를 주군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임) 이같이 말하기를, 내가 (외삼촌) 라반과 함께 거류하며 지금까지 (하란 땅에) 머물러 있었사오며(28:2), 5. 내게 소와 나귀와 양떼와 노비가 있으므로 사람을 보내어 내 주께 알리고, 내 주께 은혜 받기를(27:41, 그 옛날의 잘못을 용서받기를) 원하나이다 하라 하였더니, 6. 사자들이 야곱에게 돌아와 이르되, 우리가 주인의 형 에서에게 이른 즉, (숙적인 에서)(사병) 400을 거느리고 주인을 만나려고 (말을 타고 달려)오더이다. 7. (갑자기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된) 야곱이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자신의 능력과 지혜로는 임박하고 있는 당면의 위기를 결코 벗어날 수가 없기에 그 심경이 매우 곤궁하여, 또는 세상에서 그 심령이 심히 가난한 자가 되어) 자기와 함께한 동행자와 양과 소와 낙타를 2로 나누고, 8. 이르되,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남은 한 떼는 피하리라 하고(드디어 이 세상의 부요함이 자신의 생명을 구하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함을 깨닫고 있는 야곱임. 그가 바로 심령이 가난한 자임), 9. 야곱이 또 이르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28:15, 31:13) 하셨나이다. 10.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실하심을 조금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2떼나 이루었나이다(여호와의 은혜로 부자가 되었음). 11.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함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이 나기 때문이니이다(자신이 가진 세상적인 부요함으로는 임박하고 있는 환난을 도저히 피할 수가 없음을 야곱이 정직하게 고백하고 있음). 12.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반드시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바닷가와 바다 속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28:14) 하셨나이다(자신과 처자식의 구원을 위하여 붙들 수 있는 유일한 생명줄은 여호와의 언약의 말씀 뿐임을 야곱이 여기서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는 것임)”(32:1-12); 본문은 3장면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첫째 장면은 길르앗 산에서 무사히 라반과 헤어진 야곱은 소원성취하게 되어 세상적으로 부요하며 이제는 자신만만합니다. 따라서 남은 숙제를 빨리 해치우고자 합니다. 그에 따라 쌍둥이 형 에서에게 사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둘째 장면은 돌아온 사신으로부터 대장인 에서가 400명의 사병을 이끌고 북상하고 있다는 급보를 듣게 됩니다. 야곱은 하늘이 무너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과 처자식의 목숨이 위험합니다. 그는 세상적인 지혜와 방법으로 살 길을 도모합니다. 셋째 장면은 그 모든 것이 보완적인 방법이지 결코 근본적인 구원의 처방이 되지 못합니다. 그 점을 깨닫고 야곱은 자신의 세상적인 부요함이 도무지 온전한 구원의 방책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깨닫게 됩니다. 따라서 죄인의 심정으로 다시 여호와 하나님 앞에 서게 됩니다. 그 모습이 바로 심령이 가난한 자 야곱입니다. 그에 따라 본문의 말씀을 다음과 같이 3부분으로 나누어서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1)  1. 야곱이 (길르앗 산에서 요단강 쪽으로) 길을 가는데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를 만난지라(여호와께서 야곱의 눈을 밝혀서 그들을 보게 한 것임). 2. 야곱이 (영적인 눈을 떠서) 그들을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 하고 그 땅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하였더라(삼하2:8, 12, 29, 17:27, 훗날 사울 왕과 다윗 왕 시대에 마하나임에 군사령부를 두게 됨). 3. 야곱이 세일에돔 들에(36:2, 24-25, 29-30, 호리 족속이 지배하고 있는 지역이며 그곳의 아나 족장이 에서의 장인임. 무장인 에서는 그곳에서 사병을 거느리고 아나 족장의 온천 등 위락시설을 수비하고 있는 것임) 있는 형 에서에게로 자기보다 앞서 사자들을 보내매, 4.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 주 에서에게 이같이 말하라. 주의 종 야곱이(27:41-42, 쌍둥이 형 에서로부터 용서를 받아야 하는 야곱이기에 그를 주군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임) 이같이 말하기를, 내가 (외삼촌) 라반과 함께 거류하며 지금까지 (하란 땅에) 머물러 있었사오며(28:2), 5. 내게 소와 나귀와 양떼와 노비가 있으므로 사람을 보내어 내 주께 알리고, 내 주께 은혜 받기를(27:41, 그 옛날의 잘못을 용서받기를) 원하나이다 하라 하였더니”(32:1-5);

1)    첫째 장면입니다. 이미 말씀드린 그대로, 길르앗 산에서 무사히 라반과 헤어진 야곱은 소원성취하게 되어 세상적으로 부요하며 이제는 자신만만합니다. 차제에 그는 남은 숙제를 빨리 해치우고자 합니다. 따라서 그가 쌍둥이 형 에서에게 사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2)    요단강 동편에 길르앗 산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라반 일행과 헤어진 야곱은 이제 요단강을 건너 그 남쪽에 있는 벧엘에 가서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오게 해주시면 벧엘에 제단을 쌓고 제사를 드리겠다고 야곱이 서원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에는 가나안 남부에 살고 계시는 부친 이삭의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3)    그렇게 되면 자연히 쌍둥이 형 에서와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 생각을 하자 야곱은 가슴이 답답합니다. 20년전에 자신을 죽이려고 한 형 에서이기 때문입니다(27:41-42). 그의 원한을 풀어야만 합니다. 따라서 야곱은 가나안 땅으로 몰래 들어가서 에서의 행방을 파악해서 오라고 은밀하게 정탐꾼을 파견한 것으로 보입니다.  

4)    정탐꾼이 돌아오기를 요단강 동편의 목초지에서 양을 치면서 기다리고 있는 야곱은 상당히 자신만만합니다. 그 이유는 자신은 이제 부자이며 형 에서의 마음을 풀 수 있는 많은 재물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5). 한 재산을 떼어준다고 하면 세상적으로 야망이 큰 에서는 엄청난 선물을 받은 결과 야곱을 용서할 것입니다. 비싼 뇌물은 사람들의 원한도 풀고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한다고 말하고들 있기 때문입니다(17:8, 21:14).

5)    정탐꾼이 돌아와서 야곱에게 보고하고 있습니다. 에서는 가나안 남부 부친 이삭의 집에서 지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해 남쪽 세일산과 에돔들에서 장인 아나의 재산을 지키는 호위대장으로 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야곱은 사신을 그곳으로 파견합니다(3). 부자가 된 동생 야곱이 과거의 잘못을 사과할 겸 형 에서를 만나기 위하여 남하할 생각이 있다고 전갈하라는 지시입니다(4-5).

6)    그때만 해도 야곱은 자신이 있습니다. 형 에서가 자신에게 원한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20년전의 일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 오랜 세월 원한을 마음에 담고 있지는 아니할 것입니다(27:44-45). 역시 세월은 망각의 묘약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부자인 자신이 많은 재물을 형에게 선물하면 그 마음이 부드럽게 풀릴 것입니다.

7)    지금까지 자신을 지키고 계시는 여호와께서는 얼마 전에 하나님의 군대의 모습까지 야곱이 볼 수 있도록 조치해 주셨습니다(1-2). 그러므로 야곱은 사신들이 좋은 소식을 가지고 오기를 기대하면서 마음 편하게 물이 풍성한 얍복시내 들판에서 가축을 살찌우고 있는 것입니다.

(2)  6. 사자들이 야곱에게 돌아와 이르되, 우리가 주인의 형 에서에게 이른 즉, (숙적인 에서)(사병) 400을 거느리고 주인을 만나려고 (말을 타고 달려)오더이다. 7. (갑자기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된) 야곱이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자신의 능력과 지혜로는 임박하고 있는 당면의 위기를 결코 벗어날 수가 없기에 그 심경이 매우 곤궁하여, 또는 세상에서 그 심령이 심히 가난한 자가 되어) 자기와 함께한 동행자와 양과 소와 낙타를 2로 나누고, 8. 이르되,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남은 한 떼는 피하리라 하고(드디어 이 세상의 부요함이 자신의 생명을 구하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함을 깨닫고 있는 야곱임. 그가 바로 심령이 가난한 자임) ”(32:6-8);

1)    둘째 장면입니다. 야곱은 세일산 에돔 들에서 돌아온 사신으로부터 대장인 에서가 400명의 사병을 이끌고 북상하고 있다는 급보를 듣게 됩니다. 야곱은 하늘이 무너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과 처자식의 목숨이 위험합니다. 따라서 야곱은 당장 세상적인 지혜와 방법으로 살 길을 도모합니다.

2)    에서가 편하게 동생 야곱이 세일산 에돔들로 자신을 찾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지 않습니다. 그는 부하 400명을 이끌고 기마대를 편성하여 야곱이 있는 요단강 동편으로 빠르게 북진하고 있습니다. 그 사실을 전속력으로 달려온 야곱의 사자가 급히 보고하고 있습니다(6). 그 급보를 듣자 야곱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맙니다(7).

3)    자신이 저지른 잘못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20년전에 장자의 권리를 몰래 차지하기 위하여 부친 이삭으로부터 에서에게 주고자 한 축복의 기도를 가로챈 야곱 자신입니다(27:18-30). 그 원한을 잊어버리지 아니하고 차제에 갚고자 형 에서가 전속력으로 달려오고 있습니다(6). 그 점을 생각하자 심히 두렵고 가슴이 답답해집니다(7).

4)    자신이 세상적으로 부요한 자가 되어 있지만 그 재물로 형 에서의 원한을 풀 수 있을지 결코 확신할 수가 없기 때문에 야곱이 심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야곱은 자신의 재산을 전부 형에게 줄 수도 없습니다. 자신의 처자식이 평생 먹고살 수 있는 재산은 남겨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야곱은 급한대로 자신의 재산의 절반을 주더라도 형 에서의 원한부터 풀고자 시도합니다(8).

5)    야곱은 갑자기 자신의 모습이 너무나 초라하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잠시전만 하더라도 세상적인 부요함에 취하여 자신이 만만하고 자기가 의인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세상적인 부요함 뒤에 감추어져 있는 인간의 나약함과 영적인 가난함이 죄인의 모습으로 일순간에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3)  9. 야곱이 또 이르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28:15, 31:13) 하셨나이다. 10.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실하심을 조금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2떼나 이루었나이다(여호와의 은혜로 부자가 되었음). 11.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함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이 나기 때문이니이다(자신이 가진 세상적인 부요함으로는 임박하고 있는 환난을 도저히 피할 수가 없음을 야곱이 정직하게 고백하고 있음). 12.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반드시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바닷가와 바다 속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28:14) 하셨나이다(자신과 처자식의 구원을 위하여 붙들 수 있는 유일한 생명줄은 여호와의 언약의 말씀 뿐임을 야곱이 여기서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는 것임)”(32:9-12);

1)   셋째 장면입니다. 야곱이 당장 대처하고 있는 방법은 단지 보완적인 것이지 결코 근본적인 구원의 처방이 되지 못합니다. 그 점을 깨닫고 야곱은 자신의 세상적인 부요함이 도무지 온전한 목숨구원의 방책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깨닫게 됩니다. 따라서 죄인의 심정으로 다시 여호와 하나님 앞에 서게 됩니다. 그 모습이 바로 심령이 가난한 자 야곱이라고 하겠습니다.

2)   야곱이 여호와에게 매달릴 수 있는 근거는 첫째가, 벧엘에서 자신에게 축복의 언약을 주셨다는 사실입니다(9b, 28:14-15). 둘째가, 그 언약은 진작에 조부 아브라함과 부친 이삭에게 차례로 주신 것인데 이제는 그 후계자가 자신 야곱인 것입니다(9a, 28:13). 그것이 궁극적으로 이 세상에서 야곱이 붙잡을 수 있는 유일하고도 확실한 구원의 생명줄입니다.

3)   따라서 야곱의 기도가 다음과 같이 구체적이며 절실합니다; 첫째, 하란 땅에서 자신을 보호하시고 부자가 되게 만들어 주신 분이 바로 벧엘의 하나님이십니다(10). 둘째, 내 힘으로는 북상하고 있는 형 에서를 막을 수가 없습니다(11b). 부디 여호와께서 다시 한번 나와 처자식을 살려주십시오(11a). 셋째, 저의 자손을 바다의 모래같이 많게 번성하게 하신다고 약속하셨으니 저의 자식들이 이번 환난에서 살아남도록 보호하여 주십시오(12).

둘째로, “13. 야곱이 거기서 밤을 지내고 그 소유 중에서 형 에서를 위하여 예물을 택하니(고대사회에서 예물을 준비하여 만나는 인물은 왕이거나 하나님의 선지자임, 왕하5:15, 8:8, 대하17:5, 39:1), 14. 암염소가 200이요, 숫염소가 20이요, 암양이 200이요, 숫양이 20이요, 15. 젖나는 낙타 30과 그 새끼요, 암소가 40이요 황소가 10이요, 암나귀가 20이요, 그 새끼나귀가 10이라. 16. 그것을 각각 떼로 나누어, 종들의 손에 맡기고, 그의 종에게 이르되, 나보다 앞서 건너가서 각 떼로 거리를 두게 하라 하고(연차적인 선물공세로 숙적 에서의 원한을 누그러뜨려보고자 하는 야곱의 의도임), 17. 그가 또 앞선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내 형 에서가 너를 만나 묻기를 네가 누구의 사람이며 어디로 가느냐? 네 앞의 것은 누구의 것이냐? 하거든, 18. 대답하기를, 주의 종 야곱의 것이요, 자기 주 에서에게로 보내는 예물이오며, 야곱도 우리 뒤에 있나이다 하라 하고, 19. 그 둘째와 셋째와 각 떼를 따라가는 자에게 (빠짐없이)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도 에서를 만나거든 곧 이같이(앞선 자들과 똑같이) 그에게 말하고, 20. 또 너희는 말하기를, 주의 종 야곱이 우리 뒤에 있다 하라 하니 이는 야곱이 말하기를, 내가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아 주리라 함이었더라(자신이 가진 모든 소유를 크게 나누어 에서에게 흡족하게 선물을 주고서 아무쪼록 살길을 찾고자 하는 절실한 야곱의 심정을 드러내고 있는 것임). 21. 그 예물은 그에 앞서 보내고, 그는(야곱은) 무리 가운데서 밤을 지내다가, 22. 밤에 일어나 2아내와 2여종과 11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널새(많은 가축보다 더 중요한 것이 처자식임을 드러내고 있음), 23. 그들을 인도하여 시내를 건너가게 하며, 그의 소유도 건너가게 하고(마침내 마지막 남은 재산마저 모조리 앞장을 세우고 있는 야곱임), 24.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이 세상에서 자신의 지혜와 능력으로는 자신과 처자식의 생명을 살릴 수가 없음을 정확하게 깨닫게 된 자가 바로 심령이 가난한 자임. 그 이유는 자신의 죄인된 모습을 똑바로 보았기 때문임. 그가 바로 하나님 앞에 홀로 서있는 죄인 야곱인 것임),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마치 한산도에서 왜선과의 결전을 앞두고 밤새 씨름에 잠겨 있는 충무공 이순신의 모습과 같음), 25.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여호와께 구원을 호소하는 결사적인 야곱의 모습을 보고서)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그 씨름의 상대가 여호와의 사자임을 알고서 야곱이 결사적으로 매어 달리자 사람으로 현신한 천사가 이제는 씨름을 끝내기 위하여 야곱에게 일격을 가하고 있음. 그것으로 야곱의 구원의 문제는 천사의 결정사항이 아니라 오로지 여호와 하나님의 최종결정에 달려있음을 여기서 알 수가 있음)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어긋났더라(자신과 처자식의 구원을 호소하는 야곱의 절규가 얼마나 절실했으며 동시에 그의 고뇌가 너무나 심각했음을 잘 보여주고 있는 대목임)”(32:13-25); 역시 3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13. 야곱이 거기서 밤을 지내고 그 소유 중에서 형 에서를 위하여 예물을 택하니(고대사회에서 예물을 준비하여 만나는 인물은 왕이거나 하나님의 선지자임, 왕하5:15, 8:8, 대하17:5, 39:1), 14. 암염소가 200이요, 숫염소가 20이요, 암양이 200이요, 숫양이 20이요, 15. 젖나는 낙타 30과 그 새끼요, 암소가 40이요 황소가 10이요, 암나귀가 20이요, 그 새끼나귀가 10이라. 16. 그것을 각각 떼로 나누어, 종들의 손에 맡기고, 그의 종에게 이르되, 나보다 앞서 건너가서 각 떼로 거리를 두게 하라 하고(연차적인 선물공세로 숙적 에서의 원한을 누그러뜨려보고자 하는 야곱의 의도임), 17. 그가 또 앞선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내 형 에서가 너를 만나 묻기를 네가 누구의 사람이며 어디로 가느냐? 네 앞의 것은 누구의 것이냐? 하거든, 18. 대답하기를, 주의 종 야곱의 것이요, 자기 주 에서에게로 보내는 예물이오며, 야곱도 우리 뒤에 있나이다 하라 하고, 19. 그 둘째와 셋째와 각 떼를 따라가는 자에게 (빠짐없이)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도 에서를 만나거든 곧 이같이(앞선 자들과 똑같이) 그에게 말하고, 20. 또 너희는 말하기를, 주의 종 야곱이 우리 뒤에 있다 하라 하니 이는 야곱이 말하기를, 내가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아 주리라 함이었더라(자신이 가진 모든 소유를 크게 나누어 에서에게 흡족하게 선물을 주고서 아무쪼록 살길을 찾고자 하는 절실한 야곱의 심정을 드러내고 있는 것임)”(32:13-20); 야곱의 선물공세가 어떠하다는 것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1)    형 에서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기 위하여 야곱이 선택하고 있다는 가축은 예물이라고 말하고 있지만(13) 그것은 사실 뇌물에 해당입니다. 그 규모가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14. 암염소가 200이요, 숫염소가 20이요, 암양이 200이요, 숫양이 20이요, 15. 젖나는 낙타 30과 그 새끼요, 암소가 40이요 황소가 10이요, 암나귀가 20이요, 그 새끼나귀가 10이라”.

2)    양과 염소의 경우 수컷보다 암컷의 수가 10배입니다. 그리고 소의 경우에는 4배입니다. 그와 같이 수컷의 수가 적은 것은 그 정도의 암컷을 능히 거느리고 번식을 충분히 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린양과 송아지를 식용으로 잡는 경우에 그것은 모두 수컷입니다. 암컷은 젖과 새끼를 얻기 위하여 함부로 도살하지 않습니다.

3)    그리고 낙타와 나귀는 유목사회에 있어서 중요한 운반 수단이며 고가입니다. 따라서 그것도 뇌물에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15). 전체적으로 그 양이 엄청납니다. 많은 예물을 한꺼번에 받게 되면 한동안은 마음이 기쁠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그 고마움이 크게 감소가 되고 맙니다. 그 점을 알고 있는 야곱이기에 순차적으로 선물공세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16).

4)    또한 야곱은 계속 줄을 잇고 있는 많은 가축의 선물을 보고서 형 에서가 놀라서 질문하거든 이것은 모두 야곱의 예물이며 그가 뒤에 따라오고 있다고 친절하게 설명하라고 자신의 양치기들에게 철저하게 교육하고 있습니다(17-20a). 그와 같이 형 에서에게 많은 가축을 뇌물로 주어 그의 원한을 풀고자 하는 야곱의 의도가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과연 온전히 자신과 처자식의 목숨을 구원할 수가 있을까요?...

(2)  21. 그 예물은 그에 앞서 보내고, 그는(야곱은) 무리 가운데서 밤을 지내다가, 22. 밤에 일어나 2아내와 2여종과 11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널새(많은 가축보다 더 중요한 것이 처자식임을 드러내고 있음), 23. 그들을 인도하여 시내를 건너가게 하며, 그의 소유도 건너가게 하고(마침내 마지막 남은 재산마저 모조리 앞장을 세우고 있는 야곱임)”(32:21-23); 야곱은 아무리 생각해도 엄청난 선물공세로 형 에서의 원한을 완전히 풀 수 있는 것으로는 판단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처자식과 함께 남아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21). 하지만 더 이상 지체할 수가 없습니다. 해가 뜨면 다음날 아침에 에서의 기마대가 도착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그날 밤에 처자식의 손을 이끌고 얍복시내를 건너갑니다(22). 그리고 마지막 남은 재산도 함께 강 건너에 옮겨 놓습니다(23).

(3)  24.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이 세상에서 자신의 지혜와 능력으로는 자신과 처자식의 생명을 살릴 수가 없음을 정확하게 깨닫게 된 자가 바로 심령이 가난한 자임. 그 이유는 자신의 죄인된 모습을 똑바로 보았기 때문임. 그가 바로 하나님 앞에 홀로 서있는 죄인 야곱인 것임),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마치 한산도에서 왜선과의 결전을 앞두고 밤새 씨름에 잠겨 있는 충무공 이순신의 모습과 같음), 25.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여호와께 구원을 호소하는 결사적인 야곱의 모습을 보고서)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그 씨름의 상대가 여호와의 사자임을 알고서 야곱이 결사적으로 매어 달리자 사람으로 현신한 천사가 이제는 씨름을 끝내기 위하여 야곱에게 일격을 가하고 있음. 그것으로 야곱의 구원의 문제는 천사의 결정사항이 아니라 오로지 여호와 하나님의 최종결정에 달려있음을 여기서 알 수가 있음)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어긋났더라(자신과 처자식의 구원을 호소하는 야곱의 절규가 얼마나 절실했으며 동시에 그의 고뇌가 너무나 심각했음을 잘 보여주고 있는 대목임)”(32:24-25);

1)    야곱은 혼자서 얍복시내를 다시 건너옵니다(24a). 그 이유는 홀로 여호와 앞에 간절한 기도를 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곁에 없기에 울고불고 여호와께 매달려도 흉을 보지 아니할 것입니다. 그렇게 절실하게 애걸복걸하는 애굽의 기도가 사람으로 현신한 여호와의 사자와 밤새 씨름하는 것으로 절묘하게 모세가 표현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24b).

2)     아무리 사람의 모습으로 현신하여 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사자인 천사가 인간인 야곱과 씨름하여 질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모세는 야곱이 이기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25a). 그것은 자신과 처자식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여호와께 애걸복걸하며 매어 달리는 야곱의 기도가 필사적임을 말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3)    사람의 기도가 아무리 절실하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여호와의 보좌를 뒤흔들 수는 없습니다. 벧엘의 하나님의 약속을 철석같이 믿고서 잠잠하게 장래의 일을 온전히 여호와께 맡겨드리는 믿음의 자세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천사는 더 이상 달려들지 못하도록 야곱의 둔부를 세게 치고 있습니다(25b).

4)    이제는 허벅지 관절이 어긋났으므로 더 이상 인간적인 힘을 사용하지 말고 온전히 체념하고 조용히 여호와의 심판을 기다릴 시간입니다(25c). 그러나 태어날 때부터 형 에서의 발꿈치를 잡고서 함께 태중에서 빠져나온 진귀한 기록을 지니고 있는 집념의 사나이가 야곱입니다. 그는 그렇게 조용히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따라서 가장 확실한 축복의 예언을 기도를 통하여 여호와로부터 얻고자 합니다. 그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셋째로, “26. (사람의 모습으로 현신하고 있는 여호와의 사자인 천사)가 이르되, 날이 새려 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이르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여호와의 축복의 말씀을 받아서 당장 자신에게 전해달라는 것임)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비록 자신의 신체 일부가 탈골이 되었지만 끝까지 매어 달리고 있는 야곱의 절실함을 알 수 있음. 그것이 영적인 장자 이스라엘의 모습임). 27. 그 사람이 그(야곱)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25:26, 세상적으로 첫째 곧 승리자가 되기 위하여 쌍둥이 형의 발꿈치까지 잡고서 태어난 자 곧 끝까지 투쟁하는 자의 이름이 야곱임)이니이다. 28.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세상적인 투쟁으로 승리를 쟁취하고자 하는 인생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입어 세상을 이기는 소위 거듭난 인생을 살아가는 성도의 이름이 여기서는 이스라엘, 7:4-10, 21:12-13, 22:28-30, 3:3-8, 12-15). 29. 야곱이 청하여 이르되,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소서. 그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하고(6:3, 17:1, 창세기에서 엘 샤다이라고 말한 적은 있지만 하나님의 이름이 여호와라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직접 말씀하시지는 아니하신 것임) 거기서 야곱에게 축복한지라(여호와의 명령을 천사가 대신 전해준 것임, 1:19), 30. 그러므로 야곱이 그곳 이름을 브니엘(하나님의 얼굴)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18:1-2, 3:2-6, 19:16-21, 33:20, 벧후3:12-13, 34:10, 창조주 여호와의 진면목을 보게 되면 죄인인 피조물 인간은 죽게 됨. 그러므로 그 본체가 아니라 사실은 사람의 모습으로 현신한 여호와나 그 사자를 만난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임). 31.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의 허벅다리로 말미암아 절었더라(그것은 꿈이 아니라 현실인 것임). 32. 그 사람이(천사의 현신이) 야곱의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을 쳤으므로, (야곱의 자손인)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금까지 (가축의)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을 먹지 아니하더라(그것은 조선의 파평 윤씨들이 잉어를 먹지 아니하고 있는 가문의 전통과 같은 것임)”(32:26-32); 다음과 같이 2부분으로 나누어서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1)  26. (사람의 모습으로 현신하고 있는 여호와의 사자인 천사)가 이르되, 날이 새려 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이르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여호와의 축복의 말씀을 받아서 당장 자신에게 전해달라는 것임)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비록 자신의 신체 일부가 탈골이 되었지만 끝까지 매어 달리고 있는 야곱의 절실함을 알 수 있음. 그것이 영적인 장자 이스라엘의 모습임). 27. 그 사람이 그(야곱)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25:26, 세상적으로 첫째 곧 승리자가 되기 위하여 쌍둥이 형의 발꿈치까지 잡고서 태어난 자 곧 끝까지 투쟁하는 자의 이름이 야곱임)이니이다. 28.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세상적인 투쟁으로 승리를 쟁취하고자 하는 인생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입어 세상을 이기는 소위 거듭난 인생을 살아가는 성도의 이름이 여기서는 이스라엘, 7:4-10, 21:12-13, 22:28-30, 3:3-8, 12-15). 29. 야곱이 청하여 이르되,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소서. 그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하고(6:3, 17:1, 창세기에서 엘 샤다이라고 말한 적은 있지만 하나님의 이름이 여호와라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직접 말씀하시지는 아니하신 것임) 거기서 야곱에게 축복한지라(여호와의 명령을 천사가 대신 전해준 것임, 1:19)”(32:26-29);

1)    내일 아침이면 숙적 에서가 400명의 기마병을 이끌고 쳐들어올 것입니다. 야곱은 자신의 군대로는 도저히 에서의 군대를 당해낼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자신과 처자식의 목숨이 풍전등화와 같습니다. 그와 같은 절체절명의 위기 가운데 야곱은 그냥 모든 것을 체념하고서 그대로 하나님의 사자를 떠나 보낼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끝까지 자신의 목숨과 처자식의 목숨을 구원하여 주신다는 여호와의 약속의 말씀을 그 사자의 입을 통하여 전달받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26). 그 결과 그가 얻고 있는 두가지의 확실한 약속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2)    하나는, 남의 발꿈치를 잡아서 넘어뜨린다고 하는 야곱의 인생이 여호와의 은혜로 변화하여 이제는 영적인 장자가 되어 여호와 앞에 서게 되며 세상적으로도 여호와의 족장으로 우뚝 서는 거듭난 인생 이스라엘이 된다는 것입니다(27-28, 3:3-8). 그 말씀 그대로 그가 세상의 풍조에 취하여 야곱으로 살아갈 때에는 세겜에서 야곱일행이 도망을 치고 있지만(34:30) 그가 회개하고서 벧엘의 하나님을 다시 만나 확실하게 이스라엘로 살아가게 되자(35:1-5, 10-12) 그는 세겜을 정복하고 가나안 땅을 호령하는 대()족장 이스라엘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37:14-17, 48:22).

3)    또 하나는, 야곱이 자신에게 축복의 말씀을 주고 있는 하나님의 이름이 무엇인지를 알고자 합니다. 언약의 상대방의 이름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훗날 그 언약에 의거하여 서명자인 상대방에게 그 이행을 거듭 촉구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확실하게 계약을 하겠다고 하는 야곱의 철저함이 인상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자는 결코 창조주의 이름을 정확하게 가르쳐주지 아니하고 떠납니다(29). 그렇지만 훗날 모세에게 그 이름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미디안 광야의 변경 호렙산에서 스스로 있는 자 여호와라고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이름을 처음으로 모세에게 알려주시는 것입니다(6:3).

(2)  30. 그러므로 야곱이 그곳 이름을 브니엘(하나님의 얼굴)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18:1-2, 3:2-6, 19:16-21, 33:20, 벧후3:12-13, 34:10, 창조주 여호와의 진면목을 보게 되면 죄인인 피조물 인간은 죽게 됨. 그러므로 그 본체가 아니라 사실은 사람의 모습으로 현신한 여호와나 그 사자를 만난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임). 31.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의 허벅다리로 말미암아 절었더라(그것은 꿈이 아니라 현실인 것임). 32. 그 사람이(천사의 현신이) 야곱의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을 쳤으므로, (야곱의 자손인)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금까지 (가축의)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을 먹지 아니하더라(그것은 조선의 파평 윤씨들이 잉어를 먹지 아니하고 있는 가문의 전통과 같은 것임)”(32:30-32); 다음과 같은 3가지 사항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1)   첫째, 야곱이 간밤에 만난 인물은 사람의 모습으로 현신하고 있는 하나님의 사자인 천사입니다. 그렇지만 그를 통하여 창조주 하나님의 축복의 말씀이 정확하게 야곱에게 전달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야곱은 하나님의 말씀을 확실하게 들었으므로 하나님의 얼굴을 대면한 것과 같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것이 여기에 기록되어 있는 브니엘의 뜻입니다(30).

2)   둘째, 밤새 사람으로 현신한 천사와 씨름을 한 야곱입니다. 그러나 천사가 떠나고 새벽이 밝아오자 어젯밤의 고투가 마치 한여름 밤의 꿈과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한 현실입니다. 왜냐하면, 천사가 쳐버린 한쪽 엉덩이가 불편하여 야곱은 걸음을 제대로 걸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31).

3)   셋째, 이제 야곱은 자력으로 에서를 피하여 결코 도망할 수가 없습니다. 오로지 야곱은 이제부터 여호와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에서의 손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인생을 살 수가 있는 존재 곧 이스라엘이 되었다는 사실을 여기서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한 진리가 워낙 중요하기에 훗날 이스라엘의 자손들은 가축의 둔부의 힘줄을 먹지 아니하면서 그 옛날의 교훈을 명심 또 명심하고 있는 것입니다(32).

결론적으로, 길르앗 산에서 라반과 헤어지자 야곱은 행복합니다. 그는 22첩을 거느리고 있으며 슬하에는 11아들과 딸 디나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란에서 얻은 재산이 엄청납니다. 그것을 바라보고 있는 야곱은 마치 세상을 모두 얻은 것과 같은 충만함과 부유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는 의기양양하게 얍복 시냇가 들판에서 오랜 여행에 지친 가축 떼에게 풍성한 풀을 뜯게 하면서 가나안에 살고 있는 숙적 에서의 형편을 은밀하게 살피고자 정탐꾼을 파견합니다. 그 결과 에서가 가나안 남부가 아니라 처가동네 세일산과 에돔들에서 호리족속의 재산을 지키는 호위무장으로 일하고 있다는 근황을 파악하게 됩니다.  

야곱은 세월이 20년이나 지났기에 형에게 재물을 나누어 주고서 그의 환심을 사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먼저 그 사실을 사자를 보내어 형 에서에게 전달합니다. 그런데 사자가 급히 보내어오는 소식을 접하고 야곱은 경악합니다. 그 이유는 에서가 400명의 수하를 이끌고 전원 말을 타고서 북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내일이면 에서의 군대가 야곱일행을 치기 위하여 얍복시내 가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야곱은 그동안 부요했던 마음이 사라지고 이제는 풍전등화의 신세가 되어 가엽게도 당장 세상적으로 살길을 모색하기에 바쁩니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재물을 형 에서에게 뇌물로 준다고 하더라도 그의 원한이 쉬이 사라지지 아니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두워지자 야곱은 처자식과 함께 얍복시내를 건너가 형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그러나 너무나 그 밤이 외롭고 자신의 처지가 가난하게 느껴집니다.

따라서 야곱은 혼자서 시내를 다시 건너옵니다. 홀로 그날 밤 전심전력으로 벧엘의 하나님께 다시 살려달라고 매어 달립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세상적인 방법을 모두 동원하더라도 결코 완전한 구원을 얻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인간이 야곱처럼 죄를 범한 죄인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야곱처럼 우리들도 자신들의 죄인의 모습을 발견하고서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되어 여호와의 구원의 은혜를 간구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측면에서 그날 밤 야곱의 기도는 바로 저와 여러분들의 기도라고 하겠습니다.

모세는 그날 밤 야곱의 결사적인 기도를 사람으로 현신한 천사와 밤새 씨름을 한 것으로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야곱은 두가지 은혜를 얻고 있습니다. 하나는, 그의 운명이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바뀐 것입니다. 또 하나는, 천사를 통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얻은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자력으로 승리를 얻고 살길을 모색하고자 무던히 노력하던 야곱의 환도뼈는 골절이 되어 다음날 그는 절름발이 신세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적을 피하여 자력으로 도망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창조주 하나님의 손에 맡겨버렸기에 야곱의 앞길은 고뇌가 끝나고 체념 가운데 새로운 구원의 미래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거듭난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성도들 곧 새로운 이스라엘의 삶의 길입니다. 아무쪼록 우리 모두 그러한 거듭난 인생을 끝까지 살아가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참고자료) 창세기 강의 골자 제35(32:1-32)

작성자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강의일주후 2016 4 21()

 

1.    하나님의 은혜로 장인 라반의 위협으로부터 간신히 벗어난 야곱이 가나안을 향하여 진행하면서 계속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요청하지 아니하면 아니 되는 이유가 무엇이며 하나님은 어떻게 응답하고 계시는가?(32:1-3)

(1)  숙적 에서와 마주치게 되기 때문임;

1)    20년 전 형 에서에게 돌아가는 장자의 축복을 어머니 리브가의 도움을 받아 야곱은 사람의 꾀로 아버지 이삭을 속이고 가로챈 바가 있음(27:11-29).

2)    그 때문에 에서는 아버지 이삭이 돌아가시고 나면 동생 야곱을 처치해버리려고 결심함(27:41).

3)    이를 눈치챈 어머니 리브가가 야곱을 친정 오라버니 집으로 피신시킨 것임(27:42-45). 물론 명분은 하나님신앙이 있는 신부를 데려오라는 것이었음(27:46, 28:2).

(2)  힘과 세력으로 에서를 이길 수 없는 야곱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간구하고 있음;

1)    야곱도 기골이 장대한 사람이지만(29:8-10목자 여러 명이 들어서 옮겨야만 하는 우물의 덮개용 큰 돌을 혼자서 번쩍 들어서 옮기는 천하장사 야곱임), 태어날 때부터 야인인 쌍둥이 형 에서를 도저히 이길 수가 없음(25:27). 그래서 힘에 밀려서 야곱은 둘째로 태어난 것임(25:24-26).

2)    게다가 에서의 근황을 점검해보니 험악한 세일 산 에돔 들에서 이미 사병 400명을 거느리고 용맹을 떨치고 있음(32:3, 6). 그러므로 야곱은 자신의 세력으로 에서의 상대가 되지 못함을 알고 있음(33:13).

3)    따라서 유일한 타개책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는 것임에서의 마음을 돌이켜 부디 극적으로 형제간 화해가 이루어지도록 역사해달라고 야곱은 부르짖고 있는 것임(32:9-12). 그의 기도는 근거가 있음왜냐하면 가나안으로 가는 길에 동행해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벌써 있었기 때문임(31:3).

4)    그 동행과 보호하심의 증거가 마하나임’에서 나타나고 있음(32:2). 하나님의 사자들이 야곱을 만나고 야곱은 그 주변을 감싸고 있는 하나님 군대의 존재를 어렴풋이 느끼고 있는 것임(32:1-2).

 

2.    20년만에 숙적인 쌍둥이 형 에서를 만나도록 되어 있는 야곱이 형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기 위하여 동원하고 있는 첫 번째 방법은 무엇이며 그 효과는 어떠한가?(32:4-6)

(1)  내 주 에서에게 이같이 말하라주의 종 야곱이 이같이 말하기를(32:4);

1)    에서를 내 주 에서(my master Esau, NIV)라고 부르고 있으며야곱은 스스로 에서의 종 야곱(your servant Jacob, NIV)이라고 부르고 있음.

2)    그것은 쌍둥이 형 에서의 장자의 축복을 가로채어간 야곱의 과거 행적을(27:35-36깨끗이 지우고자 하는 것임.

3)    그리고 에서를 족장으로 깍듯이 대접함으로써 에서의 살의를(27:41누그러뜨리고 그를 달래고자 하는 것임.

(2)  내게 소와 나귀와 양떼와 노비가 있으므로 사람을 보내어 내 주께 알리고내 주 은혜 받기를 원하나이다(32:5);

1)    야곱은 자신의 구명운동(救命運動목숨을 구하기 위해 벌이는 운동)을 함에 있어서 말로써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님.

2)    자신이 부자라는 사실을 말하면서 원한다면 에서에게 많은 예물을 줄 수가 있다는 의사를 먼저 종을 보내어서 표명하고 있는 것임.

3)    그러나 그 효과는 미지수임왜냐하면아무런 언질이 없이 멀리서 에서가 400명의 사병을 이끌고 곧장 북진을 해오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임(32:6).

 

3.    에서의 공격이 예상되고 있으므로 심히 답답한 야곱이 당장 취하고 있는 대비책 두 가지가 무엇인가?(32:7-9)

(1)  가축을 두 떼로 나누고 간격을 두고자 하는 것임(32:7);

1)    에서가 와서 한 떼를 공격하면 나머지를 피신시키고자 하는 것임.

2)    고대 목축사회에서 가축을 전부 빼앗겨버리면 살아가기가 힘든 실정이므로 야곱이 가족을 위하여 어떻게 해서든지 가축을 일부 살려놓고자 하는 것임.

3)    그렇지만 20년전의 원한관계로 볼 때야곱과 처자식의 목숨이 모두 위태로운 형편이므로 재물을 살리는데 신경을 쓰는 것은 온전한 대비책이 되지를 못하고 있음.

(2)  여호와 하나님께 매어 달리고 있음(32:9);

1)    이에 따라 완전한 안전보장을 얻기 위하여 야곱이 죽기살기로 언약의 하나님 여호와에게 매어 달리고 있는 것임(32:9).

2)    그가 하나님께 구명운동을 할 수 있는 근거는 두 가지임첫째아브라함과 이삭의 하나님께서 자신을 벧엘에서 영적인 장자로 세워주시고 야곱의 자손을 번성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임(28:13-14).

3)    둘째가출하는 야곱을 반드시 아버지 이삭의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키고 보호해주겠다는 약속을 벧엘과 하란에서 각각 해주셨기 때문임(28:15, 31:3).

 

4.    피조물에 불과한 야곱이 감히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께 간절하게 살려달라고 매어 달릴 수 있는 근거를 다시 정리해보면 그것은 무엇인가?(32:9-12)

(1)  야곱 자신을 족장으로 세워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았기 때문임(32:10);

1)    제멋대로 계약조건을 변경하고 있는 욕심꾸러기 장인 라반으로부터 야곱을 지켜주시고 또한 재물을 얻어 자수성가를 할 수 있도록 역사하신 하나님이심(31:7-12).

2)    길르앗 산까지 추격해온 라반 일행으로부터 해를 입지 아니하도록 도와주신 하나님이심(31:23-24, 29, 55). 그 결과 그곳에서 야곱이 라반과 상호불가침 평화조약을 맺고서 한 사람의 족장으로 우뚝 서게 된 것임(31:44-54).

(2)  그와 같은 창조의 능력을 가지신 하나님께서 약속의 예언을 주셨기 때문임(32:12);

1)    내가 반드시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32:12).

2)    그것은 이미 살펴본 야곱 자손의 번성의 약속을 말하고 있는 것임(28:13-14).

 

5.    하나님께 밤새 살려달라고 기도한 야곱이 다음날 다시 마련하고 있는 자구책은 무엇인가?(32:13-16)

(1)  선물공세를 하고자 준비함(32:13-15);

1)    밤새 기도한 야곱이 아침에 일찍 에서에게 줄 선물을 구별하고 있음.

2)    선물을 모세가 예물’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은 엄청난 물량이기 때문임예를 들면황제나 왕을 배알할 때에 예물을 드리는데 그것은 보통 선물의 범위를 벗어나는 큰 것임.

3)    야곱이 택하고 있는 예물은①암염소 200마리②숫염소 20마리③암 양 200마리④숫양 20마리⑤어미 낙타 30마리와 그 젖먹이 새끼들⑥암소 40마리⑦황소 10마리⑧암 나귀 20마리⑨새끼나귀 10마리 등임(32:14-15). 가축은 암컷의 수가 훨씬 많음을 엿볼 수 있음.

(2)  예물을 세 떼로 나누어 준비하고 있는 이유(32:16);

1)    시간차 공격으로 선물공세를 하고자 하는 것임그것이 더 기분을 좋게 한다는 사실을 야곱이 알고 있음.

2)    만약에 한두 차례의 예물로 에서를 만족시킬 수 있다면 나머지 무리는 구태여 주지 아니해도 되는 것임야곱이 여전히 잔 머리를 사용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음.

 

6.    야곱이 엄청난 가축을 에서에게 주는 예물로 택하면서 그것을 세 떼로 나누고 있는 것은 형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기 위하여 재물로 시간차 공격을 하고자 하는 의도인데그 자신 그 성공의 확률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32:13-20)

(1)  에서의 마음을 짐작조차 못하고 있는 야곱임;

1)    에서의 마음을 읽기 위하여 앞서 떠나 보내고 있는 종들에게 다음과 같이 지시하고 있음; 내 형 에서가 너를 만나 묻기를네가 누구의 사람이며 어디로 가느냐네 앞의 것은 누구의 것이냐하거든 대답하기를주의 종 야곱의 것이요자기 주 에서에게로 보내는 예물이오며야곱도 우리 뒤에 있나이다 하라(32:17-18).

2)    언제 에서의 속셈이 드러날지 모르기에 세 때의 가축을 인도하고 있는 종들에게도 똑같이 당부를 하고 있는 야곱임(32:19-20).

(2)  그 효과가 회의적임(32:20);

1)    에서의 군대는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데 도무지 에서의 속셈을 짐작조차 할 수가 없어 심히 답답한 야곱임사실 선물공세의 효과도 회의적임그 표현이 다음과 같음;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아 주리라 함이었더라(32:20).

2)    그런데 야곱이 한 가지 확실하게 알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음그것은 20년전에 아버지의 집을 떠나올 때에 형이 부친상을 치르고 나면 야곱 자신을 죽이려고 결심했다는 것임(27:41).

3)    그래서 야곱은 죽음의 위협을 피하기 위하여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 앞으로 다시 나아가고자 결심을 굳히고 있음(32:21-24).

 

7.    가축을 세 무리로 나누어 예물로 미리 떠나 보낸 야곱이 어째서 하필이면 밤에 남은 가축과 처자식을 인도하여 얍복 시내를 건너고 있는가?(32:21-23)

(1)  400명의 사병을 이끌고 말로 달려오고 있는 에서의 침공이 생각보다 빠르기 때문임;

1)    야곱은 날쌘 종들을 정찰병으로 보내어 수시로 형의 접근속도를 측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2)    일단 3떼의 예물을 전진 배치한 다음에야음(夜陰밤의 어두움)을 틈타서자신의 재산과 가족 곧 22첩 및 11아들을 은밀하게 도강시키고 있음(32:21-23). 그것은 형 에서의 침략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게 만들고 싶은 야곱의 전술임.

(2)  또한 빨리 가족까지 얍복 시내를 건너게 해놓고 나서 야곱이 별도로 취해야만 하는 조치가 있기 때문임실제로 야곱은 얍복 시내를 다시 건너와서 홀로 밤새도록 여호와 하나님께 매어 달리고자 계획하고 있음(32:24).

 

8.     처자식의 목숨을 살리고자 하는 야곱의 일생일대의 처절한 사투곧 여호와 하나님의 옷자락을 잡고 끝까지 매어 달리는 그날 밤의 기도와 담판에 대하여 모세는 어떻게 묘사하고 있는가?(32:24-26)

(1)  하나님의 사자와 밤새도록 씨름한 것으로 묘사하고 있음(32:24, 30).

1)    그것은 사람과 씨름을 한 것이 아님왜냐하면죽고 사는 문제가 사람의 손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임.

2)    그러므로 야곱은 밤새도록 한사코 하나님께만 부디 살려달라고 매어 달린 것임.

(2)  자신과 가족의 목숨을 살려주겠다는 축복을 해주지 아니하면 결코 그냥 떠나 보내지 아니하겠다고 야곱은 죽기살기로 매어 달리고 있는 것임(32:25-26);

1)    야곱의 결심이 실로 대단함부상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상대방의 샅바를 놓지 아니하고 있음(32:25-26).

2)    자신과 가족의 운명이 그 한판의 씨름에 달려 있으므로 결코 물러날 수가 없는 처절한 간구인 것임(32:26). 그것이 하나님의 반응을 초래하고 있음(32:27-28).

 

9.    야곱의 가족과 일행을 모두 살려주겠다는 약속 대신에 하나님의 사자가 약속해주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32:27-29)

(1)  야곱의 이름을 바꾸어주고 있음(32:27-28);

1)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바꾸어주고 있음.

2)    야곱은 뜻은 발꿈치를 잡았다”는 것임(25:26). 그것은 쌍둥이 형 에서의 차기 족장의 권한과 축복을 가로채고자 하는 야곱의 인위적인 노력으로 나타나고 있음세상적인 약은 방법과 꾀도 가리지 아니하고 사용하고 있음.

3)    이스라엘의 뜻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다”는 것임(32:28). 실제로 야곱이 이스라엘이 된 후 세겜 성을 정벌하고(48:22북방 도단에 이르기까지 그의 목초지로 삼고 있음(37:12-17).

4)    하나님과 겨루어서 이겼다는 의미는 자신의 타고난 운명을 거듭난 운명으로 바꾸었다는 것임남을 넘어지게 하는 둘째 야곱이 아니라 하나님의 큰 뜻을 이 세상에 펴는 영적인 장자이며 대 족장으로 가나안 땅에 우뚝 서고 있는 것임.

5)    그래서 훗날 애굽의 총리인 요셉이나 황제인 바로 앞에서도 하나님신앙이 확실한 이스라엘의 모습을 창세기가 보여주고 있는 것임(47:7-10, 바로를 축복하는 이스라엘47:29-31, 애굽의 명당보다 가나안 막벨라 굴에 안장되기를 원하는 이스라엘48:5, 요셉의 두 아들을 이스라엘의 지파로 편입함).

(2)  야곱에게 축복을 해주고 있음(32:29);

1)    세상을 이기는 새로운 이름 이스라엘’을 주고 있는 당사자가 누구인지 야곱이 묻고 있음(32:29a). 그러나 이름을 가르쳐주지 아니하고 있음(32:29b).

2)    그 대신에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난 그 자는 야곱에게 모종의 축복을 해줌(32:29c).

3)    그날 밤 야곱의 관심사는 온통 하나님으로부터 살려주신다는 축복의 말씀을 얻는 것이었음그러므로 그 축복일 가능성이 농후함.

 

10.  야곱이 깨닫고 있는 브니엘’의 축복의 의미는 무엇인가?(32:30)

(1)  브니엘’의 뜻;

1)    하나님을 보았다”는 의미임(32:30).

2)    하나님의 진면목을 본 자는 죽도록 되어 있으나(33:20야곱은 진면목을 본 것이 아님사람의 모습으로 현신한 것이므로(32:24죽을 필요가 없음.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곱이 하나님을 대면하였으나 자신의 생명이 보전되었다고 감격하고 있음(32:30). 그 이유가 무엇일까그것은 하나님의 현신을 만나 보았기에 야곱은 이제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다고 하는 감격인 것임.  

(2)  하나님께서 살려주신 자를 사람이 해칠 수가 있을까?

1)    야곱은 나름대로 자신이 생김; 하나님의 현신을 만나고 대화를 나눈 자신을 사람이 죽일 수가 없다는 것임(32:30).

2)    영이신 하나님을 만나게 되면 선지자가 되며 하나님의 사람이 됨그것은 기름부음을 받고 사명을 얻은 자와 같으므로 세상사람이 그 목숨을 함부로 해칠 수가 없는 것임.

3)    비근한 예로써 아브라함의 경우가 다음과 같음;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은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니라(12:3),  이제 그 사람의 아내를 돌려보내라그는 선지자라그가 너를 위하여 기도하리니네가 살려니와 네가 돌려보내지 아니하면 너와 네게 속한 자가 다 반드시 죽을 줄 알지니라(20:7).

4)    다윗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음;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것이니그는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삼상24:6).

 

11.  하나님의 사자는 어째서 야곱의 허벅지 관절의 힘줄을 쳐서 당분간 다리병신으로 만들고 있는가?(32:31-32)

(1)  야곱 혼자서만 도망을 칠 수 없도록 만들고 있는 것임;

1)    일찍이 어머니 리브가에게는 모든 하나님의 진노를야곱 자신에게는 사기행각이 성공하면 장자의 축복만이 돌아가도록 한 사건이 있음(27:13-14). 그만큼 야곱은 이기주의자임.

2)    그리고 야곱은 형 에서가 시장한 틈을 노려서 장자의 명분을 떡과 팥죽으로 바꾼 바가 있는 사기꾼임(25:29-34).

3)    그러므로 정세가 완전히 불리해지면 야곱은 혼자서 처자식을 버리고 도망을 칠 수도 있는 인물로 보임.

4)    이에 따라 야곱의 환도뼈를 쳐서 당분간 절뚝발이로 만들고 있는 이유는 하나님의 사람은 자신만 살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맡겨진 모든 사람의 생명을 구해야만 하는 엄중한 책무가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고 있는 것임(6:39). 

(2)  하나님의 도움이 아니면 도저히 에서의 공격을 막아낼 수 없다는 사실을 각인시키는 방법이 되고 있음;

1)    절뚝발이가 된 야곱이 종들을 지휘하여 에서의 공격을 막아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임.

2)    그러므로 야곱은 무조건 생사를 여호와 하나님께 맡기고 두려운 형 에서와의 상봉에 나서야만 하는 것임(33:1-10).

 

12.  이스라엘 자손들이 대대로 가축의 허벅지 관절의 힘줄을 먹지 아니하면서 그 일을 기억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32:32, 9:4-6)

(1)  절뚝발이가 된 야곱을 살려주신 것은 무조건 하나님의 은혜임;

1)    한 마디로절뚝발이 야곱은 혼자서 도망갈 수도 없고 에서를 대항할 수도 없는 처지임(32:31).

2)    그래서 완벽하게 하나님께 생사를 맡기고 살려달라고 매어 달릴 수밖에 없음바로 그때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야곱 일행을 살려주신 것임.

(2)  어떻게 이스라엘의 자손들이 그 사실을 하나님신앙으로 기억하고 또한 명심할 수 있을까?

1)    야곱의 경우 얼마 지나지 아니하여 자신을 살려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대도시 세겜으로 이주하여 호화사치생활에 빠져들고 있음(33:18-20, 34:1).

2)    그만큼 배은망덕한 자가 바로 인간임따라서 목이 곧은 백성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철저하게 각인시켜줄 필요가 있음(9:4-6).

3)    그와 같은 맥락에서 기념절기가 다음과 같이 나타나고 있음첫째유월절 규례(12:43-47, 13:5-10), 둘째가축의 환도뼈 힘줄 먹지 않기(32:32), 셋째부림절 행사(9:17-23 하만의 귀 모양의 과자 먹기 등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