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년 설교문(손진길)

창세기 제49장에서 볼 수 있는 야곱의 12아들에 대한 축복과 여호와의 선지자 이스라엘의 12지파에 대한 예언의 특징(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4. 5. 6. 05:44

제목; “창세기 제49장에서 볼 수 있는 야곱의 12아들에 대한 축복과 여호와의 선지자 이스라엘의 12지파에 대한 예언의 특징”(49:1-33)

설교일; 주후 2024 5 26일 주일

작성자; 손진길 목사(5 9일 목요일 공개)

 

야곱이 22첩으로부터 11명의 아들과 딸 디나를 얻게 된 내용을 모세가 창세기 제29장 제20절부터 제30장 제30절 사이에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막내아들 베냐민이 태어난 이야기는 창세기 제35장 제16절에서 제20절 사이에서 기록이 되고 있습니다.

먼저 야곱이 22첩을 얻게 된 연유를 비롯하여 장남 르우벤부터 시작하여 11남 요셉까지 11명의 아들과 딸 디나를 얻은 내용을 면밀하게 비교 분석하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게 됩니다;

(1)  첫째, 야곱이 11명의 아들 부부 및 자손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의 2년째 흉년을 피하여 애굽으로 이주하고 아들 요셉총리의 주선으로 애굽제국의 황제인 바로를 알현합니다(46:28-47:7). 그때 모세는 야곱의 나이가 130세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47:9). 당시 야곱의 11남인 요셉 총리는 39세입니다. 그 이유는 그가 30세에 바로에 의하여 애굽의 전국총리로 발탁이 되고 7년의 연속 풍년과 2년째 흉년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41:46, 53-57, 45:6-13). 그러므로 요셉은 부친 야곱이 91세에 얻은 아들입니다. 그 해는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14년간의 무료 양치기 생활을 끝내고 빈손으로 가나안 고향에 돌아가고자 할 때입니다(30:24-25, 29:18-30). 그러므로 91세에서 14년을 소급하면 야곱은 77세 노총각의 몸으로 브엘세바에 있는 부모님의 집을 떠나 하란에 있는 외삼촌 라반의 집을 찾아간 것입니다(28:5, 10, 29:10-14).

(2)  둘째, 77세의 노총각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처음 보고 반한 처녀는 라헬입니다(29:10-12, 18). 그 사실을 일찍 눈치챈 외삼촌 라반이 잇속을 챙기고자 합니다(29:14-15). 그는 딸 라헬을 야곱에게 7년 후에 아내로 주기로 약속하고 그 대신에 조카 야곱을 7년간 공짜 양치기로 부리는 것으로 계약한 것입니다(29:18-20). 그런데 외삼촌 라반이 더 욕심을 부립니다. 7년후 혼인잔치에서 84세의 새신랑 야곱에게 동네사람을 통하여 술을 엄청 먹입니다. 인사불성이 된 신랑을 신방에 넣고서 라반은 고의로 라헬의 언니 레아를 신부로 꾸며서 그 방에 밀어 넣습니다(29:21-23). 야곱은 무의식적으로 깜깜한 밤에 사랑하는 라헬인 줄 알고서 그녀와 첫날밤을 본능적으로 지내고 맙니다. 이튿날 아침에 잠이 깬 야곱이 신부가 바뀐 것을 발견하고서 외삼촌 라반에게 항의합니다(29:25).

(3)  셋째, 라반은 뻔뻔하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하란 지역에서는 동생을 언니보다 먼저 시집 보내지 아니하는 것이 관례라고 주장하면서 그는 7일 후에 라헬을 신부로 줄 터이니 다시 7년 무료 머슴살이를 하라고 제안합니다(29:26-27). 그 결과 야곱은 그해에 2처를 얻게 되고 지나간 7년에 이어 다시 7년 도합 14년간 무료로 외삼촌이자 장인인 라반의 집에서 양치기생활을 영위하게 됩니다(29:30). 그런데 14년이 지났지만 식구만 불어날 뿐 도무지 자신의 재산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30:30). 따라서 야곱이 매우 억울하지만 이제는 별 도리가 없어서 무조건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라반에게 자신의 결심을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30:25). 바로 그 직전에 야곱의 애처 라헬이 여호와의 은혜로 태가 열려서 아들 요셉을 생산하고 있습니다(30:22-24). 그러므로 77세의 노총각 야곱이 집을 떠나 외삼촌 라반의 집에 도착하여 14년간 무료 머슴살이를 마친 그해 곧 91세에 11남인 요셉이 태어난 것입니다. 그에 따라 야곱 130세인 그해는 요셉의 나이 39세가 맞습니다.

(4)  넷째,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무료 머슴살이 7년을 지내고 일주일 간격으로 2명의 아내를 얻고 있습니다(29:23-28). 언니 레아와 동생 라헬입니다. 그런데 야곱이 일편단심으로 사랑하고 있는 아내는 애처 라헬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남편 야곱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제1부인 레아를 불쌍하게 여기시고 그녀에게 연년생으로 4아들을 낳도록 역사하십니다. 그 결과 장남 르우벤, 차남 시므온, 삼남 레위, 사남 유다가 줄줄이 태어나게 됩니다(29:31-35). 그런데 제2부인 라헬의 입장에서는 비록 남편 야곱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지만 자신은 불임이고 언니 레아는 아들을 계속 생산하고 있습니다. 벌써 2남이 태어나고 있는데 자신은 여전히 불임입니다. 그것을 보고서 라헬이 그 옛날 사래가 사용한 그 세상적인 편법을 사용합니다(16:2-3). 자신의 몸종 빌하를 남편에게 씨받이 첩으로 제공하여 아들을 얻고 자신의 자식으로 키우고자 하는 것입니다(30:3). 그 결과 빌하의 몸에서 서장자 단과 둘째 납달리가 연년생으로 태어나고 있는 것입니다(30:5-8).

(5)  다섯째, 동생 라헬이 몸종 빌하를 남편에게 첩으로 주자 싱싱한 빌하가 주인 야곱과 합방하여 연이어 튼튼한 아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30:5-7). 한창 젊은 여인이기에 얼마든지 아들을 생산할 것으로 보입니다(30:8). 당시 제1부인 레아는 4남을 낳았지만 그 다음에는 출산이 멈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녀는 동생 라헬이 사용한 편법을 자신도 사용하고자 합니다. 그녀의 몸종 실바를 남편에게 씨받이 첩으로 제공하여 아들을 더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30:9). 그것을 보고서 여호와께서는 합환채 사건을 계기로 하여 나이든 제1부인 레아의 태를 다시 열어 주십니다(30:16-18). 그 결과 레아는 두 아들 잇사갈과 스불론을 연이어 생산하고 이어서 딸 디나까지 낳고 있습니다(30:17-21). 그런데 몸종 실바가 서자로 갓과 아셀을 생산한 연도가 그녀의 여주인 레아가 잇사갈과 스불론을 생산한 연도와 같을 수 있지만 달로 보면 서자들이 적자들보다 약간 빠른 것으로 보입니다(30:11-13, 18-20). 그리고 제1부인 레아가 딸 디나를 생산한 그해에 여호와의 은혜로 비로소 태가 열리게 된 바 있는 제2부인 라헬이 첫아들 요셉을 남편 야곱에게 낳아주고 있습니다(30:21-24).

(6)  여섯째, 야곱의 나이에 비추어 보면, 적자인 아들들의 출생연도가 다음과 같습니다; ①야곱나이 85세에 제1부인 레아의 소생으로 장남 르우벤이 탄생하고 86세에 차남 시므온이 출생하며 87세에 삼남 레위가 태어납니다. ②이듬해 야곱 88세에 역시 레아의 몸에서 사남 유다가 탄생하고 89세에 5남 잇사갈이 출생하며 90세에 6남 스불론이 태어납니다. ③제2부인 라헬의 소생으로서는 야곱 91세에 11남 요셉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④별도로, 서자인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분석이 됩니다; “야곱나이 87세에 첩 빌하에게서 단이 출생하고 88세에 납달리가 태어나며, 야곱의 나이 89세에 첩 실바의 몸에서 갓이 출생하고 90세에 아셀이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볼 때 요셉의 이복형은 적자인 르우벤부터 시작하여 서자인 아셀까지 도합 10명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요셉의 달맞이 여형제가 디나입니다. 요컨대, 장남 르우벤과 11남 요셉과의 나이차이는 각각 부친 야곱이 85세와 91세에 얻은 아들이므로 6살 차이에 불과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처 라헬이 야곱의 막내아들인 12남 베냐민을 생산하다가 라마에서 객사하고 나자(35:16-20, 31:15) 야곱은 그녀를 일편단심으로 사랑한 그 마음으로 그녀의 소생인 요셉과 베냐민을 편애합니다(37:3, 44:27-31).

(7)  일곱째, 라헬이 산고 끝에 별세한 시기를 살펴보면, 세겜사건이 발생하고 또한 베들레헴 남부 에델망대에서 장남 르우벤이 서모 빌하와 통간하는 가정의 비극이 발생한 바로 그해입니다. 그러므로 르우벤의 나이를 혈기가 왕성하고 한창 충동적인 젊은 시절 20세 약관으로 가정하면 그때 야곱의 나이가 105세입니다. 따라서 야곱의 막내아들인 12남 베냐민이 태어난 해 그의 친형인 요셉은 14세가 됩니다. 창세기 제37장을 살펴보면, 108세의 야곱은 3년만에 여호와의 축복으로 남부 헤브론에서 중부 도단에 이르기까지 가나안의 넓은 지역을 지배하고 있는 위대한 대()족장 이스라엘이 되어 있지만(37:12-17, 48:22) 그는 여전히 가정사에 있어서는 개인적으로 편애가 심한 인물입니다(37:3, 11). 따라서 가주인 이스라엘은 17세인 아들 요셉을 장남 르우벤보다 훨씬 나이가 어리다고 말하면서 그에게만 채색 옷을 지어 입히고 마치 차기 족장으로 삼고자 하는 것인 양 편파적인 애정을 과시하고 있습니다(37:2-3). 그로 말미암아 17세나 된 요셉이 거만하고 철이 덜 든 행동을 집에서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37:2-11). 그러한 동생 요셉을 10명의 이복형들이 크게 미워하면서 시기하게 됩니다(37:4, 8, 11). 마침내 객지 도단에서 이복형들의 보복으로 말미암아 청소년 요셉이 애굽으로 가는 미디안 상단에 노예로 팔리는 신세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37:4-5, 28).

돌이켜보면, 야곱은 벧엘에서 여호와를 다시 만난 후부터 신실한 여호와의 선지자 이스라엘로 거듭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35:7-15). 그 직전에 그는 세겜사건으로 인하여 가나안 원주민들에게 쫓기는 신세였습니다(34:30, 35:5).

그러나 엘벧엘의 축복이 있은 후에는(35:6-12) 여호와의 역사섭리로 말미암아 여호와신앙인 이스라엘이 도리어 세겜성을 정복하게 됩니다(48:22). 그리고 이스라엘은 가나안 남부 헤브론에서 중부 세겜과 도단에까지 이르는 전 지역을 지배하는 명실상부한 가나안의 대()족장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37:12-17);

그에 따라 그의 11명의 아들들이 그곳의 넓은 초지를 나누어 종들과 함께 엄청난 가축 떼를 기르면서 각자 원주민들로부터 족장으로 불리고 있습니다(38:1-5, 12, 24). 그렇지만 이스라엘의 나이 130세에 가나안 땅에 2년째 흉년이 발생하고 극심한 가뭄으로 풀들이 잘 자라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가나안 남부와 중부에 걸쳐서 목축업을 영위하고 있던 11명의 아들들이 궁여지책으로 처자식은 물론 종들과 함께 가축을 거느리고 헤브론 부친의 집에 함께 모여서 비상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유일한 살 길은 곡식이 저장되어 있는 애굽으로 돈을 가지고 찾아가서(41:54-57) 그곳 총리의 허락을 받고 양식을 사오는 것입니다(42:1-6).

이복형들을 22년만에 만나게 된 요셉총리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수차례 그들의 행동변화를 관찰하고 시험합니다. 그 결과 여호와의 뜻을 깨닫고 있는 요셉이 여호와신앙이 깊은 유다의 말을 듣고서 이복형들의 잘못을 용서함으로 말미암아 드디어 형제 간의 극적인 화해가 이루어집니다(44:30-34, 45:1-5).

그리고 요셉총리는 부모형제와 그 자손들에게 거듭되는 흉년 가운데 살길을 마련해주기 위하여 그들 전부를 양식이 저장되어 있는 풍요로운 애굽으로 이민 초청하고 있습니다(45:6-11). 그 결과 부친 야곱이 처자식과 자손들을 데리고 애굽으로 이주하게 되는 것입니다(46:1-7, 26-34)

여호와의 선지자 이스라엘은 애굽의 고센 땅 라암셋에 거주하면서 사랑하는 아들 요셉의 봉양을 받으면서 17년을 지낸 후에 향년을 맞이합니다(47:27-28). 그는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3가지 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1)  첫째, 요셉총리에게 자신이 죽으면 애굽에 장사하지 말고 부디 시신을 운구하여 가나안 헤브론 막벨라 굴에 안장하여 달라는 것입니다(47:29-31).

(2)  둘째, 요셉의 장남 므낫세와 차남 에브라임을 이스라엘의 족보에 편입하면서 훗날 이스라엘 12지파에서 요셉의 자손들이 무려 2개의 지파를 이루도록 축복을 더해주고 있습니다(48:14-16, 19-22).

(3)  셋째, 본문 창세기 제49장에서는 가장인 야곱이 12아들에게 주는 축복과 더불어 내밀하게는 여호와의 선지자인 이스라엘이 미래를 바라보고서 이스라엘 12지파에게 주고 있는 예언이 수록되어 있는 것입니다(49:1-33);

  

여기서는 먼저 야곱이 12아들에게 주고 있는 축복의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고 이어서 여호와의 선지자 이스라엘이 12지파의 미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약술하고자 합니다;

(1)  장남 르우벤에 대하여 야곱은 그가 자신의 장자이며 능력이 출중하고 위풍이 당당하다고 칭찬하고 있습니다(3). 그렇지만 패륜을 저질렀기에 그 점을 시정하라고 은근히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4).

(2)  차남 시므온과 삼남 레위에 대해서는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음모를 꾸며서 적을 쓰러뜨리는 잔인한 성격임을 지적합니다(5-6). 그렇지만 그 세력이 약화되어 기타의 지파에 흩어진 다음에는 달리 살길을 찾으라고 하는 뜻이 숨어 있습니다(7).

(3)  사남 유다에 대해서는 야곱이 칭찬을 아끼지 아니하고 있습니다(8-12). 특히 형제들의 지도자가 되어 그들의 앞길을 잘 인도하라고 축복하고 있는 것입니다(10). 유다의 친동생인 잇사갈과 스불론에 대해서는 평안한 삶이 이루어지기를 야곱이 축복하고 있습니다(13-15).

(4)  서자 4명에 대해서는 그 성격의 차이를 감안하여 야곱이 축복하고 있습니다. 단과 갓은 무인으로 명성을 얻고 아셀과 납달리는 먹을 것이 풍성하고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16-21).

(5)  11남인 요셉에 대한 야곱의 애정이 대단합니다. 특히 애굽의 총리로서 많은 백성을 7년 흉년에서 살리고 또한 온 가문을 애굽에 초청하여 부양하였으니 그가 마치 목자와 같다는 칭찬입니다(24). 그에게 여호와의 놀라운 축복이 함께하시기를 야곱이 간구하고 있습니다(22-26). 그리고 요셉의 친동생인 베냐민은 용사(warrior)로서의 기질을 지니고 있으므로 아무쪼록 투쟁에서 승리하는 인생이 되라고 축복하고 있는 것입니다27).

다음으로 여호와의 선지자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12지파의 미래를 내다보고서 다음과 같이 예언하고 있습니다;

(1)  르우벤 지파는 결코 이스라엘 12지파의 지도자가 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3-4). 그리고 시므온 지파레위 지파는 그 세력이 약화가 되겠지만 그 다음 그들의 선택에 따라 기타 지파에 흩어져서 좋은 영향을 미치거나 그러하지 못하게 되는 갈림길에 서게 된다는 것입니다(5-7).

(2)  유다 지파는 기타 지파의 칭송을 받으며 통치자가 되고 정통 왕가를 형성하게 된다는 것입니다(8-12). 그리고 유다 지파의 동생인 잇사갈 지파스불론 지파는 유다 지파에서 멀리 떨어져서 살게 되는데 구체적으로 스불론 지파는 북쪽의 물가에서 번성하고(13) 잇사갈 지파는 내륙에서 부지런히 농사를 지어 이스라엘 왕가를 섬기게 된다는 것입니다(14-15).

(3)  단 지파에서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배출되기도 하겠지만 전쟁이 많은 분쟁지역에 자리를 잡게 됨으로써 그 희생이 크다는 것입니다(16-18). 그리고 갓 지파는 전쟁으로 얻은 기업에 자리를 잡겠지만 내침이 심하여 그 역사가 기구할 것입니다(19). 또한 아셀 지파는 농산물과 해산물이 기름지고 풍성할 것이며(20) 납달리 지파는 훗날 여호와의 아름다운 구원의 소식 곧 복음의 기지가 된다는 것입니다(21).

(4)  요셉 지파에 대한 여호와의 은혜와 이스라엘의 축복은 지극합니다. 구체적으로, 전쟁에서 승리를 얻고 뛰어난 인물이 배출되며 그 지도자들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12지파가 여호와의 복을 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22-26). 훗날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정복하는데 앞장을 선 지도자 여호수아 그리고 북조 이스라엘 왕국의 초대왕이 되어 10지파를 다스리게 되는 여로보암1의 시대를 미리 내다보고서 영적으로 이스라엘이 그와 같이 예언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5)  끝으로, 이스라엘의 막내인 베냐민 지파에 대해서는 매우 투쟁적이며 마치 약탈민족처럼 용사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일 것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27). 그래서 그런지 사사기 시대에 베냐민 지파는 기타 11지파와 전쟁을 벌인 결과 600명의 용사들만 살아남고 인종청소를 당하게 되는 비극의 주인공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20:46-48).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간략하게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 씩 풀이하겠습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얻은 소중한 교훈과 메시지를 더불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로, “1. 야곱이 그 아들들을 불러 이르되, 너희는 모이라. 너희가 후일에 당할 일을 내가 너희에게 이르리라. 2너희는 모여 들으라. 야곱의 아들들아(야곱이 개인적으로 자신의 12아들에게 축복의 말씀을 주고자 하는 것임), 너희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들을지어다(여호와의 선지자인 이스라엘이 공식적으로 12지파의 미래에 관하여 예언의 말씀을 주고자 하는 것임). 3.   르우벤아, 너는 내 장자요 내 능력이요 내 기력의 시작이라. 위풍이 월등하고 권능이 탁월하다마는, 4. 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하지 못하리니, 네가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이로다. 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서모 빌하와의 통간 사건, 35:22). 5. 시므온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폭력의 도구로다. 6.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 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여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그들의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세겜사건, 34:25-26), 그들의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7. 그 노여움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많은 전투와 끝장을 보는 전투로 장정의 수가 크게 감소한 시므온 지파는 왜소화되어 약속의 땅 분배에 있어서 유다 지파의 땅에서 재분배를 받게 됨, 19:1. 그와 달리 훗날 사람의 분노가 아니라 여호와의 분노 편에 서게 된 레위 지파는 여호와의 성전을 섬기는 레위인이 되어 기타 12지파에 흩어져서 살게 됨, 32:26, 1:47-51, 21:1-3). 8. 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그 이름의 뜻에 어울리는 여호와신앙을 지니고 있다는 것임, 29:35). 네 손이 네 원수의 목을 잡을 것이요, 네 아버지의 아들들이 네 앞에 절하리로다(유다지파에서 다윗왕가가 탄생할 것임, 삼하5:4-5, 왕상2:10-12, 1:3-11). 9. 유다는 사자 새끼로다. 내 아들아, 너는 움킨 것을 찢고 올라갔도다. 그가 엎드리고 웅크림이 수사자 같고 암사자 같으니, 누가 그를 범할 수 있으랴? 10. 규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통치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이르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다윗의 왕국 다음에는 메시아의 나라가 온다는 것임, 1:10-21). 11. 그의 나귀를 포도나무에 매며, 그의 암 나귀 새끼를 아름다운 포도나무에 맬 것이며(포도원은 이스라엘 나라를 의미함, 5:7), 또 그 옷을 포도주에 빨며, 그의 복장을 포도즙에 빨리로다(포도주는 그리스도를 모신 잔치에서 사용이 됨, 26:29). 12. 그의 눈은 포도주로 인하여 붉겠고(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 들이고 있는 소수의 유대인들, 3:1, 6:66-70, 19:38-39, 1:13-15), 그의 이는 우유로 말미암아 희리로다(다윗왕조의 번영의 혜택을 우선적으로 누리는 유다 지파임). 13. 스불론은 해변에 거주하리니, 그 곳은 배 매는 (갈릴리) 해변이라. 그의 경계가 (북방 이방인 이웃나라인) 시돈까지리로다. 14. 잇사갈은 양의 우리 사이에 꿇어앉은 건장한 나귀로다. 15. 그는 쉴 곳을 보고 좋게 여기며, 토지를 보고 아름답게 여기고, 어깨를 내려 짐을 메고 압제 아래에서 섬기리로다(충직한 잇사갈 지파는 처음에 다윗왕조를 섬기다가 훗날에는 에브라임 왕가를 섬기게 됨. 그러나 북조 이스라엘왕국에서는 에브라임 왕가에 이어 잇사갈 왕조가 성립이 되어 오래 지속이 됨. 그것은 여로보암1세의 신임으로 군대장관이 된 잇사갈 지파의 바아사 장군이 정권을 잡았기 때문임, 왕상15:27-32)”(49:1-15); 야곱이 아들들에게 주고 있는 축복의 말씀과 훗날 이스라엘 자손들로 이루어지고 있는 12지파에 대한 예언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점을 다음과 같이 간략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본문에서 야곱이 12아들의 장래에 대하여 말해준다고 하는 것이(1) 크게 보아, 2가지 차원으로 되어 있습니다(2); 하나는, 아비 된 야곱의 입장에서 12아들의 장래에 대하여 축복의 예언을 해주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2너희는 모여 들으라. 야곱의 아들들아”(2a). 또 하나는, 공식적인 여호와의 선지자이며 가나안의 대족장인 이스라엘의 입장에서 먼 훗날 이루어질 이스라엘 12지파의 미래에 대하여 예언을 해주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너희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들을지어다”(2b).

(2)  장남인 르우벤의 외모와 그 능력은 차기 족장감으로 별로 손색이 없습니다(3a). 그 이유는 외모가 준수하고 위풍이 당당하기 때문입니다(3b). 그 능력 또한 출중합니다(3c). 하지만 그 성품은 참으로 패륜적입니다. 여주인 라헬객사(客死)로 인하여 뒷배가 사라진 첩 빌하가 차기 족장감인 르우벤과 정치적인 결탁을 시도합니다(35:19, 30:3-4). 그때 20세 약관으로 보이는 르우벤이 그만 그녀와 통간(通姦)을 하고 마는 것입니다(35:22a). 정치적 육체적으로 은밀하게 단단한 결합을 이루게 된 그들입니다(4).

(3)  그러나 족장인 유다의 귀는 밝습니다. 내밀하게 정보를 수집하여 가주(家主)에게 보고하는 심복들이 많은 것입니다. 그들의 눈과 귀에 서모 빌하와 장자인 르우벤의 패륜적인 결합관계가 포착되고 맙니다. 그 정보를 접한 야곱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지만 여호와의 선지자로 살아가고자 결심하고 있는 이스라엘이기에 진노를 속으로만 갈무리를 하고 맙니다(35:22b). 하지만 그 때문에 야곱은 결코 장남 르우벤을 차기 족장으로 삼지 아니합니다.

(4)  라헬을 편애했던 족장 야곱은 그녀의 소생인 11요셉을 편애하면서 그를 차기 족장감으로 의중에 둡니다(37:3, 11). 그러나 그가 객지에서 횡액을 당했다는 보고와 물증을 접하고서는(37:33-34) 세월이 지나자 야곱은 영리하고 판단력이 뛰어난 4남 유다의 지도력에 크게 의지하고 있습니다(43:9, 14-15, 46:28). 그와 같은 일이 있었기에 야곱은 유언삼아 12아들에 대한 축복의 말씀을 주는 자리에서 장남 르우벤에 대하여 4. 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하지 못하리니, 네가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이로다. 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라고 실로 가슴 아픈 속사정을 정확하게 언급하고 마는 것입니다.

(5)  그에 따라 여호와의 선지자 이스라엘이 공식적으로 훗날 성립이 되는 르우벤 지파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는 예언은 의미상 다음과 같이 분석이 됩니다; “르우벤 지파가 그 세력이 작지 아니하며 장로들의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12지파의 최고지도자를 결코 배출하지는 못하게 될 것이다. 그 이유는 그 성품이 성급하고 장자의 지파라고 하는 자존심을 너무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훗날 고라의 반역사건에 르우벤 지파의 장로들이 일부 가담하고 마는 것입니다(16:1).

(6)  차남 시므온과 삼남 레위는 집안의 가병들을 인솔하여 가나안의 대도시 세겜성을 야간 기습하여 할례로 인하여 한창 고통 중에 있던 세겜성의 지배세력인 히위 족속의 장정들을 모조리 도륙해버린 이른바 세겜사건의 주역입니다(34:25-26). 그 때문에 주변의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의 보복을 두려워한 야곱이 여호와께 간구하여 살 길을 찾아 급히 남하하게 됩니다(34:30, 35:1-5). 당시의 기억이 생생하기에 시므온레위에 대한 부친 야곱의 유언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에 가까운 것입니다(5-7).

(7)  그 결과 여호와의 선지자인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내다보고 있는 시므온 지파레위 지파의 미래는 많은 전투의 참여로 말미암아 왜소화가 되고 기타 지파에 흩어져서 살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7). 그렇지만 훗날의 역사를 참조하면 그 의미가 이중적입니다; 하나는, 시므온 지파의 경우에는 끝까지 적을 추격하여 발본색원하는 일에 앞장을 서게 됩니다.

(8)  따라서 장정의 수가 크게 줄어들어서 결국에는 많은 땅을 차지하게 되는 유다 지파의 몫에서 재배정을 받는 부끄러운 처지가 되고 맙니다(19:1). 또 하나는, 레위 지파는 최고지도자 모세를 지지하고 여호와의 편에 서서 칼을 사용하게 되었기에(32:26) 훗날 여호와의 전을 섬기는 경건한 레위인으로 그 운명이 달라지고 여러 지파에 흩어져 살면서 여호와신앙의 본을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1:47-51, 21:1-3).

(9)   4유다에 대한 부친 야곱의 평가는 아주 긍정적입니다. 그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이름의 뜻 그대로 여호와를 찬송하는 훌륭한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칭찬하고 있는 것입니다(8). 그리고 선지자 이스라엘은 유다 지파의 미래를 3가지 장미 빛으로 보고 있습니다; 첫째, 전투에서 앞장을 서며 대승을 거둔다는 것입니다(9). 둘째, 이스라엘을 통합하는 왕조를 이루며 이스라엘의 정통성을 지니게 된다는 것입니다(10). 셋째, 유다의 왕조가 대외적으로는 여호와의 영광을 떨치고 국내적으로는 이스라엘의 번영을 가지고 온다는 것입니다(11-12);

(10)    야곱은 4남 유다의 친아우인 잇사갈스불론에 대한 축복에 있어서 두사람의 순서를 바꾸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훗날의 역사에 있어서 스불론이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될 것임을 선지자 이스라엘이 벌써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사람의 아버지로서 야곱은 잇사갈과 스불론이 평범하지만 안정된 삶을 누리며 친형 유다의 지도를 잘 따르는 인물들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13-15). 그렇지만 선지자 이스라엘이 내다보고 있는 미래의 그들 지파의 운명은 상당히 다릅니다.

(11)    먼저 스불론 지파는 갈릴리 바다로 불리게 되는 호수가 서편에 자리를 잡게 됩니다(13a). 그곳 산골마을 나사렛에서 먼 훗날 메시아가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재해석이 되어 연안길로 이방 땅 시돈과 두로로 넘어가게 되는데(13b) 그 전진기지가 바로 고향 나사렛이 있는 스불론 지파의 땅이라고 하겠습니다(9:1-2). 그 다음으로 스불론 지파의 남쪽에 자리를 잡게 되는 잇사갈 지파에 대한 선지자 이스라엘의 예언입니다. 잇사갈 지파는 참으로 충직한 농사꾼들이며 이스라엘왕국의 신민(臣民, 신하와 백성)들입니다(14-15).

(12)    그들은 처음에는 유다의 왕가를 지키는 신하들과 군사들이지만 훗날에는 북조 이스라엘 10지파가 참여하게 되는 북조 이스라엘왕국에서 에브라임 왕가를 충직하게 섬기게 됩니다(왕상12:19-21). 따라서 잇사갈 지파 출신이 출세하여 군대장관이 되고 나중에는 에브라임 왕가를 대신하여 왕권을 차지하게 되는 것입니다(왕상15:27-30). 그와 같은 정치적인 큰 변화가 있게 되지만 그것보다 여호와의 선지자인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의 뜻이 나사렛 출신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재해석이 되어 선민의 사회는 물론 이방사회로 널리 퍼져 나가게 되는 것을 더 중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잇사갈 지파와 스불론 지파의 서열을 바꾸어서 본문에서 미래의 예언을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16.  이스라엘의 한 지파 같이 그의 백성을 심판하리로다(단지파에서 대사사 삼손이 나타남, 13:2-5). 17. 단은 길섶의 뱀이요, 샛길의 독사로다. 말굽을 물어서 그 탄 자를 뒤로 떨어지게 하리로다(블레셋 족속과 인접한 단 지파가 힘든 싸움을 벌이게 될 것임, 13:1). 18. 여호와여, 나는 (단 지파에 대한) 주의 구원을 기다리나이다. 19. 은 군대의 추격을 받으나, 도리어 그 뒤를 추격하리로다(요단강 동편 아모리 족속의 땅을 얻게 됨, 32:33-35. 그러나 적의 내침으로 전쟁에 시달림, 6:1-6). 20. 아셀에게서 나는 먹을 것은 기름진 것이라. 그가 왕의 수라상을 차리리로다(아셀 지파는 두로 이남의 해안지역과 비옥한 평야를 차지함으로 해산물과 농산물이 두루 풍성함, 19:26-28). 21. 납달리는 놓인 암사슴이라, 아름다운 소리를 발하는 도다(그리스도의 복음사역의 중심지가 됨, 9:1-2). 22.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 23. 활 쏘는 자가 그를 학대하며 적개심을 가지고 그를 쏘았으나, 24. 요셉의 활은 도리어 굳세며 그의 팔은 힘이 있으니, 이는 야곱의 전능자 이스라엘의 반석인 목자의 손을 힘입음이라. 25.  아버지의 하나님께로 말미암나니, 그가 너를 도우실 것이요. 전능자로 말미암나니, 그가 네게 을 주실 것이라. 위로 하늘의 복과 아래로 깊은 샘의 복과 젖먹이는 복과 태의 복이리로다. 26. 네 아버지의 축복이 내 선조의 축복보다 나아서 영원한 산이 한 없음 같이 이 축복이 요셉의 머리로 돌아오며, 그 형제 중 뛰어난 자의 정수리로 돌아오리로다(요셉의 자손으로서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정복하는 여호수아와 여사사 드보라 그리고 북조 이스라엘왕국을 건설하는 여로보암이 에브라임지파임. 또한 기드온 사사가 므낫세 지파임 ). 27. 베냐민은 물어뜯는 이리라. 아침에는 빼앗은 것을 먹고, 저녁에는 움킨 것을 나누리로다(너무나 용맹하여 겁도 없이 기타 11지파와 전쟁을 쳐서 용사 600명만이 살아남고 인종청소를 당하게 됨, 20:46-48. 그러나 훗날 이스라엘왕국 초대왕 사울이 베냐민 지파임, 삼상10:20-24). 28. 이들은 이스라엘의 12지파. 이와 같이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말하고 그들에게 축복하였으니, 곧 그들 각 사람의 분량대로 축복하였더라”(49:16-28); 다음과 같이 2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16.  이스라엘의 한 지파 같이 그의 백성을 심판하리로다(단지파에서 대사사 삼손이 나타남, 13:2-5). 17. 단은 길섶의 뱀이요, 샛길의 독사로다. 말굽을 물어서 그 탄 자를 뒤로 떨어지게 하리로다(블레셋 족속과 인접한 단 지파가 힘든 싸움을 벌이게 될 것임, 13:1). 18. 여호와여, 나는 (단 지파에 대한) 주의 구원을 기다리나이다. 19. 은 군대의 추격을 받으나, 도리어 그 뒤를 추격하리로다(요단강 동편 아모리 족속의 땅을 얻게 됨, 32:33-35. 그러나 적의 내침으로 전쟁에 시달림, 6:1-6). 20. 아셀에게서 나는 먹을 것은 기름진 것이라. 그가 왕의 수라상을 차리리로다(아셀 지파는 두로 이남의 해안지역과 비옥한 평야를 차지함으로 해산물과 농산물이 두루 풍성함, 19:26-28). 21. 납달리는 놓인 암사슴이라, 아름다운 소리를 발하는 도다(그리스도의 복음사역의 중심지가 됨, 9:1-2)”(49:16-21);

1)    야곱의 서장자인 의 출생은 특이합니다. 본래 야곱의 제1부인 레아와 제2부인 라헬은 처녀시절 친 자매입니다. 레아가 언니이고 라헬이 아우입니다(29:16). 그 가운데 77세의 노총각 야곱이 사랑한 처녀는 눈이 아름답고 그 몸매와 얼굴이 예쁜 라헬입니다(29:17-18a). 첫눈에 그녀에게 반한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7년후에 그녀와 혼인하기로 하고 외상으로 무료 머슴살이 7년을 자청합니다(29:18b-20).

2)    그런데 나이에 비하여 힘이 세고 체격이 좋으며 부지런한 노총각 야곱의 완력을 탐낸 라반이 7년후 혼인자치자리에서 동네사람을 시켜서 고의로 신랑에게 술을 많이 권하여 만취하게 만듭니다(29:22). 인사불성이 되자 신방에 집어 넣고서 라헬의 언니 레아를 그만 신부로 꾸며서 하룻밤을 지내게 합니다(29:23). 그 결과 레아가 야곱의 제1부인이 되고 항의하는 야곱에게 라반은 딸 라헬을 7일 후에 또 아내로 주는 대신에 다시 7년의 무료 머슴살이를 시키는 계약을 체결하고 맙니다(29:25-30).

3)    그러나 야곱은 일편단심으로 제2부인 라헬을 사랑하고 있습니다(29:31a). 비록 남편의 도리를 행하느라고 공평하게 잠자리를 나누고는 있지만 레아를 사랑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와 같은 현실을 감안하여 창조주 하나님은 레아의 태를 여시고 애처 라헬의 태를 닫아 버리십니다(29:31b). 그 결과 레아가 연년생으로 장남 르우벤과 차남 시므온을 생산하고 있는 것입니다(29:32-33). 그것을 보고서 라헬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편법을 동원합니다.

4)    그 옛날 조모 사래가 사용한 그 방법입니다(16:1-2). 자신의 몸종 빌하를 씨받이 첩으로 남편에게 제공하고 아들을 얻어 자신의 자식삼아 키우고자 한 것입니다(30:3). 애처 라헬을 사랑하고 있는 야곱이 젊은 첩 빌하와 합방하자 이듬해 서장자가 태어납니다(30:4-5). 그것을 보고서 여주인 라헬이 그 이름을 여호와께서 나의 한을 풀어 주셨다고 말하면서 이라고 작명합니다(30:6). 그러므로 이라는 뜻은 백성들의 한을 풀어주고 있는 심판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5)    그와 같은 가정사를 자세하게 기억하고 있는 가장(家長) 야곱이 서장자 의 성품이 바로 백성들의 억울한 사정을 살피고 풀어주는 심판자와 같다고 유언삼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17). 그것은 좋은 말씀이며 축복의 말씀이 맞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미래의 단 지파의 형편을 미리 보고서 예언하고 있는 여호와의 선지자 이스라엘의 유언이 다음과 같습니다; “단 지파에서 대사사가 나타날 것이며, 단 지파는 강한 원주민과 이웃하여 살면서 그들의 내침을 막는 선봉장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 피해는 극심할 것이다. 여호와의 도우심으로 나는 단 지파가 살아남기를 간구한다”(17-18절 의역).  

6)    젊은 첩 빌하가 서장자 과 둘째아들 납달리를 얻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서 제1부인 레아는 기가 막힙니다. 비록 자신이 3레위 4유다를 연년생으로 출산하였지만 그 다음에는 몇 달을 기다려도 임신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보고서 친아우인 제2부인 라헬이 자신을 놀리고 있습니다; “내가 언니를 이겼어요. 언니는 이제 태가 닫혀 버렸지만 젊은 나의 몸종 출신인 첩 빌하는 얼마든지 남편의 아들을 더 낳을 수가 있어요. 그러니 내가 경쟁에서 승리한 것이 맞지요!”(30:8-9a 의역). 그와 같은 라헬의 자랑이 담겨 있는 이름이 빌하가 낳은 둘째 아들의 이름 납달리입니다(30:8).

7)    그것을 보고서 제1부인 레아도 참을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4남 유다를 생산하고서 이제는 여호와신앙인으로 살아가고자 작심한 그녀이지만 그만 라헬의 편법을 그녀도 선택하고 맙니다. 그 결과 자신의 몸종 실바를 남편 야곱에게 씨받이 첩으로 제공합니다(30:9b). 그리고 아우 라헬에게 합환채를 양보하면서 그녀 대신에 남편 야곱을 그날 밤 차지합니다(30:15-16). 그 모습을 보시고 여호와께서 그날 밤 레아의 태를 다시 열어 주십니다. 그래서 레아는 5잇사갈을 낳고 다음해 6스불론을 생산하며 이듬해에는 딸 디나까지 낳고서 드디어 출산이 멈추게 된 것입니다(30:17-21).

8)    한편 제2실바에게서 연년생으로 아셀이 출생합니다. 그녀의 여주인 레아는 그보다 몇 달 늦게 잇사갈스불론을 각각 얻고 있습니다. 너무나 행복한 제1부인 레아가 여호와의 은혜를 생각하면서 자신의 몸종 출신인 첩 실바가 낳은 서자 갓과 아셀의 이름을 아름답게 작명합니다. 따라서 의 이름의 뜻이 복됨이고 아셀의 뜻이 기쁨인 것입니다. 그렇지만 서자의 서열에 따르게 되면 그 순서가 단과 납달리 그 다음에 갓과 아셀입니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서장자 단의 축복 다음에 야곱이 순서를 바꾸어서 자신을 끝까지 돌보고 있는 애첩 실바의 소생을 먼저 축복하고 있습니다(19-20). 그리고 마지막에 형인 납달리에 대한 축복을 실시하고 있는 것입니다(21).

9)    구체적으로 가장인 야곱은 서자 에게는 뛰어난 용사가 되기를 간구하고 아셀에 대해서는 부지런한 일꾼이 되어 먹을 것이 많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갓 지파에 대하여 여호와의 선지자 이스라엘은 전투에서 승리하여 좋은 땅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19). 그리고 아셀 지파에 대해서는 농산물 뿐만 아니라 해산물까지 풍성한 소출을 얻어서 훗날 이스라엘의 왕을 기쁘게 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는 것입니다(20). 그의 예언 그대로 갓 지파는 요단강 동편에서 아모리 족속의 좋은 목축지를 먼저 얻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셀 지파는 두로 남쪽의 지중해 연안에 자리를 잡고 살면서 바다와 땅에서 다양하고도 풍성한 소출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10)  야곱은 첩 빌하의 둘째 아들인 납달리에 대하여 비록 사슴처럼 산과 들판에서 살아가지마는 암사슴처럼 그 생산이 많기를 축복하고 있습니다(21a). 그리고 납달리 지파에 대해서는 영적인 선견의 지혜에 의지하여 선지자 이스라엘이 예언하고 있습니다; “먼 훗날 납달리 지파의 변경 척박한 땅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사역이 왕성할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의 구원의 말씀의 뜻이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납달리 지파의 갈릴리 땅에서 선포가 될 것이며 그 좋은 소식이 그곳에서 북쪽의 이방인들에게 전해지고 나중에는 사방으로 널리 퍼져 나가게 될 것이다”(21b 의역, 9:1-2절 참조).    

(2)  22.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 23. 활 쏘는 자가 그를 학대하며 적개심을 가지고 그를 쏘았으나, 24. 요셉의 활은 도리어 굳세며 그의 팔은 힘이 있으니, 이는 야곱의 전능자 이스라엘의 반석인 목자의 손을 힘입음이라. 25.  아버지의 하나님께로 말미암나니, 그가 너를 도우실 것이요. 전능자로 말미암나니, 그가 네게 을 주실 것이라. 위로 하늘의 복과 아래로 깊은 샘의 복과 젖먹이는 복과 태의 복이리로다. 26. 네 아버지의 축복이 내 선조의 축복보다 나아서 영원한 산이 한 없음 같이 이 축복이 요셉의 머리로 돌아오며, 그 형제 중 뛰어난 자의 정수리로 돌아오리로다(요셉의 자손으로서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정복하는 여호수아와 여사사 드보라 그리고 북조 이스라엘왕국을 건설하는 여로보암이 에브라임지파임. 또한 기드온 사사가 므낫세 지파임 ). 27. 베냐민은 물어뜯는 이리라. 아침에는 빼앗은 것을 먹고, 저녁에는 움킨 것을 나누리로다(너무나 용맹하여 겁도 없이 기타 11지파와 전쟁을 쳐서 용사 600명만이 살아남고 인종청소를 당하게 됨, 20:46-48. 그러나 훗날 이스라엘왕국 초대왕 사울이 베냐민 지파임, 삼상10:20-24). 28. 이들은 이스라엘의 12지파. 이와 같이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말하고 그들에게 축복하였으니, 곧 그들 각 사람의 분량대로 축복하였더라”(49:16-28);

1)    야곱이 마지막 유언을 전하는 자리에는 12아들이 앉아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인 야곱이 11번째 아들인 요셉에게 이제 축복의 말씀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야곱은 그가 사랑하는 아들 요셉이 겪은 험난한 세월에 대하여 먼저 다음과 같이 말하며 그를 위로하고 축복합니다; 첫째, 요셉의 성공은 가나안 땅에 멈춘 것이 아니라 이방인의 제국 애굽과 그 주변국 백성 모두에게 큰 복을 베푼 것입니다(22);

2)    그 이유는 그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적들이 그를 곤경에 처하게 하였으나 그가 여호와께 간구하여 그 은혜로 그 구렁텅이에서 벗어나 오히려 만민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뜻을 목자로서 크게 실천하였기 때문입니다(23-24). 둘째, 요셉은 나 야곱의 일생을 닮아 있습니다. 세상적인 방법으로 상대를 넘어지게 하고 승리를 얻고자 했던 나 야곱을 새로운 이름 이스라엘로 살게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35:9-12).

3)    거듭난 인생 이스라엘은 이방 땅에서 여호와의 선지자로 살아가면서 위로 하늘의 복과 아래로 땅의 복을 가는 곳마다 넘치게 하는 자입니다(25, 12:3). 그 일을 요셉이 계승하고 있으니 남은 세월 형제들의 칭송을 얻기를 원하며 요셉의 복이 장남 므낫세와 차남 에브라임에게로 흘러가기를 바란다고 하는 부친 야곱의 축복의 말씀인 것입니다(26). 그러므로 여호와의 선지자인 이스라엘이 미래를 예견하면서 특히 요셉의 자손인 므낫세 지파에브라임 지파에서 이스라엘 12지파를 위기에서 구원하는 요셉과 같은 뛰어난 지도자들이 많이 나타난다고 하는 예언이 제26절의 말씀 속에 깊숙이 내포되어 있다고 하겠습니다;

   

4)    야곱은 마지막으로 막내 아들 베냐민에 대하여 축복의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한마디로 기골이 장대한 베냐민은 대단한 용사라는 것입니다(27a). 따라서 야곱은 그가 전투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미래를 얻기를 축복하고 있습니다(27b). 그렇지만 조상인 베냐민의 강건한 신체와 감투정신을 그대로 물려받게 되는 베냐민 지파에 대해서 선지자 이스라엘은 염려가 됩니다. 그의 우려 그대로 훗날 사사기 시대에 베냐민 지파는 기타 11지파와 겁도 없이 전쟁을 벌입니다. 그 결과 겨우 600명의 용사들만 생존하고 인종청소를 당하고 맙니다(20:46-48).

5)    그렇지만 워낙 용맹한 유전자를 보전하고 있기에 초대왕 사울이 베냐민 지파에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은 막내 베냐민을 자신의 목숨같이 사랑한 대족장입니다(44:27-31). 그는 사랑하는 베냐민 지파가 훗날 다윗왕조가 성립되면 그 왕조를 지키는 무장들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조상 이스라엘의 바램이 이루어져서 그런지 베냐민 지파는 끝까지 유다 지파와 행동을 같이하여 종래 유대인으로 살아남고 그 지파에서 훗날 이방인 선교에 진력한 후속사도 바울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3:5);

6)    이상 부친 야곱이 12아들에 대하여 축복의 말씀을 남기고 동시에 여호와의 선지자 이스라엘로서 12지파의 미래에 대하여 예언한 말씀은 각 사람의 분량에 맞게 축복한 것이며 동시에 12지파의 미래를 내다보면서 예언한 것임을 모세가 사족으로 덧붙이고 있습니다(28). 모세가 그와 같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근거는 출애굽과 광야생활 40년이 이루어지는 주전 15세기말까지 12지파의 행동이 그러했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29. 그가 그들에게 명하여 이르되 내가 (믿음의, 11:13) 조상들에게로 돌아가리니, 나를  사람 에브론의 밭에 있는 굴(23:16-20)에 우리 선조와 함께 장사하라. 30. 이 굴은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에 있는 것이라. 아브라함이 헷 사람 에브론에게서 밭과 함께 사서 그의 매장지를 삼았으므로, 31.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가 거기 장사되었고(25:9-10) 이삭과 그의 아내 리브가도 거기 장사되었으며(이삭은 애처 리브가가 죽자 그녀를 막벨라 굴에 장사하고 그때부터 마치 여묘살이를 하듯이 헤브론에서 말년을 보낸 것임, 35:27-29) 나도 레아를 그 곳에 장사하였노라(부친 이삭을 헤브론에서 상봉한 105세의 야곱은 그때부터 계속 헤브론에서 살고 있으며 먼저 죽은 제1부인 레아를 막벨라 굴에 장사한 것임, 35:27, 37:1-2, 14). 32. 이 밭과 거기 있는 굴은  사람에게서 산 것이니라. 33. 야곱이 아들에게 명하기를(유언을 모두) 마치고 그 발을 침상에 모으고 숨을 거두니(별세를 하니), 그의(그가 한때 지배했던 가나안의) 백성에게로 돌아갔더라(아들 요셉총리가 바로의 허락을 얻어 부친 야곱의 시신을  출애굽하여 가나안 막벨라 굴에 안장하게 되는 것임, 46:4, 50:6-14)”(49:29-33); 역시 다음과 같이 2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29. 그가 그들에게 명하여 이르되 내가 (믿음의, 11:13) 조상들에게로 돌아가리니, 나를  사람 에브론의 밭에 있는 굴(23:16-20)에 우리 선조와 함께 장사하라. 30. 이 굴은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에 있는 것이라. 아브라함이 헷 사람 에브론에게서 밭과 함께 사서 그의 매장지를 삼았으므로, 31.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가 거기 장사되었고(25:9-10) 이삭과 그의 아내 리브가도 거기 장사되었으며(이삭은 애처 리브가가 죽자 그녀를 막벨라 굴에 장사하고 그때부터 마치 여묘살이를 하듯이 헤브론에서 말년을 보낸 것임, 35:27-29) 나도 레아를 그 곳에 장사하였노라(부친 이삭을 헤브론에서 상봉한 105세의 야곱은 그때부터 계속 헤브론에서 살고 있으며 먼저 죽은 제1부인 레아를 막벨라 굴에 장사한 것임, 35:27, 37:1-2, 14)”(49:29-31);

1)    여호와의 선지자인 이스라엘이 12지파에 대한 예언의 말씀까지 모두 마쳤습니다(28). 그는 이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12아들에게 마지막 부탁을 하고자 합니다. 그것이 바로 자신이 죽으면 애굽의 명당에 장사를 치르지 말고 부디 시신을 운구하여 믿음의 열조들이 안장되어 있는 헤브론 막벨라 굴에 함께 안장하여 달라는 것입니다(29). 그 이유는 그곳에서 먼 훗날 부활의 주님을 만나 영생의 몸으로 부활하여 천성으로 들어가고 싶기 때문입니다(11:13-16, 5:25-29);

2)    일찍이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브엘세바에서 에셀나무를 심고 영생하시는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있습니다(21:33). 왜냐하면, 그는 그 옛날 아담 부부의 아들인 셋이 소원한 것처럼 자신의 유한한 몸을 벗고 영생의 하나님을 만나 부활하여 천성의 여호와 앞에서 영생을 누리고 싶기 때문입니다(4:26).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의 부활과 영생의 믿음이 과연 확고한 것인지 한번 시험하십니다(22:1).

3)    요컨대, 모리아 산으로 약속의 아들 이삭을 데리고 가서 여호와께 번제로 바치라고 명령하시는 것입니다(22:2). 그 명령에 순종하여 노년의 아브라함은 자신이 이 세상에서 성취한 모든 것은 물론 후계자인 이삭까지 아끼지 아니하고 창조주 하나님께 바치고자 번제를 준비합니다. 마지막 순간 여호와께서는 사자를 보내어 급히 아브라함의 행동을 제지합니다(22:10-12a). 그리고 아브라함과 부친에게 순종하고 있는 이삭에게 진심으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라고 칭찬하고 있습니다(22:12).

4)    여호와께서는 인신제사 대신에 번제물로 사용하도록 대속의 제물로 숫양을 그 산 모리아 곧 훗날의 예루살렘 성전이 있게 되는 그 자리에서(대하3:1) 특별히 마련하여 주십니다(22:12b-14). 그러므로 그 모리아 사건은 훗날 예루살렘에서 대속의 십자가를 지시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동시에 의미하고 있는 것입니다(1:29, 36). 그와 같은 의미를 익명의 히브리서 저자가 훗날 그의 서신서에서 알기 쉽게 풀이하고 있습니다(11:17-19).

5)    그와 같은 중요한 여호와신앙의 정수가 숨어 있기에 일찍이 여호와의 선지자로 평생을 살아간 아브라함 부부와 이삭 부부가 막벨라 굴에 안장이 되어 영생의 부활과 천성에의 입성을 소망하고 있는 것입니다(31a). 그러므로 여호와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필요한 부동산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그 막벨라 굴과 같은 무덤 하나 곧 믿음의 열조들과 함께 천성을 바라볼 수 있는 그 굴이라고 하겠습니다(30).

6)    그러한 사실을 익히 알고 있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에서 먼저 죽은 제1부인 레아를 막벨라 굴에 장사지냈으며(31b) 이제는 자신이 애굽에서 죽으면 출애굽하여 그곳 막벨라 굴에 안장이 되고 싶다고 자식들에게 말하고 있습니다(29). 그 유언을 듣게 되는 형제들은 하나같이 애굽총리인 요셉을 쳐다보게 됩니다. 요셉은 이미 부친의 유언을 먼저 들은 바가 있기에 고개를 끄떡이고 있습니다(47:29-31). 그와 같은 방안의 모습을 어렵지 아니하게 짐작할 수 있는 것이 본문의 내용이라고 하겠습니다. 

(2)  32. 이 밭과 거기 있는 굴은  사람에게서 산 것이니라. 33. 야곱이 아들에게 명하기를(유언을 모두) 마치고 그 발을 침상에 모으고 숨을 거두니(별세를 하니), 그의(그가 한때 지배했던 가나안의) 백성에게로 돌아갔더라(아들 요셉총리가 바로의 허락을 얻어 부친 야곱의 시신을  출애굽하여 가나안 막벨라 굴에 안장하게 되는 것임, 46:4, 50:6-14)”(49:32-33);

1)    일찍이 가나안의 넓은 들판을 지배한 적이 있는 대족장 이스라엘입니다(37:12-17). 그렇지만 이 세상을 떠나게 되는 그 순간에 그에게 있어서 필요한 땅은 오직 조상 아브라함이 돈을 주고 헷족속 에브론에게서 사 놓은 그 막벨라 굴 뿐입니다(23:16-18). 그와 같은 의미가 제32절에 다시금 담기어 있습니다.

2)    야곱은 아들들에게 자신의 유언을 모두 마쳤습니다. 그 다음에 그는 조용히 침상에서 경건하게 숨을 거두고 있습니다(33). 가나안에 두고 떠나온 정든 땅과 자신이 여호와신앙의 모범을 보여준 그곳의 원주민 백성들을 야곱이 새삼 그리워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그는 이제 이 땅을 떠나면서 한가지 소원 뿐입니다.

3)    그것은 막벨라 굴에 들어가서 믿음의 열조들과 함께 주님을 만나 부활하여 천국에 들어가 자신도 영생을 누리고 싶다는 것입니다(11:16, 5:29). 그 소원이 이루어졌는지 그는 편안하게 발을 모으고 침상에서 조용히 숨을 거두고 있습니다. 그 장면에 대한 묘사가 다음과 같습니다; “그 발을 침상에 모으고 숨을 거두니(별세를 하니), 그의(그가 한때 지배했던 가나안의) 백성에게로 돌아갔더라“(49:33);

결론적으로, 여호와의 선지자 이스라엘은 주전 1,859년에 147세를 일기로 이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그후 주전 1,446년에 여호와의 역사섭리로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12지파를 이끌고 출애굽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선지자 이스라엘이 12지파에 대하여 예언한 내용은 언제까지 유효한 것일까요?

그것은 여호와의 선지자인 이스라엘에 비견되는 또 다른 선지자가 이 세상에 나타나서 12지파에 대한 예언을 다시 해주는 그때까지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신명기 제33장에 기록되어 있는 출애굽의 지도자 모세가 남기고 있는 예언을 한번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마지막 글 신명기를 저술하면서 모세는 한가지 걱정이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을 차지하고 그곳에서 오래 살게 되면 이스라엘 12지파의 백성들이 그만 그 땅의 풍요에 젖어서 여호와신앙을 떠나 제멋대로 우상을 섬기며 살아갈 것임을 우려하고 있는 것입니다(8:12-20). 그 점을 모세가 신명기에서 이스라엘 12지파에게 부디 명심 또 명심하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신명기 제28장을 살펴보면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고 실천함으로써 얻는 축복이 제1-14절에 기록되어 있고 제15-68절에는 그 말씀을 떠나 이기적으로 현세적인 축복만 얻겠다고 우상을 만들어 제멋대로 섬김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로부터 얻게 되는 각종의 진노와 저주가 엄중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실천하는 길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다행히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교훈과 생애를 참조할 수가 있으며 진리의 성령님의 깨우침과 보호하심이 있어서 그 좁은 길을 끝까지 헤쳐 나갈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물질문명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21세기 오늘날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그리스도의 제자로 영적인 거듭난 삶을 살아간다고 하는 것이 마냥 쉽지만은 아니합니다. 자신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대속의 삶이 계속 요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백 년 안팎의 짧은 인생살이 가운데 그 시험이 모두 끝난 다음에는 놀라운 부활과 영생이 천국에서의 영적인 상급과 함께 여호와의 재창조의 능력으로 끝까지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간 성도들에게 찾아오고 있습니다(22:28-30).

그 사실을 진리의 성령님께서 성도들의 심령속에 좌정하여 지금도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그 음성에 귀를 기울이면서 말씀의 뜻을 깊이 묵상하여 깨달은 그대로 실천하시는 은혜가 오늘도 저와 여러분 모두에게 풍성하시기를 다시 한번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