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년 설교문(손진길)

창세기 제46장에서 이스라엘이 브엘세바에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고 애굽 고센 땅으로 이주하여 드디어 아들 요셉을 만나다(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4. 4. 23. 16:44

제목; “창세기 제46장에서 이스라엘이 브엘세바에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고 애굽 고센 땅으로 이주하여 드디어 아들 요셉을 만나다”(46:1-34)

설교일; 주후 2024 5 5일 주일

작성자; 손진길 목사(4 29일 월요일 공개)

 

모세가 기록하고 있는 창세기 제46장에는 다음 세가지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1)  첫째로, 가나안의 대()족장 이스라엘이(48:22, 37:14-17) 자신의 지배지역 가나안 땅을 벗어나기 직전에 변경지역 브엘세바에서 정성을 다하여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 옛날 여호와의 도우심이 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야곱에게 그곳 브엘세바에서 뚜렷했기 때문입니다(46:1, 21:14, 22, 26:23, 33, 28:10). 지금 이스라엘은 많은 자손을 거느리고 흉년이 거듭되고 있는 가나안 땅을 떠나 농산물이 비축되어 있는 애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1)   이제 변경 브엘세바를 벗어나게 되면 힘센 블레셋 족속의 땅을 지나고 그 다음에는 약탈족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광야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무사히 애굽에 도착하여 그곳의 총리인 아들 요셉을 만난다고 하더라도 이스라엘의 식솔이 종들을 포함하여 워낙 많은 수이므로 그들이 모두 애굽에 정착하여 잘 살 수가 있는지 그 미래가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2)   따라서 여호와신앙인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을 완전히 벗어나기 전에 브엘세바에서 여호와께 정성을 다하여 희생제사를 드리면서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요컨대 이스라엘은 자신과 자손들의 앞길을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손에 온전히 맡기고자 하며 동시에 미래에 당할 일을 여호와께서는 그 옛날 벧엘에서 그러하신 것처럼 다시 한번 자신에게 예언의 말씀으로 알려달라는 것입니다(28:13-15).

3)   그와 같이 간구하고 있는 이스라엘에게 드디어 여호와의 음성이 들려오고 있습니다(46:2). 그 내용이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애굽에서 이스라엘의 자손들이 큰 민족을 이루도록 여호와께서 번성의 축복으로 함께 하시겠다는 것입니다(46:3). 또 하나는, 이스라엘의 인생길에 여호와께서 끝까지 동행할 것이라는 약속입니다(46:4a).

4)   구체적으로 야곱이 애굽 고센 땅에서 아들 요셉의 봉양을 받다가 그곳에서 임종하겠지만 여호와께서는 그를 출애굽시켜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올라오게 하겠다는 것입니다(46:4b). 그 의미는 가나안에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부부와 이삭의 부부가 먼 훗날 그리스도를 만나 부활하여 영생을 얻게 될 때에 그 자리에 야곱의 부부도 함께할 것임을 약속하고 있는 여호와의 복음적인 취지의 말씀선포라고 하겠습니다(49:29-31, 11:16, 5:25-29).

(2)  둘째로, 가나안의 변경 브엘세바를 떠날 때부터 이스라엘은 처자식과 함께 애굽의 바로가 보내준 수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46:5). 그 수레가 앞장을 서고 11족장인 아들들이 자손들과 함께 엄청난 가축 떼를 이끌고 많은 재물을 약대와 나귀에 나누어 싣고서 그 수레의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46:6-7). 물론 그 많은 재물과 가축을 지키고 돌보기 위하여 많은 수의 양치기들과 호위무사들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1)   그와 같이 애굽의 황제인 바로가 보내어준 수레를 타고 있으며 많은 가병들이 그 행렬을 호위하고 있기에 이스라엘 일행이 애굽으로 가는 해변길을 통과하고 있지만 원주민들이나 약탈족들이 감히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 수레는 애굽의 절대권력자 바로의 통행증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수레를 타고 가는 자의 재물을 함부로 털고자 나서는 간 큰 강도가 별로 없다고 하겠습니다(45:19).

2)   이스라엘 일행이 드디어 애굽제국의 국경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이 거느리고 애굽으로 함께 이주한 자손들의 명단을 모세가 자세하게 기록으로 남기고 있습니다(46:8-27). 그 이유는 이스라엘의 여호와신앙을 계승하고 있는 자들이 당시 야곱이 애굽으로 데리고 간 그의 자손들의 후손들이기 때문입니다(2:23-25).  

(3)  셋째로, 애굽의 국경에 도착하기 전에 이스라엘은 4남인 유다를 전령으로 삼아 미리 도성 이트즈토위에 있는 요셉의 총리공관으로 보내고 있습니다(46:28). 그 목적은 애굽의 총리인 사브낫바네아 곧 요셉이 청지기를 급파하여 이스라엘 일행의 애굽 입국을 도와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41:45).

1)   그에 따라 애굽총리 요셉의 명령을 받은 청지기가 이스라엘 일행을 인솔하여 고센 땅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그때 총리의 수레를 타고서 요셉이 고센 땅으로 찾아와서 부모형제를 상봉합니다(46:29). 22년만에 죽은 줄로만 알았던 지극히 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만난 야곱의 감격이 이제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는 글로써 표현되고 있습니다(30);

2)   그리고 애굽의 총리인 요셉이 부친에게 두가지 약속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바로의 허락을 얻어서 부친 야곱과 그의 자손들을 고센 땅에 정착시킬 것이라는 약속입니다(46:31-34). 또 하나는, 그곳에서 자신이 모두를 봉양하겠다고 하는 요셉의 철석 같은 약속이 제45장에 이미 기록되고 있는데 그 점을 다시 밝히고 있다고 하겠습니다(45:10-11, 50:21).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 씩 풀이하여 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얻은 소중한 교훈과 메시지를 더불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로,1. (가나안 땅의 지배자인) 이스라엘(거듭되는 흉년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여) 모든 소유를 이끌고 (자신의 아성이 있는 헤브론을) 떠나 (그 옛날 조부 아브라함은 물론 부친 이삭이 가나안 땅의 흉년을 피하여 비옥한 그랄평야로 이주하여 살다가 원주민들의 행패로 우물을 빼앗기고 마지막으로 정착한 지역인) 브엘세바에 이르러 그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리니(그 옛날 부친 이삭에게 준 여호와의 그 축복의 언약을 이제 야곱이 얻고 싶은 것임, 26:1-5), 2. 그 밤에 하나님이 이상 중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 이르시되(26:2), 야곱아 야곱아 하시는지라 야곱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22:11), 3.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엘 샤다이)이라(17:1).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26:3-5, 부친 이삭에게 준 축복의 언약을 야곱에게 다시 주고자 하는 것임)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그 옛날 조부 아브라함에게 준 예언의 말씀을 성취하고자 하는 것임, 15:5, 13-14). 4.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28:15, 야곱 및 그의 자손과 동행하고 임재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이심),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15:16, 그 옛날 아브라함에게 준 예언의 반복임. 그러나 야곱의 시신이 가나안으로 운구되어 올라와 믿음의 조상들이 부활을 기다리고 있는 막벨라 굴에 안장이 된다는 개인적인 믿음의 출애굽이 이미 언급되고 있는 중요한 대목임. 더구나 별세한 야곱을 죽은 자라고 부르지 아니하고 그를 인도하여 여호와께서 가나안 막벨라 굴까지 도착한다는 영적인 임재와 동행의 역사를 언급하고 있는 것임, 7:4),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하셨더라(15:15, “너는 장수하다가 평안히 조상에게로 돌아가 장사될 것이요”)”(46:1-4); 다음과 같이 2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1. (가나안 땅의 지배자인) 이스라엘(거듭되는 흉년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여) 모든 소유를 이끌고 (자신의 아성이 있는 헤브론을) 떠나 (그 옛날 조부 아브라함은 물론 부친 이삭이 가나안 땅의 흉년을 피하여 비옥한 그랄평야로 이주하여 살다가 원주민들의 행패로 우물을 빼앗기고 마지막으로 정착한 지역인) 브엘세바에 이르러 그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리니(그 옛날 부친 이삭에게 준 여호와의 그 축복의 언약을 이제 야곱이 얻고 싶은 것임, 26:1-5), 2. 그 밤에 하나님이 이상 중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 이르시되(26:2), 야곱아 야곱아 하시는지라 야곱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22:11)”(46:1-2);

1)    창세기 제37장 말씀을 참조하면 야곱은 11번째 아들 요셉을 편애한 인물입니다(37:3-4). 그는 22첩을 거느리고 있지만 유독 제2부인 라헬을 일편단심으로 사랑했습니다(29:18-20, 30:15). 그 사랑이 애처 라헬이 허무하게 객사하고 나자 그녀의 소생인 요셉에게로 향한 것입니다.

2)    부친 야곱의 사랑을 기억하고 있는 애굽총리 요셉이 가나안에서 거듭되는 흉년에 시달리고 있는 부모형제와 그 자손들을 모두 애굽으로 이민 초청하고 있습니다(45:9-11). 총리의 초청으로 이민을 가는 길이므로 앞날에 대하여 크게 걱정거리는 없습니다.

3)    그러나 가나안의 대족장으로 군림했던 이스라엘이기에 자신의 지배지역을 완전히 버리고 다시 떠돌이 호족의 신세가 되어 애굽으로 떠난다고 하는 것이 그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야곱은 애굽에서 어떠한 일을 만나게 될지를 미리 알아보기 위하여 가나안 지경을 완전히 벗어나기 전에 국경도시 브엘세바에서 여호와께 희생제사를 드리고자 합니다(1).

4)    야곱은 부친 이삭으로부터 그 옛날 가나안 땅의 흉년을 피하여 비옥한 블레셋의 그랄평야로 이주할 때의 이야기를 들은 것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애굽과 그랄평야 가운데 어느 곳으로 이주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 여호와께서 결정하여 달라고 부친 이삭이 기도하였을 때에 엄청난 여호와의 예언과 축복의 말씀이 나타난 것입니다;

5)    그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2. 여호와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그랄평야에 들어가서 그곳)에 거주하라. 3. 이 땅(그랄평야)거류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고 내가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내가 네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것을(13:14-18) 이루어, 4. 네 자손을 별과 같이 번성하게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세상만민이 복을 받으리라(22:17-18, 12:3). 5.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순종하고 내 명령과 내 계명과 내 율례와 내 법도를 지켰음이라(22:12) 하시니라”(26:2-5).

6)    지금 야곱은 애굽총리가 되어 있는 아들 요셉의 초청으로 흉년 가운데 유일하게 양식이 비축되어 있는 애굽으로 들어가고자 합니다. 그곳 이방제국 애굽에서 자신과 후손들의 미래를 지키고 돌보아 주실 분은 총리 요셉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이스라엘이 여호와신앙으로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7)    따라서 이스라엘이 브엘세바에서 희생제물을 여호와께 드리고 그 도우심을 부친 이삭의 때와 같이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야곱이 간절하게 신탁의 말씀을 구하고 있는 그때에 신실하신 창조주 하나님이 그에게 나타나고 계시는 것입니다(2);

(2)  3.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엘 샤다이)이라(17:1).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26:3-5, 부친 이삭에게 준 축복의 언약을 야곱에게 다시 주고자 하는 것임)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그 옛날 조부 아브라함에게 준 예언의 말씀을 성취하고자 하는 것임, 15:5, 13-14). 4.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28:15, 야곱 및 그의 자손과 동행하고 임재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이심),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15:16, 그 옛날 아브라함에게 준 예언의 반복임. 그러나 야곱의 시신이 가나안으로 운구되어 올라와 믿음의 조상들이 부활을 기다리고 있는 막벨라 굴에 안장이 된다는 개인적인 믿음의 출애굽이 이미 언급되고 있는 중요한 대목임. 더구나 별세한 야곱을 죽은 자라고 부르지 아니하고 그를 인도하여 여호와께서 가나안 막벨라 굴까지 도착한다는 영적인 임재와 동행의 역사를 언급하고 있는 것임, 7:4),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하셨더라(15:15, “너는 장수하다가 평안히 조상에게로 돌아가 장사될 것이요”)”(46:3-4);

1)    야곱의 이름을 두차례나 부르시면서 그의 대답을 들은 다음에(2) 여호와께서는 무엇보다도 창조주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이 여호와신앙인으로 온전히 살아간 믿음의 조상들 곧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언제나 함께하였음을 기억하라고 말씀하십니다(3a). 여호와의 임재와 동행하심으로 그들에게 약속하신 여호와의 예언과 축복의 말씀이 온전히 성취가 된 것입니다.

2)    이제는 그러한 축복의 언약의 성취가 애굽으로 떠나는 이스라엘과 그의 자손들에게 앞으로 다음과 같이 있을 것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첫째, 애굽에서 자손의 번성이 있으며 종내 큰 민족을 이루게 된다는 것입니다(3b). 둘째, 여호와께서는 애굽으로 들어가는 이스라엘과 함께 동행하신다는 약속입니다(4a), 셋째, 개인적으로는 야곱과 동행하여 다시 가나안으로 들어오실 것이라는 약속입니다(4b).

3)    그 다음에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하셨더라”(4c)고 기록이 되어 있는 것을 볼 때에 그것은 야곱이 애굽에서 운명하고 요셉총리에 의하여 그 시신이 가나안으로 운구되어 막벨라 굴에 안장이 된다고 하는 의미라고 하겠습니다(50:1-14);

넷째, 민족적으로는 훗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출애굽과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의 입성을 이루어 주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문장입니다.

4)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개인적인 출애굽이 훗날에는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의 예표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와 같은 입장은 조상 아브라함의 일대기에 있어서도 그러합니다. 개인적으로 아브라함의 출애굽이 먼저 있고(12:20) 훗날 있게 되는 그의 자손들의 출애굽이 창세기 제15장에 벌써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13.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이방인들)400년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12:40-41), 14.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15:13-14).

둘째로,5. 야곱(개인의 이름)이 브엘세바에서 떠날() 이스라엘(가나안의 대족장의 이름)의 아들들이 바로가 (요셉의 부친 야곱, 45:27)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에 자기들의 아버지 야곱과 자기들의 처자들을 태우고(45:19, 바로가 총리의 부친 야곱은 물론 노약자까지 전부 태우고 올 수 있도록 여러 대의 수레를 준 것으로 보임), 6. 그들(11족장인 아들들과 대족장 이스라엘)의 가축과 가나안 땅에서 얻은 재물을 (종자들과 가병들이) 이끌었으며, 야곱과 그의 자손들이 다 함께 애굽으로 갔더라(야곱의 아들들과 손주들과 증손주들을 망라하고 있는 구절임, 12절과 17). 7. 이와 같이 야곱이 그 아들들과 손자들과 딸들과 손녀들그의 모든 자손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아들과 손자 그리고 증손자 뿐만 아니라 딸들과 손녀들 그리고 아내들을 데리고 갔다는 사실을 재삼 정확하게 밝히고 있는 것임). 8. 애굽으로 내려간 이스라엘 가족의 이름은 이러하니라 야곱과 그의 아들들 야곱의 맏아들 르우벤, 9. 르우벤의 아들 하녹과 발루와 헤스론과 갈미요, 10. 시므온의 아들은 여무엘과 야민과 오핫과 야긴과 스할과 (시므온의 첩인) 가나안 여인의 아들 사울이요, 11. 레위의 아들 게르손과 그핫과 므라리요, 12. 유다의 아들 엘과 오난과 셀라와 베레스와 세라니 엘과 오난은 가나안 땅에서 죽었고 베레스의 아들 헤스론과 하물이요(베레스의 아들은 야곱의 증손자임), 13. 잇사갈의 아들 돌라와 부와와 욥과 시므론이요, 14. 스불론의 아들 세렛과 엘론과 얄르엘이니, 15. 이들은 레아 밧단아람에서 야곱에게 자손들이라 디나(야곱의 딸 가운데 대표자가 세겜사건의 주인공인 디나임, 34:1-4) 합하여 남자와 여자가 33이며(1부인 레아는 남편 야곱과 함께 애굽으로 가지 못하고 이미 가나안 땅에서 죽어 야곱에 의하여 막벨라 굴에 안장이 됨, 49:31), 16. 갓의 아들 시뵨과 학기와 수니와 에스본과 에리와 아로디와 아렐리요, 17. 아셀의 아들 임나와 이스와와 이스위와 브리아와 그들의 누이 세라며 브리아의 아들 헤벨과 말기엘이니(브리아의 아들은 야곱의 증손자임), 18. 이들은 라반이 그의 레아에게 실바(레아의 몸종으로서 야곱의 제2첩이 된 실바, 그녀가 제1빌하보다 먼저 언급이 되고 있는 것은 장남 르우벤과 통간한 빌하를 이스라엘이 천대하고 있음을 은연중 보여주고 있는 것임) 야곱에게 낳은 자손들이니 모두 16이라. 19. 야곱의 아내 라헬의 아들 요셉과 베냐민이요(태어난 순서를 따른 것임), 20. 애굽 땅에서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아스낫 요셉에게 낳은 므낫세와 에브라임이요, 21. 베냐민의 아들 벨라와 베겔과 아스벨과 게라와 나아만과 에히와 로스와 뭅빔과 훕빔과 아릇이니(25세에 불과한 베냐민에게 아들이 10명이나 됨. 그러므로 베냐민 족속의 번성과 그 용맹이 실로 대단한 것임, 20:13-16), 22. 이들은 라헬 야곱에게 낳은 자손들이니 모두 14명이요, 23. 단의 아들 후심이요, 24. 납달리의 아들 야스엘과 구니와 예셀과 실렘이라. 25. 이들은 라반이 그의 라헬에게 (라헬의 몸종으로서 야곱의 제2첩이 된) 빌하 야곱에게 낳은 자손들이니 모두 7명이라. 26. 야곱과 함께 애굽에 들어간 자는 야곱의 며느리들 외에 66이니, 이는 야곱의 몸에서 태어난 이며(야곱이 아들 11, 손자  49, 증손자 4, 2명을 데리고 애굽으로 이주하였기에 그의 자손의 수는 66명임), 27. 애굽에서 요셉이 낳은 아들은 (므낫세와 에브라임, 20) 2명이니 야곱의 사람으로 애굽에 이른 자가 모두 70이었더라(애굽에서 데리고 온 아들과 자손 66명에 야곱 본인과 애굽에서 상봉한 아들 요셉과 손자 므낫세 및 에브라임을 전부 포함하면 이스라엘 사람은 도합 70명이 되는 것임)”(46:5-27);

역시 다음과 같이 2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5. 야곱(개인의 이름)이 브엘세바에서 떠날() 이스라엘(가나안의 대족장의 이름)의 아들들이 바로가 (요셉의 부친 야곱, 45:27)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에 자기들의 아버지 야곱과 자기들의 처자들을 태우고(45:19, 바로가 총리의 부친 야곱은 물론 노약자까지 전부 태우고 올 수 있도록 여러 대의 수레를 준 것으로 보임), 6. 그들(11족장인 아들들과 대족장 이스라엘)의 가축과 가나안 땅에서 얻은 재물을 (종자들과 가병들이) 이끌었으며, 야곱과 그의 자손들이 다 함께 애굽으로 갔더라(야곱의 아들들과 손주들과 증손주들을 망라하고 있는 구절임, 12절과 17). 7. 이와 같이 야곱이 그 아들들과 손자들과 딸들과 손녀들그의 모든 자손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아들과 손자 그리고 증손자 뿐만 아니라 딸들과 손녀들 그리고 아내들을 데리고 갔다는 사실을 재삼 정확하게 밝히고 있는 것임)”(46:5-7);

1)    브엘세바를 떠나 서남방향으로 진행하면 블레셋의 남쪽 국경이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가면 애굽과 블레셋 사이의 광야가 나타납니다(5a). 그곳 험한 길에서는 애굽으로 가는 이삿짐과 상단의 물건을 털려고 하는 마적 떼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노인 야곱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얼른 처자식과 함께 애굽의 황제 바로가 보내어온 수레에 올라타고서 이동합니다(5b).

2)    바로의 권위가 머물고 있는 수레이므로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약탈족들이 함부로 달려들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야곱의 아들 11족장은 많은 양치기들과 호위무사들을 거느리고 있습니다(6a). 그들 양치기들과 호위무사들이 가나안의 대족장인 이스라엘 집안의 종자들이며 전시에는 가병들입니다(13:14). 이제는 그들이 떠돌이 호족이 된 야곱의 재산을 돌보고 동시에 외적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는 것입니다.

3)    그렇지만 그들 종들과 가병들의 이름은 본문에서 기록이 되지 아니합니다. 단지 이스라엘과 그의 아들들과 자손들만의 이름이 기록이 될 따름입니다. 그 점을 다음과 같이 2번 반복하여 기술하고 있습니다; “야곱과 그의 자손들이 다 함께 애굽으로 갔더라. 7. 이와 같이 야곱이 그 아들들과 손자들과 딸들과 손녀들그의 모든 자손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46:6-7). 그리고 그 다음에 구체적인 명단이 수록되고 있는 것입니다.

(2)  8. 애굽으로 내려간 이스라엘 가족의 이름은 이러하니라 야곱과 그의 아들들 야곱의 맏아들 르우벤, 9. 르우벤의 아들 하녹과 발루와 헤스론과 갈미요, 10. 시므온의 아들은 여무엘과 야민과 오핫과 야긴과 스할과 (시므온의 첩인) 가나안 여인의 아들 사울이요, 11. 레위의 아들 게르손과 그핫과 므라리요, 12. 유다의 아들 엘과 오난과 셀라와 베레스와 세라니 엘과 오난은 가나안 땅에서 죽었고 베레스의 아들 헤스론과 하물이요(베레스의 아들은 야곱의 증손자임), 13. 잇사갈의 아들 돌라와 부와와 욥과 시므론이요, 14. 스불론의 아들 세렛과 엘론과 얄르엘이니, 15. 이들은 레아 밧단아람에서 야곱에게 자손들이라 디나(야곱의 딸 가운데 대표자가 세겜사건의 주인공인 디나임, 34:1-4) 합하여 남자와 여자가 33이며(1부인 레아는 남편 야곱과 함께 애굽으로 가지 못하고 이미 가나안 땅에서 죽어 야곱에 의하여 막벨라 굴에 안장이 됨, 49:31), 16. 갓의 아들 시뵨과 학기와 수니와 에스본과 에리와 아로디와 아렐리요, 17. 아셀의 아들 임나와 이스와와 이스위와 브리아와 그들의 누이 세라며 브리아의 아들 헤벨과 말기엘이니(브리아의 아들은 야곱의 증손자임), 18. 이들은 라반이 그의 레아에게 실바(레아의 몸종으로서 야곱의 제2첩이 된 실바, 그녀가 제1빌하보다 먼저 언급이 되고 있는 것은 장남 르우벤과 통간한 빌하를 이스라엘이 천대하고 있음을 은연중 보여주고 있는 것임) 야곱에게 낳은 자손들이니 모두 16이라. 19. 야곱의 아내 라헬의 아들 요셉과 베냐민이요(태어난 순서를 따른 것임), 20. 애굽 땅에서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아스낫 요셉에게 낳은 므낫세와 에브라임이요, 21. 베냐민의 아들 벨라와 베겔과 아스벨과 게라와 나아만과 에히와 로스와 뭅빔과 훕빔과 아릇이니(25세에 불과한 베냐민에게 아들이 10명이나 됨. 그러므로 베냐민 족속의 번성과 그 용맹이 실로 대단한 것임, 20:13-16), 22. 이들은 라헬 야곱에게 낳은 자손들이니 모두 14명이요, 23. 단의 아들 후심이요, 24. 납달리의 아들 야스엘과 구니와 예셀과 실렘이라. 25. 이들은 라반이 그의 라헬에게 (라헬의 몸종으로서 야곱의 제2첩이 된) 빌하 야곱에게 낳은 자손들이니 모두 7명이라. 26. 야곱과 함께 애굽에 들어간 자는 야곱의 며느리들 외에 66이니, 이는 야곱의 몸에서 태어난 이며(야곱이 아들 11, 손자  49, 증손자 4, 2명을 데리고 애굽으로 이주하였기에 그의 자손의 수는 66명임), 27. 애굽에서 요셉이 낳은 아들은 (므낫세와 에브라임, 20) 2명이니 야곱의 사람으로 애굽에 이른 자가 모두 70이었더라(애굽에서 데리고 온 아들과 자손 66명에 야곱 본인과 애굽에서 상봉한 아들 요셉과 손자 므낫세 및 에브라임을 전부 포함하면 이스라엘 사람은 도합 70명이 되는 것임)”(46:8-27);

1)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이고 있는 문장입니다; 첫째, 고대 가부장 사회이므로 역시 남성 위주의 명단입니다. 둘째, 명단의 제시가 새로운 서열에 따르고 있습니다. 그 순서가 제1부인 레아의 자손들, 2첩 실바의 소생들, 그 다음에 제2부인 라헬의 자손들과 제1첩 빌하의 소생들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2)    그 서열상의 특징이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장남 르우벤과 통간한 적이 있는 빌하가 이스라엘의 눈 밖에 나고 있다는 것입니다(35:22, 49:4). 또 하나는, 1부인 레아마저 가나안에서 별세하고 말았기에(49:31) 애굽으로 들어가고 있는 야곱의 수종을 애첩 실바가 도맡아서 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녀의 소생들이 비록 서자이지만 적자인 라헬의 소생들보다 앞서 기록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3)    셋째, 야곱이 인솔하여 애굽으로 데리고 간 자손의 수가 도합 66명입니다(26). 아들이 11명이고, 손자가 49명이며, 증손자가 4명이고, 딸과 손녀가 각각 1명이므로 합계 66명이 맞습니다. 참고로, 증손자는 유다의 아들인 베레스의 아들 헤스론과 하물(12), 그리고 아셀의 아들 브리야의 아들인 헤벨과 말기엘입니다(17).

4)    또한 특별히 수록이 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딸과 손녀가 있는데 그 이름이 세겜사건의 주인공인 야곱의 딸 디나(15) 야곱의 서자 아셀의 딸인 세라입니다(17). 야곱의 애첩 실바의 손녀 세라의 이름이 여기에 기록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노년의 야곱을 돌보고 있는 애첩 실바의 영향력이 막강하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5)    넷째, 66명에 4명을 더하여 전체 이스라엘인들의 수를 70명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27). 그 이유는 이미 애굽에서 살고 있는 아들 요셉과 그의 2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역시 이스라엘의 자손들입니다. 그들 3명에 본인 야곱 한사람을 더하게 되면 도합 70명이 애굽 땅에서 살아가게 되는 이스라엘인들이라고 하겠습니다.

6)    그러나 거기에는 2부류가 더 남아 있습니다; 하나는, 훗날 출애굽시대에 나타나고 있는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존재입니다. 그는 본래 에서의 장남 엘리바스의 5남인 그나스의 후손입니다(36:11, 32:12). 그런데 어떤 사정이 있어서 그가 애굽에 들어가서 유다의 자손에 편입이 된 것입니다.

7)    이스라엘 12지파에 있어서 유다지파가 가장 개방적이고 흡수력이 있다는 사실을 여기서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또 하나는, 이스라엘 집안에 거주하고 있는 양치기와 호위무사들이 훗날 주인집안에 흡수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비록 그들의 명단이 본문에서 수록이 되고 있지 아니하다고 하지만 그러한 속사정을 어렵지 아니하게 짐작할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셋째로,28. 야곱이 (43:8-14, 44:32-34, 헌신적인 여호와신앙인으로서 믿음직한 4) 유다를 요셉에게 미리 보내어 자기를 고센으로 인도하게 하고 고센 땅에 이르니(45:10-11, 이미 요셉은 목축지로 최상인 고센 땅을 애굽에 이민오는 부모형제에게 주고자 결심하고 있는 것임), 29. 요셉이 그의 수레를 갖추고(바로가 하사한 버금수레를 타고 있는 요셉은 전국을 다스리고 있는 수석총리임, 41:43) 고센으로 올라가서(여호와의 선지자인 부친 이스라엘이 당도하여 있는 곳이기에 존경의 뜻으로 올라간다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음)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을 맞으며 그에게 보이고 그의 목을 어긋맞춰 안고 얼마 동안 울매(참으로 오래간만에 육친을 만날 때에 하는 감격의 포옹임, 29:13, 45:14-15), 30.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이르되, 네가 지금까지 살아 있고 내가 얼굴을 보았으니 지금 죽어도 족하도다(야곱은 생전에 아들 요셉을 다시 만나게 되었으니 이제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자신의 감격을 표현함). 31. 요셉이 그의 형들과 아버지의 가족에게 이르되 내가 올라가서(황궁으로 올라간다는 것임) 바로에게 아뢰어 이르기를, 가나안 땅에 있던 형들과 아버지의 가족이 내게로 왔는데, 32. 그들은 목자들이라 목축하는 사람들이므로 그들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를 이끌고 왔나이다 하리니(그러므로 목축을 할 수 있는 지역을 달라고 하는 것임), 33. 바로가 당신들을 불러서 너희의 직업이 무엇이냐? 묻거든, 34. 당신들은 이르기를 주의 종들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목축하는 자들이온데 우리와 우리 선조가 그러하니이다(사실은 조상 이삭의 경우 목축과 더불어 농사를 경영하였음, 26:12-13) 하소서. 애굽 사람은 목축을 가증히 여기나니, 당신들이 고센 땅에 살게 되리이다(애굽인들은 비옥한 나일 삼각주에서 농업을 경영하고 있음. 변방 고센지역과 주변국에서 목축하고 있는 이방인들을 멸시하고 있는 문명인 애굽사람들인 것임, 43:32. 그 점을 이용하여 총리 요셉이 부모형제들에게 훗날 애굽을 탈출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기에 편리한 동북면의 국경지대 고센지역을 얻도록 해주고자 하는 것임, 46:4, 50:8, 24-25, 12:37-42)”(46:28-34); 이것 역시 2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28. 야곱이 (43:8-14, 44:32-34, 헌신적인 여호와신앙인으로서 믿음직한 4) 유다를 요셉에게 미리 보내어 자기를 고센으로 인도하게 하고 고센 땅에 이르니(45:10-11, 이미 요셉은 목축지로 최상인 고센 땅을 애굽에 이민오는 부모형제에게 주고자 결심하고 있는 것임), 29. 요셉이 그의 수레를 갖추고(바로가 하사한 버금수레를 타고 있는 요셉은 전국을 다스리고 있는 수석총리임, 41:43) 고센으로 올라가서(여호와의 선지자인 부친 이스라엘이 당도하여 있는 곳이기에 존경의 뜻으로 올라간다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음)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을 맞으며 그에게 보이고 그의 목을 어긋맞춰 안고 얼마 동안 울매(참으로 오래간만에 육친을 만날 때에 하는 감격의 포옹임, 29:13, 45:14-15), 30.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이르되, 네가 지금까지 살아 있고 내가 얼굴을 보았으니 지금 죽어도 족하도다(야곱은 생전에 아들 요셉을 다시 만나게 되었으니 이제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자신의 감격을 표현함)”(46:28-30);

1)    야곱의 아들은 본래 12명입니다(42:13). 그렇지만 17세의 청소년 요셉이 이복형들의 보복으로 그만 애굽으로 가는 미디안 상단에 노예로 팔리고 맙니다(37:28). 그후 이복형 10명과 요셉의 친동생 베냐민은 가나안의 대족장 이스라엘의 아들로서 그 세력을 떨치게 됩니다. 그들 11명은 가나안 중부지역을 분할하여 자신들의 목초지로 삼고서 어엿한 11족장들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가축 떼가 대규모이므로 양치기들과 호위무사들을 많이 거느리고 있습니다.

2)    그렇지만 대족장 이스라엘이 개인적으로 신임하고 크게 의지하고 있는 아들은 그 가운데 4남인 유다입니다. 그 이유는 유다가 여호와신앙이 뛰어나고(38:1, 26) 상대방을 설득하는 지도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43:8-14, 44:30-34). 그러므로 애굽의 국경지대에 도착하기 전에 이스라엘이 미리 유다를 애굽의 수도로 파송합니다(28a). 그 이유는 총리 요셉으로 하여금 수하를 보내어 자신들을 애굽의 동북면 고센 땅으로 안전하게 인도해주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입니다(28b).

3)    39세인 애굽의 수석총리 요셉은 그 권력이 막강합니다. 2년전에 노회한 바로 세누스레트2세가 별세하면서 미성년자인 태자를 새로운 바로로 세우고 부디 그를 잘 보좌하여 달라고 총리인 사브낫바네아에게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그 이유가 둘입니다; 하나는, 태자가 너무 어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년이 될 때까지 어린 바로에게 있어서는 지혜와 경륜이 뛰어난 수석총리 요셉의 적극적인 보좌가 필요합니다. 또 하나는, 7년 연속 흉년이 애굽에 찾아올 것이므로 그 재앙을 극복하고 애굽제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혜자 요셉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4)    그에 따라 39세의 요셉총리는 어린 바로 세누스레트3세의 사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대단한 권세를 보이고 있는 전국총리 사브낫바네아가 일찍이 세누스레트2세가 하사한 버금수레를 타고서 고센 땅으로 행차하고 있습니다(29a, 41:43). 지방의 장관과 귀족들이 총리를 마중하고 그 앞에서 허리를 굽히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날 신기한 광경을 보게 됩니다. 히브리인 총리 요셉이 가나안에서 온 부모형제를 만나고 있는 눈물 어린 가족상봉의 진풍경인 것입니다. 

5)    요셉은 애굽제국의 수석총리라는 허울을 벗어버리고 부친 야곱을 끌어안고서 얼마동안 통곡합니다(29b). 그 자리에서 130세의 노인 야곱이 자신의 감격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나는 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살아서 상봉하게 되었으니 이제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30). 아들 요셉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 아버지 야곱의 내리사랑이 가장 진솔하게 표현되고 있는 대목입니다.

6)    그와 비슷한 맥락에서 먼 훗날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에게 한가지 비유의 말씀을 들려주고 계십니다. 그것이 바로 누가복음에 실려 있는 탕자의 비유입니다(15:11-32). 아버지를 버리고 세상의 향락을 추구하기 위하여 집을 나간 탕자가 진심으로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뉘우치고 아버지 집으로 돌아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는 영적인 아버지가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15:20-24). 그와 같은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여기에서도 상당부분 느껴볼 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2)  31. 요셉이 그의 형들과 아버지의 가족에게 이르되 내가 올라가서(황궁으로 올라간다는 것임) 바로에게 아뢰어 이르기를, 가나안 땅에 있던 형들과 아버지의 가족이 내게로 왔는데, 32. 그들은 목자들이라 목축하는 사람들이므로 그들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를 이끌고 왔나이다 하리니(그러므로 목축을 할 수 있는 지역을 달라고 하는 것임), 33. 바로가 당신들을 불러서 너희의 직업이 무엇이냐? 묻거든, 34. 당신들은 이르기를 주의 종들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목축하는 자들이온데 우리와 우리 선조가 그러하니이다(사실은 조상 이삭의 경우 목축과 더불어 농사를 경영하였음, 26:12-13) 하소서. 애굽 사람은 목축을 가증히 여기나니, 당신들이 고센 땅에 살게 되리이다(애굽인들은 비옥한 나일 삼각주에서 농업을 경영하고 있음. 변방 고센지역과 주변국에서 목축하고 있는 이방인들을 멸시하고 있는 문명인 애굽사람들인 것임, 43:32. 그 점을 이용하여 총리 요셉이 부모형제들에게 훗날 애굽을 탈출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기에 편리한 동북면의 국경지대 고센지역을 얻도록 해주고자 하는 것임, 46:4, 50:8, 24-25, 12:37-42)”(46:31-34);

1)    요셉총리가 고센 땅에 있는 자신의 임시관저로 부모형제를 데리고 들어갑니다. 주위의 애굽인들을 모두 물린 다음에 그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계획을 부친 야곱과 형제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31a). 그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수도 이트즈토위로 돌아가서 일단 바로에게 부모형제가 바로의 은덕으로 무사히 고센 땅에 들어왔다는 사실부터 보고를 하겠다는 것입니다(31b).

2)    둘째, 그들은 가나안에서 많은 가축을 몰고 왔기에 목초가 잘 자라고 있는 고센 땅에서 일단 가축 떼를 돌보라고 자신이 임시 조치했음을 보고하겠다는 것입니다(32). 셋째, 바로는 애굽의 어느 지역을 총리 요셉의 친척인 이스라엘사람들에게 주는 것이 좋을지를 결정하고자 절차상 부친 야곱과 형제들을 불러서 그 의견을 듣고자 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33).

3)    넷째, 그때 자신들은 목축업자들임을 분명히 밝히라는 것입니다(34a). 대대로 직업이 그러하므로 자신들에게 목축지를 달라고 요청하라는 것입니다(34b). 다섯째, 요셉의 판단으로는 그렇게 요청할 경우에는 어렵지 아니하게 고센 땅을 얻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비옥한 나일강 삼각주에서 농업을 경영하고 있는 애굽인들은 들판에서 목축하고 있는 자들을 천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34c).

4)    미개인들이라고 멀리하고 있으므로 큰 간섭을 받지 아니하고 좋은 목초지 고센 땅을 얻을 수가 있다는 요셉의 판단입니다(34d). 또 하나는, 고센 땅은 나일강 삼각주와 동쪽 국경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목초지입니다. 그러므로 만약의 경우 국경을 벗어나서 해변길을 타고서 가나안으로 들어가기에 가장 편리한 지역입니다.

결론적으로, 먼 훗날 여호와의 약속의 말씀 그대로 민족적으로 출애굽의 역사가 이루어지고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진군하게 될 것입니다(15:16, 46:3-4). 그때를 대비하기 위하여 고센 땅에 거주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요셉의 책략인 것입니다.

그것은 예언을 주시는 여호와의 지혜가 번뜩이고 있는 책략이므로 반드시 애굽에서 성사가 될 것입니다. 그 점을 조금도 의심하지 아니하고 있는 이스라엘과 그의 여호와신앙을 계승하고 있는 총리 요셉과 유다입니다.

그와 같은 맥락에서 향년을 맞이하게 되는 147세의 이스라엘이 12아들에게 미래에 대한 예언과 축복의 말씀을 해주고 있습니다(49:1-28). 그리고 마지막 유언으로 자신의 시신을 운구하여 반드시 가나안 헤브론 막벨라 굴에 믿음의 조상들과 함께 안장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그 의미를 훗날 히브리서의 저자는 그곳 막벨라 굴에서 믿음의 열조들이 그리스도를 만나 부활하여 영생의 하나님나라에 들어가기를 소원하고 있다고 풀이하고 있습니다(11:16). 그 말씀은 요한복음 제5장에 수록되어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다시 해석하고 있는 것입니다(5:24-29).

요컨대, 애굽에서 여호와신앙의 정수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는 인물이 바로 이스라엘입니다. 그는 17년동안 선지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 영향으로 애굽의 문물에 큰 영향을 받고 있던 요셉총리의 여호와신앙이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그가 110세에 형제들보다 먼저 별세하면서 그들에게 훗날 여호와의 예언 그대로 출애굽의 역사가 반드시 발생할 것임을 유언으로 남기고 있습니다(50:24, 26). 그리고 자신의 유골을 약속의 땅 가나안 땅에 이장하여 달라고 부탁합니다(50:25).

그 역시 애굽제국의 총리로 살아가는 것보다는 영생의 천국에 부활하여 들어가는 것이 더 낫다고 신앙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신앙심이 유다를 비롯한 이스라엘 족장들에게 파급이 되고 또한 그들의 자손들에게 상속이 되고 있습니다.

마침내 400년의 세월이 지나자 애굽의 고센 땅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의 통성기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23. 여러 해 후에 애굽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 24.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25.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2:23-25).

아무쪼록 그와 같이 부활과 영생을 소망하고 있는 이스라엘과 그 자손들의 기도가 다시 우리 성도들을 통하여 이 땅에 힘차게 울려 퍼지기를 바라면서 오늘의 설교를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