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주석

스가랴 제9장 주석(작성자; 김효성 목사)

손진길 2024. 4. 29. 20:16

스가랴 9 주석(작성자; 김효성 목사)


9: 구원하시는 왕이 오심

1-8, 이방 세계의 심판과 구원

[1-4] 여호와의 말씀의 경고가 하드락 땅에 임하며 다메섹에 머물리니 세상 사람과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눈이 여호와를 우러러 봄이니라. 접경된 하맛에도 임하겠고 두로와 시돈은 넓은 지혜가 있으니[비록 매우 지혜로울지라도] 그들에게도 임하리라. 두로는 자기를 위하여 보장[요새] 건축하며 은을 티끌같이, 정금을 거리의 진흙같이 쌓았은즉[쌓았으나, 보라] 주께서 그를 쫓아내시며 그의 바다 권세를 치시리니 그가 불에 삼키울지라.

‘경고’는 심판과 재앙을 암시한다. 하드락 땅과 다메섹은 바벨론의 서쪽 끝지역이다. 하나님께서는 단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아니시고 이방 나라들도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는 세상을 두루 살피시며 이방 나라들의 악행에 대해 공의로 심판하실 것이다. 세상 사람들과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눈이 여호와를 우러러 본다는 말은 바벨론 사람들의 침공으로 해를 입은 자들이 하나님을 우러러 보며 그의 공의의 심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본다는 뜻일 것이다.

두로와 시돈은 인간적 지혜가 많아서 매우 번영하였고 부강하였고 자기를 위해 요새를 건축하였다. 두로는 항구로서 인접한 섬에 요새를 건축하였다고 한다. 그들은 은을 티끌같이, 정금을 거리의 진흙같이 쌓았다. 두로는 오늘날의 홍콩같이 주요 무역항으로서 물질적인 부요를 누렸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두로를 쫓아내시며 그의 바다 권세를 치실 것이다. 두로는 불에 삼키우듯 멸망할 것이다.

[5-7] 아스글론이 보고 무서워하며 가사도 심히 아파할 것이며 에그론은 소망이 수치가 되므로 역시 그러하리라. 가사에는 임금이 끊칠 것이며 아스글론에는 거민이 없을 것이며 아스돗에는 잡족이 거하리라. 내가 블레셋 사람의 교만을 끊고 입에서 피를, 잇사이에서 가증한 것을 제하리니 [그러나] 그도[그는 또한] 남아서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와서[속하며] 유다의 두목같이 되겠고 에그론은 여부스 사람같이 되리라.

하나님께서는 서남쪽 해안지역인 블레셋에 대한 심판과 회복에 대해 말씀하신다. 아스글론, 에그론, 가사, 아스돗은 블레셋의 도시들이다. 하나님께서 두로와 시돈을 심판하실 , 아스글론이 보고 무서워하며 가사도 심히 고통스러워 것이다. 에그론은 자기의 소망이 수치가 되므로 슬퍼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또한 블레셋에도 심판을 내리실 것이다. 가사에는 임금이 끊어질 것이다. 아스글론에는 거민이 없을 것이다. 아스돗에는 잡족이 거할 것이다. 블레셋의 도시들이 이와 같이 멸망할 것이다. 블레셋 나라는 왕도 없고 백성도 없는 황폐한 나라가 되고 도시들은 황폐한 도시가 것이다. 이와 같이, 우상숭배적인 세상 나라들은 결국 멸망할 것이며 도시들은 황폐케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블레셋을 정결케 하실 것이다. 그는 블레셋 사람들의 교만을 끊으실 것이다. 그는 입에서 , 잇사이에서 가증한 , 있는 우상제물을 제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블레셋의 교만과 우상숭배를 깨끗케 하실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또한 블레셋을 구원하시고 회복시키실 것이다. 그들은 남아서 우리 하나님께 속하며 유다의 우두머리(KJV, BDB)같이 존귀한 성도가 것이다. 에그론은 여부스 사람같이 유다 백성이 것이다.

[8] 내가 집을 둘러 진을 쳐서 적군을 막아 거기 왕래하지 못하게 것이라. 포학한 자가 다시는 지경으로 지나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눈으로 친히 봄이니라.

‘내 집’은 하나님의 성전을 가리키며 이스라엘 전체와 신약교회에 적용할 있다. 회복된 예루살렘 사면에서 성곽이 되겠다고 말씀하신 것과 같이( 2:5), 천사들을 동원해 아람 군사들로부터 엘리사를 보호하셨던 것같이(왕하 6:17), 하나님께서는 친히 성전과 자기 백성 이스라엘과 신약교회를 천사들로 보호하실 것이다.

그는 포학한 적군들을 막아 안으로 지나다니지 못하게 하실 것이다. 이방 나라 원수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함도 없었고 선한 양심도 없었고 인정도 긍휼도 없었던 자들이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막으시므로 그들은 다시 이스라엘 땅과 하나님의 성전을 짓밟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회복된 이스라엘 신약교회를 보존하실 것이다. 어떤 세상 나라와 정권도 신약교회를 말살시키지 못하게 하실 것이다. 고대의 로마 제국도, 근대의 일본 제국이나 공산 정권도 성도들의 믿음과 심령과 양심을 주관하거나 짓밟지 못하였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눈으로 친히 보시기 때문이다. ‘보신다’는 말은 그가 ‘보호하시고 지키신다’는 뜻이다. 신약교회는 하나님께서 단지 보시는 정도가 아니고 친히 성령으로 오셔서 함께하신다. 하나님의 , 성령께서는 성도 개인 속에 교회 전체 속에 영원히 거하신다( 14:16). 예수께서는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약속하셨다( 28:20). 하나님의 영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를 도우시고 위로 격려하시고 지켜주신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이방 나라들의 악에 대해서도 공의로 심판하신다우리는 개인이나 국가나 자신의 지혜와 능력과 부를 의지하거나 자랑하지 말고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만 자랑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악인을 심판하신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이방 나라들을 심판하시면서도 가운데서 택자들을 구원하실 것이다그는 블레셋을 심판하시지만 그들을 정결케 하시고 회복시키실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크신 긍휼을 감사하자.

셋째로, 성도에게는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하심이 있다시편 23: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을 두려워 말고 항상 하나님만 의지하자.

 

9-17, 메시아께서 나귀를 타고 오심

[9-10]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공의로우며 구원을 베풀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나니 나귀의 작은 나귀새끼니라. 내가 에브라임의 병거와 예루살렘의 말을 끊겠고 전쟁하는 활도 끊으리니 그가 이방 사람에게 화평을 전할 것이요 그의 정권은 바다에서 바다까지 이르고 유브라데 강에서 땅끝까지 이르리라.

시온의 딸과 예루살렘의 딸로 불리는 이스라엘 백성은 크게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한다. 이유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시는 중에도 메시아이신 왕을 보내셔서 남은 자기 백성을 구원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스가랴는 왕으로 오실 메시아에 대해 좀더 증거한다.

첫째로, 왕은 의로우실 것이다. 그는 의로우시며 자기 백성을 위해 의를 이루실 것이다. 둘째로, 그는 구원을 베푸실 것이다. 그것이 메시아의 사명이다. 그는 죄와 불행, 죽음과 멸망으로부터 백성을 구원하실 것이다. 셋째로, 그는 겸손하실 것이다. 그는 겸손하시므로 나귀 새끼를 타실 것이다. 예언은 예수께서는 세상에 오셔서 마지막 유월절 전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며 나귀새끼를 빌려 타고 가실 성취되었다( 11:2; 19:30; 12:14). 그는 자신을 낮추셔서 사람으로 태어나셨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낮아지셨다( 2:6-8).

넷째로, 그는 세상에, 땅끝까지 평안을 전하실 것이다. 구원은 하나님과의 화목이다. 죄는 하나님과 사람을 원수 되게 만들었으나, 죄사함의 구원은 하나님과 화목케 한다. 하나님과 화목케 자는 심령에 평안을 얻게 된다. 죄는 슬픔과 불안, 고통과 죽음을 가져왔지만, 죄씻음의 구원은 평안과 안정, 기쁨과 영생을 준다. 예언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신약 성도들에게 이루어졌다.

[11-12] 너로 말할진대 언약의 피를 인하여 내가 너의 갇힌 자들을 없는 구덩이에서 놓았나니 소망을 품은 갇혔던 자들아, 너희는 보장(保障)[요새]으로 돌아올지니라. 내가 오늘날도 이르노라. 내가 배나 네게 갚을 것이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포로생활로부터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 그들은 언약의 때문에 돌아올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를 통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은 율법인데, 율법에는 도덕법과 의식법이 있었다. 도덕법은 십계명에 나타나 있는데, 하나님의 의를 알려주고 사람의 죄를 깨닫게 해준다. 의식법은 성막 제도와 제사들의 법들에 나타나 있는데, 하나님의 긍휼과 그리스도의 대속사역을 보여준다. 의식법은 구원이 언약의 , 메시아의 대속사역 때문에 이루어질 것을 예표적으로 증거하였다( 3:25; 벧전 1:18-19).

이스라엘 백성은 절망의 상태에서 놓여날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죄로 인해 처한 바벨론 포로생활로부터 스스로 놓여날 없었다. 그들에게는 절망밖에 없었다. 그러나 긍휼과 언약의 하나님께서 그들을 없는 구덩이 같은 절망의 상태에서 건져내어 주실 것이다. 그들의 소망은 오직 하나님이셨다. 그들은 “소망을 품은 갇혔던 자들”이었다. 절망적인 그들에게 오직 하나님께서만 소망이셨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너희는 요새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신다. 그는 그들의 요새가 되신다. 그는 그들에게 배나 갚으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과 번영은 오직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13-17] 내가 유다로 당긴 활을 삼고 에브라임으로 먹인 살을 삼았으니 시온아, 내가 자식을 격동시켜 헬라 자식을 치게 하며 너로 용사의 칼과 같게 하리라. 여호와께서 위에 나타나서 살을 번개같이 쏘아내실 것이며 여호와께서 나팔을 불리시며[부시며] 남방 회리바람을 타고 행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들을 호위하시리니 그들이 원수를 삼키며 물맷돌을(NASB)[혹은물맷돌로’(KJV, NIV)] 밟을 것이며 그들이 피를 마시고 즐거이 부르기를 취한 것같이 것인즉 피가 가득한 동이[대접]와도 같고 묻은 제단 모퉁이와도 같을 것이라. 날에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자기 백성의 양떼같이 구원하시리니 그들이 면류관의 보석같이 여호와의 땅에 빛나리로다. 그의 형통함[선하심] 그의 아름다움[아름다우심] 어찌 그리 큰지[크신지]. 소년은 곡식으로 강건하며 처녀는 포도주로 그러하리로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강하게 하셔서 원수들을 이기게 하실 것이다. 그는 유다를 당긴 활로 삼으시고 에브라임을 먹인 화살로 삼으실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용사의 칼과 같이 신흥제국 헬라를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위에 나타나서 살을 번개같이 쏘아내시며 여호와께서 나팔을 부시며 남방 회리바람을 타고 행하실 것이다. 만군의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호위하시고 원수를 삼키고 물매 돌을 밟게 하실 것이다. 그들은 원수들의 많은 피를 흘릴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죄악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고 면류관의 보석같이 영화롭게 하실 것이며 그들을 곡식과 포도주로 강건케 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아름다우심은 참으로 크시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첫째로, 우리는 왕으로 오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기뻐하고 만방에 전해야 한다인류의 구원은 하나님께 있고 그가 보내신 구주에게 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구주께서는 본문에 예언된 대로 겸손하셔서 나귀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다. 그는 의로우시며 의를 이루셨고 세계에 평안을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의 구원을 기뻐하고 복음을 만방에 전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고난 많은 세상에서 오직 하나님만 소망하며 의지해야 한다세상은 죄와 죄의 결과로 인해 혼란스럽고 절망적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문제의 해결과 의를 주시고 우리의 소망이 되시며, 세상에는 여전히 환난과 고난이 많지만 그는 우리의 요새가 되신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강건함을 얻어야 한다하나님께서는 선하시며 영화로우시다. 그는 날마다 힘을 주셔서 우리로 살게 하시고 성령의 능력을 주셔서 우리로 세상을 구원하는 도구가 되게 하신다. 그는 장차 우리에게 영원한 천국과 영생의 영광을 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