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주석

스가랴 제2장 주석(요약자; 바퀴)

손진길 2024. 4. 21. 10:17

스가랴 제2장 주석(요약자; 바퀴)

=======2:1

 

뺐 또...본즉 한 사람이 척량줄을 그 손에 잡았기로 - 본절에서  13절까지는  

번째 환상이 기록되어 있다. 이 환상에 약속되고 있는 축복과 회복의 범위는 그  당시

의 역사적 상황을 넘어서 메시야 시대에까지 확장된다. 두 번째 환상이 대적들의 파멸

을 묘사하고 있는 반면, 이 환상은 그로 인한 예루살렘의 번영과 성장을 묘사하고  

. 그리고 두 번째 환상이 그 당대의 적들을 멸망시킴으로써 그 당시의 문제를  해결

해 줄 것을 말하고 있다면, 이 환상은 보다 먼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고 할    있다.

이 환상의 도입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스가랴와 척량사, 그리고 해석하는 천사, 그리

고 신분이 알려지지 않은 천사이다. 어떤 이들은 이 척량사를 '여호와의 사자'로 해석

하기도 한다(Perowne). 그리고 '척량줄'은 예루살렘의 회복과 성전 재건, 더 나아가서

는 메시야 시대를 준비하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  

 

=====2:2

 

  네가 어디로 가느냐 물은즉...척량하여 그 장광을 보고자 하노라 - 여기서  스가랴

는 그 척량사에게 어디로 가는지 묻고 있다. 이에 대해 예루살렘의 길이와 폭을  척량

하러 간다는 그의 대답은 그 경계를 재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분명히 이 도시를 회복

시키고 또 약속된 축복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처음으로 취할 조치였을 것이다( 40:5;

계 11:1).

 

======2:3

 

 천사가 나가매 다른 천사가 나와서 그를 맞으며 - 스가랴에게 친절하게 답해주었던

그 천사가 떠나려고 했을 때, 다른 천사가 나타나 그를 맞이하였다. 그리고    다른

천사는 스가랴에게 4-13절에 언급되고 있는 메시지의 뜻을 알려준다.

 

======2:4

 

 사람과 육축이...같으리라 - 예루살렘 성벽이 허물어질 정도로 도시가 번영할 것이

라는 약속이다. 많은 사람들과 동물들은 성벽이 없는 주변 촌락에서 살게    것이다

( 38:11). 그러나 역사상 아직 이런 축복이 실현된 바 없기 때문에( 7:4; 11:1-2)

어떤 주석가들은 이를 영적인 의미로 받아들여 교회나 새 예루살렘, 곧 천국의 예루살

렘으로 확대 적용시키기도 한다(K.L.Baker, Feinberg).

 

======2:5

 

 내가 그 사면에서 불 성곽이 되며...영광이 되리라 - 예루살렘의 번영으로  사람들

이 성외곽 지대로 밀려난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하나님의 보호를 받을  것이기  때문에

안전할 것임을 설명한다. 히브리어 본문에는 '내가'가 강조형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NIV 영역 성경은 이를 살려서 'I myself'로 번역하였다. 그리고 '불성곽'이란 말은 출

애굽 당시의 '불 기둥'을 연상시키는데( 13:21). '불 성곽' '영광'은 모두 하나님

의 모두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를 상징하고 있다. 출애굽기에도 본절에서 언급되고  

'' '영광'이 자주 등장한다( 13:22; 14:20; 40:34, K.L.Baker).

 

======2:6,7

 

  도망할지니라...피할지니라 - 아직 바벧론에 많은 유다인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천

사가 그들의 귀환을 촉구한다. 그 이유는 (1)바벧론에 임할 심판과 (2)예루살렘에  

할 축복때문이다(T.V.Moore).

 

========2:8

 

 너희를 노략한 열국으로 영광을 위하여 나를 보내셨나니...그의  눈동자를  범하는

것이라 - 본절은 해석하기 난해한 구절 중에 하나로서 여러 가지 번역과 사본들이  

재하고 있다. '영광을 위하여 나를 보내셨나니'란 어구는 '강권적으로 나를 보내셨다'

로도 해석이 된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 그가 나를 보내셨다'

로 해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자기 백성의 운명과 불가

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곳의 ''를 스가랴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자들이 많이 있긴 하지만, 여호와의 사자, 곧 메시야 시대의 사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Baldwin, Feinberg). 그렇다면, 본절의 화자는 한글 개역  

경의 번역과 같이 만군의 여호와가 된다. 그리고 그는 또한 여호와의 사자이며,  메시

야 자신과 동일시된다. 아무튼  이 사람의 임무는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을  데려오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백성을 해롭게 한 것은 하나님의 눈동자를 상하게 한  것과  같기

때문에 유다인들을 학대하는 것은 분명히 하나님께 대한 반역인 것이다. 한편, 하나님

의 눈동자는 바벧론 성에 거하는 시온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언약 백성을 소중히 여기며( 32:10) 질투하기까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24:19; 17:8; 25:34-45; 9:1,4,5).

 

=======2:9

 

 내가 손을 그들 위에 움직인즉 -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대적들을 위협하는 몸짓으로

그의 손을 들어올린다는 뜻이다. '움직이다'란 말은 '손을 들어올리다' 또는 '흔들다'

등으로도 번역될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은 앞절과 본절의 화자가 신성을 가진 인물,

메시야나 여호와의 사자라는 사실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내 손'은 하나님의 무한하신

능력, 곧 신적 전능을 나타낸다. 그 능력의 손이 하나님의 백성을 대신해서 대적을 파

멸시킬 것이다.

 

=======2:10

 

 내가 임하여 네 가운데 거할 것임이니라 - 위대한 구약의 언약, 특히 세계 만방으로

하여금 복을 받게 하리라는 아브라함의 언약이 성취될 날이 이르게 될 것임을 말한다.

이 예언은 성육신으로 이루어졌고, 재림을 통해 완성될 것이다(T.V.Moore).

 

======2:11

 

  그 날에 많은 나라가...내 백성이 될 것이요 - 위대한 메시야 시대에는 많은  나라

가 여호와께 속하게 될 것임을 보여준다. 이 내용은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8:20-23; 12:3; 18:18; 22:18; 2:2-4; 60:3)는 아브라함과

의 언약과 관계가 있다. 그들이 복을 얻은 결과는 바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은 '그 날에' 일어나게 될 것이다. '그 날'이란 말은 '여호와의 날'

을 축약시킨 표현으로서, 역사적 또는 종말론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Baldwin).

 

========2:12

 

   여호와께서 장차 유다를 취하여...소유를 삼으시고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시리니  -

본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유다를 상속물로 취하고 예루살렘을 다시 선택할 것임을  밝히

고 있다. 거룩하고 영광스런 왕인 여호와는 그의 거룩한 영광을 나타내고 선포하는 거

룩한 백성들을 취하게 될 것이다( 19:6; 11:44,45; 19:2;  24:3-10;  29:1,2;

96:9; 벧전 1:15,16; 14:8, K.L.Barker).

   거룩한 땅 - 성경에서 여기에만 나오는 표현이다(K.L.Barker) - 문자적으로 가나안

땅을 의미하지만, 상징적으로는 하나님이 계시고 여호와의 주권이 마치는    전체를

의미한다( 3:5; 9:3).

 

=======2:13

 

  여호와께서 그 성소에서 일어나심이니라 - 수많은 성도들의 부르짖음에 대한  응답

으로 하나님께서 어떤 행위를 하심을 보여준다( 44:23; 51:9). 한편 여기서  '

'가 스룹바벧 성전과 연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보다 근원적으로는 하나님의 거

처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