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제 1장 로고스 주석(요약자; 인내로 결실하는 자)
=====1:1
여호와의 종 -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뜻대로 특별한 임무를 담당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일반적 명칭이다. 따라서 이는 본문의 모세 외에도 아브라함(신
9:27), 이삭과 야곱(신 9:27), 갈렙(민 14:24), 삼손(삿 15:18), 사무엘(삼상3:9), 다
윗(삼하 3:18), 이사야(사 20:3)를 위시한 여러 선지자들(스 9:11), 그리고 신약 시대
의 바울(롬 1:1) 등에 게도 적용되었다.
모세가 죽은 후에 - 왕상 6:1의 기록에 근거하여 모세의 임종 시기를 역산하면, 대
략 모세의 임종 시기는 B.C. 1405년 경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한편 모세의 죽음은 신명
기의 마지막 부분인 34장에 언급되어 있다. 따라서 이 구절은 여호수아서를 모세오경
에 연결시켜줄 뿐만 아니라 여호수아서가 모세 오경의 계속임을 보여준다. 이러한사실
은 히브리 성경(Massoretic Test) 초두가 와우(* ) 계속법으로 시작되고 있다는점에
서도 확실히 뒷받침된다(Calvin, Keil).
모세의 시종 - 여기서 '시종'(侍從)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메솨레트'(* )는
주로 성전에서 봉사하는 사람을 뜻하나, 여기서는 개인적인 업무 보좌관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따라서 이 말은 여호수아가 모세의 사환(심부름꾼)이었음을 뜻하는
말이 아니라, 모세의 보좌관이었음을 가리키는 말이다(Lange). 그러므로 공동 번역은
이를 '부관'(副官)으로 번역함으로써 그의미를 충분히 살렸다. 사실 여호수아는 모세
가 죽기 전 모세의 부관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한 이스라엘의 제 2인자였다(출
24:13;33:11;민 11:28; 신 1:38).
여호수아 - 여호수아가 성경 역사의 표면에 처음 나타나기는 출애굽 직후 아말렉과
맞붙은 르비딤 전투(출 17:8-16)에서였다. 그때 이후 그는 시내 산 율법 수여시 모세
와 동행했고(출 24:13, 14), 가나안 정탐시에는 갈렙과 더불어 신앙적 보고를 하는 등
(민18:8;14:6-9)모세 곁에서 충실히 모세를 보좌하면서 이스라엘의 차기 지도자로서의
수업을 쌓아갔다. 마침내 모세 말년에 하나님께서는 그를 모세의 후계자로 공식 지명,
인정하여(민 27:15-23; 신 31:3, 7, 14)이스라엘을 이끌고 요단 강을 건너게 하셨던
것이다. 출 17:9; 민 13:16 주석 참조.
일러 가라사대 - 가나안 정복 전쟁기라 할 수 있는 여호수아서에서는 이러한 표현
이 종종 사용되었는데(3:7;4:1, 15;5:2, 9;7:10;8:1등), 이는 하나님과 여호수아와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며, 동시에 가나안 정복의 참 지도자는 바로 하나님이심을 알게
해 준다. 한편 구약시대에 말씀의 전달 방법은 직접적 음성, 꿈, 이상 등 다양하지만
(Berkhof), 여기서는 어떤 방법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 하지만 아마 여호수아는
모세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음성을 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Woudstra).
=====1:2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 모세가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그 목전에
서 죽게된 직접적인 이유는 가데스에서의 비신앙적 행위 때문이었다(민 20:10-12). 그
러나 그 속에는 분명 심오한 구속사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다. 이에 대하여는 민
20:12;신 3:27 주석을 참조하라.
이제(* , 웨아타) - 접속사 '웨'는 대체로 '그리고'(and)로 번역되는데, 여
기서는 '그러므로', '그래서'의 뜻이 강하다. 개역 성경은 이 부분의 번역을 생략함으
로써 그 의미를 상실시켰지만 영역본 KJV, RSV, NIV 등은 'therefore', 'so', 'then'
등으로, 또한 공동 번역은 '그러니'로 번역함으로써 그 의미를 충분히 살렸다. 한편
'아타'는 '지금', '곧장', '이때에'를 뜻하는데, 따라서 '그러므로 이제'를 뜻하는
'웨아타'는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을 가나안에 인도해야 할 이유 및 시점을 밝혀 준다.
여기에서 그 이유는 바로 앞에 서술되어 있는 '모세의 죽음'이고 그 시점은 '곧장'이
다.
이 모든 백성으로 더불어 - 이는 요단을 건너가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될 대상이
누구인지를 말해준다. 즉 여기서 지시어 '이'(* , 하제)는 그들이 다름아닌 '모
든 이스라엘 백성'임을 강조해 준다.
일어나(* , 쿰) - 이 말은 본래 말 그대로 일어서는 신체적 행위를 뜻할 때
사용되는 동사이지만, 군사적 개념으로 자주 사용되어, 전쟁을 위한 준비(삿 7:15),
전쟁 수행(출 2:17), 전쟁의 승리를 뜻하기도 한다.
이 요단을 건너 - '내려가다', 급하게 '흐르다'의 뜻을 지닌 '야라드'(* )에
서 파생된 '요단'(* )은 '빠르게 흐르는 강'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Lange).
이강은 해발 2,852m인 헬몬 산에서 발원하여 갈릴리 호수까지 28km를 흘러 내린후, 거
기서 다시 해면(海面)보다 380m나 아래인 사해(死海)까지 직선 거리로 약 104km(곡선
거리는 총 직선 거리의 3배에 해당)나 흘러 내려가는 팔레스틴 최장, 최대의 강이다
<4:19-24 강해, 요단 강>.
내가...주는 땅 - 3절의 '내가...주었노니', 6절의 '내가...주리라 한' 등의 말과
더불어, 가나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거저 주신 선물임을 보여주며, 동
시에 당신의 약속을 변치않고 지키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여준다. 특히 여기서
'주는'(* , 노텐)은 현재 분사형으로, 하나님께서 가나안을 지금 막 주시고자 하
신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다.
=====1:3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 하나님께서는 과거 모세에게 약속하셨던 내용(신 11:24
, 25)을 상기시키심으로써, 그 약속을 어김없이 지키시는 당신의 신실하심을보여주셨
다(Goslinga).
내가...주었노니 - 여기서 '주었노니'(* , 네타틴)는 완료형으로서, 장차
주실 가나안을 이미 주신 것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Soggin). 이러한 표현은 하나
님은 신실하사 당신의 약속을 반드시 성취시키실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다.
=====1:4
광야와...대해까지 - 장차 이스라엘의 소유가 될 땅의 경계가 창 15:18-21과 출
23:31에는 개략적으로 기술되어 있는 반면에, 민 35:1-14과 본절에는 보다 상세하게
제시되어 있다. 그러므로 본절에 의하면 이스라엘에게 약속된 가나안 땅은 남쪽으로는
가나안 동남쪽에 위치한 신(Zin) 광야, 서쪽으로는 해 지는 편인 대해(大海) 곧 지중
해, 동쪽으로는 큰 하수(河水) 곧 유브라데 강, 그리고 북쪽으로는 레바논 산맥이 그
경계를 이루고 있다. 상세한 내용은 민 34:1-14; 신 11:24 주석 부분을 참조하라.
헷 족속 - 가나안 7족속 중의 하나로(신 1:7), 족장 시대 때부터 가나안 땅에 거주
해 왔던 큰 족속이었다(창 23:3, 4;26:34;27:46). 이들 족속은 본래 가나안의 둘째 아
들 헷의 후손들로서(창 10:15) B.C. 2000년 경에 이미 소아시아 전역에 도시국가를 건
설하고 발전하고 있었다. 그후 이들 족속은 가나안 땅으로까지 들어와 가나안 정복 당
시 상당히 넓은 판도에서 거주하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여기 '헷 족속의 온 땅'이
란 표현은 가나안 지경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된 것이다(Keil). 한편 고고학적 문헌을
보면, 초창기 헷 제국의 왕으로 '두달리아'(Tudhalia)라는 인물이 나오는데, 학자들은
이 자를 고임 왕 '디달'(Tidal, 창 14:1)과 동일시 하기도 한다(D. Douglas,New Bible
Dictionary, 9. 528).
너희 지경이 되리라 - 여기 제시된 가나안 지경이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잠깐 비슷
한 범위의 지경까지 차지된 적은 었으나, 한번도 그 모든 지경을 완전히 차지한 적은
없었다. 따라서 이 지경은 하나님께로부터 허락된 이상적 범위이며, 이스라엘 백성의
순종 여부에 따라 그 판도가 축소될 수도 있었음을 알 수 있다(C. Vonk).
=====1:5
너의 평생에 너를 능히 당할 자 없으리리 - '너를 능히 당할 자'라는 말은 문자적
으로 '네 앞에 설 수 있는 자'(any man be able to stand before thee, KJV)란 뜻이
다. 인간이 감히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듯이, 여호수아 앞에는 어느 누구도 대적하려고
설수 없다는 말이다. 여호수아에게 이처럼 특별한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는 것은 곧
전개될 가나안 정복 전쟁시 무수한 원수들과의 전투가 있을 예정이었으므로 반드시 필
요한 일이었다.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같이 - 40년 동안 모세 곁에서 직접 그와 함께 해 주셨던
(출 3:12;4:12, 15) 하나님의 능력을 누구보다도 뚜렷히 목격한 여호수아이기에, 지금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주신 이 말씀은 그에게 큰 힘과 용기를 북돋워 주었을 것이
다.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 - 이 말은 앞서 약속한 '너를 능히 당할 자가 없으리라'
는 말의 근본적인 이유가 되는 말씀이다. 일찍이 이스라엘의 족장들이 형통할 수 있었
던 것도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셨기 때문이다(창 26:24;28:15;31:3). 이러한 맥락
에서 후일 예수님께서도 승천하시기 전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
라"(마 28:20)는 최후의 말씀을 남기셨는데, 실로 하나님께서 그 택한 자와 함께 계신
다는 '임마누엘'(마 1:23)사상은 신구약 전체를 통해 흐르고 있는 하나의 큰 맥(脈)인
것이다.
떠나지 아니하며 - '떠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라파(* )는 '기울다', '떨어
뜨리다'를 뜻한다. 따라서 문자적으로 이 말은 '떨어뜨리지 아니하며'(Blair)로 번역
된다.
버리지 아니하리니 - 이 말은 앞에 나오는 '떠나지 아니하리라'는 약속을 더욱 강
조하고 있다. 한편 시 37:25-33에는, 결코 하나님께서 의인을 악인의 수중에 떨어 지
게함으로써 그를 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되어 있다.
=====1:6
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히 하라 - 동일한 말이 본장 7, 9, 18절에서도 계속 반복
됨으로 그 의미를 더해가고 있다. 여기서 '강하게 하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자크
'(* )는 '손에 힘이 있는 상태'로, 직역하면 '굳건하다'이며 '담대히 하라'에 해
당하는 히브리어 '아마츠'(* )는 '무릅에 힘이 있는 상태'로 직역하면 '용기를 가
지다'이다(사 35:3).
너는...얻게 하리라 -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땅을 상속받도록 할 사람이 다름
아닌 여호수아임이 강조되어 있다. 따라서 공동 번역은 이 의미를 충분히 살려'...나
누어 줄 사람은 바로 너다'라고 번역하였다. 한편 이 사실은 신 3:28;31:7에 이미 예
고되어 있었다.
그 조상에게 맹세하여 -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열조 아브라함(창
13:14-17;15:18-21;17:7, 8;22:16-18), 이삭(창 26:3-5), 야곱(창28:13;35:12)등에게
맹세하신 사실을 가리킨다(Campbell). 이 사실은 민11:12;14:16, 23등에 나타나며, 신
명기에서 집중적으로 강조되고 있다(신1:8;4:31;6:10;7:12,13;8:1;11:9,21;13:17;19:8
등).
=====1:7
오직...극히 - '오직'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라크'(* )는 '확실히', '분명히'를
뜻하며, '극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메오드'(* )는 '매우', '아주'라는 뜻의
부사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수식어를 사용하여 이스라엘 군대의 지휘자인 여호수
아의 마음 자세를 더욱 가다듬게 하고 있다.
모세가...명한 율법 - 이 구절은 본서에서 율법(모세 오경)을 모세의 저작으로 언
급한 몇몇 구절들(8:31-35;20:1, 2;21:1-3)가운데 첫 구절이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 개역 성경에는 '그것으로부터'를 뜻하는 '밈멘누'(
* )라는 말이 생략되어 있다. 그러나 원어 성경(MT)에는 이 말이 나타나 있는데
, 여기서 '그것'은 율법을 가리킨다. 그리고 '치우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수르'(
* )는 '빗나가다', '방향을 돌이키다'를 뜻하는 말소서, 이는 하나님의 뜻을 엄격
히 따르는 정도(正道)로부터 이탈되는 상태를 가리킨다. 따라서 성경상 이 말은 '좌',
'우'라는 말과 결합되어 자주 묘사된다(신 2:27;5:32; 왕하 22:2).
그리하면...형통하리니 - 이미 주어진 약속을 통해 볼 때(신 8:1;11:8,
22-25;28:1, 2, 14;29:9), 이스라엘의 '형통함'은 율법의 준수와 관련하여 조건적인
것으로 묘사되었다. 이처럼 구약에서는 신약에서보다 형통함과 말씀 준수가 더욱 직접
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한편 '형통하다'의 히브리어 '사칼'(* )
은 '번영하다', '성공하다'를 뜻한다. 신 29:9 주석 참조.
=====1:8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 율법을 특별히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라고 한 것
은 '잊지 않도록 항상 외우라'는 의미의 문학적 표현이다. 또한 여기서 '떠나다'에 해
당하는 히브리어 '무쉬'(* )는 '어기다', '벗어나다'라는 뜻으로서, 앞으로도 계
속 떠나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미완료 시제를 사용했다.
묵상하여(* , 하가) - 이 말은 단순히 율법에 대한 이론적 사색이나 명상을
뜻하지 않고, 실제 생활에서의 적용 및 실천을 위해 율법을 깊이 연구하는 것을 의미
한다(Keil & Delitzsch, Vol. II. p. 30). 따라서 시편 기자는 시 1:2에서 율법을 주
야로 묵상하는 사람은 복있는 자라고 하였다.
=====1:9
명한 것이 아니냐 - 의문문의 형태를 사용하여 강한 긍정의 뜻을 전달하고자 한 수
사학적 표현이다(민 23:19).
강하게 하고...놀라지 말라 - 신 31:6 주석 참조.
=====1:10
유사들(* , 쇼테림) - 동사 '솨타르'에서 유래한 말로서, 문자적으로는 '
글쓰는 사람' 또는 '서기'(書記)를 뜻한다. 따라서 이들은 아마 군사 지도자들이라기
보다는 고지(告知), 회집(會集), 기록(記錄)등 이스라엘의 제반 행정 업무를 담당한
관리들(officers)을 가리키는 듯하다(Craigie, de Vaux). 신 20:5 주석 참조.
=====1:11
진중에 두루 다니며 - '진'(Camp)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하는 곳'을 뜻하며, '두
루 다니며의 히브리어 '아바르'(* )는 '지나지 않는 곳이 없도록 돌아다니다'를
뜻한다.
양식을 예비하라 - 여기서 '양식'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체다'(* )는 일반 '
여행용 양식'을 뜻하는 말이다. 따라서 유대 학자들의 주장처럼 '만나'를 가리키지 않
는다. 즉 이 양식은 일종의 군량미(軍糧米)로서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 전쟁에 있어
꼭 필요한 것 중의 하나였다. 그런데 사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
의 소산(所産)을 먹기 전까지 만나를 계속 공급하셨다(5:12).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식
을 준비하게 하신 것은 (1)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제 '사람 사는 땅'(출 16:35)에 이르
렀을 뿐만 아니라 (2)전쟁의 소란 중에 준비된 양식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들어갈 것임이니라(* , 라보) - 동사에 목적을 나타내는 전치사 라멧(* )이
연결되어 있으므로, 직역하면 '들어가기 위하여'로 해석된다.
=====1:12,13
모세가...이르기를 - 르우벤 지파, 갓 지파, 그리고 므낫세 반 지파와 모세 사이에
이루어진 약속을 가리킨다. 곧 요단 동편 땅을 이들 지파가 다른 지파에 앞서 먼저 차
지하는 대신 요단강 서쪽 지역의 가나안 본토 정복 사업에 이들 지파가 선봉에 서서
참전하다는 계약(민 32:16-32; 신 3:18-20)을 가리킨다.
안식(* , 메누하) - '쉬다'를 뜻하는 '누아흐'(* )에서 유래한 말
로, 여기서는 구체적으로 이스라엘이 가나안의 모든 대적들을 패배시키고 얻는 평화의
상태를 의미한다(신 12:10;25:19). 그러나 이 안식은 영원한 안식이 아니었고, 그리스
도로 말미암아 성취될 영원한 안식의 그림자에 불과했다(Hughs, 시 95:11).
이 땅 - 14절에서 '요단 이편 땅', 15절에서 '요단 이편 해 돋는 편'이란 말로 더
정확히 표현되고 있다.
=====1:14
요단 이편 땅 - 민 32:19 주석 참조. 용사들(* , 콜 깁보레
하일). '모든 용감한 전사(戰士)'를 듯한다(6:2;8:3;10:7). 한편 4:13에 의하면 요단
을 건너 전쟁에 참여한 두 지파 반의 수는 4만명으로 나타나 있다. 그런데 민 26:7,
18, 34에 의하면 이들 지파 중 20세 이상으로서 싸움에 나갈 수 있는 사람은 총 11만
명이었다. 따라서 7만명은 아마 처자와 가축을 보호하고 그들이 분배받은 요단 동편
땅을 지키기 위해 뒤에 남아 있었다고 추론할 수 있다(Keil & Delitzsch, op. cit. p.
32; Woudstra).
무장하고(* , 하무쉼) - '다섯'(* ,하메쉬)이라는 숫자를 뜻하는 어
근에서 파생된 말로 '임전 태세를 갖추다'란 의미이다. 그런데 어근상 유추하건데, 이
것은 아마 다섯열로 부대를 편성한 것이거나, 아니면 다섯 명이 한 조(組)가 되는 전
투 대형을 갖춘 것으로 짐작된다(de Vaux).
=====1:15
안식 - 기본 동사 '누아흐'(* )는 '쉬다'란 기본 뜻 외에도 '차지하다', '머
무르다', '정착하다'란 의미도 지니고 있다(왕하 2:15). 여기서는 후자의 의미로 사용
되어,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 그것을 온전히 차지하여 그곳에 정착하는 상
태를 가리킨다.
요단 이편 - 민 32:19 주석 참조.
=====1:16
명하신 것은...보내시는 곳에는 - 개역 성경에는 원문에 두번이나 나오는 '모든'(
* , 콜)이란 말이 모두 번역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원문에 따라 직역하면 '명하신
모든 것은... 보내시는 모든 곳에는'이다. 이것은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가 자기
들이 세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뿐만 아니라, 더 적극적인 자세로 그 약속을 수
행하기 위하여 애쓰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1:17
범사에 모세를 청종한 것 같이 -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에게 잘 순종치 않은
경우가 많았다(신 9:24;31:27). 따라서 이 말은 그들이 모세에게 그러한 불순종의 행
동을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모세를 마땅히 순종했어야 할 지도자로 늘 인식하
고 있었음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하여야 한다.
당신을 청종 하려니와 - 여호수아를 모세와 연관시킴으로써, 백성들은 여호수아를
모세의 합법적 후계자로 인정하고 있다(Calvin).
=====1:18
명령을 거역하며 - 직역하면 '당신의 입에 반항하며'라는 의미이다. 특별히 여기서
'거역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마라'(* )는 신 1:26, 43;9:23; 삼상 12:14등에
서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는 것과 관련되어 사용되었으나, 이곳에서는 하나님에 의
해 선택된 그의 대표자의 명령을 거역하는 것과 연관되어 사용되었다(Keil &
Delitzsch, Vol. ?. p. 33). 이러한 사실은 곧 하나님의 대표자를 거역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과 같다는 사실을 시사해 준다.
죽임을 당하리니 - 신 17:12에 따르면, 하나님 앞에서 섬기는 제사장이나 재판장의
말을 듣지 않으면 그 사람을 죽여 이스라엘 중에서 악을 제하여 버리라고 하였다. 이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임명하신 가나안 정복 전쟁의 지휘자 여호수아의 말을 거역한 자
는 신정 정치의 법에 따라 처형될 것이었다. 실례로 여리고 성의 물건을 모두 진멸시
키라는 여호수아의 명을 거역한 아간 일족은 죽임을 당하고 말았던 것이다(7:20-26).
마음을 강하게...담대히 하소서 - 6절; 신 31:6 주석 참조.
'여호수아 주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호수아서 제 6장 주석(요약자; 인내로 결실하는 자) (2) | 2023.06.18 |
---|---|
여호수아 제 5장 주석(요약자; 인내로 결실하는 자) (7) | 2023.06.17 |
여호수아 제 4장 주석(요약자; 인내로 결실하는 자) (9) | 2023.06.16 |
여호수아 제 3장 주석(요약자; 인내로 결실하는 자) (1) | 2023.06.15 |
여호수아 제2장 로고스 주석(요약자; 인내로 결실하는 자) (4) | 2023.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