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진길 저작물 안내

손진길 창작소설에 대한 안내4(주후 2023년과 2024년에 저술된 것임)

손진길 2023. 4. 21. 06:09

손진길 창작소설에 대한 안내4(주후 2023년과 2024년에 저술된 것임)

 

1.    7세기의 22(85)… 주후 2023년에 들어서서 작가 손진길이 처음으로 저술하고 있는 소설이 7세기의 22이라는 다소 생소한 제목을 지니고 있다. 한민족에게 있어서 서기 7세기는 잊을 수가 없는 대 변혁의 시대이다. 고구려, 백제, 신라가 정립하고 있던 600년 이상의 긴 세월이 지나가자 한반도에서는 신라가 주축이 되어 31의 새로운 역사가 진행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바다 건너 대국인 당의 힘을 빌려서 신라가 한민족 통일의 대업을 이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완벽한 통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7세기가 끝나기 직전에 옛 고구려 땅의 대부분을 점하는 새로운 고구려 유민과 말갈의 나라 발해가 북방에서 성립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동쪽 의 땅에서는 해가 뜨는 본국 일본인 백제가 사라져버렸기에 그를 대신하여 새로운 일본의 역사가 시작된다. 참으로 한민족에게 있어서 깊은 사색을 필요하게 만들고 있는 7세기 대 전환의 시대를 저자는 백제의 수도 사비성에서 자라난 4명의 뛰어난 인물을 중심으로 재구성하여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하고 있다. 소설적인 재미를 느끼면서 동시에 그 시대의 한국역사를 이해하고 싶은 분들에게 저자는 일독을 권하고 있다.

2. 불타는 용(20)… 하늘을 나는 용이 불을 토해내듯이 미사일에서 핵탄두가 발사되고 있다. 그런데 핵공격을 받은 나라에서 보복 핵공격에 나서게 되면 핵전쟁은 확전으로 치닫고 만다. 그 결과 불타는 용이 하늘을 모두 태우고 인류가 살고 있는 지면은 완전히 녹아버리고 만다. 지상의 인류의 역사가 종말을 고하고 마는 것이다. 그와 같은 미래를 모르고 일본과 한국이 자체 핵무기를 개발한다. 핵무기를 보유한 극동의 국가들이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형성하고 나중에는 동아시아경제공동체로 발전한다. 공동체가 새로운 화폐를 발행하여 사용하자 드디어 정치적 군사적 성격을 지니는 동아시아공동체가 탄생하게 된다. 패권국 미국은 우방인 유럽공동체는 수용하지만 황인종의 동아공동체는 온전히 수용할 수가 없다. 그 결과 벌어지는 전쟁까지 언급하고 있는 미래소설이다. 10년 이후까지 나름대로 전망하고 있는 국제관계이므로 한번씩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3. 허선비 이야기(75)… 경상도 남부 김해평야가 고향인 허굉필은 약관의 나이에 한양에서 대과에 차석으로 급제한다. 이듬해 가을부터 한성부에서 종8품 봉사로 근무하게 된 허굉필은 자신의 성적이 일등이었으나 세도정치의 폐해로 차석이 되고 만 사실을 알고서 그때부터 절치부심 출세를 위하여 노력한다. 4년간 한성부에서 야간담당으로 근무하는 동안에 큰 공을 세워 진급을 거듭하여 종6품 주부가 된다. 그는 그때부터 외직으로 나가 구례현감, 영덕현령, 김포군수, 거제부사 등을 거친 후 철종시대 말기에 조선의 조정에서 정3품 이조참의의 요직을 지낸다. 그러나 흥선대원군의 집권이 서세동점의 시대에 전혀 대비를 하지 못하게 되자 크게 실망하여 그만 벼슬을 버리고 낙향한다. 그는 다가오는 새로운 개화의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방안을 개인적으로 모색하기에 열심이다. 그는 과연 조선의 근대화와 산업화를 위하여 어떠한 방책을 제시하고 있는가? 그 점에 관심을 가지고 허선비 이야기를 읽으면 좋을 것이다.

4. 가지를 뚫는 햇살(37)... 1923년 12월 8일생인 서운갑은 일제시대에 태어나 1945년 8월에 해방정국을 맞이하고 3년후에 대한민국 정부가 출범하자 한국인으로서 80년을 살아온 인물이다. 그는 1963년에 하와이대학교에서 정치학박사학위를 받은 후 포항에서 서울로 이사하여 마포에 살면서 국방대학원 교수, 국회 외무위 전문위원, 청와대 정무 제2수석과 안보특보 등을 역임하면서 나름대로 정치학자로서 조국을 위하여 봉사했다. 그 다음에는 뜻이 맞는 벗들과 함께 서하 미래연구소를 여의도에 개설하여 30년간 이사로서 열심히 활동하였다. 벗들로부터 편하게 UK 로 불리고 있는 서운갑 박사는 2023년 12월에 백세 생일을 맞이하여 자신의 회고록의 중요부분을 가족들에게 소개하기도 한다. 그가 이듬해 2024년 12월에 101세를 향수하고서 이 세상을 작별할 때까지 정치학자로서 한국정치의 현실을 진단하면서 과연 어떠한 미래를 예측하면서 살아간 것일까? 그리고 UK 서운갑 박사가 지적하고 있는 한국정치의 고질적이고도 구조적인 병폐는 무엇이며 그것은 과연 치유가 될 수 있는 것일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그의 회고록의 내용이다. 필자는 2024년 3월에 제36편까지의 집필을 마친 후에 한달을 쉰 다음에 마지막 제37편을 작성하여 비로소 이 소설을 마무리하고 있다. 필자로서는 한국의 현대정치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또한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싶어하는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