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OBS교재(손진길 작성)

출애굽기 제11과(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0. 10. 28. 02:15

출애굽기 제11(6:2-8) <OBS3-11>(손진길 작성)

 

[Q1] 여기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하나님의 진짜 이름 “여호와(who I am, 스스로 있는 자)”를 다시 상기시키고 재 강조(6:2) 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

·         이미 살펴본바 그대로 “스스로 있는 자”의 의미는 ① 피조물이 아니며 ② 남의 의사에 종속되지 않으며 ③ 시공간에 가둘 수 없는 자라는 뜻임. 그것을 알기 쉽게 표현하면, 여호와는 ① 창조주이며 ② 최종결정권자이며 ③ 시공간을 초월한 자임.

·         그런데 그러한 하나님의 진면목(眞面目)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모세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는 바로에게 앞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전달해야만 하는 것임. 장차 하나님 명령의 전달 과정에서 얼마든지 넌센스와 헤퍼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사전에 바로잡으시려는 하나님의 의도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음.

 

[Q2] 하나님의 정체와 창조주의 의도와 능력에 대하여 인간에게 가장 권위 있게 설명하고 있는 분은 당연히 완전 계시자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이심. 그렇다면  하나님과 예수님과 영생과의 관계를 규정하고 있는 예수님의 가르치심, “요17:3” 말씀을 참조하면 위의 말씀은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

·         먼저 인간이 “유일하신 하나님”의 권위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인생살이, 세상살이 가운데 체득한 체계적인 지식의 권위에 길들어져 있기 때문임. 과학적인 사고, 지성적인 사고는 그 권위기반이 인식론적 실증주의이므로 새로운 사실의 등장은 인간의 사고에 맞고(이성주의) 세상이치에 맞을 때(합리주의) 받아들일 수 있는 것임. 그런데 당시 세계의 최고 선진국인 애굽의 왕인 바로의 입장에서 볼 때, 여호와의 등장은 노예인 히브리 인들의 조상신(祖上神) 또는 기껏해야 민족신(民族神)이 재등장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이성적,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것임.

·         다음으로 “참 하나님”의 모습을 인간이 모두 알 수 없는 이유는 인간은 이 땅에 던져진 “피조물”이며 동시에 이 땅에 갇혀버린 사고를 할 수밖에 없는 자(시공간에 갇힌 자)이기 때문임. 한 가닥 영성은 가지고 있으나 이 땅에서 유한한 인생을 살고 가는 인간의 입장에서 볼 때에 “유일하신 참 하나님을 알고서 영생을 맛보는 것”(17:3)은 획기적인 인식의 변화와 삶의 방식의 변화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음.

 

[Q3] 그와 같은 인식과 Life Style의 변화를 단계적으로 알기 쉽게 역사적 사실로 기술하고 있는 것이 출애굽기라고 볼 때에 그 첫 번째 단계는 무엇인가?

·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 가나안 나그네 생활 3대에 걸쳐서 발견한 하나님은 그들의 사고방식, 삶의 방식을 송두리째 바꾸어 버린 전능자였음(6:3). 인간의 얇팍한 꾀로 애굽 왕과 그랄 왕의 위협에서 벗어나려고 했던 아브라함과 이삭(12:13, 20:2, 26:7), 어머니 리브가와 공모하여 형 에서의 장자권을 가로채려고 했던 야곱의(27:11-14) 사고방식을 완전히 바꾸어버림으로 아브람을 아브라함으로, 이삭을 영적인 장자, 야곱을 이스라엘로 새 인생을 살도록 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었음.

·         아울러 헤브론에서 안주하려는 아브라함을(14:17, 15:2), 그랄 땅에서 거부로 살려는 이삭을(26:11-14), 세겜 땅에 정착하려는 야곱을(33:18-20) 다시 불러내신 것임. 그래서 나그네 인생길(Life Style)을 끝까지 살도록 제대로 훈련시키신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음. 따라서 첫 번째 단계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을 다시 만나서 훈련을 받는 것”임.

 

[Q4] 그 두 번째 단계는 무엇인가?

·         여호와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 민족의 압제에서 구해내며 애굽 인들에게는 재앙을(6:6),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구원을 베풀겠다고 선언하심(6:7). 그와 같은 역사의 이유는 ① 하나님이 여호와이시기 때문이며(6:6), ② 여호와는 민족 간의 갈등과 분쟁을 해결하실 수 있는 열국의 하나님(6:6 하단, 19:5)이시기 때문임.

·         동시에 그 분쟁해결의 기준은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함”(6:7)이라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음. 그것이 하나님의 판단의 기준임. , 만민구원의 단계적 추진 가운데 그 첫 번째가 출애굽기가 되고 있음. 그와 같은 하나님의 관심사를 나의 관심사로 삼는 것이 두 번째 단계가 됨.

 

[Q5] 마지막 세 번째 단계는 무엇인가?

·         약속한 땅으로 인도하여 기업으로 삼게 함(6:8). 결국, 기성세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갈렙과 여호수아만 가나안 땅으로 입성하였음(14:29-30). 모세는 모압 땅 높은 산 느보 봉우리에서 요단 강 건너 서쪽 가나안 지경을 모두 내려다본 후에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면서 천국에의 소망 가운데 운명함(30:20, 34:1-8, 11:16).

·         그러므로 약속의 땅은 당시 가나안 땅이라는 시공간을 넘어서서 현재 모세가 살고 있는 하나님의 나라(9:1-4)임을 아는 것이 성도들의 믿음인 것임(11:16). 요컨대, 자신의 영생의 시민권이 어디에서 준비되고 있는가를 아는 것이 마지막 단계임(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