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제12과(6:9-7:5) <OBS3-12>(손진길 작성)
[Q1] 노예해방, 민족구원을 소원했던 이스라엘 자손들이(출2:23-24, 3:7, 4:31) 모세가 다시금 전하는 여호와의 말씀에(6:2-8) 순종하지 아니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마음의 상함과 역사의 혹독함 때문임(6:9). 해방의 길, 구원의 길인 줄 알았더니 오히려 애굽의 정권으로부터 미움과 더불어 생명의 위협까지 받게 됨으로 말미암아(5:21) 백성들의 마음이 상하게 된 것임. 한 마디로, 하나님을 경배한 결과(4:31) 상황이 개선되지 아니하고 더 큰 학대로 나타났기 때문임(5:23).
·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영생을 얻는 삶”은 이 세상에서 특히 인간관계에 있어서 마음이 상하고 주변여건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사실임(막10:29-30). 참고로 영생을 얻는 삶의 내용은 ① 전능자를 따르는 나그네의 삶. ② 만민구원의 뜻에 동참하는 삶. ③ 하늘나라 시민권자로 살아가는 삶인 것임.
[Q2] 하나님 말씀을 듣지 않으려는 이스라엘 자손과 바로에게(6:12) 하나님이 내리시는 처방은 무엇인가?
· 지금까지는 모세와 아론의 입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4:30, 5:1) 전하게 하셨으나 이제부터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강력한 ‘명령’을(6:13) 전하게 하시는 것임. 바로가 듣지 않으면 애굽에 여러 가지 재앙을 내릴 것이라고(7:4) 천명하고 있음.
· 그러므로 한번은 말씀, 두 번째는 명령, 거듭 불복하면 여러 재앙으로 이어지는 것임을 알 수 있음. 요컨대, 말씀으로 타이를 때 즉시 시정하는 것이 재앙을 사전에 피할 수 있는 관건이 되는 것임.
[Q3] 갑자기 모세와 아론의 족보가 여기에 등재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 당시 애굽 땅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의인은 모세와 아론 뿐이기 때문에 여기에 그들의 족보가 영광스러운 의인의 족보로 자랑스럽게 열거된 것으로 볼 수 있음(6:14-27). 당시 하나님의 말씀에 이스라엘백성도(6:9) 바로 왕도(5:2, 6:12) 순종하지 아니하였음.
· 따라서 모세와 아론은 ① 여호와의 명을 받은 자요(6:26) ②그 명령을 두려움 없이 애굽 왕 바로에게 그대로 전한 의인의 표상으로(6:27) 두 번이나 강조되고 있음. 그리고 그 이름이 의인의 족보에 기록되고 있는 것임. 또한 의인 자손 덕분에 버젓이 레위부터 그 직계조상들의 명단까지 성경에 실리고 있는 것임(6:16-20).
[Q4] 애굽 사람들이 하나님을 민족의 신이 아니고 창조주 여호와로 인식하게 되는 때는 언제인가?
· 출애굽이 완전히 이루어진 때임(7:5). 출애굽을 시키지 않으려고 바로와 그 신하들이 모든 수단을 동원하였으나 그들의 능력과 그들 신의 도움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임(10:7, 12:33).
· 그러므로 인간의 능력과 우상의 도움, 예를 들면 이성적 합리주의, 민족주의, 휴먼 이데올르기 등을 가지고서는 하나님의 뜻을 저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여기서 알 수 있음. 동시에 그러한 세상적인 가치관이나 도구로서는 창조주 하나님이 주시는 것과 같은 완전한 자유와 해방을 얻을 수도 없는 것임.
[Q5] “신”(7:1)과 “군대”(7:4)의 의미는 여기서 무엇인가?
· ‘신’(神)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진 자이며(요10:35) 권세를 가지고(롬13:1)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함. 그 명령에 불복하는 자는 심판을 받게 됨(롬13:2). 이제부터 모세는 아론의 신으로, 그들 모세와 아론은 바로의 신으로 군림하면서 하나님의 명령을 전할 것이며 바로가 그 명령에 복종하지 아니하면, 심판으로 이어지는 재앙을 맞게 된다는 사실이 내포되어 있음.
· 다음으로 이스라엘 자손이 갑자기 “하나님의 군대”(7:4)로 표현되기 시작하는 것은 하나님 말씀이 명령으로 바뀐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음. 이제부터 모세, 아론으로 이어지는 명령체계와 권세에 복종하지 아니하면 악한 행위로 두려운 징계를 받게 된다는 사실을(롬13:4) 감지할 수 있음. 여기서 출애굽, 하나님의 백성 구출작업은 무질서하고 허약한 것이 아니라 군대와 같은 질서, 신과 같은 말씀의 권세를 가지고 수행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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