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강해 제32강(벧전4:15-16)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7년 8월 26일(토)
성도가 그리스도의 방법이 아닌 자신의 악행으로 고난을 받게 되면 어찌되는가?(벧전4:15-16)
사도 베드로는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깨닫고 있는 중요한 영적인 진리 하나를 본문 바로 앞에서 진술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벧전4:14).
구체적으로 두가지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①하나는 각 성도들에게는 창조주의 영광을 지니고 있는 하나님의 영이 임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성령님의 내주 역사하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②또 하나는 성령님께서 성도들을 강력하게 보호하기를 원하시는데 그 기준이 바로 성도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는 경우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님께서는 성도들이 ①첫째, 자신의 잘못이나 허물 때문에 치욕을 당하고 있는 것인지 ②둘째, 순전히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온전히 실천한 복음사역의 행위 때문에 치욕을 당하고 있는 것인지를 가장 먼저 정확하게 분별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만약 전자라고 판명이 된다면 개입을 하시지 아니하시는 것입니다(벧전4:15). 그러나 후자의 경우라고 한다면 강력하게 개입을 하십니다(벧전4:16).
어느 정도로 강력한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회복의 역사가 발생하게 되는 것일까요? 그 기준은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경우와 동일한 것으로 볼 수가 있으며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파악이 됩니다;
(1) 첫째, 성도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자신을 박해하는 자를 용서하고 그들의 회개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며 그 일 때문에 희생을 감수하고 있다고 한다면 성령님께서는 먼저 그 성도를 보호하십니다.
(2) 둘째,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 사건에 개입을 하시고 부당한 핍박을 제거하기 위하여 역사적인 심판과 구원을 행하십니다.
(3) 셋째, 대속의 삶을 살아간 성도들에게는 신원의 회복이 있으며 그 일로 말미암아 목숨을 잃게 된 성도들에게는 영광스러운 영생의 부활이 주어지게 됩니다. 그와 같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 본문 제15-16절의 내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 “너희 중에 누구든지 살인이나 도둑질이나 악행이나 남의 일을 간섭하는 자로 고난을 받지 말려니와”(벧전4:15);
(1)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의 관심은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천국복음을 온세상에 전파함으로 말미암아 복음을 듣는 사람들이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함으로써 이미 예정이 되어 있는 멸망의 심판을 면하고 구원을 얻도록 하는데 집중이 되어 있습니다(요3:16-17, 마28:18-20, 행1:8). 그것은 마치 주전 8세기에 갈릴리의 선지자 요나가 하나님의 명령으로 니느웨 성읍으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외침으로 말미암아 그 성읍의 왕과 신하 그리고 모든 백성들이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고서 구원으로 나아오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욘3:1-9). 그 결과 그 큰 성읍 니느웨에 내리기로 예정이 되어 있던 멸망의 심판이 취소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욘3:10).
(2) 그러므로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천국복음을 땅끝까지 전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발걸음을 보호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성령님을 임재시켜 주신 것입니다(요14:16-17, 눅24:49). 따라서 성령님께서는 성도들에게 내주하여 계시면서 무엇보다도 먼저 언제 어떻게 보호하여 주실지 그것을 결정하십니다. 그렇다면, 그 기준이 무엇일까요? 사도 베드로는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하여 다음과 같이 본문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만약 성도들이 자신의 육신의 탐욕과 정욕 때문에 살인, 절도, 남을 해치는 부당한 개입과 악행을 하고 그 잘못이 탄로가 나서 처벌을 받고 있다고 한다면 그러한 성도들의 고난에 대해서는 자업자득이며 인과응보이므로 성령님께서는 일체의 간섭을 하지 아니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그러한 잘못을 범하지 아니하도록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벧전4:15 의역).
둘째로,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벧전4:16);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하지 말고”(벧전4:16a);
1) 겉으로 보면, 자신의 육신적인 탐욕과 정욕 때문에 잘못을 범하여 고난을 당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복음전파의 삶을 살다가 순전히 그 때문에 고난을 당하고 있는 것인지 구별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복음전파의 삶을 살면서도 탐욕과 정욕에 눈이 어두워져서 잘못을 범하는 경우가 제법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2) 그것은 마치 감옥에 가보면 대부분의 죄수들이 모두 자신들은 잘못이 없는데 잘못 판결이 나서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죄가 있든지 없든지 간에 일단 세상의 법정에서 유죄로 인정을 받아 고난을 받고 있으면 그것은 세상사람들이 보기에 치욕스럽고 부끄러운 상황에 처해있는 것입니다.
3) 그런데 사도 베드로는 달리 말하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복음전파의 삶을 살다가 자신의 탐욕과 욕심 때문이 아니라 적들의 핍박으로 말미암아 누명을 쓰고서 처벌과 고난을 당하고 있다고 한다면 그것을 부끄러워하거나 걱정을 하지 말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벧전4:16a 의역).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람의 중심을 먼저 보시며 결코 악한 영의 거짓과 유혹에 흔들리지 아니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영이 벌써 예리하게 모든 것을 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히4:12-13).
(2)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벧전4:16b);
1) 성도가 아무리 복음전파에 공로가 많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이름으로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도는 복음의 일꾼인 일개 종에 불과하고 전체적으로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이는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즉, 그리스도께서 거듭난 성도들의 주인님이 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아버지 하나님께 올라가는 영광은 모두 거듭난 성도들의 복음사역의 주인이신 주님의 이름으로 바쳐지는 것입니다.
2) 그러한 사실을 모르고 성도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함부로 창조주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고 여기게 되면 어떠한 현상이 발생할까요? 한 마디로, 절차상 주님을 거치지 아니하고 있다는 것은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의 교훈과 생애를 무시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것은 또다른 자력구원(自力救援, self-salvation)의 함정에 빠지고 있는 것입니다.
3) 예수 그리스도의 주님 되심을 잊어버리고 있기에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주하여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지를 못하게 됩니다. 영적인 질서체계가 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 받은 자의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성도들이 그 목자장의 울타리를 벗어나고 만 것입니다. 따라서 또다시 잃어버린 양의 신세가 되고 말았다고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성도가 자신의 죄를 대속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회개한 그 순간부터 거듭난 인생을 살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창조주 하나님을 모르고 자신이 마치 이 세상의 주인공이며 자신의 삶의 주인인 것으로 여기고 살아왔지만 거듭난 순간부터는 그것이 아닙니다.
이제는 영적인 삶을 살아가야 하고 영생의 하나님나라로 들어가야 하는 새로운 운명이 시작이 되고 있기에 자신의 구원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시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말은 성도 자신은 그리스도의 종이라는 것입니다(롬1:1, 빌1:1). 따라서 남은 인생 가운데 복음전파와 예수님의 제자를 양성하는 그 일을 수행함으로써 주인이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려야 합니다(마28:18-20).
그리하면 주님께서는 그 영광을 아버지 하나님께 다시 올려 드리는 것입니다. 그것이 정확한 수순이라는 사실을 사도 바울이 부활의 장인 고린도전서 제15장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후에는 마지막이니 그가 모든 통치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고전15:24). 그와 같은 의미에서 사도 베드로 역시 본문의 글을 적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모든 복음사역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실천하며 자신의 육신적인 탐욕과 정욕을 멀리함으로써 모든 영광을 주님의 이름으로 아버지 하나님께 올려 드리시는 신실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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