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2년 손진길 목사 설교문

고대 애굽제국의 역사에서 살펴보는 하나님 역사섭리의 방향성(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12. 6. 03:39

제목; “고대 애굽제국의 역사에서 살펴보는 하나님 역사섭리의 방향성”(46:24-28, 참고구절; 19:22-25, 25:29)

설교일; 주후 20221211일 주일

작성자; 손진길 목사(126일 화요일 작성)

 

주전 7-8세기의 선지자 이사야의 글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전파와 관련하여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섭리의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는 중요한 대목이 이사야 제19장 제22-25절에 들어 있습니다. 그것은 오늘날 이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이라고 하는 역사섭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크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차제에 그 구절을 한번 자세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22. 여호와께서 애굽을 치실지라도 치시고는 고치실 것이므로 그들이 여호와께로 돌아올 것이라. 여호와께서 그들의 간구함을 들으시고 그들을 고쳐 주시리라. 23. 그날(초대교회의 시대)에 애굽에서 앗수르로 통하는 (로마제국의 군사용) 대로가 있어 앗수르 사람은 애굽으로 가겠고, 애굽 사람은 앗수르로 갈 것이며, 애굽 사람이 앗수르 사람과 함께 (여호와 하나님을) 경배하리라. 24. 그날에 이스라엘(예루살렘총회)이 애굽(알렉산드리아총회) 및 앗수르(시리아총회)와 더불어 셋이 세계 중에 (그리스도의) 복이 되리니, 25. 이는 만군의 여호와(Almighty God)께서 복 주시며 이르시되, 내 백성(19:4-6,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 애굽이여, 내 손으로 지은(66:1-2, 창조주가 만든) 앗수르여, 나의 기업(3:24, 여호와는 나의 기업) 이스라엘이여, 복이 있을지어다(그리스도의 복음을 온세상에 전파하는 기지가 될지어다) 하실 것임이라”(19:22-25);

(1)  출애굽 당시 유월절 밤에 선민 이스라엘은 해방을 맞이하지만 애굽 사람들은 가정마다 장남의 죽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12:29-30). 그리고 애굽을 떠난 이스라엘 자손들을 추격하던 바로의 군대는 홍해바다에 수장이 되고 맙니다(14:27-28). 창조주 여호와의 말씀을 무시하고 외면하던 애굽 사람들은 그때 비로소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2)  그들 애굽 사람에게 훗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가 됩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십자가 구원의 은혜를 깨닫게 되자 자신들의 잘못된 행위와 죄악을 회개하고 있습니다(22a). 그때부터 의인으로 간주가 되고 성령세례를 받고서 여호와의 종으로 그리고 그리스도의 제자로 거듭난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22b).

(3)  그와 같은 애굽 사람에 대한 구원의 역사는 예루살렘 초대교회의 성도들이 로마제국이 건설한 군사용 대로를 이용하여 그들에게 접근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함에 따라 발생한 것입니다;

 또한 시리아 사람들도 복음을 받아들이고 안디옥 교회가 부흥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애굽의 알렉산드리아 교회와 시리아의 안디옥 교회가 이방지역에 복음을 전파하는 기지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23).

(4)  그와 같은 메시아의 시대를 내다보면서 선지자 이사야가 감격스럽게 여호와의 구원의 역사섭리를 외치고 있습니다; “그 옛날 애굽을 큰 재앙으로 치신 여호와 하나님의 뜻이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그들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그 일이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이 세상에 실현이 되고 있습니다. 훗날 온세상을 구원하는 그 일에 이스라엘 (예루살렘) 교회와 애굽(알렉산드리아) 교회와 시리아(안디옥) 교회가 크게 쓰임을 받게 될 것입니다”(24-25절 의역);

선지자 이사야보다 100년 정도 후에 예루살렘과 애굽에서 활동하게 되는 선지자 예레미야는 생전에 자신의 조국인 선민의 나라 다윗왕조 유대왕국이 이방의 강대국 신바벨론제국의 갈대아군대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는 광경을 목도하게 됩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예레미야는 친()애굽 귀족들에 의하여 애굽 땅으로 끌려가서는 그곳에 임하고 있는 여호와의 심판의 역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마지막 선민의 나라가 멸망을 당하는 것을 보면서도 남은 백성들이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세상적인 판단을 의지하여 안전한 땅 애굽으로 들어가서 난민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이 오판입니다. 여호와께서는 갈대아군대를 그곳까지 보내어 유대인들의 난민촌을 없애고 아울러 애굽제국을 치시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그들이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이익과 안전만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지자 예레미야는 백성들이 창조주 여호와에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게 되면 그들이 세상 어느 곳으로 피난을 간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그곳까지 칼을 보내어 심판할 것이라고 그의 선지서 제25장 제29절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29. 보라 내가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성(예루살렘)에서부터 재앙 내리기를 시작하였은즉, 너희가 어찌 능히 형벌을 면할 수 있느냐? 면하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을 불러 세상의 모든 주민을 칠 것임이라 하셨다 하라. 만군의 여호와(Almighty God)의 말씀이니라”(25:29).

그와 같은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이 하나님의 역사섭리로 현실적으로 이방나라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 점을 선지자 예레미야는 그의 선지서에서 조국 유대왕국이 멸망을 당한 후에 그 땅에 남은 유대인들이 세상적으로 안전한 땅을 찾아서 이웃의 제국 애굽으로 들어갔지만 그곳까지 여호와의 심판의 칼과 기근과 전염병이 따라오고 있다는 사실을 기록함으로써 정확하게 증거하고 있습니다(43-46).

그런데 그 말미에 가면 회개하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는 백성들에 대한 구원의 말씀이 하나님의 역사섭리로 또한 기록되고 있습니다. 그것이 오늘의 본문 말씀입니다. 크게 보아 두 부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1)  하나는, 창조주 여호와의 뜻을 외면하고 세상의 제국인 애굽을 의지하여 살아가려고 하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유대인이거나 애굽사람이거나 구별하지 아니하고 모조리 갈대아군대를 불러서 칼로 벌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46:24-26a).

(2)  또 하나는, 치시고는 반드시 고치신다는 것입니다. 여호와신앙을 회복하고자 간구하는 자들은 유대인이거나 이방인이거나 상관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서 모두 구원하여 주신다는 것입니다(46:26b-28);

오늘의 본문말씀을 보다 정밀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다음과 같은 애굽제국의 역사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주 간략하게 본문의 말씀과 관련이 되고 있는 역사적인 사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첫째로, 애굽이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지 아니하고 세상적인 물질문명을 숭상하여 우상을 섬기며 인본주의적인 사회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의미에서 딸 애굽이라고 표현이 되고 있습니다(46:24a, 6:1-5). 창조주 여호와를 섬기는 영적인 삶이 그곳에 없기에 애굽은 이방인들이 살고 있는 땅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적인 약육강식의 법칙이 그대로 적용이 되고 맙니다. 그에 따라 주로 힘이 센 북쪽의 강대국들이 비옥한 나일강변의 애굽을 계속 침략하여 정복하게 됩니다(46:24b). 그러한 역사를 알기 쉽게 간추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전 11세기에 애굽제국이 남과 북으로 갈라지면서 분열의 시대 곧 제3중간기가 도래하게 됩니다. 그러자 북쪽의 해양민족들이 리비아를 통하여 하() 이집트를 정벌하여 제22-23왕조를 세웁니다. 그리고 이디오피아에서 발흥한 쿠시왕조가 애굽제국이 분열된 틈을 타서 누비아 땅을 삼키고 북상을 하고자 합니다.

2)    마침 해양민족과 본토 애굽인들이 싸워서 그 힘이 소진이 되고 있기에 쿠시왕조가 그때를 노려서 주전 760년에는 상() 이집트를 집어삼키고 주전 715년에는 하() 이집트까지 정복하고서 제25왕조를 열게 됩니다. 그러나 애굽에 대한 더 큰 도전은 메소포타미아의 지역 패권국들로부터 오게 됩니다;

3)    첫째, 주전 664년에 앗수르제국의 아슈르바니팔 황제가 애굽에 침입하여 제25왕조를 무너뜨리고 봉신국(封臣國) 26왕조를 세웠으며 그들을 통하여 애굽을 지배합니다.

4)    둘째, 주전 582년에 신바벨론제국의 느부갓네살 황제가 막강한 갈대아 군대를 이끌고 와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제26왕조를 치고 나일강 유역을 거의 점령하고 맙니다.

5)    셋째, 주전 525년에는 페르시아제국의 제2대 황제인 캄비세스2가 대군을 이끌고 와서 겨우 세력을 회복하고 있던 제26왕조를 완전히 멸망시키고 자신들의 제27왕조를 세웁니다. 그 왕조의 특징은 페르시아의 황제가 바로를 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시대가 주전 424년까지 지속이 됩니다.

6)    넷째, 주전 332년경 헬라제국의 알렉산더 대왕에 의하여 페르시아제국이 망하고 애굽도 멸망하고 맙니다. 애굽은 알렉산더 대왕이 헬라의 장군 프톨레미를 그곳에 보내어 다스리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전 323년경 인도와의 전쟁 중에 알렉산더 대왕이 열병을 얻어 바벨론에서 치료 중에 그만 죽고 나자 프톨레미 장군은 독립을 하고 스스로 애굽의 바로가 되고 맙니다.

7)    다섯째, 프톨레미 왕조가 주전 30년에 로마제국의 실세 옥타비아누스에게 패전을 하게 되자 클레오파트라 여왕이 자살을 함으로써 로마의 속주가 되고 맙니다. 그것으로 애굽의 왕조의 역사는 끝이 나고 마는 것입니다.  

(2)  둘째로, 애굽 땅의 회복에 대하여 예언하시면서 여호와께서는 내 종 야곱이라는 용어를 먼저 사용하십니다(46:27-28). 그 의미는 여호와의 종으로 살아가는 이스라엘 자손처럼 이방인인 애굽인들도 그렇게 살아갈 때에 비로소 그 땅이 회복이 되고 여호와의 보호하심과 구원하심이 애굽인들에게 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19:22-25, 65:1-2).

(3)  셋째로, ‘내 종 야곱처럼 살아가게 되는 이스라엘 자손들과 애굽인들에게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임마누엘로 함께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48:28a);

그것은 구세주 그리스도의 대속의 십자가의 은혜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도들에게 주어지는 거듭난 영적인 삶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의 죄악에 대해서는 공짜로 탕감을 해주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46:28b). 주님께서 대신 그 죄악을 지시고 저주의 죽음을 당하심으로 말미암아 비로소 회개하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죄사함의 은혜가 주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그때부터 이스라엘 자손이거나 애굽의 자손이거나 상관없이 누구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를 갚아가는 주님의 제자로서 신실하게 복음적인 삶을 살아가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 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24. 딸 애굽이 수치를 당하여 북쪽 백성의 손에 붙임을 당하리로다. 25.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노의 아몬과 바로애굽과 애굽 신들과 왕들 곧 바로와 및 그를 의지하는 자들을 벌할 것이라”(46:24-25);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24. 딸 애굽이 수치를 당하여 북쪽 백성의 손에 붙임을 당하리로다”(46:24);

1)    창세기 제6장에서 노아의 홍수에 대한 기록을 시작하면서 모세는 먼저 하나님의 아들들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서 유혹을 받아 세상적으로 타락하게 된 사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6:1-2). 아름다운 외모에 반하여 여호와를 섬기는 셋의 후손들마저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일부일처제’(一夫一妻制, monogamy, 2:20-25)를 버리고 제 마음대로 돈과 권력과 힘으로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의 딸들을 모조리 자신의 아내로 취하는 일부다처제’(一夫多妻制, polygamy) 문화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보시고 여호와께서는 육신이 된 사람들을 떠나시고 그들을 홍수로 심판하고자 하십니다(6:3-7).

2)    그와 같은 맥락에서 딸 애굽은 세상적인 삶 만을 추구하고 있는 이방민족 애굽을 가리키고 있는 용어입니다(46:24a). 그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려고 하지도 않고 창조주의 뜻을 존중하지도 아니하면서 제멋대로 우상을 섬기고 세상적인 권력만을 추구하면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북쪽에서 오는 더 강한 이방제국들에게 침탈을 당하는 부끄러운 역사를 되풀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46:24b). 실제로 애굽의 역사는 북쪽에서 쳐들어오는 해양민족들에게 정복을 당하기도 하고 중근동의 패자가 바뀔 때마다 침략을 당하게 됩니다. 메소포타미아를 차례로 차지하는 패권국들 곧 앗수르, 신바벨론, 페르시아, 헬라, 로마 등이 애굽을 침략하였으며 나중에는 애굽이 그들의 속주(屬州)로 전락하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2)  25.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니라”(46:25a);

1)    여기서 만군의 여호와’(Almighty God)는 이 세상의 그 누구 또는 그 무엇보다도 더욱 능력이 많고 강하신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을 의미하고 있습니다(46:25aa). 그리고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니라”(46:25ab)고 하는 구절의 깊은 뜻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 모든 피조물들에게 창조주 여호와의 역사섭리가 무엇인지를 말씀하고 계신다고 하는 것입니다.

2)    따라서 성도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먼저 살아간 이스라엘의 역사를 참조해야 합니다. 그 가운데 여호와의 종으로 올바르게 살아간 모습은 본 받아야 합니다. 반면에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탐욕과 정욕을 쫓아 죄악을 범하며 살아간 선민들의 역사와 그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을 보면서 그러한 잘못을 자신들이 범하지 아니하도록 여호와 앞에 바로 서야만 합니다.

(3)  보라 내가 노의 아몬과 바로애굽과 애굽 신들과 왕들 곧 바로와 및 그를 의지하는 자들을 벌할 것이라”(46:25b);

1)    주전 586년 여름에 마지막 선민의 나라 유다 왕국이 여호와의 진노와 재앙으로 신바벨론의 황제 느부갓네살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는 것을 뻔히 보면서도 애굽인들이 도무지 회개할 줄을 모릅니다. 그저 소 닭 쳐다보듯이 먼 나라 이야기로만 치부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유다 왕국에 이어 4년 후에 느부갓네살의 갈대아 군대의 공격을 받고 국토의 노른자위를 모두 빼앗기는 비극을 맞이하고 마는 것입니다.

2)    그러한 비극적인 역사가 애굽에 임하기 4년 전 가을에 여호와께서는 선지자 예레미야와 서기관 바룩을 애굽 고센 땅에 있는 유대인들의 난민촌 다바네스에 보내어 그곳의 유대인 피난민들과 애굽 본토인들에게 벌써 경고의 말씀을 전파하게 하십니다(43:7-8, 44:1). 미구에 신바벨론제국 느부갓네살 황제의 갈대아 군대의 침략이 있을 것이니 그것에 대비를 잘하라는 것입니다. 그 대비는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역사를 섭리하시는 여호와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심정으로 나아와서 구원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멸망한 유대왕국처럼 우상의 힘으로 그리고 우방의 도움으로 적의 침입을 온전히 막을 수 있다고 하는 어리석은 생각을 버리는 것입니다. 그와 관련하여 여호와께서는 애굽의 땅에서 세 부류의 무리들을 처벌할 것이라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46:25b);

3)    첫째가 노의 아몬과 바로입니다(46:25ba). 여기서 는 상() 이집트의 수도인 테베가 있는 곳입니다. 그곳에서는 바람의 신아몬을 섬기고 있습니다. 26왕조의 바로인 아프리에스호브라는 하() 이집트를 적에게 빼앗기고 테베에서 결사적으로 저항을 하고 있습니다(44:30). 그러나 그것도 여호와 앞에 겸허함과 호소함이 아직 없기 때문에 패전에 이르게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4)    둘째가 애굽과 애굽 신들과 왕들입니다(46:25bb). 26왕조 외에도 애굽의 넓은 지역에는 왕들과 그들의 다양한 신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지 아니하고 우상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호와께서는 갈대아 군대를 보내어 그들 역시 정벌하고 마신다는 것입니다.

5)    셋째가 바로와 및 그를 의지하는 자들입니다(46:25bc). 애굽의 바로가 반() 바벨론 동맹의 수장입니다. 그러므로 아직 갈대아 군대에게 대항을 하고 있는 두로는 물론 모압암몬의 잔존세력들이 바로의 도움을 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호와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지 아니하고 동맹의 힘을 의지하고자 하는 바로와 그를 의지하는 자들이 모두 갈대아 군대에 의하여 패하고 만다는 것입니다.

둘째로,26. 내가 그들의 생명을 노리는 자의 손 곧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손과 그 종들의 손에 넘기리라. 그럴지라도 그 후에는 그 땅이 이전같이 사람 살 곳이 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46:26);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26. 내가 그들의 생명을 노리는 자의 손 곧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손과 그 종들의 손에 넘기리라”(46:26a); 신바벨론제국의 황제인 느부갓네살이 이끌고 있는 갈대아 군대는 당시 중근동에 있어서 무적이며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그들은 대항하는 적들에 대해서는 무자비합니다. 그리고 그 거주지를 모두 불태워버립니다. 쓸 만한 백성들은 모조리 포로로 끌고 갑니다. 점령국의 보물은 전부 바벨론으로 가져가고 맙니다. 그러므로 갈대아 군대가 지나간 곳은 마치 황충의 떼가 지나간 것처럼 초토화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그와 같은 갈대아 군대를 도구로 사용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멸시한 유다 왕국과 애굽 그리고 가나안 일대의 여러 왕국들을 모조리 처벌하고 계십니다. 그러한 의미를 26. 내가 그들의 생명을 노리는 자의 손 곧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손과 그 종들의 손에 넘기리라(46:26a)는 구절이 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2)  그럴지라도 그 후에는 그 땅이 이전같이 사람 살 곳이 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46:26b); 대선지서 이사야 제19장에 있는 말씀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여호와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을 이 세상에 그리스도로 보내어 대속의 은혜를 베푸실 것입니다(7:14, 9:6-7, 11:1-12, 53:1-12). 그러므로 그리스도가 속죄의 제사를 드린 그 십자가를 쳐다보고서 자신들이 여호와 앞에 죄인임을 깨닫고 회개를 하는 자들에게는 아버지 하나님의 죄사함의 용서와 칭의의 은혜가 임하게 됩니다. 의인으로 간주가 된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재하여 성령님으로 내주 역사하시게 되면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복음의 일꾼으로 살아가게 됩니다(31:31-34). 그러한 놀라운 회복과 구원의 역사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뿐만 아니라 애굽앗수르의 모든 이방인들에게도 임하게 될 것이라고 하는 여호와의 복음이 벌써 이사야 선지자의 글 제19장에 실려 있습니다(19:22-25). 그와 같은 훗날의 회복의 역사를 여기서는 그럴지라도 그 후에는 그 땅이 이전같이 사람 살 곳이 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46:26b)고 부드럽게 서술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셋째로,27. 내 종 야곱아 두려워하지 말라. 이스라엘아 놀라지 말라. 보라, 내가 너를 먼 곳에서 구원하며, 네 자손을 포로된 땅에서 구원하리니, 야곱이 돌아와서 평안하며 걱정없이 살게 될 것이라. 그를 두렵게 할 자 없으리라”(46:27); 역시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27. 내 종 야곱아 두려워하지 말라. 이스라엘아 놀라지 말라”(46:27a);

1)    그냥 세월이 흘러간다고 하여 사람이나 땅이 회복되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세상적으로만 달음질을 치고 있던 그 발걸음을 되돌려서 여호와 하나님께 달려 나와야만 합니다. 그와 같은 가는 길의 돌이킴과 마음속의 회개가 있을 때에 여호와의 긍휼하심과 구원의 은혜가 임하게 됩니다.

2)    그리고 일단 대속의 은혜를 얻고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고자 결심을 한 성도들은 끝까지 여호와의 종으로 살아가야만 합니다. 다시 여호와의 뜻과 말씀을 무시하고 스스로가 주인이 되어 자신의 생각과 뜻대로 일을 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마치 토해 놓은 더러운 것을 다시 먹게 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3)    그러므로 여호와의 두려운 처벌을 면하고 이제는 여호와의 구원의 은혜를 얻어서 누릴 수 있는 조건을 여기서는 간편하게 27. 내 종 야곱아 두려워하지 말라. 이스라엘아 놀라지 말라”(46:27a)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여호와의 종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성도들은 이스라엘 자손이든지 이방인이든지 누구나 여호와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하심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2)  보라, 내가 너를 먼 곳에서 구원하며, 네 자손을 포로된 땅에서 구원하리니, 야곱이 돌아와서 평안하며 걱정없이 살게 될 것이라. 그를 두렵게 할 자 없으리라”(46:27b);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한 여호와의 구원하심의 몇가지 특징을 여기서 알 수가 있습니다;

1)    첫째, 죄를 범한 사람들에게 유배의 형벌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그 옛날 아담의 아들 가인이 죄를 범하고 멀리 동방으로 유배를 간 것과 같습니다(4:6-17).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탐욕과 정욕을 쫓아 여호와 보시기에 죄악된 삶을 영위하던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의 진노와 재앙으로 그들의 나라가 망하고 가나안 땅에서 쫓겨나 온 세상으로 흩어지는 비극을 맛보게 됩니다. 그와 같은 역사를 이방인들도 동일하게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2)    둘째, 그리스도의 대속의 복음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전파가 됩니다(1:8).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를 믿고서 회개를 하고 여호와의 종으로 신실하게 살아가게 되면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의 구원을 얻으며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 영생을 누릴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궁극적인 회복의 역사입니다.

3)    셋째, 성도들이 성령님의 내주 역사하심을 힘입어 남은 인생을 복음의 일꾼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복음을 전파하고 대속의 삶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의 제자들 앞을 막을 수 있는 세력은 없습니다(8:37-39). 왜냐하면, 성령님을 통하여 주님과 창조주 아버지 하나님께서 성도들과 함께 인생을 살아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와 같은 하나님의 임재와 동행이 성도들의 복음사역의 인생 가운데 언제나 함께하고 계시기에 이 세상의 피조물이나 악한 영들이 감히 그 발걸음을 막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한 성도의 승리를 본문에서는 보라, 내가 너를 먼 곳에서 구원하며, 네 자손을 포로된 땅에서 구원하리니, 야곱이 돌아와서 평안하며 걱정없이 살게 될 것이라. 그를 두렵게 할 자 없으리라”(46:27b)고 선포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넷째로,28.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종 야곱아 내가 너와 함께 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흩었던 그 나라들은 다 멸할지라도 너는 사라지지 아니하리라. 내가 너를 법도대로 징계할 것이요, 결코 무죄한 자로 여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46:28); 역시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28.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종 야곱아 내가 너와 함께 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흩었던 그 나라들은 다 멸할지라도 너는 사라지지 아니하리라”(46:28a);

1)    여호와의 종으로 살아가는 성도들을 여기서는 내 종 야곱아라고 다시 부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를 얻고 하나님의 영의 임재를 받고 있는 성도들은 그 옛날 하나님의 백성인 선민들 곧 이스라엘 자손들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왜냐하면, 선민들에게는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가 아직 없었기에 성령님께서 전적으로 임재하시고 동행하시는 은혜가 존재하지 아니했습니다. 그러므로 영적으로 이 세상을 이길 수 있는 충분한 힘이 공급된 것이 아닙니다.

2)    그러나 벌써 새 언약이 발동된 오늘날의 성도들의 신약의 시대는 다릅니다. 그리스도의 제자인 성도들에게는 성령님께서 함께하고 계시기에 영원한 하나님나라를 벌써 영적으로 맛보며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이며 천국의 시민권을 가진 성도로 살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성도들이 지니고 있으므로 새 하늘과 새 땅이 창조가 되면 자연히 사라질 것에 불과한 이 세상의 임금이나 권력이 성도들을 어찌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46:28a, 12:31, 8:37-39).

(2)  내가 너를 법도대로 징계할 것이요, 결코 무죄한 자로 여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46:28b);

1)    성도들이 남은 인생을 복음의 일꾼으로 살아가면서 육신의 탐욕과 정욕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영적으로 자신에게 어떻게 주어지고 있는지를 체험하게 됩니다. 성도 자신의 육신적인 힘과 세상적인 지혜로써는 결코 악한 영들의 시험과 육신의 유혹으로부터 승리를 얻을 수가 없습니다(7:21-24). 그렇지만 철저하게 자신이 여호와 하나님의 종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여호와의 말씀에,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에, 성령님의 내주 역사하심에 자신을 맡겨 드릴 때에 비로소 승리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7:25, 8:1-4). 그러므로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로 남은 인생을 온전히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음 두가지가 필요합니다;

2)    첫째, 자신은 여호와의 종이므로 주인이신 여호와의 말씀과 뜻을 전적으로 받든다는 것입니다. 만약 주인이신 여호와를 무시하고 종인 자신의 생각과 뜻을 관철하고자 한다면 주종간(主從間)의 법도(法度)에 따라 주인의 징계를 받을 각오를 해야만 합니다(46:28ba).

3)    둘째, 겉으로는 여호와의 종인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여호와를 자신의 종처럼 부리고자 하는 우상문화가 성도들을 유혹할 때가 많습니다. 자신의 야망을 성취하기 위하여 여호와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도와서 자신의 야망을 성취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자신의 주인이신 여호와 하나님으로 섬기고 그리하지 아니하신다면 여호와를 버리고 우상을 섬기겠다고 하는 것입니다(4:6-7). 그것은 피조물에 불과한 사람들이 감히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시험하겠다는 불신앙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출애굽 당시나 오늘날에나 마찬가지로 처벌의 대상입니다(17:7, 46:28bb).  

결론적으로,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육신적인 탐욕과 정욕을 쫓아 살아간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나님이 주신 기업에서 쫓겨나고 선민의 지위를 상실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여호와의 진노와 재앙으로 갈대아 군대에 의하여 유대왕국이 멸망을 당하고 유다의 백성들이 이방인의 땅에서 살아가게 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선민들을 처벌하신 여호와께서는 이어서 애굽을 비롯하여 이방인들의 나라와 민족을 처벌하십니다(25:29). 그렇게 이방세계를 전부 처벌하신 다음에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그 다음에는 새 언약에 따라 그리스도께서 오시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성도들에게 성령님께서 오셔서 만민을 구원하는 이른바 영생구원의 시대가 열리게 된다는 사실을 본문에서 시사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뜻을 생각하면서 본문을 재삼 음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아무쪼록 복음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얻고 그것을 실천하시는 신실한 그리스도의 제자로 한평생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모두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