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제 27 과 (23:1-20) <OBS1-27>(손진길 작성)
[Q1] 아브라함이 브엘세바에서 다시 헤브론으로 돌아갈 때까지 오랜 세월이 경과한 이유는 무엇인가?
- 엘람 제국의 침략으로부터 가나안 지역을 구원한 대 영웅 아브람이 패권을 장악하고서 자신의 아성을 쌓은 곳은 아모리 족속 마므레 호족의 땅(헤브론, 23:19) 중 상수리 수풀 근처였음(14:13, 24, 18:1, 33). 자신의 본거지를 얻게 된 그 때는 하갈을 취하기 전(16:1), 즉 자식이 없었던 아브람이 그 가신 다메섹 엘리에셀을 상속자로 내정한 시점(15:2)이므로 나그네 10년 차(85세쯤, 16:16)에 해당됨.
- 불 심판으로 멸망한 소돔과 고모라 등 네 도시, 그 영향으로 황폐화된 헤브론을 떠난 시점은(19:27, 28, 20:1) 이삭을 가지기 직전(18:10, 16, 21:1-3)이므로 나그네 25년 차(99세-100세)에 해당함. 헤브론 남서쪽 43km 지점에 위치한 브엘세바(21:30-34)와 그 서방 블레셋 족속의 땅(그랄 지방, 20:1, 15, 21:32)에서 객지 생활을 하던 아브람 가족이 다시 자신의 본거지가 있던 헤브론으로 되돌아온 때는 이삭이 이미 청년이 된 후부터 그 생모 사라가 죽기 전(23:1, 2, 사라 127세, 이삭 37세임) 어느 시점에 해당됨.
- 그 이유는 모리아 산으로 끌려갔던 소년 이삭이 다시 브엘세바로 돌아와서(22:19) 성장했으며 그곳에서 이삭의 혼처를 구할 수 없어 그 친척(나홀 집안) 후손들의 행방을 백방으로 수소문한 결과가 실려 있기 때문임(22:20-24). 그와 같이 30년 정도의 세월이 경과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헤브론 지역과 염해 지역의 주인이 그 동안 바뀌었기 때문임(19:30, 37, 38). 즉, 철기문명의 헷 족속이 아모리 족속의 빈 땅을 재빨리 차지하고서 농사를 시작하였기 때문임(4개의 성읍까지 형성됨, 23:2, 유목민의 초지가 헷 족속의 밭농사 시작으로 농지화 되어 있음, 23:9, 11, 13, 17, 19, 20).
[Q2] 가나안 지역의 새 주인이 된 헷 족속은 누구인가?
- 헷 족속이 세운 힛타이트 제국(B.C. 21c-18c)은 선진 철기문명을 가지고 있었으며 무기체계의 우수성으로 소아시아에서 시작되어 가나안 일대까지 장악하였음. 그들이 가나안 땅을 점령한 시점이 바로 아브라함이 헤브론을 떠나 있었던 시기임.
- 바벨제국의 창건자인 니므롯의 사촌인 헷(10;6, 8, 15)은 바벨탑 붕괴 후 서진(西進)하여 변방 소아시아와 가나안지역의 청동기 문명권과 유목 지역을 점령하게 된 것임. 그것은 데라와 아브람의 서진과 역사적 맥을 같이하고 있으나 셈족의 디아스포라 직후에 이루어진 일로 추정이 됨. 왜냐하면, 아브람의 가나안 도착시보다 25년 이상 늦은 시점이기 때문임. 참고로,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에 75세 도착, 100세에 헤브론을 탈출했으므로 헷 족속은 아브라함 100세 이후에 가나안 땅을 점령한 것임.
- 같은 핏줄인(10:15-18) 아모리 족속이 상당수가 소돔과 고모라 등지에서 죽고 서쪽 가나안 거주민은 초지를 찾아 블레셋 땅으로 남하하자 헷 족속이 소아시아에서부터 빈 땅으로 이주해온 것으로 보임. 불 기운이 스쳐간 초지는 유목민 아모리에게는 불모지이지만 철기 도구로 농업을 경영하는 헷 족속에게는 자연적으로 화전을 거친 후 조성된 좋은 땅이 된 것임.
– 아브라함이 헤브론으로 다시 이주하기 전에 소돔과 고모라의 불 심판에서 살아 남은 롯과 두 딸의 이야기가 성경에 실려 있음. 그들은 소알 성의 주민도 두려워하여(19:30) 산으로 피하여 살았음. 외따로 살게 되었을 때에 롯의 두 딸이 세상에는 아비 롯 만한 의인이 없는 줄 알고서 그만 아비 롯의 자식을 얻어서 동편 광야(북동쪽 암몬, 정동쪽 모압)로 떠나는 장면이(19:36-38) 성경에 묘사되어 있는 것임.
[Q3] 헤브론 땅에 대한 아브람의 주권은 사라졌으나 연고권은 남아 있음을 알게 해주는 대목은 어디인가?
- 자신의 처지를 헷족속의 땅 헤브론에 우거하는 나그네로 표현한 아브라함(23:4).
- 그렇지만, 헷 족속은 과거 헤브론의 대 영웅 아브라함을 하나님의 방백(23:6)으로 높이면서 그 연고권과 거주권을 인정하고 있음(23:6, 11, 15, 17, 18).
[Q4] 나그네 생활 100년 중(12:4, 25:7) 겨우 15년만 대 호족으로 헤브론 아성을 가지고 살았고 나머지 85년간은 떠돌이 호족 유목민으로 살게 되는 아브라함의 일생에서 알 수 있는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 데라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배려하신 인생길임. 안정을 찾아 하란에 정착한 후 아성을 쌓고 하나님이 명한 가나안 입성(11:31)까지 포기해버린 아비 데라(11:32)의 안일한 삶이 그 아들 아브라함에게 대물림되는 것을 미리 방지하고자 한 것임.
- 장차 큰 민족을 이루고(12:2) 온 세상에 하나님의 복을 드러내도록(12:3) 택함을 받은 아브람(12:1)도 헤브론에 아성을 쌓은 후 가신으로 후사를 도모하는 무사안일에 빠지게 되었던 것이 사실임(15:2, 3). 따라서 그와 같은 무사안일을 예방하는 하나님의 방안은 유목과 개척의 삶인 것임(15:6, 20:1, 21:34, 23:4, 25:6,11).
[Q5] 사라의 빠른 죽음이 가족과 후손에게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
- 늦어진 이삭의 결혼과 인생을 생각하는 이삭의 깊은 묵상의 삶임(24:63, 67, 25:20). 그리고 아브람의 경우에는 재혼과 남은 세월 38년 동안 많은 자손을 생산하여 동쪽 땅으로 분가시킨 일인 것임(25:1-6).
- 모국 헤브론 의식이 자리를 잡게 됨(23:20, 50:13,25). 특히 막벨라 굴에 믿음의 열조들이 안장되고 그 곳에서 하나님의 약속의 땅을 바라보는 전례가 생기게 된 것임(창49:29-33, 50:25-26). 참고로, 히브리서의 저자는 그 막벨라 굴에서 메시아의 오심과 천성 입성의 소망이 움트고 있다고 보고 있음(히11:13-16). 그와 같이 모국 헤브론 의식은 천국 사상을 설명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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