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창세기 강해 제246강(창43:15)(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1. 26. 02:25

창세기 강해 제246(43:15)

작성자; 손진길 목사(갈릴리한인교회 담임)

작성일; 주후 2014327()

 

여행자의 삼보(三寶, 세 가지 보물)와 같은 예물과 돈 그리고 베냐민의 의미(43:15)

 

한국사람들이 외국으로 진출할 수 있었던 시기는 조선말기와 일제시대 그리고 한국전쟁 직후가 됩니다; 첫째, 조선말기에는 백성들의 독립전쟁이라고 할 수 있는 동학혁명이 어처구니가 없게도 조정에서 동원한 일본군과 청나라 군대의 공격으로 실패로 끝나고 나자 이에 실망한 백성들이 간도로 대거 탈출함으로써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당시 만주는 중국을 지배하고 있던 청나라 만주족의 고향입니다. 따라서 중국사람들의 출입을 금하고 거룩한 땅이라고 하여 비워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만주로 이주한 조선사람들이 간도를 개간하여 새로운 삶의 보금자리로 만들어나갔습니다. 둘째, 일제시대에는 조선사람들이 임금노동자로서 일본의 광산이나 하와이의 농장으로 진출하게 됩니다. 셋째, 한국정부가 수립이 되고 나서는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외국군인들에 의하여 한국의 젊은이들과 고아들이 외국에 나가서 살게 되는 일이 발생을 했습니다.

그 다음에 발생한 공식적인 해외여행과 이민의 경험은 1960년대에 들어서서입니다. 서독에 광부와 간호사로 취업이민이 이루어졌으며 월남전에 파병이 된 것입니다. 그렇지만 한국사람들이 기업을 앞세워서 당당하게 외국으로 진출하게 된 것은 아무래도 1970년대입니다. 건설업체의 중동진출이 그 효시가 됩니다. 그 후 동남아의 건설경기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1980년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유학을 떠나거나 해외여행의 자유를 누리게 됩니다. 나중에는 동남아 여행을 너무 많이 하게 되면서 어글리 코리안이라는 비난을 받기까지 했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해외여행을 많이 하게 되면서 여행자들 사이에 반드시 챙겨야만 되는 세 가지를 해외여행의 삼보(三寶, 세 가지 보물)’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첫째, 여권(旅券, passport) 둘째, 여행경비(money) 셋째, 비행기 표(ticket) 등입니다. 그 세 가지가 본문에서는 다른 이름으로 제시가 되고 있습니다; “그 형제들이 예물을 마련하고 갑절의 돈을 자기들의 손에 가지고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에 내려가서 요셉 앞에 서니라”(43:15). 한 마디로, 예물과 갑절의 돈과 베냐민 등 세 가지입니다. 그 의미를 여행자의 세 가지 보물과 비교하면서 한번 알아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양식을 사기 위하여 애굽 총리를 방문하고 있는 야곱의 아들들이 가장 먼저 요셉에게 제시해야만 하는 것은 베냐민입니다. 그 이유는 이미 제42장에서 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너희 중 하나를 보내어 너희 아우를 데려오게 하고 너희는 갇히어 있으라. 내가 너희의 말을 시험하여 너희 중에 진실이 있는지 보리라. 바로의 생명으로 맹세하노니 그리하지 아니하면 너희는 과연 정탐꾼이니라 하고”(42:16). 야곱의 아들들은 자신들이 정탐꾼이 아니고 진실한 자임을 증명하고자 베냐민을 데리고 왔습니다(42:34, 43:15c). 그러므로 그것은 일종의 패스포트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넉넉하게 갑절의 돈을 가지고 왔습니다(43:15b). 지난 번에 양식을 사가지고 가나안으로 가는 도중에 그들의 자루 속에 지불했던 돈이 그대로 다시 담겨져 있음을 확인했습니다(42:35). 그래서 그 돈을 다시 애굽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양곡을 살 수 있는 돈을 지니고 왔습니다. 따라서 갑절의 돈이라는 표현이 맞습니다. 그 돈이면 자신들의 정직함이 증명이 될 것이며 충분한 양식을 살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여행경비와 같은 것입니다.

셋째로, 비행기 티켓에 해당하고 있는 것이 예물입니다(43:15a). 해외여행을 하고자 할 때에 비행기 표가 없으면 태워주지를 않습니다. 그러면 하늘을 날아서 목적지까지 갈 수가 없게 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 드릴 예물이 없으면 천국으로 갈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잔치자리에 초대를 받았으나 예복을 입고오지 아니하여 들어갈 수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22:11-13). 그 예물에 대해서는 이사야의 선지서 제66장과 사도 마태의 복음서 제28장을 참조하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이 많은 이방인들을 구원하여 하나님 앞으로 데리고 오는 것이 예물입니다. 그들 가운데 하나님은 제사장을 세워서 더 많은 이방인들을 구원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만민이 모두 하나님을 예배하는 새로운 세상, 곧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고자 하십니다”(66:18-23, 28:18-20).

결론적으로, 이 세상에서의 삶은 천국으로 가기 위한 비행기 표를 구입하는 과정과 같습니다. 그것은 유한한 삶과 목숨을 바쳐서 영원한 생명을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 구원과 영생은 오로지 창조주 하나님만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조건은 지상명령의 수행과 예물의 준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행기 티켓에 해당하는 예물을 마련하는데 성도들은 남은 세월 동안 전심전력을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