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제 11과(3:1-8)(손진길 작성)
|OBS20-11|
Q1. 예루살렘 성전을 관리하는 대제사장을 위시한 사두개 인과(2:13-15) 바리새 인인 니고데모와의(3:1) 차이점은 무엇인가?
Ø 사두개 인은 솔로몬 시대 단독 대제사장이 된 사독(왕상2:35)의 후손들이며 BC 538년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대제사장 예수아의 자손들로서 대대로 예루살렘 성전의 대제사장 직과 성전 관리 기능을 맡아 온 정통 레위 인들을 말함(느12:10-25). 이들은 모세오경을 믿었으며 산헤드린을 장악하였고 그들의 종교적 기득권을 인정해주는 왕조이면 이두매의 헤롯 왕가와도 타협하였슴. 그 결과 예루살렘 성전내에서 제물 장사와 환전 장사까지 허용될 수 있었던 것임(2:14).
Ø 이에 비해서 바리새 인들은 구약 성경을 연구하는 랍비들로서 제사장 계급에 국한되지 않으며 회당에서 성경을 가르치는 선생들이었슴. 그들은 모세오경 뿐만 아니라 선지서와 역사서 그리고 묵시록까지 폭넓게 믿고 있었슴. 이 때문에 하나님의 기적과 메시야 사상, 부활 사상, 천국 사상에 이르기 까지 관심이 많았슴(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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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사도 요한이 니고데모와 예수님과의 대화를 통하여 독자들에게 전달해주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은 무엇인가?
Ø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자만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3:3-8) 메시지인 것임.
Ø 첫째로, 물 세례에 대하여서는 역사상 400여년만에 처음 나타난 선지자 세례 요한에 의하여 요단 강가에서 회개하는 백성들에게 물 세례가 있었는데 그가 외치기를 “나는 너희로 회개케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주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실 것이요”(마3:11)라고 증언하였기 때문에 니고데모가 물 세례라는 것은 일종의 ‘회개의 세례 의식’이라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을 것임(1:23-28). 그러나 세례 요한이 언급하고 있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메시야’와 그 분이 베푸실 ‘성령과 불의 세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을 것임. 왜냐 하면, 일찌기 요엘 선지자가 예언한 바 있는 “성령 세례”에 대해서는(욜2:28) 유대 교인들의 상상을 초월하여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이 믿는 자 모두에게 강림하는 새 역사가 있기 전까지는(행2:1-4) 아무도 그 이치를 깨닫지 못하는 것이 유대교 교리상 정상이었기 때문인 것임.
Ø 둘째로, 성령 세례에 대하여서는 부활하신 주님이 승천하시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이 일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능력이 이 일을 통하여 옷입혀질 것임을 예언하시고 계심(눅24:49, 행1:4-5,8). 그러므로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처음 만나는 그 싯점은 예수님의 부활 사건이 발생하기 3년 전쯤이므로 자연히 그는 성령 세례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 싯점인 것임. 참고로 물 세례를 받은 자가 성령 세례까지 받게 되면, ① 하나님의 자녀로서 영에 속한 사람이 되어(1:12, 롬8:14-15) ② 이 땅에서 남은 인생을 영이신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로서 신령과 진정으로 살아가게 됨으로써(4:23-24, 12:1-2) ③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 되고 영생을 소유하게 된다는 사실인데(17:3, 히11:16, 계21:6-8, 27) 사도와 제자들이 이 뜻을 깨달은 것도 성령강림 사건 이후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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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이야기를 여기에 등재시키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Ø 유대 인들이 기다리는 메시야가 다윗 왕조의 유다 왕국을 재건하는 정치적 구세주라고 한다면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하나님 나라는 성령으로 거듭난 만국 백성들이 차별없이 들어갈 수 있는 나라이며 그리스도는 유대 인만의 구세주가 아님을 분명히 하고자 한 것임.
Ø 니고데모가 이해하고 있는 제사장 나라는 성전 지성소에 있는 세가지 보물(율법을 상징하는 모세의 돌판, 권세를 상징하는 지팡이, 하늘의 복을 상징하는 만나, 히9:4)의 권위에 의하여 다스려지는 이상적인 제국을 말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슴(왕상9:3-5).
Ø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① 율법이 아닌 생명의 성령의 법(롬8:2) 그리고 ② 모세의 지팡이가 아닌 부활하신 주님의 권세가(마28:18) 다스리는 나라이며 ③ 만나와 메추라기가 아닌(마4:2-4) 영생의 복이(6:48-51, 생명의 떡) 주어지는 나라를 말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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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성령 세례를 받아 영적인 삶을 영위하게 되면 어떠한 신분의 변화를 얻는가?
Ø 모태에서 난 자가 처음 사람이라면(3:4)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는 사람은 영이신 하나님이(4:24) 거듭난 사람으로 그 신분을 바꾸어 주신 자임(3:6-7).
Ø 인간은 성령으로 난 사람의 신분 변화를 다 알아 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 자녀의 권세’(1:12), ‘영생을 소유한 자’(3:15-16), ‘심판을 면한 자’(3:17-18) 등의 권세와 자격을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게 된다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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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이와 같은 예수님의 자상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던 니고데모의 비결은 무엇인가?
Ø 첫째는, 그의 겸손함임. 산헤드린 공회의 회원으로 알려진 니고데모는 그의 높은 지위와 명성에도 불구하고 직접 예수님을 찾아 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였슴(3:1-2). 진리를 추구하는 자로서 진리를 말하는 자에게 겸손했던 것임.
Ø 둘째는, 그의 솔직함임. 예수님을 하나님이 함께 하신 선지자로 솔직하게 인정한 자임(3:2).
Ø 셋째는, 의인을 알아보고 존경한 그의 탁월한 안목임. 역시 공회원인 아리마대 사람 요셉과 함께 훗 날 의인 예수의 시신을 정성껏 장사지낸 인물이 니고데모였슴(19:38-40). 동료들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의인을 의인답게 대접할 줄 아는 그의 안목과 행동하는 양심을 여기에서 찾아 볼 수 있는 것임. 이와 같은 니고데모였기에 예수님이 흔쾌하게 그를 맞이하여 자상한 설명을 해주신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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