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제 51과(37:11-28)(손진길 작성)
|OBS19-51|
Q1. 제37장 11-14절은 “마른 뼈에 대한 이상”(37:1-10)의 핵심 내용을 에스겔이 해석하고 있는 문단인데 에스겔의 풀이는 어떠한가?
Ø 첫째로,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이 뼈들은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37:11)고 가르쳐 주셨다는 것임. 왜냐 하면, 제사장 나라가 망하고 이방인 땅에서 포로 생활 또는 유민 생활을 하고 있는 그들은 피골이 상접해졌으며 이스라엘 재건의 소망마저 완전히 포기한 상태의 인간 낙오자들이라는 것임. 비근한 예로, 40세에 애굽 왕궁에서 미디안 광야로 탈출하여 80세의 노인이 되어버린 모세(젊은 시절 품었던 노예 해방, 민족 독립의 꿈마저 완전히 상실해버린 모세, 출2:22, 3:11)의 처지가 바로 망국민 이스라엘 족속들의 처지였던 것임.
Ø 둘째로, 제사장 나라 회복의 소망이 사라져버린 이스라엘 족속들은 이미 영적으로 죽은 자이며 마른 뼈와 같은 자들인데 이와 같은 자들을 하나님이 무덤에서 끄집어 내어 이스라엘 땅으로 들여보내 주시겠다는 것임(37:12).
Ø 셋째로, 영적으로 죽은 자를 살리고 하나님의 영을 부어주어 선조들이 꿈꾸던 약속의 땅에서 살 수 있게(히11:13-16) 해줄 수 있는 존재가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이 일을 통하여 온 천하에 알리시겠다는 것임(37: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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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열국 가운데서 더럽힘을 받은 이름, 곧 너희가 그들 중에서 더럽힌 나의 큰 이름을 내가 거룩하게 할지라”(36:23)는 말씀을 참조해보면, ‘마른 뼈’의 실체는 무엇인가?
Ø 첫 번째 실체는 제사장 나라를 타락시켜 버린(36:17-18) 이스라엘 족속들이 이방 땅에서 포로나 유민이 되어서도 서로 제 정신을 못 차리고 계속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더럽히는 생활을 지속하자(36:19-20) 하나님이 이들을 ‘골짜기의 마른 뼈’(37:1), 소위 영적으로 죽은 자로 정의하신 것임.
Ø 두 번째 실체는 영적인 하나님을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지 아니하고(요4:23) 물질 지상주의, 황금 만능주의, 물량주의 성공 신화 및 숫자적 팽창 축복에 사로잡혀버린 영적 지도자를 위시한 모든 백성들을 일컫는 용어인 것임. 그러므로 에스겔의 환상과 예언은 과학 문명을 자랑하는 현대 인들에게도 영적으로 그대로 적용되어지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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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영적인 생명력을 상실한 이스라엘 족속을 되살려서 고토로 귀환시키는 작업은 어떤 사상과 직결되고 있는가?
Ø 유대 교 유대 민족주의자들의 시오니즘(Zionism) 사상과 직결되며 다른 한편으로는 기독교의 종말론적 구원사상과 관련되고 있는 것임.
Ø 유대 민족주의자들은 그들만이 하나님의 백성이며 하나님이 주신 율법과 할례 제도가 바로 선민들이 가나안 땅을 차지하고 자손대대로 번영을 누릴 수 있도록 하나님이 보장해주는 제도적 장치라는 점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슴(창17:4-11, 신30:15-20, 행15:5).
Ø 이와 달리 기독교인들이 믿는 하나님 신앙은 이 땅에서의 번영과 복지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뛰어 넘어서 궁극적으로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대로 한 평생을 살다가 하나님이 예비하시는 천국으로 돌아가는 삶을 희구하고 있는 것임(히11:13-16). 그리고 그리스도 인들은 하나님의 나라와 만민 구원의 하나님 뜻을 추구하는 삶을 사는 자들에게 하나님이 세상적인 축복을 더하신다는 그리스도의 약속을 믿고 있는 것임(마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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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이방 땅에서 방황하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그들의 고토로 모아 들이신 하나님은 그 곳에서 어떤 일을 행하실 것인가?
Ø 첫째로, 요셉의 에브라임 왕조가 이끌었던 이스라엘 열 지파와 유다의 다윗 왕조가 이끌었던 이스라엘 두 족속을 하나로 통일시킬 것임(37:16-22).
Ø 둘째로, 우상과 가증한 물건과 그 모든 죄악을 제하여 버리실 것임(37:23).
Ø 셋째로, 하나님의 종 다윗이 그들의 목자가 되며 영원한 왕이 될 것임(37:24-25).
Ø 넷째로, 영원한 화평의 언약을 세우고 번성하게 할 것임(37:26).
Ø 끝으로, 하나님의 성소를 그 가운데 두어 하나님이 그들과 영원히 함께 거하실 것임(37:27-28).
Ø 요약해보면, 하나님이 장차 새로운 제사장 나라를 약속의 땅에 세우실 때에는 ① 이스라엘의 통일 ② 우상 문화 청산 ③ 다윗 후손에서 나타나는 목자이신 영원한 왕 ④ 영원한 평화의 언약 ⑤ 하나님이 영주하시는 성소(the Holy Place) 등이 등장한다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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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이스라엘 고토에서 이루어지는 위의 다섯 가지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시오니즘은 어떠한 한계를 가지며 기독교의 종말론적 구원관은 어떻게 여기에 접목되는가?
Ø 첫째로, BC 722년에 사라진 이스라엘 왕국의 후손들을(일명 사마리아 인들) BC 538년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했던 유다 왕국의 후손들이 용납하고 포용하지 못하였슴(스4:1-23).
Ø 둘째로, 페르샤 아닥사스다(Artaxerxes) 1세 때(BC 465-424) 유다 총독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종교 개혁을 단행했던 느헤미야가(느13:1-28) 그의 후견인이었던 아닥사스다 왕의 죽음과 더불어 그 힘을 급격하게 잃어버리고 말았슴. 이 때부터 대제사장 집안의(엘리아십의 후계자들, 느13:4, 28) 영적 타락이 다시 발생함.
Ø 셋째로, BC 971년에 사망한 다윗이 수백 년후 다시 살아서 돌아와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이 아님.
Ø 넷째로, 새 언약은 메시야의 권한임(렘31:31-34, 사11:1-10, 히8:4-13). 그리고 하나님의 성소는 예루살렘 성전이 아니라 성령 강림받은 제자들의 마음밭이었슴(마13:23, 행2:4). 특히 AD 70년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고나자 믿는 자의 심령속에 성령이 임하고 성소가 자리잡는다는 사실은 역사적으로 더욱 분명해진 것임(고전6:19).
Ø 위의 사실로 미루어 보아 유대 민족주의자들의 시오니즘은 역사적 현실속에서 설명력이 부족함. 그 대신에 등장한 이론이 바울의 소위 ‘접붙임’이론인 것임(롬11:17-27). 긍휼과 공의의 하나님이 참 감람 나무 이스라엘에 이방인 가운데 믿는 자를 접붙이셨다는 것임. 그러므로 참 감람 나무 뿌리의 진액을 함께 받는 자된 이방인 성도들도(롬11:17) 이스라엘의 회중에 참여하는 자가 되었다는 것임.
Ø 그렇다면, “마른 뼈의 환상”은 유대교 유대 민족주의자들의 시오니즘으로 해석할 것이 아니라 만민 구원을 위한 ‘접붙임’을 하나님이 이미 허용하셨기에 그것은 하나님 자녀들이(요1:12) 얻는 영생과 종말론적 구원을 의미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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