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OBS교재(손진길 작성)

에스겔 제 21과(16:16-22)(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1. 9. 11. 01:11

에스겔 제 21(16:16-22)(손진길 작성)

|OBS19-21|

 

Q1. 16장은 예루살렘에 대하여 하나님이 진노하시는 이유와 예루살렘 성이 멸망당할 수 밖에 없는 그들 죄악의 정도를 먼저 설명한 다음에 모든 이방과 더불어 예루살렘을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는데 우선 문단 구성은 어떠한가?

 

Ø  예루살렘에 대하여 하나님이 진노하시는 이유는 그들이 행한 가증한 일들 때문인데(16:1) 그 설명이 16:2-34에 나타나고 있슴.

Ø  그 가운데 거룩한 백성, 제사장 나라가 멸망당할 수 밖에 없는 그들 죄악의 성격을 음란이라는 측면에서 다시 조명하고 있는데(16:15-34) 그 음란의 정도를 16:35-52에서 상세히 설명하고 있슴.

Ø  끝으로, 영원한 새 언약에 대해서는 16:53-63 사이에서 말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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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예루살렘에 대하여 하나님이 진노하시는 이유는 한 마디로 가증한 일 때문이며 특히 그들의 음행이 가중 처벌의 요인이 되고 있다는 뜻인데 그렇다면 가증한 일의 출발은 어디인가?

 

Ø  믿음의 눈으로 가증한 일의 원류를 찾아 보자면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 때의 가나안 땅 헤브론으로 가보는 것이 옳을 것임(12:5, 14:13, 23:2-3). 그 이유는 당시 믿음의 조상들이 묻힐 수 있는 거룩한 땅은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굴 뿐이었는데 이 곳 마므레가 헤브론이며(23:19, 49:29-33) 그 이웃 사람들은 모두 이방 인들이었슴.

Ø  대표 족속이 아브라함 당시(BC21세기경) 초기에는 아모리 족속이었고(14:13, 15:16) 후기에는 헷 족속이었슴(23:3). 여기서의 헷 족속은 이미 BC 21-18 세기에 소아시아에서 초생달 모양의 구리 검을 사용하여 제국을 형성한 후 남하하였던 구 힛타이트 민족을 의미하며 아브라함 당시 헤브론 땅까지 헷 족속 거인 아르바의 땅으로 불리어지고 있슴(23:2-3). 그 후 BC 18-13 세기에는 세계 최초로 철기 검을 사용함으로써 더욱 융성하여 소아시아와 시리아 지방 전체를 다스렸는데 역사학자들은 이들을 신 힛타이트 제국이라고 부르고 있슴. 힛타이트 제국의 중요성은 그들이 이룩한 성문법을 위시한 힛타이트(Hittite) 문명이 유럽으로 전파되었고 그들의 언어인 힛타이트 어가 고대 설형 문자의 하나로서 최초의 인도-유럽 어를 형성하고 있다는데 있슴. 한 마디로, 그리스-에게 문명에 직접 영향을 미친 대륙 선진 문명이 힛타이트 문명인 셈임. 그들의 왕국은 유럽 북방에서 침입한 해상 세력에 의하여 멸망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그 정체는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지 아니함. 다만 바이킹 족의 한 가지인 루스(Rus) 족이 다뉴브 강을 따라서 남하하면서 슬라브 민족과 동맹하여 소아시아 땅을(아나톨리아 지방이며 오늘 날의 터어키임) 점령할 때 신 힛타이트 왕국이 멸망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을 것임(39:1-2, 로스, Rosh루스, Rus의 관련성은 특히 에스겔의 종말 예언과 관련하여 역사적으로 연구해볼 만한 가치가 있을 것임).

Ø  어쨋든 우상을 섬기는 아모리 족속과 강력한 선진 무기와 힘으로 남의 땅을 빼앗는 헷 족속의 죄악상이 가증한 일의 출발점이 되고 있는 것임(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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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적신으로 태어난 인간의 발가벗은 욕심과 탐욕을 하나님은 어떻게 묘사하고 계시는가?

 

Ø  아모리 사람의 우상을 섬기는 무지와 헷 사람의 탐욕을 유전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인간은 배꼽 줄을 자르지 아니하였고(자립 정신이 없으며) 물로 씻어 정결하게 하지 아니하였고(깨끗한 행실을 배우지 못하였고) 소금을 뿌리지 아니하였고(관용과 포용력이 없으며, 9:50) 강보로 싸지도 아니하였으며(약자를 보호하지 아니하고) 들에 버린 바 되어(불쌍한 자를 사회에서 소외시켜버렸으며) 피투성이가 되어 발버둥치는 아이와 같았다는 것임(16:3-6).

Ø  약육강식의 사회에서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만이(17세기 영국의 경험주의 철학자 T. 홉스의 용어임. 그는 이와 같은 자연 상태의 약육강식 사회를 예방하기 위하여 리바이어던과 같은 힘을 지니는 국가의 법질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슴) 난무하는 경우는 서로가 탐나는 것을 빼앗고 자기 마음대로 예쁜 것을 모두 힘으로 차지해 버리는 짐승같은 사회이며 이 때 하나님은 그와 같은 사회를 그 욕심대로 내어 버려두시고 그 곳을 떠나 버리시는 것임(6:1-8). 남은 것은 하나님의 한탄과 심판 뿐임(6: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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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그렇지만 노아의 홍수 심판 후 하나님은 욕심과 탐욕 때문에 피투성이가 되어 서로 싸우는 인간들을 가증한 죄악 가운데 버려두지 아니하시고 어떻게 하셨는가?

 

Ø  두 가지 축복을 주신 것임(16:6-14).

Ø  첫 번째 축복은 가나안 사람 모두에게 주신 일반적인 축복인 것임. 그 내용은 피투성이라도 살라. 들의 풀같이 많게 되라(16:6-7) 생존과 번성의 축복이었슴(1:26-31, 9:1-3).

Ø  두 번째 축복은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준 선택적인 축복인 것임.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야곱의 자손을(1:2) 아껴 보시고 긍휼을 베푸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9:13-16) 에스겔 선지자는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는 것임(5:11, 7:4,9, 8:18, 9:5,10).

Ø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을 아끼고 사랑하신 하나님은 그들을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삼으시고(19:5-6) 세상 중에 왕으로 우뚝 세우신 것임(16:8-14, 왕상10:23-25). 이것은 선택적인 하나님의 축복이며 거룩한 축복인 것임(왕상8:53-61, 벧전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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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하나님의 거룩한 축복을 선민인 예루살렘 사람들은 어떻게 취급했으며 이를 하나님은 무엇과 같다고 지칭하고 계시는가?

 

Ø  예루살렘 사람들은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것들을 버리고 세상적인 화려함과 명성을 추구하였는데 그 이유는 가나안 사람들의 것이 더 좋아 보였기 때문임(16:15) 거룩한 의복을 가지고 제 멋대로 산당을 치장하였으며(16:16) 하나님이 주신 재물, 은과 금으로 우상을 만들었고(16:17) 제사장 옷을 벗어서 우상에게 입히고 성스러운 기름과 향을 그 앞에서 함부로 사용하였으며(16:18, 30:36-38) 제사장 음식을 가지고 우상을 섬겼고(16:19) 마침내 하나님이 주신 자녀를 하나님 뜻대로 키우지 아니하고 그 대신에 우상에게 드려 평생 불 가운데서(심판받아 멸망당할 자로) 살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으니(16:20-21) 이는 선택 이전의 시대로 모든 것이 되돌아간 영적 타락이라는 것임(16:22).

Ø  선택받기 이전의 가증한 일을 되풀이 한 것인데 이를 특히 음란(16:22)이라고 지칭한 이유는 하나님이 심히 아름다운 예루살렘 이스라엘 자녀를 사랑하신 것을 알기쉽게 혼인 관계로 표현하고 계시기 때문임(16:7-8, 62:5, 21:2,9-14). 그러므로 선택받은 자인 아내가 행음할 때에는(16:15, 7:32-35) 음란의 죄가 성립되는 것임(16:12).

Ø  남편이 죽고나면 혼인 관계가 깨어지고 다시 시집가도 음란의 죄가 성립되지 아니하지만(7:3) 하나님과 선민과의 혼인 관계는(29:34, 연합, union의 의미임, 21:9-14, 19:6-10) 깨어지지 아니하는 영원한 관계인 것임(29:35). 왜냐 하면 영원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연합하였기에 그 속성이 영원한 것이 되었기 때문임(8:39).

Ø  그러므로 음란의 죄는 영원한 죄이며 음부는 이 땅에서 부끄러움을 당할 뿐 아니라(17:16) 마지막 날 심판까지 받게 되는 것임(18:3,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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