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강해 제33강(사6:5-8)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5년 7월 14일(화)
부정한 무엇을 소멸시키고 있으며 그 결과 이사야에게 어떠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가?(사6:5-8)
첫째로, 본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사야 제4장의 내용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이사야는 제4장에서 예루살렘을 청결하게 하는 때가 이르게 될 것임을 다음과 같이 예언하고 있습니다; “시온에 남아 있는 자,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는 자 곧 예루살렘 안에 생존한 자 중 기록된 모든 사람은 거룩하다 칭함을 얻으리니 이는 주께서 심판하는 영과 소멸하는 영으로 시온의 딸들의 더러움을 씻기시며 예루살렘의 피를 그 중에서 청결하게 하실 때가 됨이라”(사4:3-4). 심판의 날 여호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 강림하시면 그와 같은 소멸과 청결의 역사가 임한다는 예언입니다.
그와 같은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은 굉장히 체험적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자신이 그와 같은 역사를 개인적으로 이미 경험한 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하였더라. 그때에 그 스랍 중의 하나가 부젓가락으로 제단에서 집은 바 핀 숯을 손에 가지고 내게로 날아와서 그것을 내 입술에 대며 이르되,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 하더라”(사6:5-7).
스랍은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보좌 위를 날면서 호위와 시중의 일을 수행하고 있는 높은 신분의 천사입니다. 그는 오로지 주군이신 여호와의 명령만을 받들어 시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가 창조주 앞 제단의 숯불을 가지서 와서 이사야의 부정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중요한 질문을 한 가지 할 수가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진면목을 보는 자는 살아남지를 못합니다(출33:20). 마찬가지로 그 앞에 서는 부정한 자는 심판을 받아 소멸하고 말 것입니다. 그런데 이사야는 소멸을 당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의 부정이 청결함을 얻게 됩니다. 어째서 그와 같은 일이 발생하게 되는 것일까요?”
그 답변은 한 마디로, 사람을 심판하신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지배하고 있는 악한 영을 심판하셨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구원입니다. 그와 같은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개인적으로 경험하게 된 이사야는 종말에 이루어질 심판과 구원의 내용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그는 만민을 구원하기 위하여 악한 세력의 머리인 사탄의 권세를 쳐부수고자 훗날 이 땅에 오시게 되는 메시아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의 관심사를 잘 반영하고 있는 것이 그의 선지서의 기록이라고 하겠습니다.
둘째로, 이사야는 개인적으로 부정할 수도 있지만 부정한 사회에 속하고 있기 때문에 그 자신 부정한 자라는 개념을 말하고 있습니다(사6:5). 그 개념이 본문 해석에 있어서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스랍이 부젓가락으로 제단의 핀 숯을 가지고 와서 이사야의 입술에 대자(사6:6-7a) 큰 변화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발생하고 있는 영적인 변화는 악한 세력에 속하고 있던 이사야가 거룩한 세력으로 그 소속이 변경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 하더라”(사6:7b).
셋째로, 영적으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그 소속이 바뀌게 되면 큰 변화 하나가 이어서 발생하게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사명을 받아 그 일을 수행하는 인생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이사야의 경우가 그러합니다;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사6:8).
이사야의 답변이 경쾌합니다. 주저함과 망설임이 없습니다. 부정한 세력 가운데서 살고 있던 자신을 깨끗하게 만들어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일꾼으로 삼아주신 사실 그 자체에 대하여 감격해 하고 있는 이사야입니다.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전하라고 맡기시는 그 말씀이 설혹 동족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씀이라고 하더라도 상관이 없습니다. 자신의 이성적인 사고방식과 어긋나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상관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종말로 멸망을 당할 수밖에 없는 부정한 자 죄인을 구원하여 주셨으며 영생의 하나님의 일꾼으로 삼아 주셨으니 그것만으로도 만족한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그와 같은 깨달음과 감격이 함께 하고 있었기에 이사야의 답변이 명쾌하다고 하겠습니다.
끝으로, 이사야처럼 선지자로 택함을 받게 되면 하나님의 말씀의 뜻에 비추어 미래지사를 알게 되는 통찰력을 가지게 됩니다.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의도가 그 말씀 속에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미래지사를 미리 알게 되었다고 하여 선지자가 기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장래의 일은 영적인 타락의 결과 심판에 이르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선지자는 무엇을 기뻐할 수가 있을까요? 그것은 종말심판의 때에 인류가 만나게 되는 진정한 구원의 하나님을 자신의 인생 가운데 미리 만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부정한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로 깨끗함을 얻게 되었으니 그것이 감격스럽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이사야의 입장을 이해하고서 본문을 다시 들여다 보게 되면 그가 왜 주저함이 없이 하나님이 주시는 사명을 맡겠다고 말하고 있는지를 알게 됩니다; “남은 인생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깨달아 동족과 이방 땅에 전할 수 있도록 해주셨으니 그저 그것만으로도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라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기쁨과 감격이 진하게 묻어 있는 것이 바로 본문의 말씀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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