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경이란?(글쓴이; 작은 예수) 희랍어로 "캐논' 원어로는 카논(χανων)이라 하는 데, 여기 '캐논'이란 - ① 자를 말한다(규격에 맞나 안 맞나 재는 자) ② 기준을 말하기도 한다(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 ③ 표준, 규범이란 뜻도 있다 따라서 '신구약 성경66권이 기독교의 정경이다' 라는 말은, - 신구약 성경66권이야말로 우리 기독교의 신앙과 행위의 가장 기준이 되는 책이다. 우리 신앙과 행위를 재는 자다. 또한 이 성경66권이 우리의 신앙과 행위의 규범이 되는 책이다 하는 말이다. 성경 66권이 기독교의 정경인 이유? 일단 신약만 보았을 때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 예수님에 대한 전기를 쓴 책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그런데 어째서 그 많은 책 가운데 27권만이 정경이 되고, 구약은 어째서 39권만이 정경이 될 수 있었나? 구약성경 39권이 정경으로 낙찰된 것은 A.D.90년 얌니야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낙착되었고(모세오경-B.C.400년 ,예언서-B.C.165년경, 성문서는B.C.200년경에 시작하여 A.D.90년 얌니야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낙착됨), 신약성경 27권이 정경으로 낙착된 것은 A.D.397년 칼타고 회의에서 최정적으로 낙착되었다. 그런데 그 때 회의에서 정경의 기준을 세운 것이 있다. 정경의 기준 ① 영감성 : 본문 전체가 하나님의 계시로서 일점 일획도 틀림없이 영감으로 기록된 사실, 즉 그 내용의 신적 기원이 인정될 수 있어야 한다. ② 목적성 : 말씀의 내용 자체와 그 기록이 인간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데 기본 목적이 있어야 한다. ③ 신뢰성 : 하나님의 영감을 받고 쓴 인간 저자의 신실성이 입증되어야 한다. 저자의 하나님에 대한 진실성과 성경의 기록자로서 하나님께서 흔연히 인정하셨는가의 의문에 관한 문제이다. 구약의 경우 하나님의 소명과 기름 부음, 신약의 경우 사도성이 바로 이에 속한다. ④ 보편성 : 본문의 내적 속성에 근거하여 구체적으로 어느 한 책이 정경성을 갖고 있다는 교회의 보편적 확증이 요구된다. ⑤ 보존성 : 성경 원본의 권위에 근거하여 그 본문이 신적 간섭에 의하여 훼손됨 없이 전달되어졌는가 하는 보존과정의 완전성이 요구된다. 1) 구약정경의 기준 (1) 그 책의 언어가 반드시 히브리어로 쓰여져야 한다. (2) 율법서 이어야 한다. (3) 예언자적인 영감에 위해서 쓰여진 것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 세 가지 기준에 도달한 책이 구약 39권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약 39권만이 구약정경으로 성경이 된 것입니다. 2) 신약정경의 기준 1. 사도성: 사도에 의해 기록된 책 아니면 사도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사람에 의해 기록된 책이어야 한다. 사도들이 직접 쓴 것인가/ 아니면 사도들로부터 들어서 쓴 것인가? 2. 내용: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활동 및 그것과 관련된 내용이어야 한다. 그 책의 내용이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있나? 3. 보편성: 각지의 교회 지도자들에 의해 골고루 인정을 받고 공적인 미사(예배)에서 독서되어야만 한다. 4. 영감: 주님의 영감을 받아 기록한 책으로 지도자들에 의해 공식적으로 인정되어야 한다. 성령의 감동을 받아 쓴 책으로서 성령이 친히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증언하고 있나? 그런데 이 세 가지 기준에 도달한 책이 27권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27권만이 신약정경으로 신약성경이 된 것입니다. [2]성경의 구분 1.히브리어 구약성경 (1) 율법서(토라: 5권) -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2) 성문서(네비임: 8권) ① 전기예언서 - 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 상,하, 열왕기 상,하 ② 후기예언서 -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소예언서(호세아 이후의 12권) (3) 성문서(케투빔: 12권) 시가 - 시편, 잠언, 욥기 다섯두루마리 - 아가, 룻기, 전도서, 예레미야애가, 에스더 역사 - 다니엘, 스바냐, 느헤미야, 역대상,하 2. 우리가 사용하는 성경 70인역<헬라어역 구약성서> 번역자들이 주제에 따라 제분류하였는데 이것을 따르고 있다. -> 근래에 들어서는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여 이를 사용하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1) 구약 ① 율법서: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신명기 ② 역사서: 여로수아, 서서기, 룻기, 사무엘상, 사무엘하, 열왕기상, 열왕기하, 역대상, 역대하,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③ 시가서: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 ④ 예언서: ㉠대예언서-이사야, 예레미야, 예레미야 애가, 에스겔, 디니엘 ㉡소예언서-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 (2)신약 ① 복음서: 마태목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② 역사서: 사도행전 ③ 서신서: 로마서, 고린도전서, 고린도후서, 갈라디아서, 에배소, 빌립보, 골로새, 데살로니가전서, 데살로니가후서, 디모데전서, 디모데후서, 디도서, 빌레몬, 히브리서, 야고보서, 베드로전서, 베드로후서, 요한일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유다서 ㉠ 바울서신 - ⓐ 옥중서신: 에배소, 빌립보, 골로새, 빌레몬 ⓑ 목회서신: 디모데전서, 디모데후서, 디도서 ⓒ 일반서신 : 로마서, 고린도전서, 고린도후서, 갈라디아서, 데살오니가전서, 데살로니가후서, 히브리서(작자미상이라고도 하나, '사도 바울' 혹은 '바나바'의 것으로 추정됨) ㉡ 공동서신 - 야고보, 베드로전서, 베드로후서 , 요한서신(요한일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유다서 ④ 예언서: 요한계시록 정경의 기준 신약 외경에 관하여 ▶ 복음서 복음서에는 도마복음, 니코데모복음, 바르톨로메오복음, 베드로복음, 마리아복음, 야고보원복음, 필립보복음, 요셉복음, 마티아복음, 위(僞)마태오 복음, 나사렛인복음, 애굽인복음, 히브리인 복음서, 아람인 복음서등이 있다. ▶ 행전서 행전서에는 바울로행전, 요한행전, 안드레아행전, 토마스행전, 베드로행전, 바르나바행전, 필립보행전, 빌라도행전, 야고보행전, 다대오행전 등이 있다. ▶ 서신서 서신서에는 사도서신, 고린도3서, 라오디게아서, 그리스도와 아브가루스서신, 바르나바서신, 바울로과 세네카서신, 열두 사도의 가르침(디다케) 등이 있다. ▶ 묵시서 묵시서에는 베드로묵시록, 바오로묵시록, 야고보묵시록, 토마스묵시록, 스테파노계시록 등이 있다. 위경 B.C. 200년경부터 A.D. 200년경 사이에 씌어진 방대한 유대 문헌들로 구약 정경(Cannon)과 외경에 들지 않는 문헌들을 가리켜 '위경'(僞經, Pseudepigrapha)이라 한다. 성경신학적으로 볼 때 위경은 부활신앙, 천사론(angelology), 마귀론(demonology) 등을 연구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 준다. '위경'의 범위와 분류에 관해서는 학자들마다 다양한 견해를 갖고 있다. 그러나 편의상 다음 다섯 가지 종류로 분류하여 위경의 책들을 소개하려 한다. 1)묵시문학적 성격의 책들 위경 중에는 묵시문학적 성격을 띤 책들이 많다. 묵시문학은 현재의 역사를 악의 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역사라고 판정하고, 현재의 역사의 종말(eschaton)과 새 하늘과 새 땅의 새창조를 대망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현재 질서의 붕괴와,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묵시문학적인위경의 책들은 당시의 교권을 장악했던 유대교 지도자들에게 극심한 박해와 탄압의 대상이 되었다.대표적인 묵시문학적 성격의 외경은 '에녹서'(일명 에녹의 묵시서)를 들 수 있다. 이 책의 말씀은 유다서에 직접 인용되어 신약성서 안에까지 들어와 있다(에녹 1:9 = 유다서 14-15절) 묵시문학적 성격의 외경은 (1)에녹 1서(1 Enoch) (2)에녹 2서(2 Enoch) (3)에스라 4서(4 Ezra) (4)에스라의 환상(Visions of Ezra) (5)아브라함 묵시서(Apocalypse of Abraham) (6)엘리야 묵시서(Apocalypse of Elijah) (7)다니엘 묵시서(Apocalypse of Daniel) (8)스바냐 묵시서(Apocalypse of Zephaniah) (9)바룩 2서(2 Baruch) 등 2)유언서 형태의 책들 창세기 49장의 야곱의 임종유언의 형태를 따라 유언의 형식으로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기록한 책이다. (1)12족장의 유언서(Testaments of 12 Patrianchs) (2)세 족장의 유언서(Testaments of Three Patrianchs) 아브라함 유언서(Testaments of Abraham) / 이삭 유언서(Testaments of Isaac) / 야곱 유언서(Testaments of Jacob) (3)모세의 유언서(Testaments of Moses) (4)솔로몬의 유언서(Testaments of Solomon) (5)아담의 유언서(Testaments of Adam) 등 3)유사 역사서 (1)아리스테아스의 편지(Letter of Aristeas) (2)희년의 책(Jubilees) (3)이사야 순교와 승천(Martyrdom Arid Ascension of Isaiah) (4)아담과 이브의 생애(Life of Adam and Eve) (5)바룩 4서(4 Baruch) 등 4)철학적, 지혜문학적 책들 (1)마카비 3서(3 Maccabees) (2)마카비 4서(4 Maccabees) (3)아히칼 서(Ahiqar) 등 5)기도 시편 (1)므낫세의 기도(Prayer of Manasseh) (2)솔로몬의 시편(Psalms of Solomon) (3)요셉의 기도(Prayer of Joseph) (4)야곱의 기도(Prayer of Jacob) 등 40일 동안 95권의 책을 썼다. 그리고 40일이 끝나자 지극히 높으신 이가 내게 말씀하셨다. "네가 처음 쓴 24권의 책을 대중에게 알리고, 합당한 자와 합당치 못한 자들이 읽게 하여라. 하지만 뒤에 쓰인 70권은 보관해 두고, 너희 백성들 중 지혜로운 자들에게 주도록 하여라. 그들 속에는 이해의 샘과 지혜의 원천, 그리고 지식의 강이 있기 때문이다." (에스드라 2서 14장 44-47절) Ⅲ. 정경의 형성, 기록과 수집의 전 과정 물론 정경 곧 성경 66권은 첫 책이 기록됨으로 시작하여 마지막 책이 기록됨으로써 종결되었다. 그러나 정경의 형성이란 기록의 종결 이상을 뜻하는 것이다. ① 성령의 영감으로 하나님의 계시를 기록한 인간 저자의 집필. ② 그 기록에 대한 정경 확립 이전 시대 성도들의 평가. ③ 공의회를 통한 교회의 공식적 인정과 선포. 이상의 전 과정, 즉 기록과 수집 및 공인의 전과정을 정경의 형성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실제에 있어서 성경 각 권이 기록 완료된 시기와 정경으로 공인된 시점 사이에는 상당한 시간적 격차가 있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한편 교회사를 돌이켜 볼 때 우리는 정경이 수집되게 된 직접적인 동기가 숱한 외경과 위경의 등장, 심지어는 기독교 사상과 이단 사설을 교묘히 접합시킨 이단 서적의 등장으로 인하여 변증적 차원에서 참 하나님의 말씀의 범위를 구분할 필요성이 발생하였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1. 구약 정경의 형성 일단 공식적으로 현재의 구약 39권만 정경으로 밝힌 최초의 경우는 A.D. 90년경의 얌니아 랍비 회의이다. 그러나 이미 그 이전에 예수님께서 구약 전체를 지칭하면서 ‘아벨에서부터 사가랴까지’라는 말씀(눅11:51)을 주신 것은 A.D.90년 이전에도 이미 구약 정경의 범위에 대한 확증이 있었다는 결정적 암시가 된다. 왜냐하면 아벨의 기사는 창세기에 있고, 사가랴의 기사는 역대하에 있는데 히브리 구양 분류 방식상 창세기는 그 첫권이고 역대하는 마지막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눅11:51의 표현은 결국 구약 전체의 범위가 이미 확증되어 있었음을 암시하는 증거로 채택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정통주의 신학자들은 성경의 기록과 이스라엘 역사의 정황을 면밀히 검토한 후에 구약 정경의 형성 시기를 포로 이후 시대인 B.C.440년경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시기는 포로 귀환시대로서 느헤미야의 행정, 외교적 영도와 에스라의 종교적 지도 아래 언약 백성으로서의 이스라엘의 지위가 회복되던 시기이다. 이런 시대적 상황하에서 학사 에스라와 당시의 장로 회의에 의하여 구약 정경의 범위가 확정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사실 에스라 이후 시대, 즉 소위 중간사 시대에는 상당히 풍부한 역사적 기록이 남아 있음에도 이스라엘 민족의 종교적 특성상 민족적 대사건이 분명한 정경 확립에 대한 기사가 전혀 없고, 이미 정경의 범위가 확정된 상태임을 암시하는 기사만이 있는 사실도 이러한 사실을 반증한다. 한편 히브리인들의 전통적인 삼 단계 구약 분류 방식, 즉 율법(토라), 예언서(네빔), 성문서(케투빔) 이상 세 분류 방식의 순서가 정경 형성의 순서를 반영한다고 고등비평 학자들은 주장한다. 율법은 B.C.400년, 예언서는 B.C.300 ~200년, 성문서는 B.C.165 ~ 100년경 각각 수집과 편집이 끝나 정경으로 인정되었다는 소위 단계별 형성 이론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는 신빙성이 없다. 만약 고등비평학자들의 가설이 사실이라면 히브리인의 구약 분류 방식은 구약 정경에 관한 한 거의 철칙처럼 여겨져야 마땅하나 구약의 가장 중요한 역본인 70인역 조차 정경의 범위에서는 일치하지만 분류 방식은 이를 따르지 않고 있다. 2. 신약 정경의 형성 구약이 B.C.1400년경 모세 오경의 기록을 시작으로 B.C.400년 경의 소선지서, 에스라, 느헤미야 등의 기록에 이르기까지 약 1000년의 시대차가 있는 반면, 신약은 27권 모두가 A.D. 50 ~ 100년 사이 즉 50년 상간에 기록된 것이다. 그러나 정확히 신약 37권을 공식적 정경으로 인정한 것은 대략 300년이 지난 A.D.397년 칼타고 공회였다. 신약 27권은 기록 이후 교회의 중요한 이론과 실천의 기준으로서 존중되었다. 초대 교부들의 각종 기록과 교회와 관련된 각종 역사 문헌을 보면 신약 성경 27권이 상당히 광범위하게 처음부터 다른 일반 문헌들 보다 높게 인정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렇기는 하지만 지역과 개인에 따라 어떤 책은 보다 더 존중되고 또 어떤 책은 그 정경성을 의심받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정확한 정경의 지침이 있기 전까지는 오리겐 또는 유세비우스 등 영향력 있는 교부들의 분류방식이 매우 널리 유포되었었다. 이들 두 교부는 교회에 널리 전해오는 문서를 ‘호모루구메나’(Homolo-goumena : 고역된 또는 인정된 책들)와 ‘안티레고메나’(Antilegomena :이의가 있는, 논쟁중인 책들)로 크게 나누었다. 개인차가 있지만 대략적으로 보면 ‘호모로구메나’에는 사복음서, 바울서신, 베드로전서, 요한일서, 사도행전, 요한계시록 등이 포함되었고, ‘안티레고메나’에는 히브리서, 베드로후서, 야고보서, 요한이.삼서 그리고 신약 외경 등이 포함 되었다. 한편 일부 교부들은 이 ‘안티레고메나’를 다시 구분하여 다만 그 정경성에 논란이 있다는 점에서 그냥 ‘안티레고메나’와 전혀 그 정경성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노다’(Noda : 널리 알려졌으나 인정될 수 없는)로 보다 세분하였다. 그리하여 전자에는 히브리, 야고보, 베드로 후서 등이 분류되었는데, 이 책들은 지금은 신약 정경이지만 당시에는 논쟁의 대상 되곤 했던 책이다. 반면 ‘노다’에는 각종 신약 외경 문서들이 분류되었다. 이것은 일부 논쟁 대상이 된 책 들중 일부가 그 정경성에 있어서는 근본적으로 외경이나 그밖의 문서들과는 본질적 차이가 있었음을 초대 교회가 처음부터 인정.인지하고 있었음을 암시하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대략적 구분만으로는 말시온(A.D.140년경) 등의 노스틱주의자들을 대표로 하는 이단주의자들과의 대외적 논쟁에서는 물론 대내적으로도 전교회의 통일성에 완전을 기할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A.D.4세기 중엽부터 정경 확립의 중요성을 깨달은 동서 교회는 A.D.363년 라오디게아 종교 회의, A.D.393년의 히포 종교 회의 등 주요한 종교 회의를 거쳐 마침내 A.D. 397년 칼타고 종교 회의에서 현재와 같은 신약 27권의 정경을 확립하기에 이르렀다. 위경의 형성 과정 구약성서는 일찍부터 두 언어로 전승되어 왔다. 하나는 히브리어로 기록된 구약성서이고, 다른 하나는 기원전 3세기부터 히브리어에서 그리스어로 번역된 그리스어역 구약, 일명 칠십인역(LXX)이다. 초기 기독교는 히브리어 구약성서보다는 그리스어 구약성서를 경전으로 받아들였는데, 거기에는 히브리어 구약성서에는 없는 소위 외경(外經)이라고 하는 책들이 더 편집되어 있어서 가톨릭의 성서가 된다. 개신교에서 외경이라고 부르는 것을 가톨릭에서는 ‘제2경전(第二經典,deuterocanonical)’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히브리어 구약성서와 그리스어 신약성서를 합친 성경을, 가톨릭에서는 ‘제1경전’ 혹은 ‘원경전(原經典,protocanonical)’이라고 한다. 제2경전에 들어가는 책은 역사적으로 변천되어 왔다. 또 편집 형태에 따라,책의 권 수도 일정하지 않다. 1977년에 나온 우리나라의 신.구교가 번역한 '공동번역성서'(1977)에 보면, ‘토비트’ ‘유딧’ ‘에스델(제1경전 에스더기의 추가부분)’ ‘지혜서’ ‘집회서’ ‘바룩서’ ‘다니엘서(제1경전 다니엘의 추가부분)’ ‘마카베오상’ ‘마카베오하’ 이상 9권이다. ‘바룩서’ 안에는 ‘예레미야의 편지’가 마지막장으로 편집되어 있고, ‘다니엘서의 추가 부분’에는 ‘세 젊은이의 노래’ ‘수산나’ ‘벨과 뱀’이 들어 있다. 영어개역표준성서(Revised Standard Version) (1957)에 실린 제2경전에는 ‘제1에스드라’ ‘제2에스드라’ ‘므낫세의 기도’가 더 들어 있다. 제2경전에 속하는 이러한 책들은 본래 유대교가 번역한 그리스어역 구약인 ‘칠십인역’에 들어 있던 것들을 초기 기독교가 받아들이고, 그것이 그대로 가톨릭의 경전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제2경전에 속한 책들이 제1경전과 합본된 것은 기독교의 작업이 아니라 유대교의 경전사와 관련된 것이다. 히브리어 구약성경에 익숙하지 않던 초기 기독교가 그리스어로 번역된 ‘칠십인역’ 구약을 읽게 되면서 거기에 들어 있는 제2경전에 속한 책들까지 함께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고대 라틴어역 성서(Old Latin Version)는 바로 ‘칠십인역’에서 번역된 것이다. 교부들 사이에서도, 히브리어로 된 구약에는 없고 그리스어로 번역된 구약에만 나오는 책들에 대한 경전으로서의 권위를 문제삼기는 하였으나, 1546년 트렌트 회의에서는 그리스어 외경을 히브리어 성경에 들어 있는 39권 책과 동일하게 영감 받은 권위 있는 경전으로 인정하게 된다. 히브리어 구약에 들어 있는 39권의 책은 이미 경전으로 전해져온 것이므로 이것을 ‘제1경전’이라고 하였고, 그리스어 구약에 들어 있는 나머지 책들은 늦게 경전이 되었다고 하여 ‘제2경전’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논의의 편의상 여기에서 ‘제1경전’ ‘제2경전’이란 말을 쓰지만, 이런 용어는 16세기 트렌트회의 이후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므낫세의 기도’ ‘제1에스드라’ ‘제2에스드라’는 불가타역 성서에 들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전으로 인정 받지 못하였다. 따라서 불가타역은 이 세 책을 부록으로 취급하여 별도로 편집하였고, 나머지 책들은 구약의 여러 곳에 적절히 재배치하였다. ‘토빗트’와 ‘유딧’은 ‘느헤미야기’ 다음에, ‘에스더기 추가 부분’은 ‘에스더기’ 안에, ‘마카베오상’과 ‘마카베오하’는 ‘에스더기’ 다음에, ‘지혜서’와 ‘집회서’는 ‘아가’ 다음에, ‘바룩서’는 ‘애가’ 다음에, ‘다니엘서 추가 부분’은 ‘다니엘서’ 다음에 각각 편집해 넣었다. 개신교의 성경은 39권의 낱권으로 형성된 구약과 27권의 신약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신교의 성서가 유대교의 경전과 다른 것은 구약외에 신약을 더 가지고 있다는 것이며, 구약의 경우도 내용은 같지만 책의 분책과 배열이 다르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기독교에서는 '사무엘 상' 과 '사무엘 하'로 나누지만 유대교 경전에서는 '사무엘, 한 권으로 구성하고 있다. 책의 배열에 있어서도 개신교는 욥기, 시편, 잠언등으로 되어있는데 유대교 경전에서는 시편, 욥기, 잠언등의 순서로 되어 있다. 가톨릭과 다른 것은 가톨릭이 제2경전이라고 부르는 외경(外經)을 경건문학으로는 받아들여도 경전으로는 고백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가톨릭에서는, 외경의 경전성 문제가 논의되어 오다가 ‘제2경전’으로 정착되었지만, 개신교쪽에서는 종교개혁 당시부터 외경의 경전성 문제가 논의되다가 끝내 경전 안에는 들어 올 수 없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개신교 목사들이 편집한 츄리히 성서(Zurich Bibel or Swiss-German Bible)(1527-1530)는 외경을 신약 다음에 부록으로 편집해 넣었다. 1534년에 끝난 루터의 독일어역은 외경을 구약과 신약 사이에 부록으로 엮어 넣고, 그 서문에 “외경은 경전과는 동등하지 않지만 읽어서 유익한 책”이라고 언급하였다. 1535년에 프랑스 개신교가 처음으로 번역하여 발간한 성서도 외경을 구약과 신약 사이에 부록으로 넣고, 머리말에서 “히브리어와 아람어로 쓰여진 구약에는 없지만 불가타 역본에 들어있는 외경”이라고 언급하였다. 1535년에 카버데일(Miles Coverdale)이 번역한 영어성서도 외경을 구약과 신약 사이에 부록으로 편집하였다. 즉 구약의 일부로 다루지 않고, 별도로 묶어 경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책임을 밝혔다. 1560년에 나온 제네바성서는 본문을 절로 나누어 출판한 최초의 성서일 뿐만 아니라, 외경에 대해서도, 그 서문에서 개신교의 견해를 분명하게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서문에서, 외경을 두고서, 이 책들이 교회가 공적으로 읽고 해석하는 것이 공인된 점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경전이 확증하는 것과 같은 내용에 동의하는 한에서만 도움이 되는 책임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므낫세의 기도’만은 역대지하 끝에 편집해 넣은 예외를 보인다. 1611년에 나온 제임스왕 역본(King James Version)도 외경을 경전과 구 별하는 점에서는 개신교의 전통을 그대로 따르지만 신약성서 관주(전후참조)에서 외경과의 관련구절을 여러번 언급하여 외경에 대한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1546년 트렌트 회의에서 가톨릭 교회가 외경을 ‘제2경전’으로 결정하면서부터 개신교 쪽에서도 외경에 대한 태도를 좀 더 분명하게 하기에 이른다. 1562년에 영국교회가 발표한 39개조 종교조항 제6조는 “(외경은) 교회가 신도에게 생활의 모범이나 교훈을 가르치려고 할 때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외경을 근거로 하여 교리를 제정할 수는 없다”고 하였다. 1647년 웨스터민스터 신학자 총회에서 결정한 신앙고백 제1장 3절은 “외경은 영감으로 쓰여진 책이 아니므로 경전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외경은 성경과는 달리, 교회 안에서 어떠한 권위도 가지지 못하고, 인정되거나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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