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개 주석

학개 제1장 주석(작성자; 김효성)

손진길 2024. 4. 18. 02:01

학개 1 주석(작성자; 김효성)

 

 

 

서론

구약의 모든 책들 중에서 책만 비평가들의 비평에서 자유롭다. 선지자 학개가 사역한 때는 다리오 2 주전 520년이다. 에스라서에 의하면,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은 바사 고레스 원년 주전 537년에 하나님의 은혜와 바사 왕의 배려로 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인도 하에 고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스룹바벨은 여호야긴 여고냐의 손자이었고 스알디엘의 아들이었다( 3:2; 1:1; 3:27). 그러나 스알디엘은 친아버지가 아니고 양부이었던 같다(대상 3:19).

학개서의 주요 내용은 성전 건축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고국으로 돌아와 처음한 것은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 터를 닦은 것이었는데, 대적자들의 방해 때문에 15년간 성전 공사가 중단되었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선지자 학개와 선지자 스가랴의 사역으로 성전 건축의 일을 다시 하게 되었고 마침내 완성하였다. 에스라 6:14, “선지자 학개와 잇도의 손자 스가랴의 권면함으로 인하여 (殿) 건축할 일이 형통한지라”고 기록하였다.

 

 

1: 책망과 명령

[1-6] 다리오 2 6 초하루에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로 말미암아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여 이르노라. 백성이 말하기를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시기가 이르지 아니하였다 하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전이 황무하였거늘 너희가 이때에 판벽한[벽에 나무를 ] 집에 거하는 것이 가하냐? 그러므로 이제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희는 자기의 소위(所爲)[행한 ] 살펴볼지니라. 너희가 많이 뿌릴지라도 수입이 적으며 먹을지라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실지라도 흡족하지 못하며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일군이 삯을 받아도 그것을 구멍 뚫어진 전대에 넣음이 되느니라.

에스라서를 보면, 바벨론 포로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은 파사 고레스의 칙령으로 고국에 돌아와 성전 건축을 시작했으나(주전 536년경)( 3:8) 땅에 거하던 대적자들의 방해로 일이 15년간 중단되었었다(주전 521년까지)( 4:24). 사람들은 아마 마음이 위축되어 아직 성전을 건축할 때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같다.

그때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성전보다는 자기 집을, 하나님의 일보다 자기 일을 앞세우기 때문에 자신의 수고의 대가를 복으로 누리지 못하였으며 돈을 구멍 뚫어진 전대에 넣은 것같이 되었다고 지적하시면서 먼저 하나님의 전을 세워야 것을 말씀하셨다.

[7-11]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희는 자기의 소위[행한 ] 살펴볼지니라. 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전을 건축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로 인하여 기뻐하고 영광을 얻으리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너희가 많은 것을 바랐으나 도리어 적었고 너희가 그것을 집으로 가져갔으나 내가 불어버렸느니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것이 무슨 연고뇨? 집은 황무하였으되 너희는 각각 자기의 집에 빨랐음이니라. 그러므로 너희로 인하여 하늘은 이슬을 그쳤고 땅은 산물을 그쳤으며 내가 한재(旱災)[가뭄] 불러 땅에, 산에, 곡물에, 포도주에, 기름에, 땅의 모든 소산에, 사람에게, 육축에게, 손으로 수고하는 모든 일에 임하게 하였느니라.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산에 올라가 나무를 가져다가 성전을 건축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는 금과 은으로 호화로이 성전을 지으라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그들이 구할 있는 자재를 가지고 그들이 수고하면 있는 정도로 성전을 지으라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성전을 건축하면 그는 일로 인해 영광을 얻으실 것이다.

성전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해 필요하였다. 구약의 성전은 모든 죄인을 위한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의 필요성을 암시하기 때문에 필요하였다. 구약성도들은 성전을 짓고 성전 중심으로 살아야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성전보다 자기 집을 만들고 자기 집을 꾸미는 손이 빨랐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경외하고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해 그를 사랑하고 섬기며 그의 모든 계명에 순종하는 것이다( 6:4-5).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먼저 섬기지 않았던 그들이 많은 것을 바랐으나 적었고 그것을 집으로 가져갔으나 불어버리셨다. 그들로 인해 하늘은 이슬을 그쳤고 땅은 산물을 그쳤고 그는 가뭄을 불러 땅에, 모든 곡물과 사람과 가축과 그들이 수고하는 모든 일에 임하게 하셨다. 하나님을 먼저 섬기지 않은 것은 죄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너희는 자기의 소위를 살펴볼지니라”고 번이나 말씀하셨다(5, 7). 그들은 그들에게 그런 고난이 왔는지를 생각하고 자기들의 불경건과 세속적임을 반성하고 회개해야 했다.

[12-15]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남은 모든 백성이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와 선지자 학개의 말을 청종하였으니 이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보내셨음을 인함이라[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보내주신 대로](KJV, NASB). 백성이 여호와를 경외하매 때에 여호와의 사자 학개가 여호와의 명을 의지하여 백성에게 고하여 가로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희와 함께하노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의 마음(루아크)[, 심령]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마음[, 심령] 남은 모든 백성의 마음[, 심령] 흥분시키시매(우르의 사역형)[분발시키시매, 북돋우시매](stirred up)(KJV, NASB, NIV) 그들이 와서 만군의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의 역사를 하였으니 때는 다리오 2 6 24일이었더라.

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남은 모든 백성은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보내주신 대로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와 선지자 학개의 말을 청종했다. 그때에 여호와의 사자 학개는 여호와의 명을 의지하여 백성에게 고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희와 함께하노라.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은 인생에게 매우 복이다. 그것은 모든 일들을 보장하는 것이며 참된 기쁨과 평안의 원천이 된다.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과 그가 보내주신 선지자를 믿고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했을 주신 하나님의 복이었다.

여호와께서는 유다 총독 스룹바벨의 심령과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심령과 남은 모든 백성들의 심령을 감동시키셔서 하나님의 건립의 일을 다시 시작케 하셨다. 그때는 다리오 2, 주전 521 6 24일이었다. 사람은 무지하고 교만하고 무능력하다.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이런 자신의 심령을 스스로 변화시킬 없다. 사람의 심령을 변화시킬 있는 분은 오직 주권자 하나님뿐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들의 심령과 백성의 심령을 변화시켜주셨고 그들의 생각과 감정과 의지를 새롭게 해주셨다. 모든 백성의 심령이 분발하게 되었다. 그들의 생각의 각성, 감정의 각성, 의지의 각성이 일어났다. 그래서 그들은 다시 힘을 내어 중단되었던 하나님의 성전 건축의 일을 다시 시작하였다.

에스라 5:1-2, “선지자들 선지자 학개와 잇도의 손자 스가랴가 이스라엘 하나님의 이름을 받들어 유다와 예루살렘에 거하는 유다 사람들에게 예언하였더니 이에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요사닥의 아들 예수아가 일어나 예루살렘 하나님의 건축하기를 시작하매 하나님의 선지자들이 함께하여 돕더니. 하나님의 건축의 일은 형통하여 다리오 6년에 준공했다( 6:14-15). 이와 같이 성전은 주전 536년경에 기초를 놓았으나 원수들의 방해로 15년간 중단되었고 주전 521년에 다시 시작하여 주전 517년에, 기초를 놓은 19 만에, 그리고 다시 시작한 4 만에 준공한 것이다.

 

본장의 교훈을 정리해보자첫째로,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해야 한다주께서는 “너희는 먼저 그의[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말씀하셨고( 6:33), 가족보다, 자기 자신보다 주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합당치 않다고 하셨고( 10:37-38), 심지어 자기 모든 소유를 버려야 주의 제자가 된다고 표현하셨다( 14:33). 우리는 나보다 하나님을, 나의 일보다 하나님의 일을 앞세워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 중심으로, 믿음 중심으로, 말씀 중심으로, 교회 중심으로 살아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우리의 전대가 구멍 뚫어진 전대가 되지 않도록(6) 우리의 행위를 살펴보아야 한다(5, 7). 믿음 없는 삶은 무슨 복을 얻은 같아도 지나고 보면 구멍 뚫어진 전대에 넣은 돈처럼 없어지고 각종 육체적, 가정적, 경제적, 사회적 재앙을 피할 없는 헛된 삶이다.

셋째로, 우리는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하신 주님과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하시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일해야 한다( 28:20; 14:16). 우리는 오직 믿음과 순종으로 살아가야 하고 말씀과 기도로 살아가야 한다. 개인의 신앙의 건립도 그러하고 교회 봉사의 일들도 그러하다. 하나님의 교회는 주께서 친히 세우시고 지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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