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냐 주석

스바냐 제1장 주석(요약자; 무지개)

손진길 2024. 4. 16. 12:40

스바냐 제1장 주석(요약자; 무지개)

 


1. 
1과 모든 것을 진멸하리라 ( 1:1~18)

 

성경을 처음 읽으시는 성도님이면 먼저 제가 기록한 『기독교신앙백과』의 스바냐 개론(p592)을 읽으십시오. 스바냐서의 전체적 내용을 요약한다면 “죄악을 인한 유다와 온 세상과 이방족(블레셋, 모압, 암몬, 구스, 앗수르)에 대한 심판을 경고하신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장의 말씀에서도 선민의 많은 범죄 행위와 이로 인한 진노와 멸절을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1절은 “스바냐의 족보”요, 2~3절은 “종합적 심판 또는 모든 것을 멸절함”이며, 4~6절은 “선민의 우상들을 멸함”이요, 7~18절은 “벌 받을 자들과 벌 받는 형편”입니다.

 

1. 스바냐의 족보에 대하여(1)

“스바냐”란 이름의 뜻은 “하나님이 숨기시다”라 하고, 그는 아몬 왕(유다 18대 왕, 2년 재위)의 아들 요시야(19대 왕, 31년 재위, 좋은 일을 많이 하였음) 시대(주전 598~568, 연대 계산은 다양함)에 사역하였은즉 요시야 왕의 선정과 정화사역(왕하 22:1~7)에 많은 도움을 주었을 것입니다. 요시야 왕은 선정을 하였을지라도 100% 개혁(정화)을 다하지는 못하였으며, 또 그의 선정이 조상들의 죄값을 다 만회하지도 못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요시야의 선행을 인하여 그 시대에 멸망을 주시지 않고 연기하셨습니다(왕하 22:20, 대하 35:20~25). “스바냐는 히스기야(16대 왕, 17대는 므낫세)의 현손(손자의 손자, 4대손)이요, 아마랴의 증손, 그다랴의 손자, 구시의 아들이라” 하시므로 족보의 명확성을 나타내셨는데, 이는 역사와 왕족임을 확실히 나타내는 뜻입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누가 증거하였느냐?” 하는 것은 사람 따라 다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요즈음에 와서 일반 대학에도 가짜 학력, 가짜 학위 교수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같은 이름으로 혼돈하지 않게 하려면 족보를 댈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현재 주민등록번호처럼…

 

2. 종합적 심판을 경고하심입니다(2~3). 이 말씀이 종합적 심판인 이유는 “지면의 모든 것 즉 사람, 짐승, 공중의 새, 바다의 고기와 거치게 하는 것(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 모든 것)과 악인들을 아울러 전멸할 것”을 나타내셨기 때문입니다. 선민도 징계하시고, 이방인도 심판하시며, 때가 되면 세상의 모든 것을 진멸하실 것인즉(벧후 3:10) 누구의 어떤 악이라도 공의로운 심판에 제외되지 않음을 말씀하신 것이요, 특히 죄 없는 동물들까지 없애시는 것은 그것들이 사람들을 위하여 필요한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땅이나 만물도 심판 받을 사람이 거한즉 하나님이 필요를 느끼시지 않는 것입니다.

 

3. 선민의 우상들을 멸함(4~6)입니다. 4절에서 “하나님은 유다와 예루살렘 모든 거민 위에 손을 펴서 바알의 남은 것을 멸절하시고 ‘그마림’이란 이름(바알 종교의 제사장 또는 단체 이름)과 제사장들을 멸절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유다와 예루살렘만 거론하신 것은 북왕국이 멸망된 후이기 때문이며, 남아있는 유다와 예루살렘에 무슨 우상이 그리 많겠나? 하시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적 종교가 기초를 이루었다 하여도 대부분 우상주의에 빠져 있었습니다. 솔로몬왕의 타락 시에도 이미 아스다롯과 밀곰 신이 들어왔고(왕상 11:3~8, 33), 여러보암왕 때에 이질적 종교로 갈라졌으며(왕상 12:27~33), 아합왕 때에도 바알이 성행하였고(왕상 18:19), 유다와 아하스 때에는 예루살렘 성전 구조까지 개조했으니(왕하 17:10~16)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정통적 종교는 거의 없어진 상태였습니다. 5절에서 우상주의자들은 “지붕 위에서 하늘의 일월성신을 경배하였고 하나님께 맹세하면서도 동시에 말감(바벨론 신, 왕이란 뜻이라 함)에게도 맹세하였으니” 역시 두 신을 겸하여 섬기는 자들이었습니다( 6:24). 6절에서 이들은 “하나님을 배반한 자요 하나님을 찾지도 구하지도 않는 자로서 다 멸절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섬기거나 의지하면 그것은 곧 하나님을 배반한 것임을 아셔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구하지도 않는 무관심한 교인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많이 반성하고 살피셔야 할 일일 줄 압니다. 하나님이 이것들을 어떻게 멸하실까요? 물론 일시적으로 망하게 될 때 훼파되기도 하겠지만 최종 심판을 받을 때에라야 아주 멸절 당하게 될 것입니다( 19:20~21, 12~13).

 

4. 벌 받을 자들과 벌 받을 형편입니다(7~18). 7~10절은 예루살렘의 벌 받는 형편인데, 이 말씀이 예루살렘을 지목한 근거는 8절의 “여호와의 희생의 날(벌 받을 자를 죽이는 날)에 방백들과 왕자들과 이방의 의복 입은 자들을 벌하신다”는 말씀과 10절의 “어문(예루살렘 북쪽문, 다메섹문, 3:3)과 제2구역(예루살렘의 행정구역)에 곡성과 부르짖음이 있을 것”을 말씀하였기 때문입니다. 7절의 “여호와의 날”은 그 당시(바벨론이 예루살렘을 정복하는 때)를 의미하고 “여호와가 희생을 준비하고 그 청할 자를 구별하심”은 죽을 자와 벌 받을 자를 하나님이 구별하여 처리하신다는 뜻이요, “주 여호와 앞에서 잠잠할 것”은 합 2:20의 뜻처럼 하나님이 주권자요 공의로우시기 때문입니다. 8절의 “이방의 의복 입은 자”는 신앙의 정통을 벗어나서 이질적 종교 또는 세속 문화를 답습하는 자들이니, 이런 것은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신앙의 고유적 입지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9절의 “그날에(심판 날) 문턱을 뛰어넘어(불법행위) 강포와 궤휼로 자기 주인의 집(왕실)에 채운 자들을 벌하신다” 하셨으니, 이들은 무법한 방백들일 것입니다. 10절에서 “작은 산들에서 무너지는 소리가 일어남”은 전란을 피하기 위하여 작은 산들(예루살렘 주위의 산들)로 도피하였으나 그곳에서도 화를 피하지 못한즉 그 곡성이 대단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11절은 예루살렘에 근접하여 사는 백성들이 먼저 화를 당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막데스 거민”은 영어 성경에서 낮은 땅에 거하는 자들로 번역하였고, “가나안 백성”은 관주 표기에 “장사하는”으로 표기되었습니다. 그들은 은을 수운(수송, 운반)하는 낮은 계급의 사람들입니다. 12절에서는 “그때에 내가 등불로 예루살렘에 두루 찾아 찌끼같이 가라앉아서 심중에 이르기를 하나님은 복도 화도 내리지 않는다 하는 자를 벌하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등불로 찾는다” 하심은 하나님이 악인이나 그의 악행을 빈틈없이 찾아 심판하시는 일을 주밀하게 표현한 뜻이고, “찌끼 같음”은 깊이 숨겨진 죄악 즉 잘 씻어지지 않고 남아있는 때처럼 끈질긴 죄악을 표현하신 것입니다. 성도들 마음이 어느 부분이라도 “하나님은 복도 화도 내리지 않는다”(공의를 무시한 뜻)는 생각을 갖는다면 그것은 불신앙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것을 다 캐내어 벌하시는 것입니다. 그들은 당연히 물질과 현실주의로 살았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13절에서 “그들의 재물은 노략되고 집은 황무할 것이며 집을 건축하나 거하지 못하고 포도원을 심으나 그 포도주를 마시지 못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들에게 혹 찌끼처럼 가라앉아있는 고정적인 죄(자존심, 고집, 세속, 현세욕 같은 것들)가 없는 지를 반성하셔야 하겠습니다. 14~18절에서는 “여호와의 큰 날(여호와의 날, 7)” 대하여 하나님의 징벌이 임하는 상태를 거듭 묘사하였으니 곧 “가깝고 빠르며( 1:1 참조) 소리가 있고 용사의 애곡하는 소리요 분노의 날 환난과 고통의 날이고 황무와 파괴의 날이며 어두움과 구름과 흑암의 날이요(절망의 표현) 나팔 경고가 있고 견고한 성읍(예루살렘)을 치며 높은 망대를 치는 날이라” 하셨고(14~16), 17~18절에서는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범죄를 인하여 고난을 내리시되 소경같이 행하게 하시며(피할 길을 모르는 뜻) 피와 살이 분토가 되게 하시고 그들의 은금도 건지지 못하며 온 땅이 질투의 불(악인이 평안한 것을 못 보시는 하나님의 공의)에 삼키워 놀랍게 멸절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과 멸망을 깨닫도록 경고하신 것입니다.

 

(참고자료)**스바냐는 왕족이며 그 항렬은 요시야왕의 조카뻘임. 그러나 나이는 비슷한 것으로 보임. 그 이유는 히스기야왕이 노년에 왕자 므낫세를 얻었기 때문임. 따라서 히스기야왕으로부터 따지면 요시야왕은 적자로 내려오는 증손자이고 스바냐는 그 형제인 방계로 내려오는 고손자인 셈임(풀이; 손진길 목사). 


스바냐서(Zephaniah)(출처; 비전성경사전)

 

저자:

여호와께서 간직하셨다, 여호와께서 숨기셨다, 여호와께서 보호하셨다라는 뜻을 가진 스바냐를 저자로 본다이름의 뜻으로 보아 그는 므낫세 박해 시대에 태어났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으나 신빙성이 없다스바냐란 이름을 가진 사람은 외에도 명이나 있다(대상 6:36;  29:25, 29;  6:10, 14).

스바냐는 히스기야 왕의 현손이며 구시의 아들로 왕가 출신이다( 1:1). 그는 남유다의 요시아(요시야시대에 활동한 선지자이다( 1:1).

그는 유다의 부도덕함과 우상숭배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에 대해 선포했다( 1:4-13; 3:1-7). 또한 하나님의 규례를 지키는 이스라엘의 남은 자는 심판 날에 구원을 얻게 것이라고 덧붙였다( 2:1-3; 3:8-20).

그와 동시대에 활동한 선지자로는 예레미야나훔하박국이 있다( 1:2).

스바냐서의 배경과 저작 연대:

요시야 왕의 종교 개혁 이전에 유다는 상당히 타락한 상황이었다히스기야가 죽은 므낫세 왕은 히스기야가 무너뜨린 바알 제단들을 다시 복구하고(대하 33:1-10)  아들 아몬은 므낫세보다 하나님께 범죄하였다(왕하 21:20-22; 대하 33:23). 아몬의 뒤를 이어 요시야가 왕위에 오를 때도 유다는 사회적으로 심히 타락하였고 종교적으로도 타락의 정도가 극심한 상황이었다이때 스바냐는 우상숭배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과 긍휼을 선포하였다( 1:4-13; 3:-20).

스바냐는 요시야 (BC 640-609) 통치 기간 유다에서 예언 사역을 했던 선지자였다스바냐가 유다와 예루살렘의 우상숭배를 맹렬하게 질책한 것으로 보아( 1:4-6, 8-9) 요시야 왕이 종교 개혁(BC 621) 하기 전에 기록한 것으로 본다 본서가 니느웨의 멸망을 예언한 것으로 보아( 2:13) 본서의 기록 연대는 대략 BC 630년경으로 추측된다.

 

스바냐서의 내용:

책은 요엘서와 더불어 주의 주제로 하는 책이다그것은 가깝게는 바벨론이 침입함으로써 임하게 유다의 심판의 날을 말한다멀게는 마지막 때의 종말론적인 대환난을 예표하는 것이다.

스바냐 선지자는 요시야 이전에 악정을 했던 므낫세 이스라엘의 죄악상과 당시 사회상을 먼저 밝히고 있는데그것은 우상숭배의 도입( 1:2-6), 상류 계급의 타락( 1:7-9), 상인들의 ( 1:10-12) 등이다.

본서는 다른 예언서들과 마찬가지로 전반부는 여호와의 날에 임할 악인에 대한 심판을 선언하고 있다( 1:1-3:8). 후반부는 심판 도래할 택한 자의 구원과 메시아 왕국의 영광스러움을 기록하고 있다( 3:9-20). 전반부는 유다의 심판이 있고( 1 이방인의 심판이 따르며( 2다시 예루살렘의 심판을 강조한다( 3:1-8). 후반부는 남은 자의 구원을 말하고 있다( 3:9-20).

특별히 본서는 이방인의 구원이 먼저 언급되고( 3:9-10)  이스라엘의 구원이 언급되고 있다( 3:11-20). 이방인의 구원은 장차 그리스도 안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이 차별 없이 다같이 구원받을 구원론의 배경이 된다( 2:11-22).

스바냐는 심판의 ( 1:14-16) 외침과 동시에 남은 자들의 구원을 외치고 있다( 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