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하 주석

역대상 제20장 주석(요약자; 다물)

손진길 2023. 12. 24. 17:21
역대상 제20장 주석(요약자; 다물)
 
역대상 20
 
1 해가 돌아와서 왕들의 출전할 때가 되매 요압이 그 군대를 거느리고 나가서 암몬 자손의 땅을 훼파하고 가서 랍바를 에워싸고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더니 요압이 랍바를 쳐서 함락시키매
다음해 봄, 왕들이 다시 출전하는 시기가 되자 요압은 암몬 족속의 나라로 진격하여 초토화시키고 수도 랍바를 포위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었다. 요압이 수도 랍바를 쳐서 마침내 점령하자
해가 돌아와서. 문자적으로 “해가 돌아오는 때에.” 이때는 연중 봄철이었다. 이 시기에는 군대들이 정기적으로 전쟁을 하러 나갔다. 우기(雨期)인 겨울철은 군사 작전을 펴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그러나 봄이 되면서 비도 그치고 곡식도 익어 침공하는 군대에 양식을 제공했다. 앗수르인의 기록은 군대들이 니산월이면 원정을 나가는 것이 정규적인 관습이었음을 보여 준다. 니산월은 앗수르와 바벨론 사람들의 민력의 첫째 달이었으며, 히브리인의 성력의 첫째 달이기도 했고(참조 출 12:2; 16:1[아빕월이라고 불림]; 3:7), 분열된 후에 북방 이스라엘이 사용한 민력의 첫째 달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유다는 민력을 가을에 속한 티쉬리월(Tishri, 7)에 시작했다. 한 해를 시작하는 두 가지 역법에 대해서는 제4, 32~37을 참조하라.
대상 20장은 암몬 사람들과의 전쟁을 마무리지은 내용(1~3), 블레셋의 거인들을 죽인 이스라엘 용사들의 공적을 다룬다(4~8). 평행 기사를 보려면 삼하 11:1; 12:26, 30, 31; 21:18~22 주석을 참조하라.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더니. 사무엘서에서는 이 부분부터 다윗이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와 간음한 이야기로 이어진다(삼하 11:2~27).
요압이 랍바를 쳐서. 포위 공격이 절정에 달했을 때 요압은 다윗을 불러 마지막 점령을 하도록 했다(참조 삼하 12:27~29 주석).
 
2 다윗이 그 왕의 머리에서 보석 있는 면류관을 취하여 달아보니 중량이 금 한 달란트라 그 면류관을 자기 머리에 쓰니라 다윗이 또 그 성에서 노략한 물건을 무수히 내어오고
다윗은 그곳으로 갔다. 그리고 암몬 왕의 머리에서 금관을 벗겨 자기 것으로 삼았다. 보석이 박혀 있는 그 금관은 무게가 한 달란트나 되었다. 다윗은 또 수도 랍바에서 수많은 전리품을 거두고
금 한 달란트. 한 달란트는 상형(常衡)으로 약 34킬로그램이다. 어떤 사람이 그렇게 무거운 면류관을 쓰고 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만일 이때에 “쓴” 것이 면류관이었고 어떤 이들이 생각하듯 보석이 아니었다면, 그런 보통이 아닌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틀림없이 보조 수단이 마련되었을 것이다(참조 삼하 12:30 주석).
3 그 가운데 백성을 끌어내어 톱질과 써레질과 도끼질을 하게 하니라 다윗이 암몬 자손의 모든 성읍을 이같이 하고 모든 백성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니라
암몬 사람들은 건축 공사장으로 끌어내어 돌을 톱으로 자르거나 쇠스랑과 도끼를 다루는 중노동을 시켰다. 수도 랍바의 주민만이 아니라 그 나라의 모든 백성이 이런 부역에 끌려 다니게 되었다. 다윗은 이렇게 암몬 족속을 다른 예속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자기의 통치권 밑에 굴복시켜 놓은 다음, 온 군대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백성을 끌어내어 톱질…을 하게 하니라. (「제임스왕역」에는 이 부분이 “백성을…톱과…로 자르니라”라고 되어 있음-역자 주). 이 표현은 히브리어 자음의 한 글자만으로도 사무엘서에 나오는 내용과 달라질 수 있는데, 거기에는 다윗이 이런 도구들을 가지고 암몬 사람들에게 강제 노역을 시킨 것으로 되어 있다(참조 삼하 12:31 주석).
 
4 이 후에 블레셋 사람과 게셀에서 전쟁할 때에 후사 사람 십브개가 장대한 자의 아들 중에 십배를 쳐죽이매 저희가 항복하였더라
그후 게셀에서 블레셋 족속과 소규모의 전쟁이 벌어졌다. 그러나 후사 출신 십브개가 블레셋의 거인 십배를 쳐죽이자 블레셋 군대는 항복하고 말았다.
게셀. 참조 대상 14:16 주석.
십브개. 참조 삼하 21:18 주석. 삼하 21:18에는 블레셋 군대와 곱에서 이 전쟁을 했다고 기록되었는데, 곱은 게셀에서 가까운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을 것이다. 십브개는 다윗의 군대 용장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대상 11:29; 27:11).
십배. 또는 “삽”(삼하 21:18).
 
5 다시 블레셋 사람과 전쟁할 때에 야일의 아들 엘하난이 가드 사람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를 죽였는데 이 사람의 창자루는 베틀채 같았더라
또 블레셋 족속과 소규모의 전쟁이 벌어졌으나 이때에는 야일의 아들 엘하난이 나서서 블레셋 가드 사람 라흐미를 쳐죽였다. 이 사람은 골리앗의 아우로서, 창자루만도 베틀 용두머리만큼이나 굵은 것을 사용하는 거인이었다.
다시…전쟁할 때에. 삼하 21:19에 의하면, 이 새로운 전쟁터도 역시 곱이었다(참조 대상 20:4 주석).
야일. 또는 “베들레헴 사람 야레오르김”(삼하 21:19).
골리앗. 다윗이 젊었을 때 그를 이기고 큰 승리를 거두었던 용사(삼상 17:4). 가드는 장대한 사람들의 고장이었다(대상 20:6, 8).
 
6 또 가드에서 전쟁할 때에 그 곳에 키 큰 자 하나는 매손과 매발에 가락이 여섯씩 모두 스물넷이 있는데 저도 장대한 자의 소생이라
그 뒤에 또 가드 근방에서 소규모의 전투가 벌어졌는데, 이번에도 블레셋 편에서는 양손가락과 발가락이 각각 여씩 모두 24개나 되는 엄청나게 큰 거인이 나타났다.
매손…가락이. 이곳의 히브리어 본문은 삼하 21:20보다 더 짧다. 그 거인의 손()가락을 묘사하는 구절은 문자적으로 이렇게 되어 있다. “그리고 그의 손가락[‘손가락’이라는 히브리어 단어는 발가락도 나타낸다]은 여섯과 여섯-스물넷.
 
7 저가 이스라엘을 능욕하는 고로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 요나단이 저를 죽이니라
그가 최전선에 나서서 이스라엘 군대를 바라보고 조롱하자,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인 요나단이 그를 쳐죽였다.

8 가드 장대한 자의 소생이라도 다윗의 손과 그 신복의 손에 다 죽었더라

이렇게 블레셋의 가드 성읍에는 거인족의 출신들이 많았으나 모두 다윗과 그의 장군들에게 잡혀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