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주석

레위기 제 2장 주석(작성자; 바퀴)

손진길 2023. 5. 21. 19:01

레위기 제 2장 주석(작성자; 바퀴)

 

======================2:1

 누구든지 ... 드리려거든 -  소제는 구약의 5대 제사 중 번제, 화목제 등과 더불어

제물드리는 자가 자신의 생활 형편에 따라 그 마음에 기쁜대로 자발적으로 드리는  

원제(自願祭)이다. 그러나 속죄제와 속건제는 죄사함 받기 위하여 반드시 드려야만 하

는 의무제(義務祭)였다.

   소제(*     , 민하) -  '선물' 혹은 '공물'(貢物)이란 뜻의  '민하'  기본적으로

어떤 사람이 보다 높은 사람의  호의(favor)얻기 위하여 드리는  예물을  가리켰다(

32:21 ;43:15). 그러나 후에는 받은 호의나 은혜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을 표하기 위

해 자발적으로 바치는 예물을 뜻하게 되었다(Kell). 한편 구약의 5대 제사 중  소제가

번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 등 다른 네 가지 제사와 다른 독특한 특징은 다른  4

지 제사는 동물을 희생시켜 드리는 '피 있는 제사'이나 소제만은 피 없는  '곡물제사'

라는 점이다. 그리고 소제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다. 즉 번제, 화목제 등과 같은 피흘

리는 제사들과 더불어 그 일부로서 함께 드려지는 소제의 경우가 있고( 29:38,39;

23:12, 13; 15:5-10), 또한 독자적으로 드려지는 경우가 있다. 소제는 주로 피 흘리

는 제사의 부속적 제사로서 특히 번제와 더불어 드려졌으나,  본장에  나타난  소제의

경우에는 백성들이 하나님께 대해 감사와 충성올 표현할 이유를 발견했을 때,  언제든

지 드릴 수 있었던 독자적인 소제에 관한 규례이다(Matthew Henry). 소제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론,구약 제사의 종류와 의미)를 참조하라.

   고운가루(*   , 쏠레트) -  기본 동사 '쌀라' '흔들다'란 뜻인데,  곧 이 말은

고대  이스라엘사람들이 고운 가루를 골라내기 위하여 빻은 가루를 흔들었기  때문인

듯하다. 한편 소제의 예물이 되는 고운 가루는, 먼저 인간과 관련되어 겉모습이  완전

히 깨어진 후 순결한 심령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상징하며(고후 4:10-12), 그리고

그리스도와 관련되어서는 조금도 조악(粗惡)한 데가 없는 그리스도의 순결하고 완전한

인성(人性)을 상징한다( 4:15 ;요일 3:5).

   기름을 붓고 - 소제 예물의 종류로는 크게 '날 것' '요리된 것'이 있다.  요리된

예물의 경우에는 기름을 고운 가루(밀가루) '섞어야' 했지만(4-7), 요리된 제물이

아닌 경우에는 단지 기름을 '붓기만' 했다(1,15). 한편 여기서 기름(*     ,  쉐멘)

은 감람나무 열매로부터 짜낸 올리브 기름을 가리키는데 영적으로 이  기름은  성령의

사역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The Preacher's Complete Homiletic Commentary).

   유향을 놓아 -   '유향을 첨가하여'. 여기서 유향(*       , 레보나)은 감람과에

속하는 유향나무로부터 짜넨 고급 향료를 가리키는데, 이것을 첨가하는 이유는 제물이

향기롤 풍기도륵 하기 위함이었다. 영적 의미에서 유향으로부터 퍼져 나오는 이  향기

는 성도의 아름다운기도나 모범적인 생활(고후 2:15), 혹은 하나님앞에 전적 순종하신

그리스도의 향내나는 아름다운 생애를 상징한다( 5:2).

 

======================================2:2

 고운 기름 가루 한 줌 - 소제물에는 5가지 종류가 있다. (1) 본절의 경우처럼  

운기름 가루 한 줌으로 드리는 소제 (2) 화덕으로 구운 것을 드리는 소제(4) (3)

철에 부친것을 드리는 소제(5,6) (4) 솥에 삶은 것을 드리는 소제(7) (5) 첫 이삭

을 볶아 찧은 것으로 드리는 소제(14)등이다. 한편, 여기서 '  '  손에  가득

(handful) 퍼담은 양을 가리키며 (Keil, Lange),유대 랍비들의 주장처럼 단지  손가락

으로 움켜 집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기념물(*   , 아즈카라). '기억하다'란 뜻의 '자칼'(*     )에서 유래한 말로,

곧 기념물이란 인간 편에서는 풍성한 소산을 허여하신 하나님의 은혜을 기억하여 드리

는 제물이란 뜻이요, 하나님 편에서는 하나님께 상달되어 하나님의 기억에 남을  만한

제물이란 뜻이다( 20:3; 10:4).  따라서  기념물은  순수한 '여호와의 몫'으로서

'기념의 몫' 혹은 '기억의 몫'이라고도 한다. 한편 소제물    '아스카라'(기념물)

취해지지  않은 나머지 소제물은 '제사장의 몫'이 되어 아론과 그의 자손들에게  돌려

졌다(서론, 구약제사의 종류와 의미).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 1:9,13,17에서 이미 반복된 말로, 하나

님께 불살라 바쳐지는 제물이 하나님 앞에 기쁘게 상달되어진다는  의미이다.  자세한

내용은 1:9 주석을 참조하라

 

==============================2:3

그 소제물의 남은 것 - 즉 소제물 중 기념물로 취해져 여호와의 몫으로 여호와께

화제로 드릴 한 줌의 고운 가루를 제외한 나머지 소제물을 가리킨다.  이것은  제사장

들의  몫이되어 그들에게 돌려졌는데, 제사장들은 이것을 회막의 거룩한 곳,  회막

뜰에서 먹었다(6:16). 그러나 제사장 위임식 때 제사장들이 여호와께  바친 소제물은

모두 여호와의 몫이 되어 온전히 제단 위에서 불살라야 했기 때문에 제사장들이  먹을

수 없었다(6:23).

   지극히 거룩한 것(*                , 코데쉬 카다쉼) - '거룩한것들 중의  거룩한

' 혹은 '거룩하고 또 거룩한것'이란 뜻이다. 일반적으로 이 용어는 여호와께 성별된

모든 희생 제사 예물을 지칭할 때 널리 사용되었다. 그런데 성경에서 특별히 이  용어

를 반드시 적용시키고 있는 제물의 경우는 다음과 같다. (1) 소제물  중 여호와께

기념물로 드려지고 남은 소제물(10:12) (2) 속죄제와 속건제 희생 예물 중 제단  혹은

() 밖에서 불태워 지지 않은 제물(6:25-29; 7:6; 10:17) (3) 성소 북편에  비치된

전설병(24:9) (4) 분향단에 쓰일 향( 30:36) (5) 그리고 특별히 구별되어 여호와께

봉헌된 모든 예물들(27:28)  경우 등이다.  반면 이 용어를 적용시키지  않고  있는

경우는 (1) 번제물 (2) 위임식 때 제사장이 드린 소제물 (3) 그리고  기타  '여호와의

'으로 하나님께 돌려지는 희생 제물의 경우 등이다.  이처럼    용어가 같은 제물

중에서 구분되어 나타나는 이유는, 하나님께 돌려지는 제물의  경우 그것들은  완전히

번제단 위에서 불살라졌기 때문에 그것들이 달리 다른 용도로 잘못 쓰여질 가능성이

전혀 없었으나, 불살라지지 아니하고 제사장의 몫으로 돌려지는 경우 그것은 규정  

외의 다른 용도로 잘못 쓰여질 우려가 충분히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를  주기

위하여 그와 같은 경우의 제물에는 '지극히 거룩한 것'이라는 말로 그 제물의  구별됨

을 강조했던 것이다(C.F. Keil & F. Delitzsch, Commentary on the O.T. Vol.  I,  p.

293).

 

===================================2:4

 화덕(*  , 탄누르) - 보통 진흙으로 만든 큰 가마솥을 가리키는데, 주로  

이나 과자를 굽는테 사용되었다(Lange, Kei). 굽는 방식은 타오르는 불로 가마를 달구

어서 그 안쪽에다  밀가루로  반죽한  것을  붙이는  것이다(International Biblical

Commentary).

   무교병(*    , 할로트) - 누룩을 넣지 않고 만든 떡이란 뜻으로 '찌르다', '

멍을 뚫다'란 뜻의 '할랄'(*     )에서 파생된 말이다. 따라서 무교병은 가운데  구멍

이 뚫린, 효소제 없는 두껍고 바삭바삭한 과자류를 가리킨다.

   무교전병(*            , 레키킴) -  '때리다',  '두들겨 펴다'  뜻의  '라카크'

(*     )에서 파생된 말이다. 따라서 무교전병이란 무교병 보다 얇고 둥글넓적한 과자

를 가리킨다.

 

================================2:5

 번철(*  , 마하바트) - 쇠로 만든 큰  남비형   철판(plate)  가리킨다(

4:3). 즉 이것은 무교병이나 무교전병을 크고 둥글넓적한 모양으로 얇게 굽는데 사용

되는 쇠철판으로써 지금도  아랍인들이나 아프리카인들  사이에서 사용되어지고  

는 기구이다.  그들은 그것을 '타인'(tajen)이라고 부르는 데, 분명 이 말은  '마하바

'  대한  70인역의  번역  '테가논'(*             )과 밀접히 연관된 명칭이다(L

-ange, Keil). 한편, 이 쇠판은 본래 잦은 이동을 해야하는 유목민들 사이에서 사용되

던 것인데, 후에는 농경 정착 사회에서도 사용되었다(G. Dalman).

   누룩를  넣지  밀고 -  누룩은 신속히 발효되는 그 성질로 인해 성경에서 주로  

의 재빠른 전염성과 그로 인한 부패를 상징한다( 16:6,12; 고전 5:8). 따라서  여호

호와께 드리는 거룩한 소제물에는 누룩을 넣을 수 없었다.

 

============================2:6

조각으로 나누고 - 이것은 하나의 둥글 넓적한 무교병을 여러 조각으로 나눔으로써

하나님께 보다 정성된 소제를 드리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비슷한 관습으로 오늘날 베

드윈 족속들(Bedouins)은 손님을 대접할 때 뜨거운 번철에서 갓 구워낸 떡덩이를 여러

조각으로 잘게 나눈 후 그 위에 버터와 기름을 부어 준다(Keil).

   이는 소제니라 - 2:1-3 강해, '소제에 대하여'를 참조하라.

 

==========================2:7

 솥에 삶은 것 - 이것은 화덕에 구운 것 및 번철에 부친 것과 더불어 유향 없이  

지 단지 가루와 기름만으로도 하나님께 소제물로 바칠 수 있었다. 이처럼  비싼  유향

없이도 소제의 예물을 드릴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는 특별히 가난한  자들을  배려하셨

. 이와같이 모든 제사의 종류와 방법을 통하여 우리가 알 수 있는것은 만유의  소유

자 하나님께서  진정  원하고 계신 것은 실로 예물 드리는 자의 자발적  헌신과  충성

뿐이라는 사실이다

 

===================================2:8

 이것들로 만든 소제물 - 4-7절에서 언급된 바 고운 가루와 기름으로 만든 세 가

지종류의 요리한 소제물을 가리킨다. 즉 그것들은 화덕에  구운 것(4),  번철에  

 (5), 솥에 삶은 것(7) 등인데 이 소제물들에는 유향없이 단지 기름과  소금

만 첨가되었다.

 

=================================2:9

 화제(火祭) - 히브리어 '잇췌'(*      ) '태움'(burning),   '불사름'(firing)

란 뜻으로, '불살라 드리는 제사'라는 의미이다. 이것은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 등 5대 제사 종류와는 달리 제사의 한 종류가 아니라 거제, 요제,

제 등과 더불어 제사를 드리는 4대 방법 중 하나로서 고대로부터 가장 보편적으로  

해졌던 제사 형태이다. 한편 여기서 거제(擧祭)란 제물을 높이 들어서  바치는 제사를

가리키고, 요제(搖祭)란 제물을 위 아래로 흔들어서 드리는 제사를 가리키며, 전제(

)란 포도주,  기름,  피 등을 부어서 드리는 제사를 각각 가리킨다 (서론, 구약제사

의 종류와 의미).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 이 말은 화제로 드려지는 소제물의 연기 속에 예물

드리는 자의 자발적인 충성과 헌신이 함께 어우러져, 그것이 하나님 앞에  상달될  

하나님께서 그 충성된 마음을 보시고 기뻐하사, 죄로 인해 유발된 모든 진노를 기꺼이

푸신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여기서 '향기로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니호아흐' (*

           )의 기본 개념에는 (진노를 풀고)'쉬다',   (화를  가라앉히고)'휴식하다'

뜻이 있기 때문이다(9). 이로 볼 때 구약 시대로부터 신약 시대에 이르기까지  처음

부터 하나님께서 진정 원하신 제사는 순종의 제사요, 헌신의 제사였으며, 마음 속에서

우러나와 바치는 자발적인 제사였음을 알 수 있다.

 

===============================2:10

 소제물의 남은 것 - 2:3 주석 참조.

   아론과 그 자손에게 돌릴지니 - 소제의 제물 중 여호와게 불살라 바쳐야 하는 여호

와의 몫은 한줌의  기념물(*     , 아즈카라) 부분이며(2), 제사장의 몫은  

나머지 부분이었다(3).여기서 제사장의 몫으로 돌려진 소제물을 일컬어 '지극히  

룩한 것'(*                , 코데쉬카다쉼)이라 부르며(3),  이것은 제사장들의 양

식으로 쓰여졌다. 즉 제사장들은 이것을 성막  거룩한   (회막뜰)에서 먹었는데

(6:16-18), 일반 백성들이나 심지어 제사장 아닌 레위인들 조차도 그런 지극히 거룩한

음식을 먹는 것은 엄격히 금지되었다(Keil).

 

========================================2:11

 누룩을 넣지 말지니 -  2:5 주석 참조.

   누룩이나 꿀 - 여호와께 화제로 드려지는 모든 기념소제물에 소금은 반드시 들어가

도록 되어있었으나(13), 누룩이나 꿀을 첨가시키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되었다. 금지

된 이유로는 다음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누룩이나 꿀은 모두 발효성(醱酵性)

지닌 식품들로서 누룩은 성경에서 주로 죄와 사악,  교만과 위선 등을 상징할 때 사용

되었으며( 16:6,12; 8:15; 12:1; 고전 5:5-7; 5:9), 꿀은 세상적이고 육욕

적인 안락이나 쾌락을 상징할때 사용되었다( 5:3). 따라서 그러한 상징적의미를  

닌 누룩이나 꿀은 그 속성상 거룩하신 하나님께 바쳐지는 거룩한 예물에 결코  융합시

킬 수 없었기  때문에 금지시킨  것이다(Clark, Lange, Matthew Henry). 둘째, 누룩이

나 꿀은 당시  이방인들의  제사 제물에 많이  사용되고 있었던 주요  식품이었다

(Bochart).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을 이방인들의 제사 방식으로부터 구별

시키기 위하여  이것들을 소제물에서 금지시킨 것이다.

 

===================================2:12

처음 익은것으로는 ... 드릴지나 - 누룩이나 꿀도 처음 익은 곡식들과 함께는 여호

와께 바쳐질 수 있었다. 그러나 이것들은 단지 제사장들의 제사 음식으로써만  사용될

수 있었고, 다른 제물들처럼 제단 위에서 불사를 수는 없었다.

   단에 올리지 말지며 - 누룩이나 꿀은 일반소제 예물에는 금지되었으나, 특별히  

열매를 예물로 삼아 드릴 때에는 사용할 수 있었다(23:15-17). 그러나 이때에도  그것

은 단지 여호와께 요제로 보여진 후, 제사장들의 몫으로 돌아갔을 뿐 제단에서 불살라

질 수는 없었다(23:20). 즉 부패와 죄악의 상징물들인 이런 것들은 하나님앞에 향기로

운 냄새가 될 수 없었던 것이다.

 

=========================================2:13

 언약의 소금 - 소금은 부패를 방지하고 맛을 내게 할 뿐 아니라, 그 맛을 지속시키

는데  절대  필요한 생활 필수품이다.  따라서  이소금은 고대로부터 계약을 체결하고

그 체결한 계약을 확증할 때  계약 당사자들이  그것을 먹음으로써 계약의 지속성과

변개치 않을 것임을 표시했던 우정과 친교,  그리고  불변성의  상징물이었다(Matthew

Henry, Keil, Lange, The Preacher's Complete Homiletic Commentary).  이러한  견지

(見地)에서 살펴볼 때 하나님께서 당신께 바칠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치라고  명령한

이유는 명확하다. 즉 그것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과 맺은 언약이 진실되고  불변할

것이라는 사실을 나타내기 위함이었다. 그리하여 백성들로 하여금 감사와  기쁨  중에

그 언약을 믿고 바라며 살아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러한  사실

을 소금이 갖는 속성에 반영시켜 그  백성들에게 확증시켰던  것이다. 따라서  성경

은 영원히 변치 않는 확실한 언약을 가리켜 '소금 언약'(Covenant of Salt)이라고  

렀다( 18:19; 대하 13:5). 아울러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자신의 소제물에 소금을 치

는 인간의 행위는 그 영원한 하나님의 사랑의 언약에 대해 믿음과 감사를 나타내는 신

앙 고백적 행위였다. 그러므로 후일 그리스도께서도 이 '소금의 원리'로서 그리스도인

의 생활 규범을 삼으셨던 것이다( 5:13; 9:50).  한편 후대에  이르러   이처럼

제물에 소용되는 소금은 제단에 불을 지필 장작나무와 더불어 공동 부담으로 마련되

( 7:20-22), 성전 뜰  소금의방에  항상  비치해  두고  있었다(Matthew  Henry's

Commentary).

 

====================================2:14

 첫 이삭 - 첫 이삭은 땅의 모든 소산물을 대표한다.  따라서  이것을 소제의  예물

로 하나님께  드리는 의식에는 (1) 하나님의  전적   소유권 인정과 (2) 인간의  전적

헌신의 정신이 내포되어 있다.

   볶아 찧은 것 - 여기서 '찧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게래스'(*     )   '

식 낱알'을 가리킨다. 따라서  '볶아 찧은 것'이란 말은 빻아 가루로  만든  밀가루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볶은 곡식 알'이란 뜻으로,  곧 불에 살짝 태운  이삭

을 손으로 비벼서 만든 곡식 알맹이를 뜻한다

 

===================================2:15

  기름을 붓고 ... 유향을 더할지니 -  여기서 '기름'은 감람 나무 열매로부터  짜낸

올리브(olive)  기름을  가리키고,  '유향'  감람과의 유향 나무로부터  짜낸  고급

향료를 가리킨다. '첫 이삭의 소제'는 요리한 소제 예물들(4-7)과는  달리,  이처럼

'기름과 유향'을 예물에 섞어 제단 위에서 불살라 드려야 했다(자세한  내용은  1,2

주석을 참조하라).

 

=====================================2:16

 기념물로 불사를지니 -  소제물에는 원칙적으로 누룩(leaven)이 들어갈 수  없었지

, 예외적으로 곡식의 첫 열매를 예물로 드릴 경우에는 누룩을 넣을 수 있었다. 그러

나 누룩이들은  유교병은 제사장들의 양식으로는 쓰여질수 있었어도 제단에서  불살라

여호와께 드려 질수는 없었다. 제단에서 여호와께 드려질 수 있는 기념물(2:2)은 누룩

이나 꿀이 들어 있지 않은 소제물로서, 소금과 기름 그리고 예물에 따라서는  유향까

지 첨가된 소제물만이 연기나는 화제(火祭)로서  여호와께 불살라질 수  있었다.  

, 여기서 우리가 성경에 나타난 일반적 원리를 소제와 관련하여 생각해 볼 때  기름

()은 성령이나 성령의 사역을, ()은 성도의 기도나 아름다운 생활 자세를, 누룩

)은 죄와 부패를, ()은 세상 기쁨과 연락을, 소금()은 불변과 정결을, 그리고

()은 하나님의 말씀을 각기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