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강해 제42강(창10:6-20)
작성자; 손진길 목사(갈릴리한인교회 담임)
작성일; 주후 2013년 10월 6일(주일새벽)
함의 자손의 이름이 시사하고 있는 그들의 거주지역(창10:6-7, 13-18, 20)
모세는 함의 아들이 4명이라고 적고 있습니다(창10:6); 첫째인 구스는 ‘이디오피아’ 지역을 의미합니다. 둘째인 미스라임은 ‘애굽’을 말합니다. 셋째인 붓은 ‘튀니지’로 보입니다. 막내인 가나안은 ‘가나안’ 땅을 가장 먼저 차지합니다.
함의 맏이인 구스는 5명의 아들을 두고 있는데, 스바와 하윌라와 삽다와 라아마와 삽드가가 그들입니다. 그들은 이디오피아에서 동쪽으로 홍해를 건너서 아라비아 반도로 진출을 하고 있습니다. 아라비아 반도는 비록 중심부가 사막화되어 있지만 그래도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서 해안지역은 물도 풍부하고 살기가 좋은 지역입니다. 그 해안지역에 구스의 아들들이 홍해를 건너가서 정착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스바와 하윌라와 삽다와 라아마와 삽드가 가운데 하윌라는 바로 구스와 마주보고 있는 지역으로 보이고 스바는 훗날 그곳의 여왕이 솔로몬 왕을 방문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왕상10:1-10). 스바는 서쪽 예멘 정도로 그 위치가 추정이 됩니다. 그리고 넷째인 라아마의 아들이 다시 스바와 드단으로 명기가 되고 있습니다. 백부의 이름과 똑 같은 스바는 또 다른 예멘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드단은 아라비아 반도 중앙에서 목축과 무역업을 영위한 족속으로 보입니다(사21:13, 겔25:13).
뿐만 아니라 구스의 아들인 니므롯은 인류 최초의 대 영웅입니다(창10:8-9). 그는 고향인 아프리카를 떠나 중동으로 진출하여 그곳에서 제국을 건설합니다. 니므롯이 셈족이 이미 살고 있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전부 장악한 사실을 모세가 상세하게 적고 있습니다(창10:10-12, 11:2). 그 이유는 그 땅이 바로 셈족의 본향이기 때문입니다. 메소포타미아에 먼저 살고 있었던 셈족에 대해서는 모세가 후술하고 있습니다(창10:22-25). 그리고 애굽에 살고 있는 미스라임의 후손들은 지중해 연안으로 진출하여 유럽의 백인들과 혼혈이 됩니다. 그들 가운데 가슬루힘의 자손들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와서 가장 비옥한 서남쪽의 초생달 해안지역을 차지합니다. 그들이 팔레스타인에 5개의 도시국가를 세운 블레셋 족속입니다(창10:14). 그리고 갑도림은 그리스 반도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크레테 섬을 차지한 것으로 보입니다(창10:13-14).
이상을 정리해보면, 함의 자손은 아프리카의 흑인들입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아프리카에만 머물지를 아니하고 동북쪽으로 진출하여 가나안 땅을 차지합니다. 더구나 홍해를 건너가서 아라비아 반도의 가장 좋은 땅을 먼저 차지합니다. 그리고 미스라임의 후손들은 지중해 연안으로 진출하여 유럽의 백인들과 혼혈이 되기도 합니다.
가나안의 경계를 특별히 언급하고 있는 이유(창10:19)
모세는 장차 이스라엘 자손들이 차지할 가나안 땅에 대해서 관심이 큽니다. 그래서 그 땅의 경계를 확실하게 기록으로 남기고자 합니다. 가나안의 자손들이 차지하고 있는 땅 가운데 북쪽으로는 페니키아, 서남쪽으로는 블레셋 땅, 동남쪽으로는 염해지역까지를 이스라엘 자손들이 훗날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나안의 경계는 시돈에서부터 그랄을 지나 가사까지와 소돔과 고모라와 아드마와 스보임을 지나 라사까지였더라”(창10:19).
모세는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나님의 예언을 기록하면서 그 지경을 더 넓히고 있습니다; “그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더불어 언약을 세워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 네 자손에게 주노니”(창15:18). 한 마디로, 메소포타미아와 애굽제국을 제외하고 그 사이에 있는 중동 땅이 모두 아브라함 자손들의 땅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 정도의 넓은 땅을 차지하게 된 것은 훗날 다윗 제국이 성립된 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유대인들은 메시아를 계속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윗 시절의 그 광대한 이스라엘 제국을 메시아가 다시 재건하여 선민의 영광을 온 세상에 드러낼 것으로 여전히 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류최초의 정복자 니므롯의 제국(창10:8-12)
니므롯이 제국의 기초를 닦은 지역은 셈의 셋째 아들인 아르박삿의 후손들이 살고 있었던 갈대아 우르 땅입니다(창10:22, 11:31). 그 옛날 이름이 ‘시날’입니다(창10:10). 그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4개의 도시국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의 나라는 시날 땅의 바벨과 에렉과 악갓과 갈레에서 시작되었으며”(창10:10). 그는 티크리스 강을 타고서 북진을 합니다. 그 곳은 셈의 둘째 아들인 앗수르가 먼저 차지하고 있었던 땅입니다; “그가 그 땅으로 앗수르로 나아가 니느웨와 르호보딜과 갈라와 및 니느웨와 갈라 사이의 레센을 건설하였으니 이는 큰 성읍이라”(창10:11-12).
동서양을 막론하고 제국을 형성한 대 영웅은 거의가 활을 잘 사용하던 명궁들입니다. 한반도에서 고구려를 건설했던 고주몽이 그러합니다. 근세조선을 건설한 이성계도 명궁으로 소문이 난 장수입니다. 여기 함의 장자 구스의 아들로 등장하고 있는 니므롯이 그러한 인물입니다; “구스가 또 니므롯을 낳았으니 그는 세상에 첫 용사라. 그가 여호와 앞에서 용감한 사냥꾼이 되었으므로 속담에 이르기를 아무는 여호와 앞에 니므롯 같이 용감한 사냥꾼이로다 하더라”(창10:8-9). 용감한 사냥꾼은 기본적으로 활을 잘 사용하는 자입니다. 말을 타고 달리면서도 화살을 쏘아서 사냥감을 백발백중으로 잡을 수 있어야 뛰어난 장수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가장 전투력이 뛰어난 장수이면서 동시에 지적인 리더십을 갖춘 자가 대 영웅입니다. 그 자가 제국을 형성하게 됩니다. 바로 니므롯이 그러한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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