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제 40과(24:23-34)(손진길 작성)
|OBS16-40|
Q1. 잠언의 편집자는 옛날 BC 10세기경 솔로몬 왕의 잠언 내용을(1:1-22:16) 30가지의 교훈으로 분류하여 그 요지만 재기록한 다음에(22:22-24:22) 드디어 여기에 추가할 만한 새로운 내용의 교훈을 나름대로 선택하여 제24장 23-34절에 등재하고 있는데 그 첫 번째 내용은 무엇인가?
Ø 재판할 때에 얼굴을 보아 재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임(24:23).
Ø 안면때문에 아는 사람 편을 들어주고 모르는 사람에게 불이익이 되는 판결을 한다면, 불공정한 판결로 백성들이 국가 권력의 최종 권위체계를 무시할 것이며 특히 악인에게 ‘네가 옳다’고 판결할 경우에는 백성에게서 저주를, 여러 다른 민족으로부터는 비난을 받게될 것이라는 것임(24:24).
Ø 여기서 하나 알 수 있는 것은 “얼굴을 보아 호의를 베푼다”는 대상이 가족이나 친지에 국한되지 아니하고 자신이 속한 족속이나 민족으로 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것임. 그러므로 자기 민족 편을 들어서 지배 족속이 특권을 과도하게 재판 과정에 있어서까지 행사하게 되면, 제국내에 살고 있는 여러 다른 민족들(피지배 민족들)로 부터 저주와 비난이 있게 되고 마침내 지배 민족과 피지배 민족 사이에 갈등이 구조화되어 종국에는 전쟁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임.
Ø 그렇다면 역사적으로 찬란한 문화적 대 제국을 건설했던 여러 나라들은(예컨대 페르샤 제국, 다윗과 솔로몬 시대의 이스라엘 제국, 그리스 로마 제국 등) 제국내 여러 민족들을 공평하게 취급하고 공정하게 재판하는데 사력을 다하였슴을 여기서 엿볼 수 있는 것임.
Ø 표나게 차별한 경우에는 지배 체제가 오래가지 못하였슴을 또한 짐작할 수 있는 것임(예를 들면, 바벨론 제국, 징기스칸의 몽고 제국 등). 자기 민족이라 하더라도 악인이면 꾸짖고 공정하게 처벌하는 것이 많은 사람에게 기쁨이 되며 제국이 유지되는 복의 비결이 되는 것임(24:25, 다만 이와 다른 경우는 점령국의 주둔군 특대법 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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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두 번째 내용은 무엇인가?
Ø “네 일을 밖에서 다스리며 밭에서 예비하고 그 후에 네 집을 세울지니라”(24:27)는 내용임.
Ø 여기서 집을 세운다는 것은 가정의 범위를 넘어서서 자신의 아성을 말하고 있는 것임. 그렇다면 자신의 문벌이나 족속이 튼튼하게 자리잡을 수 있는 비결을 논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그 비결이 ① 이웃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라(24:26) ② 이웃을 기만하거나 이익을 얻겠다고 거짓 증인이 되어 우방을 두둔하지 말라(24:28) ③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보복의 원리만으로 대응하지 말라(24:27). 신중하게 바깥 일과 자신의 집안 일(텃밭일, 24:27)을 모두 살핀 연후에 누구의 잘못인지 확실히 가려내어 바르게 참된 우정으로 대응하라는 것임(24:26).
Ø 이와 같이 할 때에 자신의 집, 아성, 민족이 튼튼하게 이웃과 함께 공존공영할 수 있다는 것임(레19:18, 마5:44-48, 창1:26-31, “심히 좋았더라”는 완전한 축복의 상태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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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세 번째 내용은 어떠한가?
Ø 게으른 자는 가난하게 되고 하나님이 누구신가 잘못 이해한 자는 하나님의 군사로 부족한 자(scarcity)라는 것임(24:30-34).
Ø 하나님이 종과 결산하는 ‘므나의 비유’(눅19:11-27)를 참고하여 살펴보면, ① 받은 므나를 가지고 열심히 일한 종들은 고을을 다스리는 권세를 얻었고(눅19:16-19) ② 아무 일도 하지 아니한 게으른 종은 받은 므나를 빼앗겼으며(눅19:24-26) ③ 게으른 종이 변명하자 야단을 맞았으며(눅19:20-23) ④ 하나님 반대자들은(눅19:14) 처형된 것을 알 수 있슴(눅19:27). 그러므로 게으른 자는 받은 달랄트를 빼앗길 뿐이지만 (눅19:26, 마25:28-29) 창조주의 뜻을 반대하거나 오해한 자는 처벌을 받게된다는 사실을(마25:30, 눅19:27) 알 수 있는 것임.
Ø 요컨대, 하나님이 누구신가 잘못 이해한 자는 하나님의 군사로 결점을 남기고 하나님을 내 인생의 주인(눅19:14 반대 해석), 창조적인 역사의 왕으로 모시고서(눅19:22-23, 안전지향적이 아니라 모험적인 인생의 창조자) 열심히 일하는 자만이 칭찬 받고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한다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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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게으른 자가 하나님을 오해한 부분은 무엇인가?
Ø 하나님은 엄하시고 두려우신 존재라는 것임(눅19:21, 마25:24). 그리고 심지 않은 데서 거두는 창조주 전능자라는 것임(눅19:22). 그래서 자신은 일할 필요도 없다는 것임(눅19:20).
Ø 하나님의 대답은 이와 다름. 첫째, 안전하게 은행 이자 놀이 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심. 둘째, 받은 달란트를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눅19:13, “put this money to work”) 보고 싶어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임. 셋째, 모험적인 인생, 그러나 창조적인 사역이 이루어졌을 때 이를 격려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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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게으른 자와 하나님 뜻 오해자의 모습의 차이가 어떻게 묘사되고 있는가?
Ø 게으른 자는 좀더 자자, 좀더 졸자하기에 그 밭이 손을 쓸 수 없도록 가시덤불이 퍼졌슴(24:30-31,33).
Ø 오해자는 복지부동의 자세(좀더 눕자)이며 그 결과 그 좋은 포도원이 허물어져 엉겅퀴가 번지고 있는 것임(19: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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