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제74과(손진길 작성)

이사야 제74과(63:1-19)(손진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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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내가 본즉 도와주는 자도 없고 붙들어 주는 자도 없으므로 이상히 여겨 내 팔이 나를 구원하며 내 분이 나를 붙들었음이라”(63:5) 이 말씀은 구약과 신약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말씀인데 이 차이를 간단하게 짐작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l  아브라함과 모세 때 임한 하나님의 심판과 예수 그리스도 때 임한 하나님의 심판의 차이를 살펴 보면 그 차이를 쉽게 알아 챌 수 있음

l  먼저 아브라함 때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기 전에 하나님은 두 사자와 함께 아브라함의 의견을 듣고자 그를 방문한 적이 있음(창18:1-8, 17-24,32,33) 이 때 아브라함은 의인 10명만 있어도 그 도시들을 멸망시키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얻게됨

l  의인 10명이 없어 도시들이 멸망 당했지만 의인으로 간주된 롯의 가족들은 구원을 받게됨(창19:29) 롯을 구원하신 하나님은 이를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행하신 일이라고 부연 설명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에 의인이요 세상 구원을 위하여 하나님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중보자였음을 알 수 있음

l  출 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 송아지 우상숭배 사건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격발시켰을 때에 모세는 자신의 생명을 걸고서 임박한 전면 심판을 막기 위해서 중보기도 하였음(출32:8-14, 30-35) 이에 하나님께서는 일부 징계로 그 방침을 바꾸신 바 있음

l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 때는 제자들마저 모두 그 곁을 떠나고 오로지 예수만이 골고다 산상에서 처벌되었음. 이를 두고 하나님은 “도와주는 자도 없고 오로지 내 팔이 나를 구원하였다”는 표현을(63:5) 사용하고 있음

l  그 뜻은 인간으로서 세상을 구원하겠다는 하나님의 뜻을 깊이 이해하고서 이에 매어달려 중보기도하며 동역자가 되는 자가 한 사람도 없으므로(마8:10,20) 부득이 하나님이 스스로 인간이 되셔서(예수 그리스도) 구원역사의 중보자가 되고 동역자가 되었다는 의미가 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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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붉다는 뜻의(창25:25, 36:1) 에돔에서 붉은 홍의를 입은 하나님이 붉게 피묻은 채 나오신다는 표현은(63:1-3) 문학적 표현으로 볼 수 있지만 백성의 선혈을 땅에 흘리는 징계가(63:6) 포도즙 틀을 밟는 것으로 표현된 점은(63:2,3) 문학적 표현기법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그 뜻은 과연 무엇인가?

 

l  그리스도가 이 땅에서 처음 행한 기적은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일”이었음(요2:7-11)

l  최후의 만찬석상에서는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하나님 나라에서 새 것으로 마시는 날까지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막14:25)고 언급하셨는데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① 이제는 물로 포도주를 바로 만드는 기적이 아니라 ② 물과 양분이 포도 나무에 흡수되어 포도라는 열매가 맺힌 후 이를 농부이신 하나님이 포도즙 틀을 사용하여 새 포도주로 만들어 사용하신다는 사실임(요15:1)

l  그러므로 구약에서 백성의 피를 흘리는 징계, 신약에서 그리스도의 피를 흘리는 징계는 모두 땅의 생산품인 포도를 하늘나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도주로 만들어 나가는 이른 바 “포도즙 틀 통과과정”을 의미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임

l  이 땅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깨달아 바로 실천하며 바로 전하는 의인의 삶(성령의 열매, 전도의 열매)도 힘드는 데 마침내 자신의 피와 살, 그 자랑스러운 열매라는 성취마저 고스란히 하나님 앞에 내어놓아 모두 으깨어져서 포도주로 변화되어 버리는 마지막 과정까지 치루어야 된다는 것은 너무나 힘든 십자가의 관문(마지막 성숙의 과정, 모든 열매와 성취, 후사에 대한 열망 모두를 하나님 앞에 내어놓는 과정, 창22:10-18, 히11:15-19, 창21:33, 눅23:46, 빌3:10-21)이라고 할 수 있음

l  그렇지만 이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여 ① 열매를 주었으나 자기 뱃속을 불리는데 사용하고 ② 수치스럽게도 세상 영광을 얻으려 하며 ③ 땅의 것만을 생각하는 자(빌3:19, 막8:33)라는 낙인을(“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 빌4:18) 받을 수는 없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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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사63장 7절부터 19절까지는 이스라엘 집에 베푸신 큰 은총(은혜)과 그 많은 자비(긍휼)를 세 단계로 나누어 기술하고 있는데 각 단계의 특징은 무엇인가?

 

l  첫 번째 단계는 하나님의 백성을 출 애굽시켜(63:8)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제사장 나라를 이루게 하신 하나님의 역사(63:9)였음

l  이 때의 특징은 한 마디로 하나님의 자녀가(63:8) 얻을 수 있는 ① 구원 ② 사랑 ③ 긍휼 ④ 임마누엘 동행이 모두 풍성했던 시절이었음(63:9)

l  두 번째 단계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서 반역하여(하나님의 뜻을 어겨서) 하나님의 근심거리가 되고 마침내 완벽하게 이방 나라와 꼭 같이 타락해 버리자 하나님께서 제사장 왕국을 지상에서 소멸시켜버린 단계임(63:10, 유다 왕국의 멸망)

l  이 단계의 특징은 ① 딸 시온(1:8) 또는 시온의 딸들의 교만과(3:16) 내우외환(3:24-26, 1:8) ② 여수룬의(44:2) 패역과(신32:15) 왕들의 타락(신33:5, 왕하16:7-18, 21:9-16)으로 초래된 제사장 나라의 멸망임

l  세 번째 단계는 나라 잃은 백성들이(63:11) 출 애굽의 하나님과(63:11-14) 자비, 긍휼의 하나님을 다시 찾고(63:15) 하나님의 자녀, 거룩한 백성으로 되돌아 가는 신앙의 회복 단계인 것임(63:16-19)

l  이 단계의 특징은 ① 주의 백성들이(63:14) ② 아브라함의 족보나 이스라엘의 선민의식을 버리고(63:16) ③ 오로지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과 구속자 되심만을 의지하여(63:16후반) ④ 주님의 산업인(새로운 이스라엘의) 지파로서(63:17) 영원히 주님의 이름으로 불리는 나라 그 성소에서 살고자 하는 것임(63: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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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위의 세 단계를 잘 음미해보면 무엇을 깨달을 수 있는가?

 

l  두 가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데 그 첫 째는 하나님의 대리자가 통치하던 제사장 나라, 하나님의 간접 통치 시대가 끝나고 마침내 하나님의 직접 통치의 시대가 온다는 것임

l  두 번째는 선민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교만하고 타락하자 하나님은 이들을 “딸 시온” 또는 “여수룬” 등의 이름으로 달리 호칭하다가 끝내 이들을 망하게 하고, 버린 바 된 그곳에서 “회개하는 딸 시온”과 “거룩한 백성”을 다시 불러 모으시고 있다는(62:11,12) 사실임

l  위의 두 가지 사실에 의거하여 ① 이방 족속들이 “딸 시온”이 되어 이스라엘의 아들들과 한 몸을 이루고(62:4,5, 왕하21:1, 의로운 왕 히스기야의 아내이자 악한 왕 므낫세의 어미인 시온의 딸 헵시바의 양면성은 “딸 시온”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음) ② 변방의 에돔 족속이(63:1) 몰락한 이스라엘 “여수룬”과 하나의 운명 공동체가 되어(마2:1, 에돔 곧 이두매 왕가의 헤롯 대왕이 로마 제국의 속국인 이스라엘의 명목상 왕이된 사실은 두 백성이 하나가 된 것을 의미함) ③ 새로운 이스라엘인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간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는 것임(마8:11, 고전6:17, 3:9, 롬15:9-12,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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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새로운 이스라엘의 지파들의 특징은 무엇인가?

 

l  이스라엘 12지파가 제사장 나라를 이루었듯이 주의 종들 곧 주의 산업인 지파들이(63:17, 마19:28) 주의 다스림을 받는 백성들의 나라(63:19)를 이루고 주의 성소를 재건해 나간다는 것임(63:18, 히8:1-12)

l  여호와의 입으로 정하실 새 이름(62:2) 새로운 12지파는 하나님 손의 아름다운 면류관이며 왕관이라고(62:3) 이사야가 묘사하고 있는데 이를 예수의 동생 야고보는 “생명의 면류관”을 얻는 것으로(약1:12), 바울은 “의의 면류관”이 예비된 것으로(딤후4:8), 베드로는 “영광의 면류관”을 얻으리라고(벧전5:4) 더욱 구체화하고 있음

l  하나님의 나라를 묘사하고 있는 요한은 ① 24장로가 각각 금 면류관을 쓰고서 흰 옷을 입고 있으며(계4:4,10) ② 이스라엘 자손중 14만4천명이 하나님의 도장을 받으며(계7:2-4) ③ 이스라엘 자손 12지파의 이름이 천국 12문에 새겨져 있는 것으로(계21:12) 예언하고 있어 새로운 이스라엘의 영광을 알 수 있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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