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전 외경

마카베오서(작성자; 보아스)

손진길 2024. 6. 22. 14:44

마카베오서(작성자; 보아스) 

 

 

. 들어가는

 

우리는 먼저 이 마카베오서란 책이름이 주는 의미와 유래에 대해 알아보고 각권의 세부적인 상황을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따라서 따로 지면을 할애하지 않고 여기서 간략히 기술하는 것으로 들어가는 말을 대신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이 책 이름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우리에게 주는 그것이 여전히 그만큼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며,

또한 그 필요성도 참고 과정의 하나로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전 2세기부터 주후 1세기 사이에 기록된 이 책들을 통칭하는 용어인 이 외경에 마카베오 상하(1, 2)가,

정경과 외경에도 속하지 않는 책들을 지칭하는 용어인 위경(Pseude- pigrapha)에 마카베오 3, 4서가 실려 있다.

 

여기서 외경이란 여러 가지 이유로 정경에 포함되지 못한 책들을 의미하는 것이며,

개신교에서 말할 때에 그것은 바로 15권의 구약외경을 말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 이 마카베오서라는 책 이름은 그 유대민족의 영웅이자 반란군의 총 지휘자인 유다의 별칭으로 되어있다.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는 마카베오 을 마카베오 일가의 사건에 관한 서적으로,

마케베오 를 마카베오 일가의 사건 개요라고 구분하여 불렀으며,

시프리안은 구분 없이 라틴어 명칭인 마카바에이(Machabaei)로,

유세비우스도 종종 구분 없이 ‘마카베오 일가의 사건에 관한 성서’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그리이스 사본들은 마카비온 알파와 마카비온 베타로 구분하고 있다.

 

한편, 마카베오 삼사서는 또 다른 두 권의 책을 가리키는데,

이것들은 그 본래 이름의 범위를 넓혀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통치 시대에 신앙 때문에 시리아, 팔레스틴 지역의 고난 당한 자들,

혹은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 필로파토르 통치 초기에 있었던 종교 박해를 받았던 사람들 등을 마카베오라고 부르고 있다.

 

이 정도의 기본적인 내용을 가지고 이제 각 권별로 살펴보기로 하겠다.

그 기본 내용은 참고 문헌들의 그것에 충실하게 정리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본 글의 성격상 별도의 역사적인 사건 혹은 배경에 대해서는 따로 상술하지 않고자 하니 이점 참고하길 바란다.

이는 주어진 주제에 보다 집중하고자 함이다.

 

. 마카베오서

 

) 마카베오 1  

 

이 책의 본래 명칭은 하스몬 일가의 실록이라고 하는 것이 적절한데,

왜냐하면 이 책이 단지 마카베오만의 투쟁이 아니라 그 형제들의 투쟁에 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들의 아버지인 마따디아가 하스모네우스란 이름을 가진 자의 후손이기 때문이다.

또한 초기 히브리어와 아람어 작품에 하스몬 일가란 용어가 사용되고 있는 점도 이러한 것을 뒷받침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그 내용부터 살펴보면,

동방세계를 헬라가 지배하게 경위(1:1-9)를 간략하게 설명한 다음,

셀레우코스 왕조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에 대해 전투를 벌이게 배경을 짧게 서술하고 있다(1:10-64).

이어 마따디아와 그의 다섯 아들이 지휘하게 된 발단(2장)과 마따디아의 아

유다(3:1-9:22), 요나단(9:23-12:53), 시몬(13:1-16:17)의 군사적 및 정치적 생애를 상세히 적고 있다.

끝으로 시몬의 아들 요한의 통치에 대해 간략하게 요약함으로써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

 

그 구조를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누면 다음과 같다:

 

 

a. 첫째 부분이스라엘의 위기(1장)

 

b. 둘째 부분마따디아의 저항(2장)

 

c. 셋째 부분유다의 투쟁(3:1-9:22)

aa) 유다에 대한 찬양(3:1-9)

bb) 안티오쿠스 4세 부하들과의 싸움(3:10-4:35)

cc) 예루살렘 성전의 정화와 재봉헌(4:36-61)

dd) 인근 적들과의 전쟁(5장)

ee) 안티오쿠스 4세의 죽음과 리시아와의 싸움(6장)

ff) 데메드리오 1세와의 갈등(7장)

gg) 로마와의 조약(8장)

hh) 유다의 전사(9:1-22)

 

d. 넷째 부분요나단의 투쟁(9:23-12:53)

aa) 바키데스와의 전쟁(9:23-73)

bb) 알렉산더 에피파네스와의 관계(10:1-11:19)

cc) 데메드리오 2세와의 관계(11:20-12:38)

dd) 트리폰과의 전쟁(12:39-53)

 

e. 다섯째 부분시몬의 활약(13장-16장)

aa) 트리폰 및 데메드리오 2세와의 관계(13:1-14:3)

bb) 시몬의 통치(14:4-49)

cc) 안티오쿠스 7세와의 관계(15:1-16:10)

dd) 시몬의 최후와 그의 아들 요한(16:11-24)

 

그렇다면 그 메시지는 무엇인가?:

마카베오 1서는 자기의 백성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가 헬라 시대에도 계속되었음을 가르친다.

본문이 알렉산더 대왕의 정복을 배경으로 하는 유대 역사를 그리고 있으며,

공식적인 편지 왕래의 인용문에 에스라와 느헤미야에 대한 회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에스라와 느헤미야의 속편으로 간주되어진다.

구속의 역사가 계속되고 있다는 믿음을 강조함으로써 유대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예언시대가 종말을 고했다고 할지라도,

사람들은 여전히 신명기 18:15;18이 예고하고 있는 장차 오실 ‘예언자’를 기다린다.

그가 나타날 때까지 시몬과 그 후계자는 잠정적인 영도자가 된다(14:41).

여기서 이스라엘이 하나의 국가로 재등장하는 것은 메시야 시대를 예견하게 하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카베오 일가가 비난을 받는 것

그들이 종교의 자유를 성취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웃 이방인들에 대한 침략을 감행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고대 이스라엘의 국경선을 회복하는 것이 그들의 운명이라고 주장했다(15:33).

결국 마카베오 1서는 이 지역들에 대한 유대인의 정복을 언급하면서 이 지역의 고대 이름들을 의미심장하게 사용하고 있다.

 

다음으로 B.C. 110년경에 기록된 것으로 보이는 이 책에 나오는 연대기는

그리스 왕국 137이라는 구절에 의해 결정되는데(1:10),

요세푸스에 따르면, 이 시기는 바로 시리아 왕국 시대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마카베오 1서의 저자는 시몬의 아들 요한을 부추기면서,

족장과 같은 지도자 마따디아에서 시작하여 시몬의 세습적인 통치에서 절정에 오른 하스몬 일가의 공식적인 역사를 다루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다루어지는 역사는 분파적이 아닌데,

이것의 의미는 곧 사두개인이나 바리새인 어느 쪽의 견해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달리 말하자면,

마카베오 1서는 바리새인과 히르카누스의 공개적인 분열이 있기 전에 기록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사두개인의 견해에 대해 공조하면서 이들을 공격하는 교리를 피하고 있지만

동시에 모든 마따디아의 아들들은 율법에 대해 관심이 많으며 이교도를 철저히 배격하는 사람들로 묘사된다.

 

이 책에서 유대인의 민족적인 야망 예수 의하여 구체화된 보편적인 하나님의 나라 사이의 대조가 확연히 드러나는데,

그것은 마카베오 1서가 구약의 계약시대에 속하기 때문이다.

이 구약의 계약은 우리가 믿고 있는 것처럼

장차 오실 예언자에게서 끝나는 것이며 초대 교회에서 이 장차 오실 예언자가 바로 예수님이셨던 것이다.

 

 

* 주요 사건들

주전 175 - 안티오쿠스 4세의 통치 시작 

주전 167 - 예루살렘 성전에서 이교제사가 올려짐. 마따디아의 저항 시작

주전 166 - 유다 마카비가 마따디아를 계승함

주전 164 - 성전 재봉헌식 거행. 안티오쿠스 4세가 페르시아에서 사망

주전 162 - 유다 마카비가 종교의 자유를 획득함

주전 160 - 요나단이 유다를 계승함

주전 152 - 요나단이 대제사장이 됨

주전 142 - 시몬이 요나단을 계승함. 시몬이 세금면제 혜택을 얻음.

주전 134 - 시몬이 죽고 요한 힐카누스가 계승함.

 

 

) 마카베오 2

 

주전 180년에서 161년까지 20년간 박해와 투쟁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역사서인

‘마카베오 2서’는 대제사장 오니아스 3 통치 위기에서부터 유다 마카비에 의한 니카노르 군대의 패배 이르기까지를 다루고 있다.

 

또한 초기 마카비 혁명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책이기도 한 이것은 주전 124-63년경에 쓰여졌는데,

마카베오 1와 구별되는 특징 중의 하나가 바로 키레네 사람 야손이 쓴 다섯 권의 책을 하나로 요약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으로 인해,

저자는 독자들에게 흥미와 감동을 주기 위해 다양한 수사학적 표현들을 사용하면서 사건들을 극적으로 묘사하였으며

이로 인해 독자들은 감동과 흥미를 절로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문학적 특성으로 마카베오 하를감동적 역사서라고도 부른다.

 

어쨌든, 알렉산드리아의 유대인으로 추정되는 저자는 하스몬 왕조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지만,

이 책의 주된 관심인 예루살렘 성전에 대해서는 경외심을 나타내었다.

 

 

마카베오 2서는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지는 데,

 

1. 유대 땅에 사는 유대인들이 이집트에 사는 동포들에게 보내는 두 통의 편지로 시작된다.

2. 저자의 서문,

3. 성전의 파괴와 재봉헌,

4. 저자의 맺는말로 되어 있다.

 

여기서 중심은 세 번째 부분인데,

이곳에서 “범죄-징벌-회개-심판과 구원이라는 바로 신명기 신학적 주제가 사용되고 있다.

이상의 것들을 다시 간략히 기술하면 아래와 같다:

 

a. 첫째 부분: 두 개의 권고 편지(1:1-2:18)

aa) 이집트의 유대인들에게 보내는 첫 번째 편지(1:1-9)

bb) 이집트의 유대인들에게 보내는 두 번째 편지(1:10-2:18)

 

b. 둘째 부분: 저자의 서문(2:19-32)

 

c. 셋째 부분: 역사(3:1-15:36)

aa) 축복: 대제사장 오니아스 3세 때의 예루살렘(3:1-40)

bb) 범죄: 야손과 메넬라오스 때의 예루살렘의 희랍화 추진(4:1-5:10)

cc) 징벌: 안티오쿠스의 박해(5:11-6:17)

dd) 전환점: 순교자들의 죽음과 백성들의 기도(6:18-8:4)

ee) 심판과 구원: 유다의 승리(8:5-15:36)

 

d. 넷째 부분: 저자의 맺는말(15:37-39)

 

상기에서도 언급하였듯이, 마카베오 2서의 주된 관심은 예루살렘 성전이며,

저자는 성전이 어떻게 짓밟혔고 의인들에 의해 정화되었는지의 관점에서 바로 초기 마카비 혁명의 역사를 서술하고 있는 것이다.

즉, 율법에 충실한 자들이 하나님께 의지할 때에 백성들의 구원과 성전의 영광이 회복되었다는

이른바 신정론은 이 책의 지배적인 주제이다.

따라서 저자에게 있어 유다 마카비의 항쟁 성전과 그것을 보호하고 있는 예루살렘 성을 지키기 위한 투쟁인 것이다.

 

이러한 것은 마카베오 2서 전체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대제사장직을 수행하지 않는 유다 마카비에 대해서는 호의적으로

하스몬 왕조의 공식 연호를 쓰기 시작한 그의 형제 시몬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10:20-22;14:17).

이것의 의미는 바로 저자가 대제사장들보다는 예루살렘 성전에 그 정통성을 부여하고 옹호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결국 이러한 맥락으로 볼 때,

마카베오 2서는 예루살렘 성전이 아직도 하나님의 관심 아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쓰여졌으며,

동일한 의미로, 저자는 독자로 하여금 성전에 대한 열정을 갖게 하려는 의도에서 썼다는 것이다.

 

끝으로 마카비의 주요 신학사상은

다음 세 가지로 말 할 수 있는데,

1)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 신명기 신학적; 이방인들에 대한 심판은 영원하며 자기 백성에 대한 심판은 잠정적이다,

2) 순교: 종교적인 자유를 억압하는 세력에 대해 죽음으로 맞서는 것,

3) 부활: 율법을 위해 죽은 자들이나 경건하게 죽은 자들에게만 있는 것(cf. 7:14),

한편, 본서에 따르면,

살아 있는 사람들이 죄를 짓고 죽은 자들을 위해 속죄제를 올리면 죽은 자들이 죄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그 속죄제에 의해 죄가 사해진 사람들은 경건하게 죽은 자들로 여겨졌고 부활이 있는 것으로 간주되었다(예를 들어 12:43을 보아라).

 

* 주요 사건들

주전 175 - 안티오쿠스 4세의 통치 시작. 야손의 대제사장직 매수 

주전 172 - 메넬라오스의 대제사장직 매수

주전 167 - 예루살렘 성전에서 이교제사가 올려짐

주전 164 - 유다 마카비의 성전 탈환과 정화 및 재봉헌 안티오쿠스 4세 죽음

주전 163 - 안티오쿠스 5세와 리시아의 침입

주전 161 - 니카노르의 패배

주전 124 - 이집트 유대인들에게 성전 재봉헌제를 지키라는 편지가 보내짐

 

 

 

) 마카베오 3

 

4서와 마찬가지로 70인역의 많은 사본에서 발견되고 있는 3서는

프톨레마이오스 4 (B.C.221-204) 통치하의 유대인 대학살과 거기에 복수하는 또 다른 대학살을 기록한 역사서이다.

그 내용이 마카베오 2서와 상당히 비슷하기 때문에 현재의 명칭이 생겨났지만,

이 책 역사는 마카베오 2서보다 앞선 것이다. 그러기에 3서는 2서에 있어 일종의 훌륭한 서론이 되는 것이다.

 

본서는 유대인들의 신앙과 행위를 보다 확고히 하고,

또한 앞으로 대두할 모든 종교 박해자들을 경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록되었다고 할 수 있다.

유대인들은 독특한 백성들이기에 그들의 성전의 거룩함을 범하고도 안전할 수 는 없는 것이다(1:8-2:24).

비록 원수의 땅에서 살고 있지만,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의 보호를 받았으며(6:15)

그 하나님이 바로 ‘이스라엘의 영원한 구세주’(7:16)이신 것이다.

 

저자는 마카베오 2서와 마찬가지로 헬레니즘과 타협하고 있으며 유대인들에게 외국의 시민권을 강요하고자 한다.

또한 그는 모세의 율법을 신봉한 참된 하시드인으로 보이며

어떤 철학적인 논쟁으로서가 아니라 역사적 근거위에서 유대교를 옹호하고 있다.

이러한 점은 다음에서 다루게 될 4서의 저자와는 명백히 다른 것이며

그의 목적은 어디까지이나 하나의 종교문서를 준비하는 그것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이집트의 유대인들의 축제에 영감적이고 교훈적인 것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당시에 있었던 심각한 종교 박해를 제외하고는 그의 저술의 동기가 달리 있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의 기록 연대를 B.C. 1세기나, 혹은 로마 통치(B.C. 30) 이전이나 이후로 보는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이다.

 

 

 

) 마카베오 4

 

소책자로서

성경적인 이야기와 마카베오 2서의 6-7장에 나와 있는 순교자의 이야기들 내용들 중 일부가 예증된 것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모든 육체와 영혼의 격정을 초월하는 최고의 종교 이성에 대한 철학적 논설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주제의 설명이(1:1-12) 나오고,

철학적인 용어에 관한 주의 깊은 정의가(1:13-30a) 뒤따른 다음에,

저자는 반복되는 그의 주제를 구약성서의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둘러서 이 책의 핵심을 미리 말하자면,

율법이 참 철학의 가장 진정한 표현이라는 것이다(1:16-17).

철학에서 말하는 이성이 종종 종교적 지혜(1:1;7:16;13:1;15:23)’

경건을 근원과 핵심으로 하는 이성(7:4;16;4)’으로 불리어진다.

 

저자는 하나님의 영혼에 적합하게끔 유대인의 음식에 관한 율법을 정하셨다는 주장함으로써,

모세의 율법을 스토아 철학에서의 자연법과 동일하게 여기며,

여기에 인간의 일반적인 본성에 근거한 보편적인 형제애를 반영시키고 있는 것이다(12:13).

 

저자는 계속해서 스토아 철학의 윤리적인 부분을 수용해 나가는데,

특히 순교자들에 한해서 그것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 가운데 놀라운 것은 순교자의 피에 속죄의 권능이 있다는 교리이다.

이 피는 폭정의 권세-민족의 죄에 대한 심판-를 깨뜨려 버린다.

조상의 땅을 정화시키고 율법의 준수를 새롭게 하는 것이다(1:11;17:21;18:4).

 

이 책은 성전이 아직 무너지지 않았을 때인AD 18-37년 사이에 기록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저자는 헬라 철학에 정통한 인물로 보인다.

하지만 그가 예루살렘 지형에 대해 전혀 문외한인 것으로 보아 디아스포라 유대인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나아가 그의 헬라 철학의 수용 알렉산드리아를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는데 이 점이 그를 이 도시의 사람이라 여기게 만드는 것이다.

 

그보다 우리는 이 책의 기록 연대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그 이유는 예수님과 사도들의 시대와 동시대에 속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카베오 4서는 당시 디아스포라 유대인의 사고를 형성하는 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했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마 10:28과 눅 12:4-5의 내용

-‘몸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몸과 영혼을 능히 죽일 수 있는 자를 두려워하라-은

마카베오 4 10:4 15:8에 병행되고 있으며,

또한 어머니가 그녀의 아들들과 함께 당하는 고난(15:12;16;2 2)은

누가복음 2:35의 삽입구적인 말에서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에게도 적용되고 있다.

이외에 몇 가지 경우를 보더라도 누가는 마케베오 4서의 영향을 받았음이 분명하다.

 

바울도 고린도 전서 13장 3절,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를 기록했을 때,

이것은 마카베오 4서나 그와 비슷한 이야기에 관한 비판이라고 할 수 있는데,

13장에서의 ‘믿음, 소망, 사랑’이라는 세 가지 실천 덕목은

헬레니즘의 4개 덕목인 사려분별, 용기, 정의, 그리고 자제

(이 중 최고의 것은 사려분별인데, 마카베오 4서 1:18-19을 보라)에 대한 대조를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린도 전서에서 바울이 영적인 몸에 대한 자신의 교리(고전 15:35-57)의 일부분이

마카베오 4서 9:22을 암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본서의 저자는 순수하고 죽음이 없는 영혼을 육체적인 죽음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말하고 있는데(18:23),

이런 사상이 다소 바울의 ‘영적인 몸(고후 5:1-4)’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마카베오 4서의 ‘종교의 역사’는 보통 성서의 구속사가 아닌 고난 속에서의 인간의 인내에 대한 기록인 것이다.

히브리서나 요한복음이 전적으로 이 책의 사상을 받아들였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동시대성으로 말미암아 정도에 따라 영향을 받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주시해야 될 것은 이러한 대속적인 고난의 운명을 지신 분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예수님이셨다는 것이다.

 

. 나가는

 

지금까지 마카베오서를 간략히 살펴보았다.

늘 그렇듯이, 우리는 어떤 새로운 것을 알고 접할 때마다

우리는 그 새로운 사실이 가져다는 주는 긍정적인 것보다는 부정적인 것에 더 사로잡히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즉 여기서 다룬 많은 우리가 알지 못한 새로운 상당한 내용들이 우리가 기존에 믿고 있었던 것들에 상충되기 때문에

그것들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타 교단과는 달리 한국 개신교 교회는 이를 철저히 금기시 하지는 않았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마카베오서 뿐만이 아니라

기타 다른 외경이나 위경들이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교회에 의해 보존되어 왔으며,

초대 교부들에 의해 긍정적으로 인용되고 사용되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교리들의 내용이 있다고 해서

그것들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중요성인 역사와 종교적 가치에 대해서도까지 전적으로 무시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정경에 포함될 수 없었던 충분한 이유를 우리가 파악하고 숙지한 채,

보다 넓은 통찰력과 위에 것을 구하려고 하는 ‘애통해 하는’ 마음으로 이러한 글들을 본다면,

그 속에서도 위대한 진리가 숨어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밤하늘의 별들이 찬란하게 빛나는 것은 바로 우리가 알 수 없는 것들이 무색(검정 색)으로 그것들을 감싸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의 지경을 넚혀달라고 기도하며 간구해야 할 것이다.

 

“모든 것이, 그 모든 것이 하나님 나라에 속한 것이기에.., ”

 

 

 

 

. 참고 문헌

 

성서백과 대사전(전10권) 3권, 서울:성서교재간행사, 1980

 

B.메츠거,『외경이란 무엇인가』, 민영진 역, 컨콜디아사, 1990

 

천사무엘,『구약 외경의 이해』, 한국신학연구소, 1997

 

R.H. Pfeiffer,『신약시대 역사과 외경개론』, 류형기 역, 한국기독교연구원, 1977 

 

 

 

 

 

 

 

 

1) 천사무엘, 『구약 외경의 이해』, 한국신학연구소, 1996, p.23 보라.

2) 개신교와는 달리 로마 카톨릭과 동방 정교회는 외경의 일부를 정경으로 받아들여 하나님 말씀으로서의 권위를 부여하기도 하며,

공중 예배와 교리 등에 사용하기도 한다., cf., Ibid., pp.17-19.

3) 18:15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의 형제 중에서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너를 위하여 일으키시리니 너희는 그를 들을찌니라;

18 내가 그들의 형제 중에 너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그들을 위하여 일으키고 말을 입에 두리니 내가 그에게 명하는 것을 그가 무리에게 고하리라

4) [1Mac. 14:41] 그러므로 유다 국민과 사제는 다음과 같이 결정하였다. 진정한 예언자가 나타날 대까지 우리는 시몬을 영구적인 영도자, 대사제로 삼는다.

5) [1Mac. 15:33] 시몬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우리는 외국땅을 치도 빼앗은 적이 없소. 우리가 차지한 것은 외국인의 재산이 아니고 우리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것이오. 다만 우리의 적들이 그것을 부당하게 차지했을 따름이오., http://www.cyberspacei.com/jesusi

6) 예언자들도 에돔, 블레셋, 암몬, 그리고 모압을 다시 차지하게 것을 예언하였다(11:14;1:21)

7) [1Mac. 1:10] 그들 중에서 죄악의 뿌리가 돋아났는데 그는 안티오쿠스왕의 아들로서 로마에 인질로 갔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였다. 그는 그리스 왕국 삼십 칠년에 왕이 되었다.

8) [2Mac. 10:20-22] 그러나 시몬의 부하들은 돈을 좋아한 나머지 적진에 있는 자들에게서 매수를 당하여 칠만 드라크마를 받고 사람이 성에서 빠져 나간 것을 눈감아 주었다. [21] 마카베오는 사건에 대한 보고를 듣고 백성들의 지도자들을 모아놓은 다음, "이렇게 원수들을 풀어 주어 이적행위를 것은 돈을 받고 형제를 팔아 먹은 것이다." 라고 하며 반역자들을 비난하였다. [22] 그리고 그는 반역자들을 사형에 처하고 당장에 요새를 점령해 버렸다. / [2Mac. 14:17] 유다의 시몬은 니가노르와 맞서서 싸우게 되었는데 너무 갑자기 적군이 닥치는 바람에 그는 잠깐 고전을 면치 못했다.

9) “예를 들어, 안티오쿠스는 죽기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자기의 잘못을 뉘우쳤지만, 죄의 값인 비참한 죽음을 당했다는 것이다(9)., 

10) [2Mac. 7:14] 그는 죽는 마지막 순간에 왕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나는 지금 사람의 손에 죽어서 하느님께 가서 다시 살아날 희망을 품고 있으니 기꺼이 죽는다. 그러나 너는 부활하여 다시 희망은 전혀 없다."

11) [2Mac. 12:43] 그리고 유다는 사람에게서 모금을 하여 이천 드라크마를 모아 그것을 속죄의 제사를 위한 비용으로 달라고 예루살렘으로 보냈다. 그가 이와 같이 숭고한 일을 것은 부활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12) [3Mac. 6:15] Let it be shown to all the Gentiles that you are with us, O Lord, and have not turned your face from us; but just as you have said, “Not even when they were in the land of their enemies did I neglect them,' so accomplish it, O Lord.”

13) [3Mac. 7:16] But those who had held fast to God even to death and had received the full enjoyment of deliverance began their departure from the city, crowned with all sorts of very fragrant flowers, joyfully and loudly giving thanks to the one God of their fathers, the eternal Savior of Israel, in words of praise and all kinds of melodious songs.

14) 마카베오 4 1 8절에서 12절을 보라, 여기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종교 박해 동안 신앙 때문에 죽어간 엘르아잘, 일곱 아들과 어머니의 순교 내용이 실려 있다. 이외에도 저자는 책의 대부분을 순교자들에게 할애하고 있다(5:1-18:24).

 15) [4Mac. 1:16-17] Wisdom, next, is the knowledge of divine and human matters and the causes of these. This, in turn, is education in the law, by which we learn divine matters reverently and human affairs to our advantage.

16) [4Mac. 12:13] As a man, were you not ashamed, you most savage beast, to cut out the tongues of men who have feelings like yours and are made of the same elements as you, and to maltreat and torture them in this way?

17) 마카베오 2서가 바로 밑에 경기장이 건축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2Mac. 4:12), 위치를 요새 도시의 위로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18) [4Mac. 15:8] yet because of the fear of God she disdained the temporary safety of her children.

19) [4Mac. 15:12] Instead, the mother urged them on, each child singly and all together, to death for the sake of religion. [16] O mother, tried now by more bitter pains than even the birth-pangs you suffered for them! [22] How great and how many torments the mother then suffered as her sons were tortured on the wheel and with the hot irons!

20) [4Mac. 1:18-19] Now the kinds of wisdom are rational judgment, justice, courage, and self-control.

[19] Rational judgment is supreme over all of these, since by means of it reason rules over the emotions. 

21) [4Mac. 9:22] but as though transformed by fire into immortality he nobly endured the rackings.

[출처] 마카베오(마카비)서를 읽어보기 전에... 마카베오서에 대하여 잠시 알아보죠|작성자 보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