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제 20과(10:23-32)(손진길 작성)
|OBS16-20|
Q1. 행악으로 낙을 삼는 미련한 자와 지혜로 낙을 삼는 명철한 자의 구분을(10:23)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개념과 정의가 필요한가?
Ø 지혜의 왕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복을 주심으로 사람을 부하게 하시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10:22)는 명제를 전제하고서 제10장 23절 말씀을 전개시키고 있슴. 그러므로 위의 전제로 부터 필요한 개념과 정의를 먼저 도출해내어야 하는 것임.
Ø 첫 번째 개념은 ‘복’인데, 복이란 “사람으로 부하게 하시고자 하나님이 주시는 것”으로 정의되어지고 있는 것임. 두 번째 개념은 ‘근심’인데, 근심이란 “부하게 될까, 아니될까, 따지고 염려하는 인간적인 생각들(adding trouble to the blessing of the LORD)”을 말하고 있다고 정의할 수 있는 것임(롬14:23).
Ø 그렇다면 근심에 사로잡힌 미련한 자는 인간적인 방법으로 가장 확실하게 또한 눈에 보이게 부하게 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게 되는데 그 방법이 바로 이웃의 것을 빼앗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행악인 것임(이른 바 zero-sum game이며 ‘약육강식’의 철칙에 따른 것임).
Ø 이와는 달리 하나님의 복이 창조적인 것(plus-sum)임을 잘 알고 있는 명철한 자는 하나님의 지혜를 빌려서 이웃을 살리는 선한 일에 나서게 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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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그렇다면 창조주 하나님이 지니고 계시는 창조 능력 네 가지(조성, 운행, 개입, 개조)에 비추어 볼 때, 지금까지 솔로몬 왕이 언급하고 있는 ① 지식 ② 명철 ③ 지혜 그리고 ④ 하나님의 법, ⑤ 하나님의 명령, ⑥ 하나님의 말씀 등의 개념은 어떻게 풀이해 볼 수 있는가?
Ø 하나님이 디자인(design)한대로 삼라만상이 순조롭게 운행(operation)되고 있다면 그것은 자연 그 자체이며 하나님의 지식이 제 기능을 발휘하고 있는 것임.
Ø 그런데 자연 질서가 깨어지는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이를 긴급하게 수리하고 보수하는 하나님의 개입이 있게 되는데 이것이 긴급 명령에 해당하는 명철인 것임. 그러므로 명철이란 ‘non-programmed work’을 수행하는 능력을 말하고 있는 것임.
Ø 만약 수리, 보수 차원에서 정상화가 아니될 경우에는 전체 질서를 새로이 리폼(reform)하는 재창조의 능력이 요구되는데 이것은 하나님만이 소유하고 계시는 플러스섬(plus-sum)적인 생명 창조의 능력이며 복의 근원인 것임. 이 능력은 하나님 경외자 또는 완전한 헌신자들을 통하여 일부가 흘러나오더라도 온 인류는 그 혜택을 공유할 수 있는 것임(창22:16-18, 사43:15-21). 개인적으로 이 능력을 맛본 자는 하나님의 지혜, 그 영감의 세계를 평생동안 떠나지 아니하는 것임(평생동안 오묘한 말씀의 세계를 깊이 묵상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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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인생을 풍요롭게 하시는 복의 근원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를 의인으로, 하나님 없이 자력으로만 인생의 풍요로움을 누리고자 하는 자를 악인으로 정의해 본다면(10:24) 그 차이는 이 세상에서 어떻게 나타나는가?
Ø 다음과 같이 열거되고 있슴. ① 의인은 그 원하는 것이 이루어짐(10:24) ② 의인은 반석위에 집을 지은 자임(10:25, 마7:24-25) ③ 하나님 경외자는 장수하고(10:27) 의인은 소망중에 즐거워함(10:28, 롬15:13, 8:24) ④ 의인은 하나님이 지키고 보호해 주심(10:29-30) ⑤ 의인은 지혜를 말하며 그 말은 기쁨이 됨(10:31-32).
Ø 이와는 달리 악인은 ① 두려움이 임하고(10:24) ② 그 기초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며(10:25) ③ 악인은 단명하며(10:27) 천국의 소망까지 끊어짐(10:28) ④ 심판을 받으며(10:29) 땅에 거하지 못하게 됨(10:30) ⑤ 패역을 도모하다가 처형됨(10: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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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보냄을 받은 자가 게으름뱅이가 되면 주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가?
Ø “게으른 자는 그 부리는 사람에게 마치 이에 초같고 눈에 연기같으니라”(10:26, “As vinegar to the teeth and smoke to the eyes, so is a sluggard to those who send him.”, NIV)는 말씀 그대로 청지기가 게으름뱅이가 되면 그 주인의 잇빨이 시리고 눈에 연기가 쐬인 듯 눈물이 나는 것임.
Ø 하나님의 치아가 시리지 아니하도록, 하나님의 눈에 눈물이 비치지 아니하도록 청지기는 맡은 바 사명에 충실하며 부지런해야 하는 것임. 가장 좋은 예화는 아브라함의 청지기였던 다메섹 엘리에셀(창15:2)의 일화인데 그가 주인 아브라함의 명을 받아 메소포타미아로 가서 나홀의 성에서 이삭의 아내를 구해오는 과정에서 충실한 청지기상을 잘 엿볼 수 있는 것임(창24:1-61, 상세는 제1권 ‘하나님의 발견’ 창세기편 제30과 참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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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지혜로 낙을 삼는 명철한 자(10:23)를 하나님 경외자(10:27) 또는 의인(10:24-25, 28, 30-32)으로 부르고 있던 솔로몬 왕은 이를 더 쉬운 용어로 다시 개념 정리하고 있는데 그것은 무엇인가?
Ø 정직한 자로 부르고 있는 것임(10:29, 11:3,6,11).
Ø 하나님앞에 정직한 자는 의인(the righteous, 10:28-29, NIV)으로 표기되기도 하지만 그 정확한 표현은 “하나님앞에 똑바로 서 있는자”(11:3,6,11, “the upright”, NIV)인 것임.
Ø 이 표현이 의미하고 있는 바는 “주의 판단이 옳다고 인정하게 되는 때 그 때가 바로 정직한 마음으로 주께 감사하는 때이다”(시119:7, 제4권 ‘내 영혼의 묵상’ 시편 제69과 참조 바람)에서 알 수 있듯이 정직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의가 나의 의보다 더 옳다는 것을 진심으로 인정하는 자세를 말하고 있는 것임.
Ø 하나님의 판단이 나의 판단 보다 더 옳다고 인정하게 되면 드디어 “나의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옵소서”라는 기도를 드리고 ① 십자가를 향하여 나아가는 삶 ② 사지가 묶임을 당하여도 하나님을 향한 부르짖음만은 결코 묶이지 아니하는 삶 ③ 마침내 원수를 용서하고 성령의 역사속에 모든 후사를 의탁하는 삶이 전개되어지는데 이 모든 삶의 자세가 드라마틱하게 형상화된 것이 십자가상의 그리스도의 모습이며 그 곳에서 행한 다음과 같은 그리스도의 일곱 마디의 말씀속에 하나님앞에 선 인간의 가장 정직한 모습과 부르짖음이 담겨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임. ① 혐의의 용서 ② 함께 낙원에 이름 ③ 육신의 어머니를 부탁함 ④ 영적 아버지를 부름 ⑤ 연약한 육신의 갈구 ⑥ 사명의 완수 선포 ⑦ 잠자리에 드는 기도 등임(이 십자가상의 칠언에 대한 상세는 제1권 ‘하나님의 발견’ 마가복음편 제32과 참조 바람).
Ø 요컨대, 하나님의 공의를 인정하는 정직한 자가 바로 의인이며 정직한 자는 하나님의 지혜를 얻어서 자신의 생을 하나님앞에 의미있는 인생으로 또한 이웃과 인류를 위하여 플러스섬(plus-sum)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자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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