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8년 설교문(손진길 목사)

“애굽의 바로가 세운 여호야김 왕이 갑자기 종주국을 신바벨론제국으로 바꾸고 여호와를 의지하라고 강력하게 외치는 선지자 예레미야를 핍박하다”(렘36:1-32)(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6. 1. 14. 04:55

제목; “애굽의 바로가 세운 여호야김 왕이 갑자기 종주국을 신바벨론제국으로 바꾸고 여호와를 의지하라고 강력하게 외치는 선지자 예레미야를 핍박하다”(36:1-32)

설교일; 주후 2027 11 7일 주일

작성자; 손진길 목사(26 114일 수요일 작성)

주전 30년 악티움 해전에서 옥타비아누스가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에게 승리하자 중동에서 유럽에 이르는 로마의 세계에서 그는 유일한 지배자가 됩니다. 3년후 주전 27년에 공식적으로 로마원로원이 옥타비아누스에게 아우구스투스라는 칭호를 줌으로써 그를 로마의 초대황제로 인정합니다.

그 칭호는 주전 48년에 벌써 로마의 유일한 통치자가 된 시저가 무척 가지고 싶어한 것입니다. 그는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주전 44년에 원로원에서 젊은 원로들에 의하여 암살되고 그 꿈을 17년후 양자인 옥타비아누스가 이루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젊은 옥타비아누스는 시저의 누나의 외손자입니다.

자신의 종손자에 해당하는 옥타비아누스를 양자로 시저가 선택한 것은 친자보다 뛰어난 인물을 후계자로 선택하여 가문을 번영하도록 만들겠다고 하는 로마인들의 실용주의 정신의 발로입니다. 기존의 다른 제국과는 다른 그러한 사상을 지니고 있었기에 로마제국은 옥타비아누스 황제 때부터 번영을 이루기 시작합니다.

그후 초창기 로마황제는 제5대에 이르기까지 전부 뛰어난 양자들이 황제가 되었기에 로마제국은 크게 번창하게 됩니다. 로마통치자들의 실용주의 정신에 따라 헬라시대의 헬레니즘이 그대로 인정되어 학문과 철학 그리고 예술이 발달합니다. 그와 동시에 유일신을 섬기는 히브리인들의 종교사상이 또한 로마세계에 받아들여집니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주전 586년에 마지막 남은 선민의 나라 다윗왕조 유대왕국이 신바벨론제국에 의하여 멸망하고 선민 유대인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가서 포로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어떻게 그들의 신본주의 사상이 600년후 로마시대까지 살아남아서 꽃을 피우게 되는 것일까요? 그 실마리를 본문 예레미야 제36장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본래 제사장 집안의 아들이었던 약관의 예레미야는 주전 627년경 성군 요시야 13년에 여호와에 의하여 선지자로 세움을 받게 됩니다(1:1-3). 그런데 5년후 요시야 18년에 우연히 예루살렘성전에서 그동안 사라진 히브리경전 양피지 두루마리(scroll)가 하나 발견됩니다(왕하22:8). 역사적으로 요시야의 조부인 악한 왕 므낫세 시대에 종교적인 핍박을 받아 전국의 히브리경전이 자취를 감추고 말았는데 그 가운데 신명기 양피지 두루마리가 처음으로 성전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그 내용을 서기관들의 도움을 받아 읽어보고서 요시야 왕이 통분하여 자신의 옷을 찢습니다(왕하22:11). 모세가 기록한 신명기 율법말씀에 비추어 보니 유대왕국은 여호와의 축복의 언약이 아니라 저주의 언약을 받아 마땅한 형편이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의 성전에 우상의 신상을 더불어 세우고 있으며 힌놈의 골짜기에서는 이방신 바알과 몰렉을 섬기는 인신제사까지 행하고 있습니다(왕하21:6). 그리고 유월절을 비롯한 여호와의 절기가 사라지고 없습니다.

참혹한 현실을 깨닫게 된 요시야 왕이 왕명으로 다윗왕조 유대왕국내에서 모든 이방신상을 철거하고 우상을 섬기는 산당을 제거합니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유월절을 되살리고 있습니다(왕하23:21-23). 그런데 그와 같은 종교개혁이 성공하자면 두가지 작업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하나는, 사라진 히브리경전 두루마리를 모두 찾아서 사본을 만들고 학자들이 그 내용을 배우고 연구해야 합니다. 또 하나는, 그 내용을 백성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선생을 많이 양성해야 합니다.

그와 같은 작업이 이루어지지 못한 채 13년이 지나 주전 609년이 되자 성군 요시야가 그만 므깃도 요새로 나아가 북진하는 바로 느고의 군대를 막다가 중상을 입고 후송 도중에 서거하고 맙니다(왕하23:29). 중신들이 급히 똑똑한 둘째 왕자를 여호아하스 왕으로 즉위하게 하고 시리아 갈그미스에서 회군하는 바로 느고의 군대를 막고자 합니다(왕하23:30).

그러나 불행하게도 자신의 왕위를 이복동생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왕자 엘리아김이 외세 바로 느고와 손을 잡고 반란을 일으키고 맙니다. 그때문에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3개월만에 여호아하스 왕과 중신들이 애굽으로 끌려가는 신세가 된 것입니다(왕하23:33, 34b).

그리고 다윗왕조 유대왕국의 역사에 있어서 유례가 없는 실로 수치스러운 괴뢰정권이 성립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애굽의 황제인 바로 느고가 많은 전쟁배상금을 받고서 엘리아김의 이름을 여호야김으로 개명하고 그를 속국 유대왕국의 왕으로 삼은 것입니다(왕하23:33-35).

그와 같은 현실에 직면하게 되자 선지자 예레미야의 입에서 여호야김의 악한 통치를 질타하는 여호와의 말씀이 엄청난 예언으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27:1). 그리고 동시대의 또다른 선지자 우리야 역시 여호야김 왕의 잘못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두 선지자는 여호야김 왕에 의하여 엄청난 박해를 받게 됩니다.

불행하게도 애굽으로 피신한 선지자 우리야는 여호야김 왕이 보낸 특사에 의하여 유대왕국으로 송환되고 왕명으로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26:20-23). 선지자 예레미야의 경우에는 국가원로 아히감이 은밀하게 숨겨주어 겨우 죽임을 면하고 있습니다(26:24).

그런데 여호야김 4년인 주전 605년에 신바벨론제국에서 느부갓네살 황제가 즉위하여 시리아 지역에서 애굽의 군대를 쳐부수자 여호야김 왕이 얼른 말을 갈아타고 있습니다(36:1). 바로 느고를 버리고 느부갓네살 황제를 주군으로 섬기고자 한 것입니다(왕하24:1).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섬기는 신정국가 다윗왕조의 유대왕국에서 제국의 황제를 차례로 주군으로 모시고 있으니 여호야김 왕의 행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불신앙입니다(왕하23:34-35, 24:1). 그러므로 선지자 예레미야는 여호와의 말씀을 기록하여 그것을 제자 바룩으로 하여금 성전은 물론 예루살렘 시내로 나아가서 주요 성읍에서 온 여러 백성들에게 낭독하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36:2, 4-6).

여호와의 말씀이 히브리경전으로 기록이 되고 그 내용을 바룩이 백성들 앞에서 낭독하자 선민 유대인들 사이에 회개의 움직임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듬해 여호야김 5 9월에 전국적으로 일제히 금식을 실천하자는 것입니다(36:8-10). 그러한 일이 유대교의 지도자들인 서기관들의 도움으로 백성들 사이에서 은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그 사실을 알게 된 여호야김 왕이 대노합니다. 그는 서기관들로부터 그 사실을 확인한 다음에 선지자 예레미야와 바룩이 함께 기록한 히브리경전 두루마리를 가져오게 하여 신하들이 보고 있는 앞에서 화로에 던져 불태우고 있습니다(36:20-23). 그 일을 만류하는 대신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그는 심복을 시켜 선지자 예레미야를 잡아들이도록 명령합니다(36:25-26a).

그때부터 선지자 예레미야와 제자 바룩은 숨어서 지내게 됩니다(36:19, 26b). 그들은 훗날을 도모하기 위하여 히브리경전을 복원하는 일에 전력을 다합니다. 사라진 모세오경과 선지서 등을 찾아내고 또한 예레미야가 여호와로부터 직접 들은 예언의 말씀을 전부 양피지 두루마리에 기록으로 남기고자 합니다(36:27-32).

한편, 그와 같은 노력이 여호와의 예비하심으로 제국의 수도인 바벨론에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재상 다니엘에 이어서 율법학자 에스라가 그 일을 계속합니다. 특히 에스라는 주전 458년에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여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치고 현지에서 제자들을 길러내고 있습니다. 그들이 선지서들을 정리하고 이스라엘의 역사서를 다시 집필하게 됩니다.

그와 같은 여호와의 역사섭리에 의하여 히브리경전의 사본이 역사 가운데 살아남고 히브리인들의 유일신사상이 로마세계에 알려지게 됩니다. 그리고 주후 1세기에는 유대교를 새언약에 의한 기독교로 대체한 그리스도의 천국복음이 온세상에 퍼져 나가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선민 유대인들의 구원과 형통에 국한되고 있는 전통적인 선민우월사상인 히브리사상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사역과 대속의 죽음 및 영생의 몸으로 부활하는 새로운 역사에 의하여 주후 1세기 중반부터는 만민을 영생으로 구원하는 천국복음으로 그 사상의 본질이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모든 여호와의 역사섭리는 본문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악한 왕들의 분서갱유(焚書坑儒)의 사건을 극복하는 히브리경전의 기록과 그 양피지 스크롤의 은밀한 보관으로부터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이치를 생각하면서 본문의 깊은 의미를 곱씹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에 대하여 구절풀이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얻은 소중한 교훈과 메시지를 더불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로, “1. 유다의 (성군)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제4(주전 605년이며 그해 즉위한 신바벨론제국의 느부갓네살 황제가 시리아에서 애굽의 군대를 몰아내고 유대왕국까지 이르게 됨. 그때 여호야김 왕이 얼른 애굽의 바로를 버리고 느부갓네살 황제를 주군으로 섬기겠다고 약속함, 25:1, 왕하24:1) 여호와께로부터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창조주 여호와를 의지하지 아니하고 세상제국의 황제를 섬기기에 여념이 없는 여호야김 왕을 질책하는) 말씀이 임하니라! 이르시되, 2. 너는 두루마리 책(양피지)을 가져다가 내가 네게 말하던 날 곧 (예레미야가 여호와에 의하여 선지자로 세움을 받은 주전 627년경, 1:1-3) 요시야의 날(통치)부터 오늘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와 모든 나라에 대하여 내가 네게 일러 준 모든 말을 거기에 기록하라!(양피지 두루마리에 여호와의 말씀을 기록하여 히브리경전을 만들어 간수하라는 명령임. 그것은 세상의 박해와 핍박으로부터 여호와의 말씀인 경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임) 3. 유다 가문(다윗왕조 유대왕국이 사라지지만 여호와의 은혜로 다윗가문은 존속됨, 왕하25:27-30, 2:2, 대상3:17-19. 다윗가문은 여호와가 정치적인 메시아를 보내어 신위적인 능력으로 외세를 몰아내고 가나안에 다윗의 제국을 재건하여 주기를 소원하고 있음) 내가 그들에게 내리려 한 모든 재난을 듣고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키리니(그와 달리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는 이스라엘제국을 회복하는 것이 아니라 만민을 영생으로 구원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고자 하심, 10:20, 11:20. 다윗가문과 유대인들이 그 진리를 받아들이고 자신들의 세상적인 탐욕과 소원을 내려놓는다는 것임), 그리하면 내가 그 악과 죄를 용서하리라 하시니라!(대속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함으로 말미암아 새언약에 따른 거듭난 영적인 성도의 삶이 발생하게 되는 것임) 4. 이에 예레미야가 네리야의 아들 바룩을 부르매 바룩이 예레미야가 불러 주는 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을 두루마리 책에 기록하니라!(당장은 선민 유대인에게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올바로 전달하기 위하여 여호야김 박해의 시기에 그 말씀을 예레미야와 바룩이 사제간에 열심히 양피지 두루마리에 기록하고 있음) 5. 예레미야가 바룩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나는 붙잡혔으므로 여호와의 집(성전) 들어갈(출입할) 수 없으니(26:24), 6. 너는 들어가서 내가 말한 대로 두루마리에 기록한 여호와의 말씀을 (유대인 종교 달력으로 7 10일 대 속죄일의, 16:29) 금식일에 (경건한 유대인들이 많이 성전으로 나아올 것이므로 그들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고자 하는 것임. 그것은 훗날 오순절에 성령에 취한 초대교회성도들이 예루살렘에서 경건한 유대인과 해외동포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한 것과 같은 이치임, 2:1-15)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백성의 귀에 낭독하고 (동시에) 유다 모든 성읍에서 온 자들의 귀에도 낭독하라! 7. 그들이 여호와 앞에 기도를 드리며 각기 악한 길을 떠나리라! 여호와께서 이 백성에 대하여 선포하신 노여움과 분이 크니라!(3절과 같은 취지임) 8.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선지자 예레미야가 자기에게 명령한 대로 하여 여호와의 성전에서 책에 있는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낭독하니라!(은거하고 있는 스승 예레미야를 대신하여 바룩이 그들이 기록한 예언서를 낭독하는 경우 그 역시 신변위협을 받게 됨, 19절 참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룩이 스승의 지시에 순종하는 것을 보면 그 신앙심이 대단한 청년임) 9.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의 제59월에 예루살렘 모든 백성과 유다 성읍들에서 예루살렘에 이른 모든 백성이 여호와 앞에서 금식을 선포한지라!(유대인의 종교 달력으로 금식일은 대 속죄일이 있는 제7 10일경임. 그런데 바룩의 예언서 낭독이 있고 일년 후 9월에 느닷없이 예루살렘에서 금식일을 선포하자는 움직임이 발생하고 있음. 그 이유는 경건한 유대인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서 깨달음을 얻고 있기 때문임. 그러나 다윗왕조 여호야김 왕의 반응은 정반대임, 22-23절 참조) 10. 바룩이 여호와의 성전 위뜰 곧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새 문 어귀 곁에 있는 사반의 아들 서기관 그마랴의 방에서 그 책에 기록된 예레미야의 말을 모든 백성에게 낭독하니라!(바룩이 여호와의 예언서의 내용을 낭독하고 있는 장소가 예루살렘성전 내에 자리잡고 있는 서기관의 방임. 그 관리자가 서기관 그마랴임. 그는 사반의 아들인 국가원로 아히감의 동생으로 보임. 그러므로 역시 주전파가 아니고 주화파이며 선지자 예레미야에 대한 우호세력임, 26:24)“(36:1-10);

(1)  본문 제1-6절에서 선지자 예레미야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①주전 609년 유다 왕 여호야김이 즉위하자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적극적으로 예루살렘에서 전파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25:1-14). ②그러자 그에게 위험이 닥치고 있습니다(26:7-19).  특히 주전 605년 여호야김 4년에는 엄청난 위기가 그와 그의 주변에 닥치고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26:20-24). ③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지자 예레미야는 어떠한 방책으로 동족들에게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계속 전하고자 하는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점을 구절풀이를 통하여 알아봅니다;  

(2)  첫째, 1-2절입니다;1.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제4년에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니라. 이르시되, 2. 너는 두루마리 책을 가져다가 내가 네게 말하던 날 곧 요시야의 날부터 오늘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와 모든 나라에 대하여 내가 네게 일러준 모든 말을 거기에 기록하라”(36:1-2);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하나, 1.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제4년에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니라. 이르시되”(36:1); 다윗왕조 유대왕국은 앗수르제국의 시대에 중근동의 약소국 가운데 유일하게 독립을 유지한 나라입니다. 그 점은 앗수르제국의 지도를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주전 701년경 앗수르제국의 산헤립 황제는 히스기야의 유대왕국을 침략했다가 예루살렘성 전투에서 대패하고 제국의 수도 니느웨로 도망합니다(왕하19:36). 여호와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어 예루살렘성을 공격하고 있던 앗수르 병사 185천명을 하룻밤에 쳐죽여 버렸기 때문입니다(왕하19:34-35). 패전의 책임 때문에 궁지에 몰린 산헤립 황제는 본국에서 왕자의 난을 수습하지 못하여 살해되고 그 뒤를 에살핫돈 황제가 잇게 됩니다(왕하19:36-37). 에살핫돈 황제 때 앗수르제국이 전성기를 맞이합니다. 그는 애굽제국의 상당부분을 점령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에살핫돈 황제도 다윗왕조의 유대왕국만은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그만큼 중동의 패권국 앗수르가 여호와의 신위적인 능력을 두려워한 것입니다;

2)    그러나 문제는 다윗왕조 내부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유다 왕 히스기야는 여호와의 도우심으로 국란을 수습하게 되자 그만 여호와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영적으로 타락하여 세상자랑에 빠집니다(왕하20:12-21). 그의 아들인 므낫세 왕은 역사상 가장 우상을 심하게 섬기고 악정을 행한 왕이 되고 맙니다(왕하21:11-16). 그의 손자인 성군 요시야가 사력을 다하여 우상을 철거하고 여호와신앙을 되살리고자 노력하지만 수포로 돌아가고 맙니다(왕하23:4-23, 25-27). 성군 요시야의 3아들과 1사람의 손자가 유다의 왕위를 계승하지만 하나같이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자신의 왕좌만 지키고자 할 따름입니다. 백성들은 여전히 우상문화에 빠지고 세상적인 탐욕과 음란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토록 끈질기게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대언하지만 유대왕국은 멸망의 궤도를 달리는 열차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유대왕국의 말기에 그와 같은 운명으로 선민 유대인들을 인도한 왕이 바로 본문에서 말하고 있는 여호야김입니다. 그는 두가지 큰 잘못을 범합니다; 하나는, 성군 요시야의 뒤를 잇고자 하는 동생 여호아하스 왕을 폐위시키고자 애굽의 바로 느고와 내통합니다. 애굽을 섬기는 사대주의 세력을 규합하여 애굽의 침략을 대비하고자 분주한 여호아하스 왕을 애굽의 바로에게 팔아 넘긴 것입니다(왕하23:29-34).

3)    그 공로로 여호야김이 바로 느고에 의하여 유다 왕이 되자 그때부터 선민 유대인의 자존심과 다윗왕조의 독립정신은 사라지고 맙니다(왕하23:34-37). 또 하나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대언하는 선지자들을 탄압한 것입니다. 선지자 우리야와 예레미야가 선민 유대인들이 잘못된 길에서 돌이켜 여호와신앙을 바로 세우지 아니하면 망국의 백성이 되고 말 것이라고 외치자 그들을 해치고자 한 것입니다(25:1-11, 26:20-24). 그때가 바로 본문에서 말하고 있는 주전 605년 유다 여호야김 왕 4년입니다(36:1, 25:1). 그해에 신바벨론제국에서 느부갓네살이 황제가 되자 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애굽의 군대를 몰아내면서 유대왕국으로 쳐들어와서 항복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여호야김 왕은 애굽의 바로 대신에 신바벨론의 느부갓네살 황제를 섬기기로 하고 인질을 주면서 화해를 도모합니다(1:1-6, 왕하24:1). 그는 교묘하게도 그 책임을 패전을 미리 예언한 선지자들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선지자 우리야는 살해되고 예레미야는 도망자 신세가 되고 맙니다(26:20-24);

     

4)    , “2. 너는 두루마리 책을 가져다가 내가 네게 말하던 날 곧 요시야의 날부터 오늘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와 모든 나라에 대하여 내가 네게 일러준 모든 말을 거기에 기록하라”(36:2); 선지자 예레미야는 자신에게 임한 여호와의 계시의 말씀을 그대로 백성들에게 대언합니다(1:1-3, 35:1). 그런데 그의 수제자인 서기관 바룩에게는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지 않습니다. 그는 율법말씀을 기록하는 서기관이지 하나님의 영의 감동으로 직접 여호와의 말씀을 계시로 받는 선지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레미야는 스스로 숨어서 지내고 있는 자신을 대리하여 제자 바룩으로 하여금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외치게 하고자 비상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외쳐야 하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바룩에게 받아 적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그 기록된 양피지 두루마리를 가지고 백성들 앞에 서서 그대로 낭독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선지자 예레미야가 외치는 것과 같은 비슷한 효과를 발휘할 것입니다.

5)    본문에서 말하고 있는 것은 그 이상의 내용입니다. 왜냐하면, 예레미야가 선지자 활동을 시작한 요시야 13년 주전 627년부터 지금 여호야김 4년인 주전 605년까지 22년이 넘는 세월동안 자신에게 임한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선지자 예레미야가 전부 기록하도록 수제자 바룩에게 명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36:2). 그것은 낭독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훗날 자손들에게 그 예언서를 남기고자 하는 것입니다(36:2). 그러한 목적으로 벌써 선지자 예레미야가 스스로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많이 기록하고 있습니다(25:13, 30:2, 51:60). 그러므로 오늘날 성도들이 보고 있는 대선지서 예레미야는 예레미야와 바룩이 공동기록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3)  둘째, 3-4절입니다;3. 유다 가문이 내가 그들에게 내리려 한 모든 재난을 듣고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키리니, 그리하면 내가 그 악과 죄를 용서하리라 하시니라. 4. 이에 예레미야가 네리아의 아들 바룩을 부르매, 바룩이 예레미야가 불러주는 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을 두루마리 책에 기록하니라”(36:3-4); 역시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하나, 3. 유다 가문이 내가 그들에게 내리려 한 모든 재난을 듣고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키리니, 그리하면 내가 그 악과 죄를 용서하리라 하시니라”(36:3); 다윗왕조의 유대왕국은 2지파 곧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 그리고 제사장을 포함한 레위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유다 가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생소한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두가지의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하나는, 유대왕국에 참여하고 있는 선민의 가문들이 모두 회개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각 가문별로 여호와의 죄사함과 구원의 은혜를 얻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또 하나는, 다윗왕조의 유대왕국이 신바벨론제국의 군대에 의하여 멸망하고 나면 남은 백성들이 온 세상에 뿔뿔이 흩어져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때에는 유대인의 후손들이 가문별로 여호와신앙을 회복하는 역사가 있게 될 것입니다. 다윗의 왕조가 재건되지는 않겠지만 다윗의 가문은 이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그들 유대인 가문들이 대속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며 성도로 구원의 자리에 이르게 되는 복음의 역사가 있게 될 것입니다. 그와 같은 새 언약의 의미를 염두에 두고서(31:31-34) 내심 말하고 있는 대목이라고 하겠습니다(31:31-34);

2)    , 4. 이에 예레미야가 네리아의 아들 바룩을 부르매, 바룩이 예레미야가 불러주는 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을 두루마리 책에 기록하니라”(36:4); 선지자 예레미야는 예루살렘 북쪽 4km에 자리잡고 있는 제사장 마을 아나돗의 제사장 힐기야의 아들입니다(1:1). 그는 나이 30이 되면 대를 이어 제사장이 되는 신분입니다. 따라서 여호와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 히브리경전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물론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도 글로 기록할 수 있습니다. 그는 벌써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그가 들은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상당부분 기록한 사람입니다(25:13, 30:2). 그는 현재 여호야김 왕이 수배 중이므로 예루살렘 성내의 백성들의 눈을 피하고 있습니다(26:24, 36:5). 따라서 수제자 바룩으로 하여금 성전의 뜰에 들어가서 여호와의 말씀을 대신 낭독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36:6).

3)    그렇다면 예레미야 자신이 그동안 기록한 양피지 두루마리를 바룩에게 주어 그대로 대중 앞에서 낭독하도록 지시하면 됩니다. 그런데 선지자 예레미야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바룩이 백성들 앞에서 낭독할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에 대해서는 수고스럽지만 선지자 예레미야가 불러주는 그대로 양피지에 기록하도록 바룩에게 시키고 있습니다(36:4). 그 의미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룩으로 하여금 손수 기록함으로써 그 말씀의 이치를 스스로 마음판에 새기고 파악하도록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환언하면, 남이 기록한 것을 읽는 것과 자신이 직접 기록한 것을 읽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맥락에서 성경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적어보고 자신의 마음속에 새긴 후 그대로 읽고 실천하는 것이 신앙생활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그것이 간접신앙이 아니라 직접신앙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  셋째, 5-6절입니다;5. 예레미야가 바룩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나는 붙잡혔으므로 여호와의 집에 들어갈 수 없으니, 6. 너는 들어가서 내가 말한 대로 두루마리에 기록한 여호와의 말씀을 금식일에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백성의 귀에 낭독하고, 유다 모든 성읍에서 온 자들의 귀에도 낭독하라”(36:5-6); 다음과 같이 4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하나, 5. 예레미야가 바룩에게 명령하여 이르되”(36:5a); 선지자 예레미야와 그의 말을 기록하고 있는 바룩과의 관계가 드러나고 있는 문장입니다. 예레미야가 바룩에게 명령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들은 사제지간으로 보입니다(36:5a). 예레미야는 요시야 왕 13년인 주전 627년 약관의 나이에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여 선지자 활동을 시작하여(1:1-2) 여호야김 왕 4년인 주전 605년까지 선지자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36:1). 그러므로 예레미야는 벌써 선지자로서 여호와의 말씀을 동족들에게 대언한 경력이 22년이나 됩니다. 그는 나이도 40대입니다. 따라서 그의 문하에는 젊은 바룩과 같은 선지자 생도들이 스승으로부터 여호와의 말씀을 배우고 있는 것입니다(삼상19:19-20, 왕하2:3, 5, 7, 11:2, 14:12, 1:35, 3:25). 그 가운데 바룩이 선지자 예레미야의 수제자인데 서기관으로 불리고 있는 것으로 보아 학문에 능한 자라고 하겠습니다(32:12, 36:26).

2)    , 나는 붙잡혔으므로 여호와의 집에 들어갈 수 없으니”(36:5b); 26장의 내용을 참조하면, 여호야김 왕이 애굽으로 피신한 선지자 우리야를 잡아와서 살해하고 있습니다(26:20-23). 그리고 선지자 예레미야도 해치고자 합니다. 그 사실을 사전에 국가원로 아히감을 통하여 알게 된 예레미야는 피신하고 있습니다(26:24). 그 시기가 여호야김 왕 4년 이전 곧 신바벨론제국의 황제가 된 느부갓네살이 유대왕국으로 쳐들어오기 이전으로 보입니다(25:1-11). 적의 침공이 예상되는 비상시국이므로 유다 왕 여호야김은 적의 승리를 예언하고 있는 선지자들을 그냥 둘 수가 없습니다. 그들의 입을 봉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선지자 예레미야의 입장에서는 위기에 처하고 있는 조국을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운신이 자유스럽지 못한 선지자 예레미야가 수제자인 바룩을 대신 내세워 여호와의 말씀을 기록한 두루마리를 백성들 앞에서 읽도록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36:5b);

  

3)    , 6. 너는 들어가서 내가 말한 대로 두루마리에 기록한 여호와의 말씀을 금식일에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백성의 귀에 낭독하고”(36:6a);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바룩에게 양피지에 정확하게 기록하도록 명령합니다. 그리고 그 두루마리를 가지고 안식일에 예루살렘성전의 뜰에 들어가서 유대인들에게 낭독하도록 지시하고 있습니다. 당시 신바벨론제국의 황제 느부갓네살이 애굽 바로에 의하여 왕위에 올라 있는 유다 왕 여호야김의 왕국을 없이하고자 쳐들어오고 있으므로 국가의 존망이 걸려 있는 비상시국입니다. 그러므로 선민 유대인들이 다윗왕조 유대왕국의 보전을 위하여 안식일에 예루살렘성전에 모여 금식하면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36:6aa). 그 자리에서 바룩은 그 양피지의 글을 읽어야 합니다(36:6ab). 그 내용은 유다의 왕과 신하들과 백성들이 그 옛날 니느웨에서처럼 한 마음으로 여호와 앞에 회개하지 아니하게 되면 여호와의 진노와 재앙으로 나라가 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3:1-10, 26:1-7).

4)    , 유다 모든 성읍에서 온 자들의 귀에도 낭독하라”(36:6b); 서기관 바룩은 선지서 예레미야의 글을 예루살렘성전의 뜰에서 낭독하는데 그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예루살렘의 거리를 찾아 다니면서 전국에서 몰려 드는 경건한 유대인들에게 그 선지서를 낭독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도록 스승 예레미야로부터 명령을 들었기 때문입니다(36:6b). 참으로 자신의 안위를 염려하지 아니하고 선지자 예레미야의 명령에 철저하게 순종하고 있는 바룩입니다.

(5)  본문 제7-10절에서 선지자 예레미야는 숨어서 지내고 있는 자신을 대신하여 제자 바룩이 예루살렘에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선포하고 있는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36:7-8). 그리고 주전 605년에 제1차 인질사건이 발생하자 그 다음해에 예루살렘성전에서 발생하게 되는 일에 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36:9-10). 구절 풀이하면서 그 내용을 살펴봅니다;

(6)  첫째, 7-8절입니다;7. 그들이 여호와 앞에 기도를 드리며 각기 악한 길에서 떠나리라. 여호와께서 이 백성에 대하여 선포하신 노여움과 분이 크니라. 8.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선지자 예레미야가 자기에게 명령한 대로 하여 여호와의 성전에서 책에 있는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낭독하니라”(36:7-8); 다음과 같이 두 부분을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하나, 7. 그들이 여호와 앞에 기도를 드리며 각기 악한 길에서 떠나리라. 여호와께서 이 백성에 대하여 선포하신 노여움과 분이 크니라”(36:7); 여호와 앞에 기도를 드리는 자들은 큰 무리이므로 그들이라고 표현이 되고 있습니다(7aa). 그와 달리 악한 길에서 떠나는 자들은 개인적인 결단에 달려 있으므로 각기라고 표기가 되고 있습니다(7ab). 기도는 여러 사람들이 한꺼번에 통성으로 할 수 있으며 분위기에 따라 감정의 공명을 이루어 열심히 회개의 기도를 여호와께 드릴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의 행사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기도하고 서원한대로 자신의 삶을 신실하게 살아간다고 하는 것은 또다른 문제입니다. 그것은 개인이 스스로 강하게 결심하고서 그 약속과 서원의 이행을 위하여 자신의 삶속에서 전력투구하지 아니하면 실행하기가 참으로 힘이 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그 옛날 야곱의 경우가 그러합니다. 그는 77세가 되는 적지 아니한 나이에 브엘세바의 집을 떠나 외삼촌 라반이 살고 있는 북부 시리아 하란 땅으로 찾아가고 있습니다(28:10). 도중에 벧엘과 아이 사이에서 비박하게 됩니다(28:11). 그때 꿈속에서 환상 가운데 나타나신 여호와 하나님의 모습을 보고서 잠이 깨어 그 자리에서 서원하게 됩니다(28:12-18). 무사히 타향살이를 마치고 아버지 이삭의 집에 돌아올 수 있도록 돌보아 주신다면 벧엘에 제단을 쌓고 신실하게 여호와의 종으로 살아가겠다고 하는 맹세입니다(28:20-22). 그런데 여호와의 도우심으로 무사히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오게 되자 야곱의 생각이 바뀌고 있습니다(33:16-20).

2)    남하하여 벧엘로 찾아가서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고 자신의 서원대로 이행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 방향으로 북진하여 가나안 땅의 대도시 세겜으로 올라가서 여생을 향락과 사치 가운데 지내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이른바 세겜 사건을 만나고 여호와께 간구하여 살길을 다시 도모합니다(34:25-35:1). 그것이 벧엘로 돌아가서 여호와께 맹세한 자신의 서원을 이행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이행이 있을 때에 야곱이 여호와의 대 족장 이스라엘이 되는 거듭난 영적인 운명이 시작되고 있는 것입니다(35:7-15). 여호와께서는 선민 유대인들에게 야곱이 이스라엘이 되는 변화가 있기를 원하고 계십니다(36:7). 따라서 야곱이 세겜 땅에서 여호와의 언약을 버리고 죄악 가운데 살아가는 것처럼 선민 유대인들이 계속 우상을 섬기며 죄악 가운데 살아가게 되면 반드시 여호와의 진노와 재앙으로 다윗왕조 유대왕국이 신바벨론제국의 군대에 의하여 멸망하고 유대인들은 선민의 지위와 가나안의 기업을 잃어버리고 이방 땅을 유리방황(流離彷徨, 정처없이 떠도는 것)하는 신세가 되고 말 것이라고 하는 예언의 말씀을 미리 그들에게 주시는 것입니다(36:7b). 그 뜻은 빨리 세겜에서의 야곱처럼 개인적으로 악한 길에서 돌이키고 회개하여 여호와의 종으로서의 영적인 삶을 다시 살아가라는 것입니다(36:7a). 그와 같은 여호와의 가르치심이 함축적으로 본문에. “7. 그들이 여호와 앞에 기도를 드리며 각기 악한 길에서 떠나리라. 여호와께서 이 백성에 대하여 선포하신 노여움과 분이 크니라”(36:7)고 기록되어 있다고 하겠습니다.

3)    , “8.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선지자 예레미야가 자기에게 명령한 대로 하여 여호와의 성전에서 책에 있는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낭독하니라”(36:8); 네리아의 아들인 바룩은 총명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젊은 나이에 벌써 서기관으로 불리고 있습니다(36:26). 그리고 그는 선지자 예레미야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피신 중인 스승 예레미야를 대신하여 그가 양피지에 기록한 여호와의 예언을 두려움 없이 예루살렘성전의 뜰에서 경건한 유대인들에게 낭독하고 있는 것입니다(36:8). 바룩은 선지자 예레미야에게만 충성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근본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그 말씀을 실천하는 삶을 살기로 작심한 인물입니다. 그 모든 점에서 바룩은 나이가 젊지만 벌써 훌륭한 여호와의 종이라고 하겠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서기관이라고 하는 벼슬은 유대왕국에서 공문서를 기록하는 일을 맡고 있는 관리인데 학문이 있어야 하고 특히 신정국가인 유대왕국이므로 율법과 제례의식에 대한 공부도 되어 있어야 합니다.

4)    비록 악한 왕 므낫세의 시대를 지나면서 양피지에 기록되어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사라진 시대라고는 하지만(왕하22:8) 그래도 총명한 서기관들이 조상 때부터 암기하여 머리속에 간직하고 있는 여호와의 율법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한 미쉬나는 제사장들에게도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권력을 가진 악한 왕이 분서(焚書, 책을 태워 버림)의 잘못을 저지른다고 하더라도 서기관들과 제사장들이 암기하고 있는 그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들의 교훈과 행적만은 지울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리새인들의 노력으로 여러 번 집대성이 되어 훗날 탈무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대왕국이 망하고 70년 후에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을 때에 다시 서기관이라는 이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민간의 서기관은 왕국의 관직이 아니라 유대인사회에서 율법에 대하여 박식하며 유권해석을 할 수 있는 소위 율법학자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13:13). 그리고 훗날 바리새인들의 사회에서는 율법선생인 랍비가 있고 그 가운데 명망이 높은 랍비들이 산헤드린 대 공회원이 되었을 때 율법학자또는 서기관으로 불리고 있습니다(20:1). 산헤드린 대 공회원인 가말리엘이 주후 1세기에는 유대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율법학자인데 때로는 교법사’(敎法師, 교리와 율법을 가르치는 스승)로 기록되고 있습니다(5:34, 22:3). 가말리엘 역시 니고데모나 아리마대 요셉처럼 바리새인이며 서기관인 것입니다(3:1 9-10, 19:38-39).

(7)  둘째, 9절입니다;9.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의 제59에 예루살렘 모든 백성과 유다 성읍들에서 예루살렘에 이른 모든 백성이 여호와 앞에서 금식을 선포한지라”(36:9); 요시야 왕과 그의 아들인 여호야김 왕을 동시에 언급하고 있는 것은 대조적인 성격이 있음을 두드러지게 보여주고 있는 표현입니다(36:9a). 요시야 왕이 역사에 유례가 없는 성군이므로 당연히 그의 아들인 여호야김 왕도 훌륭한 왕일 것으로 기대하는데 실제로는 정반대라는 것입니다.

1)   요시야 왕이 위대한 만큼 반비례하여 그의 아들인 여호야김 왕은 형편없이 나쁜 왕입니다(왕하23:34-37); 그가 유다의 왕이 되는 과정부터가 그러합니다. 주전 609년에 자주성이 강한 이복동생 살룸이 중신들의 추대로 새로 유다의 왕이 되어 애굽의 바로 느고의 군대가 침입하여 올 것을 대비하고 있습니다(왕하23:29-30). 그때 엘리아김은 자신이 왕이 되고자 애굽을 숭상하는 사대주의자들을 끌어 모으고 시리아에서 회군하는 바로 느고와 내통하여 동생 여호아하스 왕을 붙잡아 바로에게 넘긴 것입니다(왕하23:33-34). 엘리아김은 애굽의 괴뢰정권을 수립하고 그 수장으로 바로에게서 유다의 왕 여호야김으로 책봉 받게 됩니다(왕하23:34). 그것은 다윗왕조의 역사에 있어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참으로 부끄러운 역사입니다. 여호야김 왕의 잘못된 행보는 그것 만이 아닙니다. 주전 605년에 신바벨론제국의 느부갓네살 황제가 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애굽의 군대를 나일 강변으로 몰아내고서 유대왕국으로 쳐들어왔을 때 무조건 항복하고 엄청난 전쟁배상금을 챙겨줍니다(1:1-6). 그리고 느부갓네살 황제의 신하가 되기로 맹세하고 장래가 촉망되는 귀족의 자제들을 바벨론으로 인질삼아 보내기를 서슴지 아니하고 있습니다.

2)   그러면서도 자신의 무능함과 악한 행실을 후회하지 아니하고 정치적인 약은 꾀로 위기를 벗어나려고 합니다. 그 방법이 주전 604년에 예루살렘성전에서 백성들이 스스로 구국을 위한 금식의 기도를 시작하는 운동을 일으키는 먼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36:9). 그것은 마치 고려 말에 몽고군들이 쳐들어오자 백성들을 내버리고 강화도로 도망한 비겁한 무신정권(武臣政權)이 오랜 세월 권력암투를 일삼으면서 국방을 게을리한 책임을 전혀 지지 아니하고 도리어 불교의 힘을 이용하여 백성들의 민심을 끌어 모으고자 거국적으로 팔만대장경을 제조한 것과 유사합니다. 제대로 된 나라의 정권이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국제정세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대응하는 국방정책을 수립하여 강력하게 시행하여야 국가의 안전보장이 확립되는데 그러한 노력을 게을리하면서 엉뚱하게 민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자신들의 무능함과 잘못을 은폐하고자 시도하고 있는 것이니 그것이 나라가 망할 장본인 것입니다. 그러한 유대왕국 말기 여호야김 왕 때의 시대상을, “9.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의 제59에 예루살렘 모든 백성과 유다 성읍들에서 예루살렘에 이른 모든 백성이 여호와 앞에서 금식을 선포한지라”(36:9)는 본문이 잘 드러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8)  셋째, 10절입니다;10. 바룩이 여호와의 성전 위뜰 곧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새 문 어귀 곁에 있는 사반의 아들 서기관 그마랴의 방에서 그 책에 기록된 예레미야의 말을 모든 백성에게 낭독하니라”(36:10); 서기관 바룩이 선지자 예레미야의 지시를 성실하게 따르고 있습니다. 매주 안식일에 예루살렘성전의 뜰을 찾아가서 두루마리에 기록한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그대로 백성들에게 낭독하고 있습니다(36:5-8). 그런데 주전 604년이 되자 거국적으로 금식기도운동이 발생하여 많은 유대인들이 성전의 뜰에 모여 합심기도를 하느라고 매우 시끄럽습니다(36:9). 그러한 와중에 바룩이 두루마리를 읽는 소리가 상대적으로 전달이 잘 안되고 있습니다. 그러자 같은 서기관인 중년의 그마랴가 바룩을 돕고자 나섭니다. 서기관 그마랴는 아버지 사반 때부터 서기관 집안이며 예루살렘의 명문거족입니다(왕하22:3, 8-12). 따라서 성전의 뜰 가장자리에 자신들의 가문에 할당되어 있는 별도의 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위치가 성전의 북쪽에 난 새 문과 통하는 2층에 있는 방입니다(36:10a). 그곳에서 서기관 바룩이 큰 소리로 두루마리에 기록된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외치자 많은 유대인들이 그 소리를 듣고서 2층 그 방으로 몰려들고 있는 것입니다(36:10b).

둘째로,11. 사반의 손자요 그마랴의 아들인 미가야가 그 책에 기록된 여호와의 말씀을 다 듣고(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우호적인 사반의 아들 아히김과 그마랴 외에 그마랴의 아들 젊은 미가야가 등장하고 있음. 그가 맡은 역할은 왕궁과 성전에 모두 회의실을 가지고 있는 부친 서기관 그마랴를 보좌하는 것으로 보임, 10절과 12), 12.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섬기는 신정국가 유대왕국이므로 성전의 배분이 왕궁보다는 높은 것이므로) 왕궁에 내려가서 (여러 학자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왕궁내) 서기관의 방에 들어가니, 모든 고관(높은 벼슬아치인 대신을 말함) 서기관 엘리사마(왕족이며 학자인 그가 왕궁내 서기관 방의 주인임, 41:1. 그러므로 국무대신 또는 궁내대신으로 보기도 함)스마야의 아들 들라야악볼의 아들 엘라단(26:22, 왕하24:8, 여호야김 왕의 장인임)사반의 아들 그마랴(국가원로 아히감의 동생으로 보임, 26:24)하나냐의 아들 시드기야모든 고관이 거기에 앉아 있는지라! 13. (성전에서 바룩이 낭독하는 예언서를 들은, 11) 미가야가 바룩이 백성의 귀에 책을 낭독할 때에 들은 모든 말을 (부친 그마랴의 방에 모여 있는, 12) 그들(왕궁의 대신들)에게 전하매, 14. 이에 모든 고관이 구시의 증손 셀레먀의 손자 느다냐의 아들 여후디(역시 대신들의 사환으로 보임) 바룩에게 보내 이르되, 너는 백성의 귀에 낭독한 두루마리를 손에 가지고 오라.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두루마리를 손에 가지고 그들에게로 오니, 15. 그들이 바룩에게 이르되 (편하게 좌석에) 앉아서 이를 우리 귀에 낭독하라! 바룩이 그들의 귀에 낭독하매, 16. 그들이 그 모든 말씀을 듣고 놀라 서로 보며 바룩에게 이르되, (성군 요시야 시대에 성전에서 신명기 두루마리를 발견한 것과 같이 중요한 예언서이므로, 왕하22:9) 우리가 이 모든 말을 왕에게 아뢰리라!(성군 요시야와 같이 여호야김 왕이 옷을 찢고 회개하기를 바라는 심정임, 왕하22:10-11) 17. 그들이 또 바룩에게 물어 이르되, 너는 (선지자 예레미야) 불러 주는 이 모든 말을(4) 어떻게 기록하였느냐? 청하노니, 우리에게 알리라!(우선 그 예언서가 기록된 연유를 묻고 있는 것임) 18. 바룩이 대답하되 그가 그의 입으로 이 모든 말을 내게 불러 주기로 내가 먹으로 책에 기록하였노라!(4절과 동일함) 19. 이에 고관들이 바룩에게 이르되 너는 가서 예레미야와 함께 숨고 너희가 있는 곳을 사람에게 알리지 말라 하니라!(바룩 역시 예레미야와 같이 하나님의 영의 감동을 받은 종임을 알고서 대신들이 그의 안위를 돌보고자 함, 26:24)“(36:11-19);

(1)  본문 제11-13절에서 선지자 예레미야는 서기관 바룩이 낭독하고 있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성전의 뜰 자신의 방에서 들은 서기관 그마랴가 훗날 자신의 아들을 다른 서기관들과 고관들에게 보내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구절풀이를 통하여 알아봅니다;

(2)  첫째, 11절과 제12절 전반부입니다;11. 사반의 손자요, 그마랴의 아들인 미가야가 그 책에 기록된 여호와의 말씀을 다 듣고, 12. 왕궁에 내려가서 서기관의 방에 들어가니”(36:11-12a); 서기관 바룩이 양피지에 기록한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낭독하고 있는 장소가 예루살렘성전의 뜰 가장자리 2층에 있는 사반의 아들 서기관 그마랴의 방입니다(36:10).

1)   바룩이 그 방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아 사전에 그 방의 주인인 서기관 그마랴의 승낙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마랴가 선지자 예레미야를 도피하게 만든 국가원로 아히감의 동생으로 보이기에 그러합니다(26:24). 그리고 바룩이 그 방에서 양피지에 기록한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낭독한 것이 한번 이상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그 방의 주인인 서기관 그마랴가 벌써 그 여호와의 예언의 내용을 듣고서 그 내용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서기관 그마랴는 성군 요시야의 심복이었던 서기관의 수장 사반의 아들입니다(36:10, 왕하22:3). 요시야 왕 18년에 예루살렘성전에서 대제사장 힐기야가 우연히 신명기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 양피지를 발견하고 그 내용의 심각성을 깨닫아 서기관의 우두머리인 사반과 상의합니다(왕하22:8). 그때 서기관 사반이 그 사실을 성군 요시야에게 보고함으로 말미암아 우상문화를 척결하고 유월절 행사를 되살리는 종교개혁이 시작됩니다(왕하22:10-13, 23:4-23).

2)   그와 같은 일이 사반의 아들인 서기관 그마랴에 의하여 이제 다시 시작되고자 합니다. 관록 있는 서기관 그마랴는 젊은 서기관 바룩이 낭독하고 있는 양피지 내용의 심각성으로 보아 유대왕국의 대신들이 함께 그 내용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그는 대신들이 함께 여호야김 왕에게 주청하여 성군 요시야 때처럼 다시 종교개혁을 실시하는 것이 다윗왕조 유대왕국을 살리는 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마랴는 자신의 아들인 미가야에게 바룩의 낭독이 끝난 다음에 예루살렘 왕궁에 있는 서기관들의 수장인 엘리사마의 방으로 신고를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입니다(36:11). 본문에서 드러나고 있는 한가지 사실은 예루살렘성에서 성전과 왕궁의 관계입니다. 세상적으로 생각하자면 유대왕국에서 가장 높은 자가 왕이므로 당연히 예루살렘에 있는 왕궁이 가장 서열이 높습니다. 그러나 여호와를 섬기는 신정국가인 다윗왕조의 유대왕국에서는 그것이 아닙니다. 여호와께서 임재하여 계시는 예루살렘성전이 더 서열이 앞서고 높습니다. 따라서 그 표현이 “(성전에서) 왕궁에 내려가서입니다(36:12a). 그것은 지형적인 높낮이의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3)  둘째, 12절 후반부입니다;모든 고관 곧 서기관 엘리사마스마야의 아들 들라야악볼의 아들 엘라단사반의 아들 그마랴하나냐의 아들 시드기야모든 고관이 거기에 앉아 있는지라”(36:12b);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하나, 모든 고관 곧 서기관 엘리사마스마야의 아들 들라야악볼의 아들 엘라단”(36:12ba); 서기관 그마랴의 아들 미가야가 소식을 전하기 위하여 뛰어간 곳은 예루살렘 왕궁 내에 있는 서기관의 방입니다(36:12a). 그 방의 책임자는 서기관의 수장인 엘리사마입니다. 엘리사마는 왕족으로 보입니다(왕하25:25). 따라서 제36장에서는 달리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이라고 기술하기도 합니다(36:20-21). 그렇다면 그 방의 부책임자는 누구일까요? 본문에서스마야의 아들 들라야악볼의 아들 엘라단”(36:12ba)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들라야와 엘라단이 수장인 엘리사마를 좌우에서 보좌하고 있는 서기관실의 부책임자로 보입니다. 그와 같이 부책임자를 두사람으로 두고 있는 사례를 다윗대왕 때 찬양책임자 헤만을 보좌하는 아삽과 에단의 경우에서 벌써 찾아볼 수 있습니다(대상6:33, 39, 44).

2)    다윗왕조의 고관들 가운데 서기관은 그 성격이 좀 다릅니다. 다윗왕조 유대왕국은 본래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신정국가(神政國家)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을 연구하고 왕국의 법을 율법의 취지에 맞도록 제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한 일을 유다의 왕은 서기관들에게 맡기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서기관들은 히브리어를 읽고 쓸 수 있으며 율법을 해석할 수 있는 학자들입니다. 그러한 직무를 수행하고 있으므로 성군 요시야 시대의 서기관의 수장이었던 사반처럼 여호야김 시대에도 서기관들은 여호와의 말씀이 적혀 있는 양피지 두루마리에 대하여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왕하22:8-9). 따라서 서기관들은 여호야김 왕이 갑자기 바룩의 양피지를 불에 태우고자 할 때 경악하면서 그것을 말리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36:25). 참고로, ‘악볼의 아들 엘라단(36:12ba)에 대해서는 성군 요시야 시절에 고관을 지낸 악볼이 그의 부친으로 보입니다(왕하22:12). 그 대목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1. (요시야) 왕이 율법책의 말을 듣자 곧 그의 옷을 찢으니라. 12. 왕이 제사장 힐기야사반의 아들 아히감미가야의 아들 악볼서기관 사반왕의 시종 아사야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13. 너희는 가서 나와 백성과 온 유다를 위하여 이 발견한 책의 말씀에 대하여 여호와께 물으라. 우리 조상들이 이 책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며 이 책에 우리를 위하여 기록된 모든 것을 행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내리신 진노가 크도다”(왕하22:11-13).

3)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합니다; ①성군 요시야 시대의 대제사장이 힐기야입니다. ②왕의 총애를 받고 있는 고관이 사반의 아들 아히감과 미가야의 아들 악볼입니다. 그 가운데 아히감은 젊은 나이에 일찍 출세한 인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그의 부친이 서기관 사반인데 아들인 아히감보다 뒤의 서열로 기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왕하22:12). 훗날, 사반의 아들인 아히감은 여호야김 시대에 나라의 원로로서 선지자 예레미야의 목숨을 구해주기도 합니다(26:24). 그리고, 고관인 악볼의 아들이 여호야김 왕 때의 서기관으로서 그 서열이 높은 엘라단입니다(36:12). 그는 개인적으로 엘리야김 왕의 장인입니다(왕하24:8). 고위직 대신(大臣) 다음에 서기관의 수장인 사반의 이름과 왕의 시종으로 지위가 높은 아사야의 이름이 역시 등재되고 있습니다(왕하22:12). 그러므로 신정국가인 다윗왕조의 유대왕국에서 신하들의 권력의 서열이 다음과 같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첫째가 대제사장이고, 둘째가 고위직 대신입니다. 셋째가 학문을 관장하는 서기관의 수장이고, 넷째가 왕을 직접 모시는 시종의 책임자입니다. 그것이 유대왕국에서의 직군별 권력의 서열이라고 하겠습니다. 

4)    ,사반의 아들 그마랴하나냐의 아들 시드기야모든 고관이 거기에 앉아 있는지라”(36:12bb); 서기관 사반은 성군 요시야의 시대에 벌써 명문가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의 아들 아히감이 젊은 나이에 왕의 신임이 두터워 높은 관직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왕하22:12). 사반의 또다른 아들 그마랴도 여호야김 왕 때에 서기관으로 명망이 높아 예루살렘성전에 자신의 방을 가지고 있습니다(36:10). 물론 서기관의 수장인 엘리사마는 왕족이므로 왕궁내에 자신의 방을 가지고 있습니다(36:12, 20). 그러므로 예루살렘성전에서 발생한 일을 서기관 그마랴가 왕궁에 들어가서 서기관의 수장인 엘리사마에게 업무보고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미가야가 왕궁에 들린 그날의 보고 건은 지난 2년간 계속하여 성전의 뜰과 시가지에서 유대인들에게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이 적혀 있는 양피지 두루마리를 낭독하고 있는 서기관 바룩에 관한 것입니다(36:1, 8-10). 그 예언의 내용이 다윗왕조 유대왕국의 존망에 관한 여호와의 중요한 말씀이므로 서기관 그마랴는 상관인 엘리사마에게 그 자세한 내용을 들어 보시는 것이 좋겠다고 진언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자세한 보고를 자신의 아들이면서 성전의 서기관 방을 관리하고 있는 미가야로부터 받고자 한 것으로 보입니다(36:11-12). 그날 엘리사마의 방에는 서기관들만이 앉아 있는 것이 아닙니다(36:12a). 사안이 중요하므로 대신들이 자리를 함께하고 있습니다(36:12b). 대신 가운데 으뜸이 하나냐의 아들 시드기야입니다(36:12bb). 여기서의 시드기야가 시드기야 왕 때의 거짓선지자 하나냐의 아들인지는 불분명합니다(28:1-4, 17).

(4)  셋째, 13절입니다;13. 미가야가 바룩이 백성의 귀에 책을 낭독할 때에 들은 모든 말을 그들에게 전하매”(36:13); 서기관 그마랴의 아들인 미가야는 증인 자격으로 왕궁에 있는 서기관 수장인 엘리사마의 방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서기관들과 대신들이 함께 앉아 있는 그 자리에서 자신이 성전의 뜰에서 젊은 서기관 바룩으로부터 들은 여호와의 예언의 내용을 소상하게 보고하고 있습니다(36:13). 그 내용은 그 전에 선지자 예레미야가 선민 유대인들에게 대언한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과 동일한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선민 유대인들이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탐욕과 정욕을 쫓아 여호와 보시기에 죄악의 삶을 계속 살아가고 있으며 더구나 그 악한 길에서 돌이키라고 외치는 여호와의 선지자의 말을 멸시하고 도리어 해치고자 하고 있으므로 여호와께서는 크게 진노하시고 다윗왕조와 유대왕국의 멸망을 확정하셨다는 것입니다(7:8-16). 신바벨론제국의 군대가 재침하여 예루살렘과 유대왕국을 멸망하게 하고 살아 남은 백성들을 포로로 끌어가고 말 것이라는 두려운 심판의 예언입니다(25:1-11).

(5)  본문 제14-19절에서 선지자 예레미야는 모든 고관들이 서기관 바룩을 소환하여 그 두루마리에 기록되어 있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들은 다음에 어떠한 선처를 하고 있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구절풀이에서 알아봅니다;

(6)  첫째, 14-15절입니다;14. 이에 모든 고관구시의 증손 셀레먀의 손자 느다냐의 아들 여후디를 바룩에게 보내 이르되, 너는 백성의 귀에 낭독한 두루마리를 손에 가지고 오라.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두루마리를 손에 가지고 그들에게로 오니, 15. 그들이 바룩에게 이르되, 앉아서 이를 우리 귀에 낭독하라. 바룩이 그들의 귀에 낭독하매”(36:14-15);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하나, 14. 이에 모든 고관구시의 증손 셀레먀의 손자 느다냐의 아들 여후디를 바룩에게 보내 이르되, 너는 백성의 귀에 낭독한 두루마리를 손에 가지고 오라.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두루마리를 손에 가지고 그들에게로 오니”(36:14); 서기관 수장인 엘리사마의 방에서 미가야가 전하고 있는 서기관 바룩의 두루마리의 내용을 들은 고관들과 서기관들은 그 내용의 심각성을 깨닫게 됩니다(36:11-13). 빨리 그 양피지 두루마리의 내용을 직접 파악하고 그것을 여호야김 왕에게 보고 드려서 국정에 반영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의견의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양피지 두루마리는 서기관 바룩이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를 바룩에게 보내어야 그가 순순히 그 두루마리를 가지고 왕궁에 있는 서기관 수장의 방으로 들어올까요? 머리를 맞대고 대신과 서기관들이 상의한 결과 그 심부름을 잘할 수 있는 한사람의 인물을 찾아내고 있습니다(36:14).

2)    그가 바로 여후디인데 그는 여호야김 왕의 신임이 두터운 젊은 관리이면서(36:21-23) 동시에 서기관 바룩과 친한 벗입니다(36:14a). 따라서 바룩은 친구 여후디를 믿고서 순순히 두루마리를 가지고 왕궁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36:14b). 그런데 본문에서 여후디에 관한 소개가 참으로 깁니다; “구시의 증손 셀레먀의 손자 느다냐의 아들 여후디”(36:14ab). 그렇게 일개 젊은 관리 여후디의 집안 내력을 소상하게 기록하고 있는 이유는 그의 조상의 이름 가운데 다른 유명한 인물과 착각할 수 있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여후디의 아버지의 이름 느다냐는 왕족인 서기관의 수장 엘리사마의 아들인 느다니야와 착각할 수가 있습니다(왕하25:25). 그리고 시드기야 왕의 신하들 가운데 셀레먀의 아들이 여러 명 있습니다(37:3, 13, 38:1). 그들과도 혼돈할 수가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여후디의 증조부 구시의 이름까지 여기에 적고 있는 것입니다(36:14a).

3)    , 15. 그들이 바룩에게 이르되, 앉아서 이를 우리 귀에 낭독하라. 바룩이 그들의 귀에 낭독하매”(36:15); 서기관 바룩은 그 방에 자신에게 호의적인 고위급 서기관인 그마랴와 친우 미가야가 자리를 함께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36:10-11). 따라서 별로 경계심을 가지지 아니하고 고관들과 서기관들의 요구에 의하여 그 양피지 두루마리에 적혀 있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낭독하고 있습니다(36:15).

(7)  둘째, 16-17절입니다;16. 그들이 그 모든 말씀을 듣고 놀라 서로 보며, 바룩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 모든 말을 왕에게 아뢰리라. 17. 그들이 또 바룩에게 물어 이르되, 너는 그가 불러주는 이 모든 말을 어떻게 기록하였느냐? 청하노니, 우리에게 알리라”(36:16-17); 서기관 바룩이 읽고 있는 양피지에 적혀 있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이 미가야가 전한 내용과 별로 다르지가 않습니다(36:13, 15). 그 내용의 요지는 다윗왕조 유대왕국이 100년 전에 앗수르에 의하여 망한 북조 이스라엘왕국만큼이나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우상을 섬기고 죄악을 범하고 있기 때문에 왕과 신하들 그리고 백성들이 한마음으로 여호와 앞에 회개하지 아니하면 여호와의 진노와 재앙으로 외세에 의하여 멀지 않아 멸망을 당하고 말 것이라는 아주 구체적인 예언의 말씀입니다(25:1-11). 그것은 18년 전 요시야 왕이 성전에서 발견한 신명기 두루마리의 내용과 같은 맥락입니다(왕하22:8-20). 대신들과 서기관들이 사안의 중요성을 거듭 깨닫고 향후처리에 대하여 머리를 맞대고 상의합니다(36:16a). 그 결과 무엇보다도 먼저 다 함께 여호야김 왕을 예방하고 그 내용을 소상하게 말씀드리자고 합의하게 됩니다(36:16b). 그런데 왕에게 자세하게 경과보고를 드리기 위해서는 그 두루마리가 어떻게 생산된 것인지 그 출처와 함께 자초지종을 파악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대신들이 서기관 바룩에게 질문하고 있습니다; “17. 그들이 또 바룩에게 물어 이르되, 너는 그가 불러주는 이 모든 말을 어떻게 기록하였느냐? 청하노니, 우리에게 알리라”(36:17).

(8)  셋째, 18-19절입니다;18. 바룩이 대답하되, 그가 그의 입으로 이 모든 말을 내게 불러 주기로, 내가 먹으로 책에 기록하였노라. 19. 이에 고관들이 바룩에게 이르되, 너는 가서 예레미야와 함께 숨고 너희가 있는 곳을 사람에게 알리지 말라 하니라”(36:18-19);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하나, “18. 바룩이 대답하되, 그가 그의 입으로 이 모든 말을 내게 불러 주기로, 내가 먹으로 책에 기록하였노라”(36:18); 서기관 바룩이 숨김없이 정확하게 답변하고 있습니다; ①스승이신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호야김 왕에게 쫓기는 처지이므로 바룩 자신에게 그 양피지 두루마리를 만들도록 지시하셨다는 것입니다(36:5-6). ②선지자 예레미야가 자신에게 주신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구술하고 제자인 바룩은 그것을 양피지에 먹으로 그대로 기록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36:18). ③그 양피지 두루마리에 기록한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지난 2년간 서기관 바룩이 성전의 뜰과 예루살렘 시가지에서 백성들에게 낭독하였는데(36:1, 8-9)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고관과 서기관들이 왕에게 올리는 보고에서 가급적 가볍게 다루자고 합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본문에서는 그 내용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나중에 그 보고를 들은 여호야김 왕은 선지자 예레미야와 서기관 바룩을 모두 잡아들이라고 신하들에게 지시하고 있습니다(36:26).

2)    , 19. 이에 고관들이 바룩에게 이르되, 너는 가서 예레미야와 함께 숨고 너희가 있는 곳을 사람에게 알리지 말라 하니라”(36:19); 성군 요시야가 31년간 다윗왕조 유대왕국을 통치합니다(왕하22:1). 그 뒤를 이은 그의 아들인 여호아하스 왕이 단 3개월 통치하다가 애굽으로 끌려가고 맙니다(왕하23:30-31, 34). 역시 요시야의 아들인 여호야김이 그 뒤를 이어 바로 느고에 의하여 유다의 왕이 되어 통치하고 있습니다(왕하23:24-37). 본문의 내용이 여호야김 왕 5년의 일이므로 성군 요시야 시대의 신하와 서기관들이 대부분 여호야김 왕을 섬기고 있습니다(36:9-12). 따라서 그들은 성군 요시야가 통치 후반기에 13년 동안 우상을 파괴하고 여호와신앙을 바로 세우기 위하여 전심으로 헌신한 것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왕하22:3, 23:4-23). 그러한 변화는 예루살렘성전에서 발견된 신명기 두루마리의 내용을 읽고서 발생한 것입니다(왕하22:8-20). 이제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이 기록된 새로운 양피지 두루마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다시 그때처럼 우상문화를 혁파하고 여호와신앙을 바로 세워 다윗왕조 유대왕국을 여호와께서 아끼시고 돌보시는 선민의 나라로 만들어야만 합니다. 그러한 역사의식을 가진 고관들과 서기관들이므로 그들은 무엇보다도 선지자 예레미야와 그의 수제자인 서기관 바룩을 살리고자 사전에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이 19. 이에 고관들이 바룩에게 이르되, 너는 가서 예레미야와 함께 숨고 너희가 있는 곳을 사람에게 알리지 말라 하니라”(36:19)고 본문에 기록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셋째로, “20. 그들이 두루마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 두고, 뜰에 들어가 왕께(왕의 집무실인 대전으로) 나아가서 이 모든 말을 왕의 귀에 아뢰니(우연히 들은 정보로 꾸며서 대신들이 여호야김 왕에게 진언하고 있는 것임), 21. (전후사정을 눈치챈 여호야김) (사환) 여후디를 보내어 두루마리를 가져오게 하매(14절 참조) 여후디가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서 (바룩이 작성한 예언서 양피지 두루마리를) 가져다가 (직접) 왕과 왕의 곁에 선 모든 고관의 귀에 낭독하니, 22. 그때는 아홉째 달(유대인의 종교 달력으로 9월이므로 태양력으로는 추운 겨울 12월달임)이라. 왕이 겨울 궁전에 앉았고 그 앞에는 불 피운 화로가 있더라! 23. 여후디가 서너 쪽을 낭독하면 왕이 칼로 그것을 연하여 베어 화로 불에 던져서 두루마리를 모두 태웠더라!(바룩이 기록한 예언서를 전부 태워버리는 여호야김 왕은 악하며 여호와의 말씀을 없애려는 분서갱유 사건의 주범임. 증조부 므낫세와 같은 죄악을 반복하고 있음, 왕하21:9) 24. (여호야김) 왕과 그의 신하들이 이 모든 말을 듣고도 두려워하거나 자기들의 옷을 찢지 아니하였고(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의 낭독을 듣고도 전혀 회개함이 없는 여호야김 왕과 그의 심복인 대신들임. 그들의 행태는 성군 요시야의 반응과 정반대임, 왕하22:10-11. 영적으로 무감각하며 도리어 여호와의 말씀을 없애고자 함) 25. 엘라단과 들라야와 그마랴(12)가 왕께 두루마리를 불사르지 말도록 아뢰어도 왕이 듣지 아니하였으며(여호와를 경외하는 대신들의 만류를 물리치는 여호야김 왕임), 26. 왕이 왕의 아들 여라므엘(왕자 여라므엘이 의금부 도사가 되어 2명의 부관과 함께 체포조를 지휘함)과 아스리엘의 아들 스라야와 압디엘의 아들 셀레먀에게 명령하여 서기관 바룩과 선지자 예레미야를 잡으라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그들을 숨기셨더라!(여호와께서 예언의 말씀을 숨기고 후대에 남기기 위하여 그 작성자인 선지자 예레미야와 제자 바룩을 보호하심) 27. 왕이 두루마리와 바룩이 예레미야의 입을 통해 기록한 말씀을 불사른 후에(분서갱유 사건을 보고서)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8. 너는 다시 다른 두루마리를 가지고 유다의 여호야김 왕이 불사른 첫 두루마리의 모든 말을 기록하고(불태워진 두루마리의 내용을 전부 다시 새 양피지에 기록하며), 29. 또 유다의 여호야김 왕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이 두루마리를 불사르며 말하기를 네가 어찌하여 바벨론의 왕이 반드시 와서 이 땅을 멸하고 사람과 짐승을 이 땅에서 없어지게 하리라 하는 말을 이 두루마리에 기록하였느냐 하도다!(패역을 일삼는 선민 유대인들에게 저주의 언약이 임하게 되는 것을 유대 왕 여호야김이 이해하지 못하고 도리어 분서갱유 사건을 일으키며 선지자들을 잡아서 죽이려고 설치고 있다는 것임) 30.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유다의 왕 여호야김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그에게 다윗의 왕위에 앉을 자가 없게 될 것이요, 그의 시체는 버림을 당하여 낮에는 더위, 밤에는 추위를 당하리라!(두가지 여호와의 저주가 여호야김 왕에게 임하게 된다는 예언의 말씀임; 하나는, 후계왕이 바벨론 포로가 됨으로 말미암아 그의 뒤가 끊어지며 또 하나는, 유대왕국이 멸망하고 남은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게 됨으로 인하여 부관참시된 여호야김 왕의 시신을 수습하여 이장하여 줄 사람이 없어진다는 것임) 31. 또 내가 그와 그의 자손과 신하들을 그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벌할 것이라! 내가 일찍이 그들과 예루살렘 주민과 유다 사람에게 그 모든 재난을 내리리라 선포하였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선지자 예레미야와 바룩을 통한 마지막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까지 무시하고 그 말씀을 기록한 두루마리마저 불태워버렸으므로 여호와는 반드시 유대왕국이 멸망하고 예루살렘이 불타게 되는 저주의 언약을 시행하고 마신다는 것임) 32. 이에 예레미야가 다른 두루마리를 가져다가 네리야의 아들 서기관 바룩에게 주매, 그가 유다의 여호야김 왕이 불사른 책의 모든 말을 예레미야가 전하는 대로 기록하고(다시 사본을 만들고) 그 외에도 그 같은 말을 많이 더하였더라!(죄인인 사람은 잘못을 범하지만 창조주 여호와는 그것을 극복하며 더 나은 내일을 창조하심. 그 일을 위하여 차제에 ①더 많은 양피지에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주신 말씀을 사본으로 만들어 두는 것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②사람들이 외우고 있는 더 많은 히브리경전의 내용을 기록하게 하시는 것임. 그것은 사람의 머리속에 암기되어 있는 경전의 내용을 양피지에 글자로 새겨놓는 작업임. 쉽게 말하자면 통치자인 국왕이 정치권력으로 말살하거나 불태워버릴 수 없었던 그 미쉬나를 미크라로 만들어버리는 작업임. 그로 말미암아 훗날 히브리경전의 여러 사본이 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됨. 그것은 일찍이 시내산에서 증거판 둘이 모세에 의하여 깨어져버리자 새로이 두개의 돌판을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새겨 주신 것과 같은 이치임, 32:19, 34:1-4, 28)“(36:20-32);

(1)  본문 제20-26절에서 선지자 예레미야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 양피지를 불태우고 있는 여호야김 왕의 생각이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구절풀이를 통하여 알아봅니다;  

(2)  첫째, 20-21절입니다;20. 그들이 두루마리를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 두고 뜰에 들어가 왕께 나아가서 이 모든 말을 왕의 귀에 아뢰니, 21. 왕이 여후디를 보내어 두루마리를 가져오게 하매, 여후디가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서 가져다가 왕과 왕의 곁에 선 모든 고관의 귀에 낭독하니”(36:20-21);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하나, 20. 그들이 두루마리를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 두고 뜰에 들어가 왕께 나아가서 이 모든 말을 왕의 귀에 아뢰니”(36:20); 서기관 수장인 엘리사마의 방에서 함께 서기관 바룩이 낭독하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들은 고관들과 서기관들이 여호야김 왕에게 그 사안을 보고하자면 두가지 조치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나는, 그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 양피지 두루마리를 가지고 가서 왕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물증이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그 양피지를 만들고 그 내용을 지난 2년간 예루살렘성전의 뜰과 시내에서 유대인들에게 읽어준 서기관 바룩을 데리고 가서 증인으로 세워야 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 두가지 곧 물증과 증인을 전부 두고서 여호야김 왕에게 구두로 보고를 드리고 있습니다(36:20b); ①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 양피지 두루마리를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 그대로 남겨둔 것입니다(36:20a). ②서기관 바룩에게는 왕의 눈을 피하여 몸을 숨기라고 지시한 바가 있습니다(36:19). 그 의도가 도대체 무엇일까요? 그것은 그들 고관들과 서기관들이 여호야김 왕의 성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    부왕인 성군 요시야와는 달리 그 아들인 악한 여호야김 왕은 여호와를 경외할 줄을 모릅니다.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무시하고 수년 전 선지자 우리야를 죽인 왕입니다(26:20-23). 선지자 예레미야까지 해치고자 하므로 예레미야가 현재 피신 중에 있습니다(26:24, 36:5). 그러므로 그 앞에 함부로 두루마리와 바룩을 대령하였다가는 두루마리를 없애고 바룩까지 죽이고자 나설 것입니다. 그러한 위험성이 다분히 있으므로 고관들과 서기관들이 그와 같은 특이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야호야김 왕이 정사(政事)를 보고 있는 방은 대전(大殿)입니다. 그곳은 서기관의 수장인 엘리사마의 방을 나와 궁궐의 뜰을 한참 지나면 다다를 수 있는 곳입니다(36:20). 왕이 정무(政務)를 보는 곳이므로 여러 신하들이 시립하여 있습니다. 그들 신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여러 관청을 맡고 있는 대신들과 왕명의 출납 및 국왕의 비서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서기관들입니다. ②신정국가(神政國家)이므로 대제사장이 그 자리에 있습니다. ③왕을 지키는 시위대장과 내시부의 수장들이 역시 그 자리에 있습니다;

  

3)    , “21. 왕이 여후디를 보내어 두루마리를 가져오게 하매, 여후디가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서 가져다가 왕과 왕의 곁에 선 모든 고관의 귀에 낭독하니”(36:21); 여호야김 왕이 고관들과 서기관들로부터 긴급한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양피지 두루마리에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것을 서기관 바룩이 읽어주는 것을 자신들이 듣고서 급히 대전으로 나아와서 왕에게 보고를 드린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보고를 들은 여호야김 왕은 무엇보다도 그 양피지 두루마리를 입수하여 그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임을 직감합니다. 따라서 여호야김 왕은 서기관실과 대전과의 연락관계를 책임지고 있는 젊은 관리 여후디에게 그 두루마리를 빨리 찾아와서 대전에서 모든 대신들이 들을 수 있도록 큰소리로 낭독하라고 명령합니다(36:21a). 여후디가 충직하게 왕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36:21b). 여후디는 고관들의 지시로 서기관 바룩을 엘리사마의 방으로 데리고 온 인물입니다(36:14). 그러므로 현재 그 양피지 두루마리가 엘리사마의 방 어디에 놓여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36:20). 따라서 별 어려움이 없이 그 두루마리를 찾아와서 왕과 대신들 앞에서 낭독하는 것입니다(36:21).

(3)  둘째, 22-24절입니다;22. 그때는 아홉째 달이라. 왕이 겨울궁전에 앉았고 그 앞에는 불 피운 화로가 있더라. 23. 여후디가 서너 쪽을 낭독하면 왕이 면도칼로 그것을 연하여 베어 화로 불에 던져서 두루마리를 모두 태웠더라. 24. (평소에 왕을 모시고 있는) 그의 신하들이(양피지에 기록이 된 여호와의) 모든 말을 듣고도 두려워하거나 자기들의 옷을 찢지 아니하였고”(36:22-24); 다음과 같이 3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하나, 22. 그때는 아홉째 달이라. 왕이 겨울궁전에 앉았고 그 앞에는 불 피운 화로가 있더라”(36:22); 본문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그 양피지를 불태우는 불 피운 화로가 어째서 여호야김 왕의 앞에 놓여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36:22). 그 사실을 말하기 위하여 그때와 장소에 대한 설명을 다음과 같이 먼저하고 있습니다; ①그때가 고대 유대인 종교 달력으로 9월이므로 태양력으로는 12월 겨울철입니다(12:2). 북반구에 있는 이스라엘에서는 12월과 1-2월이 추운 겨울입니다. ②그 장소는 유다 왕의 겨울궁전’(winter apartment, NIV & NRSV, winter-house, KJV)대전(大殿)입니다. 본래 겨울궁전’(the winter palace)이라는 용어는 여름궁전’(the summer palace)의 반대말입니다.

2)    영토가 넓은 제국의 황제는 황도와 별궁을 여러 곳에 두고서 여름과 겨울에 따뜻한 별궁을 찾아가서 정무를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나라가 작은 유대왕국에서는 그것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외세의 침략을 많이 받고 있는 유대왕국의 말기이므로 그것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추운 겨울이지만 따뜻한 남쪽을 찾아가지 못하고 여호야김 왕이 왕도인 예루살렘의 궁궐에서 그냥 정무를 보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성은 해발 평균 790m나 되는 높은 지대입니다. 그러므로 겨울이 되면 바람이 세고 많이 춥습니다. 왕이 신하들과 정사를 논의하는 대전이라고 하더라도 춥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큰 화로에 불타는 숯을 많이 담아 여호야김 왕의 발 앞에 두고 있는 것입니다.

3)    ,23. 여후디가 서너 쪽을 낭독하면 왕이 면도칼로 그것을 연하여(계속) 베어 화로 불에 던져서 두루마리를 모두 태웠더라”(36:23); 젊은 관리 여후디가 큰소리로 양피지 두루마리에 적혀 있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여호야김 왕과 대신들이 모두 들을 수 있도록 낭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여호야김 왕이 날카로운 면도칼을 가지고 두루마리를 잘라서 불타는 화로에 던져 넣고 있습니다. 여호야김 왕은 자신이 얼마나 화가 나고 있는지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이 여후디가 서너 페이지를 읽으면 이미 읽은 그 양피지를 가져오게 하여 그것을 잘라서 불태우고 있는 것입니다(36:23). 그 다음 부분 서너 쪽을 여후디가 낭독하면 여호야김 왕은 또 그렇게 양피지를 잘라서 불태우고 있습니다. 무엇을 말하고 있는 대목일까요?;

4)    ①그 양피지의 내용은 선민 유대인들이 100여년 전 앗수르에게 망한 북조 이스라엘왕국처럼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죄악의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역시 여호와 하나님의 진노와 재앙으로 외세에 의하여 멸망하고 만다는 것입니다. 여호야김 왕은 그것이 거짓 예언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혹세무민하고 있는 그러한 거짓 예언을 기록하고 있는 양피지는 태워서 없애는 것이 옳다는 것입니다. ②북조 이스라엘왕국은 금송아지를 두개나 만들어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섬긴 십계명 위반의 죄목으로 나라가 외세에 의하여 망한 것입니다(왕하17:21-23). 그러나 다윗왕조 유대왕국은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섬긴 예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북조 이스라엘왕국과 남조 다윗왕조의 유대왕국을 같은 죄목으로 정죄하는 것은 언어도단입니다. 그것이 여호야김 왕의 판단입니다.

5)    ③유대왕국에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임재하여 계시는 예루살렘성전이 왕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창조주이신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성전 성막 안 지성소에 임재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 어떤 강대국이라도 여호와의 집이 있는 예루살렘을 침범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실을 인정하지 아니하고 있는 양피지의 기록은 가짜입니다. 100년 전 예루살렘을 함락하겠다고 포위공격을 하고 있던 앗수르제국의 군대가 여호와의 진노로 하룻밤에 185천명의 병사가 천사에 의하여 도륙당하고 산헤립 황제가 급하게 도망친 적이 있습니다(왕하19:34-36).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는 유일한 왕가 다윗왕조를 해치려고 하는 세상의 군대는 그렇게 멸망하도록 하는 것이 여호와의 역사의 섭리입니다. 그러므로 앗수르의 뒤를 이은 신바벨론의 군대가 예루살렘으로 쳐들어온다고 하더라도 그 결과는 같다고 여호야김 왕이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6)    그와 같은 여호야김 왕의 생각과 판단은 매우 이기적인 선민우월사상에 불과합니다. 여호야김은 주전 609년 부왕 요시야가 서거하자 중신들이 세운 이복동생 여호아하스 왕을 시기하여 애굽의 바로 느고와 내통하여 그 도움으로 여호아하스 왕을 치고 유다의 왕이 된 패륜아입니다(왕하23:34-36). 그리고 주전 605년 신바벨론의 황제 느부갓네살이 대군을 몰고 쳐들어 왔을 때에는 그 앞에 무조건 항복하고 목숨을 구걸한 비겁하고도 무능한 왕입니다(1:1-6).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전 안에서 자신의 신하들 앞에서는 여호와 하나님의 가호를 제 혼자서만 받고 있는 듯이 허세를 부리고 있습니다. 요컨대, 여호야김 왕은 선민 유대인들이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탐욕과 정욕을 쫓아 어떠한 죄악을 범하며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하여 영적으로 전혀 자각이 없는 자입니다. 한마디로, 여호와를 섬기는 신정국가 다윗왕조 유대왕국의 왕으로서는 참으로 자격미달자가 여호야김 왕인 것입니다;

 

7)    , 24. (평소에 왕을 대전에서 모시고 있는) 그의 신하들이(양피지에 기록된 여호와의) 모든 말을 듣고도 두려워하거나 자기들의 옷을 찢지 아니하였고”(36:24); 서기관 수장인 엘리사마의 방에 모여 있는 고관들과 서기관들이 함께 여호야김 왕의 대전으로 나아가서 긴급보고를 드리고 그 자리에 시립하여 있습니다(36:12, 20). 그리고 그 대전에는 여호야김 왕과 정사를 논의하고 있던 여러 대신들이 함께 시립하여 있습니다(36:24, 26). 그런데 여후디가 큰소리로 낭독하고 있는 그 두루마리에 기록되어 있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듣고서도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아니하고 있는 간이 큰 사람들이 여호야김 왕 뿐만 아니라 그의 신하들인 대신들입니다(36:24). 그러므로 그 대목에서 한가지 사실을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엘리사마의 방에 모여 있던 고관들과 서기관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자들이고, 대전에서 평소 여호야김 왕을 모시고 정사를 논의하고 있던 그 대신들은 전혀 여호와를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있는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4)  셋째, 25-26절입니다;25. 엘라단과 들라야와 그마랴가 왕께 두루마리를 불사르지 말도록 아뢰어도 왕이 듣지 아니하였으며, 26. 왕이 왕의 아들 여라므엘아스리엘의 아들 스라야압디엘의 아들 셀레먀에게 명령하여 서기관 바룩선지자 예레미야를 잡으라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그들을 숨기셨더라”(36:25-26); 역시 다음과 같이 3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하나, 25. 엘라단과 들라야와 그마랴가 왕께 두루마리를 불사르지 말도록 아뢰어도 왕이 듣지 아니하였으며”(36:25); 서기관 수장이며 왕족인 엘리사마를 제외하고 그 방에 모여 있던 고위직 서기관 3사람이 대전에서 대담하게도 여호야김 왕을 말리고 있습니다(36:25a).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기록하고 있는 양피지 두루마리를 불태우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는 패역한 행위임을 그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에 대한 반역행위는 나라의 멸망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서기관들이 말리는데도 불구하고 여호야김 왕은 중단하지 않습니다(36:25b). 끝까지 그 양피지 두루마리를 조금씩 잘라서 전부 불태우고 맙니다. 왕의 수염을 깎기 위하여 비치하고 있는 날카로운 면도칼이 여기서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의 수염을 자르는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36:23). 그것은 손주가 귀하다고 오냐오냐 하니까 할아버지의 수염을 뽑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야김 왕 때부터 여호와께서는 다윗왕조 유대왕국을 멸망시켜 버리기로 결심을 굳히시는 것입니다.

2)    , 26. 왕이 왕의 아들 여라므엘아스리엘의 아들 스라야압디엘의 아들 셀레먀에게 명령하여 서기관 바룩선지자 예레미야를 잡으라 하였으나”(36:26a); 대전(大殿)에서 여호야김 왕이 그 양피지 두루마리를 만든 두 사람을 체포하도록 명령을 내리고 있습니다. 그 왕명을 즉시 실행하는 자들의 명단이 여기에 적혀 있습니다; ①그 체포를 책임지는 자가 왕자 여라므엘입니다(36:26aa). 그가 반역의 무리를 잡아 들이는 내금위의 수장으로 보입니다. ②그를 보좌하고 있는 두 사람의 이름이 아스리엘의 아들 스라야(26ab)와 압디엘의 아들 셀레먀입니다(26ac). 그런데 내금위의 부장 두 사람에 대하여 그들 부친의 이름을 병기하고 있는 것은 같은 이름을 가진 다른 신하들과 구별하기 위한 것입니다. 당시에 스라야는 제사장이며 나중에 시드기야 왕 때에 대제사장이 되는 인물입니다(왕하25:18). 그와 구별하기 위하여 특별히 아스리엘의 아들 스라야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36:26ab). 그리고 셀레먀라고 하는 인물이 여러 명입니다(36:14, 37:13). 따라서 압디엘의 아들 셀레먀라고 적고 있는 것입니다(36:26ac). 참고로,  여호야김 왕이 가장 신임하고 있는 자는 자신의 아들입니다. 그 이름이 왕자 여라므엘’(26aa)인데 그는 세자인 여고냐가 아니고 그 동생인 시드기야로 보입니다(대상3:16). 여호야김 왕의 지차인 시드기야는 왕의 동생인 맛다니아 곧 숙부인 시드기야 왕과는 동명이인입니다(대상3:15, 왕하24:17). 여호야김 왕이 자신의 아들인 왕자 여라므엘을 내금위장으로 삼고 있는 것을 보면 그는 신임할 수 있는 신하가 별로 없거나 아니면 신하들로부터 크게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는 왕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3)    , “(서기관 바룩선지자 예레미야를 잡으라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그들을 숨기셨더라”(36:26b); 두가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서기관 바룩의 이름을 선지자 예레미야보다 앞세우고 있습니다(36:26ad). 고대사회는 서열 사회이므로 그 순서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여호야김 왕이 양피지 두루마리를 만든 책임을 서기관 바룩에게 먼저 묻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선지자 예레미야가 유명한 인물이기는 하지만 여호야김 왕이 보기에는 서기관 바룩보다도 그 비중이 약한 인물이라고 은근히 예레미야의 영적인 권위를 깔보고 있는 행위입니다. 또 하나는, 여호야김 왕이 자신의 아들인 왕자 여라므엘에게 그 두사람을 체포하라고 엄명을 내렸지만 그들이 실패하고 있습니다. 일국의 왕자가 앞장을 섰음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예레미야와 바룩을 체포하는데 실패하였을까요? 그 이유가 바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숨기셨더라”(36:26b)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숨기시고 두텁게 보호하시면 이 세상에서 그 어떠한 피조물이라도 그들을 해치거나 체포할 수가 없습니다(8:37-39).

(5)  본문의 말미인 제27-32절에서 선지자 예레미야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무시하고 그 기록을 불태운 악한 왕 여호야김에 대하여 여호와께서는 어떻게 징계하고자 하시며 악한 권력자가 결코 막을 수 없는 것이 여호와의 역사임을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구절풀이를 통하여 살펴보겠습니다;

(6)  첫째, 27-28절입니다;27. 왕이 두루마리와 바룩이 예레미야의 입을 통해 기록한 말씀을 불사른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8. 너는 다시 다른 두루마리를 가지고 유다의 여호야김 왕이 불사른 첫 두루마리의 모든 말을 기록하고”(36:27-28);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하나, 27. 왕이 두루마리와 바룩이 예레미야의 입을 통해 기록한 말씀을 불사른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36:27a); 유다 왕 여호야김이 두가지를 불살라 여호와께 범죄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바룩이 지니고 있던 그 양피지 두루마리를 불사른 것입니다(36:27aa). 물론 그 양피지에는 그동안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위탁한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양피지 두루마리를 태워버렸기에 그것은 오늘날 성경을 불살라버린 것과 같습니다. 성경책을 왕이 불살라버렸다고 하여 다윗왕조 유대왕국이 여호와의 진노와 재앙으로 멸망하고 말 것이라고 직접적으로 말할 수가 있을까요? 그것은 아무래도 명분이 약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더 깊숙한 죄질(罪質)에 대하여 여호와께서는 그 다음에 지적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2)    또 하나는, 그것은 단순하게 성경책을 불태운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그 계시의 말씀을 불살라버린 것입니다(36:27ab). 그 의미는 유다 왕 여호야김이 대신들과 서기관들 앞에서 자신의 왕국은 여호와 하나님의 뜻대로 멸망하는 것이 아니라고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뜻이 아니라 다윗왕조의 왕인 여호야김 자신의 뜻대로 유대왕국이 경영된다는 과시입니다. 그러므로 유대왕국의 멸망을 예언하고 있는 여호와의 기록은 아무 쓸데가 없는 것이므로 혹세무민의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하여 유다의 왕인 자신이 불태워버린다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여호야김 왕의 행태는 한마디로, 유대왕국의 주인이 여호와 하나님이 아니고 다윗왕조의 왕인 자신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호와는 선지자를 통하여 그러한 유언비어를 유대사회에 전파하지 마시라는 강력한 항의가 그 속에 들어 있습니다. 그와 같은 여호야김 왕의 완악함과 교만함을 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강력하게 그를 심판하시는 예언의 말씀을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일러주고 계십니다(36:27ac).

3)    , 이르시되, 28. 너는 다시 다른 두루마리를 가지고 유다의 여호야김 왕이 불사른 첫 두루마리의 모든 말을 기록하고”(36:27b-28); 유다 왕 여호야김이 불사른 것은 양피지에 기록되어 있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입니다. 그 예언의 말씀의 효력은 양피지 두루마리를 불살라 없애 버린다고 하여 결코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역사를 섭리하시는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며 그 입에서 능력의 말씀이 발현되는 이상 그 효력은 영원한 것입니다(55:11, 4:4). 그 점을 똑똑하게 기억하도록 본문과 같은 다음 조치를 취하고 계십니다(27b-28); “유대왕국의 장래에 대한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은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위탁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에게 다시 양피지 두루마리를 구하여 그 내용을 기록하도록 하라고 여호와께서 명령하면 그것이 간단하게 회복됩니다”(36:27b-28). 어리석게도 유다 왕 여호야김이 그 두루마리를 전부 태워버렸다고 수선을 떨 일이 결코 아닌 것입니다. 이제 교만하여 여호와를 멸시하고 있는 여호야김 왕과 그에게 동조하고 있는 유다의 대신들을 처벌할 차례입니다.

(7)  둘째, 29-30절입니다;29. 유다의 여호야김 왕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이 두루마리를 불사르며 말하기를, 네가 어찌하여 바벨론의 왕이 반드시 와서 이 땅을 멸하고 사람과 짐승을 이 땅에서 없어지게 하리라 하는 말을 이 두루마리에 기록하였느냐? 하도다. 30.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유다의 왕 여호야김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그에게 다윗의 왕위에 앉을 자가 없게 될 것이요, 그의 시체는 버림을 당하여 낮에는 더위, 밤에는 추위를 당하리라”(36:29-30); 역시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하나, 29. 유다의 여호야김 왕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이 두루마리를 불사르며 말하기를, 네가 어찌하여 바벨론의 왕이 반드시 와서 이 땅을 멸하고 사람과 짐승을 이 땅에서 없어지게 하리라 하는 말을 이 두루마리에 기록하였느냐? 하도다”(36:29); 유다 왕 여호야김은 대전(大殿)에서 신하들이 보고 있는 자리에서 그 양피지에 적혀 있는 기록을 젊은 관리 여후디로 하여금 낭독하도록 한 다음에 여러 번에 걸쳐서 그것을 면도칼로 베어내어 불타는 화로에 던지고 있습니다(36:23). 그때 그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는 것으로 여호와께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알려주고 계십니다; “네가 어찌하여 바벨론의 왕이 반드시 와서 이 땅을 멸하고 사람과 짐승을 이 땅에서 없어지게 하리라 하는 말을 이 두루마리에 기록하였느냐?”(36:29b).

2)    요컨대, 여호와께서는 여호야김 왕이 그렇게 주장하면서 자신이 양피지 두루마리를 소각(燒却) 조치하는 것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36:29a). 그와 같은 여호야김 왕의 주장은 아주 편파적이며 일방적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어째서 선민 유대인들의 행태에 대하여 진노하시고 재앙으로 심판하고자 하시는지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을 생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선민 유대인들이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탐욕과 정욕을 쫓아 여호와 보시기에 이방인보다도 못한 죄악을 범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5:26-31, 7:8-15, 25:3-11). 그러므로 유대인들을 더 이상 선민의 지위에 두고 여호와께서 보호해주거나 젖과 꿀이 흐르는 기업을 그들의 땅으로 계속 사용하도록 배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에 따라 여호와께서는 유대인들을 선민의 지위와 가나안의 기업에서 쫓아내고 전쟁포로가 되어 이방 땅에서 이방인을 섬기도록 만들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3)    , 30.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유다의 왕 여호야김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그에게 다윗의 왕위에 앉을 자가 없게 될 것이요, 그의 시체는 버림을 당하여 낮에는 더위, 밤에는 추위를 당하리라”(36:30);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할 줄 모르고 그 예언의 말씀을 멸시하고 있는 유다 왕 여호야김에 대한 여호와 하나님의 처벌의 내용이 다음 두가지입니다(36:30a); 하나는, 유대왕국이 망하고 나면 다윗왕조에서 다시는 유다의 왕이 탄생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36:30b). 그 예언 그대로 실제로 다윗왕조가 다시는 나라를 이루지 못합니다. 또 하나는, 신바벨론제국에 의하여 유대왕국이 멸망하게 되면 갈대아군대가 여호야김 왕의 무덤을 파헤치고 그 시체를 끄집어내어 지면에 던져버릴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입니다(36:30c). 그것은 그 옛날 조선의 부관참시(剖棺斬屍, 무덤에서 시신을 파내어 그것을 참하는 것)와 같은 참혹한 형벌입니다.

(8)  셋째, 31-32절입니다; “31. 또 내가 와 그의 자손신하들을 그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벌할 것이라. 내가 일찍이 그들과 예루살렘 주민과 유다 사람에게 그 모든 재난을 내리리라 선포하였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32. 이에 예레미야가 다른 두루마리를 가져다가 네리아의 아들 서기관 바룩에게 주매, 그가 유다의 여호야김 왕이 불사른 책의 모든 말을 예레미야가 전하는 대로 기록하고, 그 외에도 그 같은 말을 많이 더 하였더라”(36:31-32); 다음과 같이 3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하나, 31. 또 내가 와 그의 자손신하들을 그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벌할 것이라. 내가 일찍이 그들과 예루살렘 주민과 유다 사람에게 그 모든 재난을 내리리라 선포하였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36:31); 여호야김 왕이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 바룩의 앙피지 두루마리를 불태울 때에 대전의 많은 대신들이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습니다(36:24). 다만 소수의 고위직 서기관들이 왕의 행위를 말리고자 애를 썼을 따름입니다(36:25). 그 사실을 알고 계시는 여호와께서는 여호야김 왕과 그의 자손들 그리고 여호야김 왕을 도운 대신들과 백성들에게 재앙을 내리겠다고 말씀하십니다(36:31). 그 구체적인 내용을 유대왕국의 역사 가운데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여호야김 왕이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이 적혀 있는 양피지 두루마리를 소각한 6년 후에 36세의 나이로 일찍 죽게 되고, 그의 장남인 여고냐가 왕위를 물려받게 됩니다(왕하23:36, 24:6). ②여고냐가 여호야긴 왕으로 즉위하지만 3개월만에 신바벨론제국 느부갓네살 황제의 대군을 막지 못하고 항복합니다(왕하24:8, 12). 여호야긴 왕이 폐위당하고 다시 여고냐가 되어 모후와 처자식과 함께 바벨론으로 끌려가고 맙니다(왕하24:15). ③유다의 보화는 전부 약탈당하고 많은 대신들과 유다의 병사 1만명, 그리고 1천명의 기술자들이 무더기로 바벨론 포로가 되어 끌려가고 맙니다(왕하24:13-16). 여호야긴 왕의 숙부인 맛다니아가 주전 597년에 느부갓네살 황제에 의하여 유다 왕 시드기야가 되어 즉위하지만 유대왕국은 이미 피폐할 대로 피폐해지고만 것입니다(왕하24:17).

2)    , 32. 이에 예레미야가 다른 두루마리를 가져다가 네리아의 아들 서기관 바룩에게 주매, 그가 유다의 여호야김 왕이 불사른 책의 모든 말을 예레미야가 전하는 대로 기록하고”(36:32a); 그 옛날 모세 시대에 여호와께서는 돌판 두개에 십계명을 비롯한 율법의 총칙을 신성문자로 새겨 모세에게 주고 계십니다(32:15-16). 그 돌판을 잘 간직하고 여호와의 말씀인 율법을 제대로 지키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하산하던 모세가 금송아지를 섬기며 뛰놀고 있는 동족들을 보자 화가 나서 그만 그 돌판 두개를 산 아래로 내던져서 깨어버립니다(32:19). 나중에 여호와께서는 다시 두개의 돌판에 십계명을 새겨 주고자 하십니다. 그때에는 그 돌판을 깨뜨린 모세에게 직접 두개의 돌판을 구해오라고 명령하십니다(34:1). 모세가 돌판 둘을 구해오자 여호와께서는 그 돌판에 신성문자로 십계명을 새겨 주십니다(34:28). 마찬가지입니다. 선지자 예레미야가, 모세가 스스로 돌판을 구하듯이, 양피지 두루마리를 다시 구해서 바룩에게 주고 있습니다(36:32aa). 그러자 바룩이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다시금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 작업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혹시 바룩의 기억에 틀린 대목이 없는지 확인하고서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재차 구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그가 유다의 여호야김 왕이 불사른 책의 모든 말을 예레미야가 전하는 대로 기록하고”(36:32ab)라는 문장이 나타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3)    , 그 외에도 그 같은 말을 많이 더 하였더라”(36:32b); 유다 왕 여호야김 4년 곧 주전 605년에 신바벨론제국의 황제가 된 느부갓네살이 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던 애굽의 군대를 물리치면서 애굽 쪽으로 남하하고 있습니다(25:1). 그리고 애굽의 바로를 섬기고 있는 유다 왕 여호야김의 왕국을 침략합니다(36:1, 5). 유다 왕 여호야김이 항복하고 애굽의 바로 대신에 느브갓네살 황제를 주군으로 섬기기로 충성맹세를 하게 됩니다(1:1-1-6). 여호야김 왕은 백성들 보기에 왕의 체면이 서지 않습니다. 따라서 선지자 우리야와 예레미야를 희생양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들 선지자들이 여호와 하나님께 다윗왕조 유대왕국의 승리를 위하여 간구한 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여호와께서 갈대아군대를 동원하여 유대왕국을 치신 것이라고 백성들에게 외쳤기 때문에 그러한 국가적인 불행이 발생한 것이라고 왕이 주장한 것입니다(36:29 원용). 선민 유대인들이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탐욕과 정욕에 빠져서 죄악을 범하고 있으므로 여호와의 진노와 재앙이 그들에게 임하게 된다는 설명을 생략하고 오로지 그들 소수의 거짓선지자들이 외세의 침략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몰아 부친 것입니다(25:1-11). 그 결과 선지자 우리야는 죽임을 당하고 예레미야는 겨우 피신하고 있습니다(26:20-24).

4)    그러한 시기에 선지자 예레미야는 수제자인 서기관 바룩에게 부탁하여 양피지에 예언의 말씀을 기록하게 하고 그것을 성전의 뜰과 예루살렘 길거리에서 백성들 앞에 낭독하도록 비상수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36:2-8). 그런데 그 양피지 두루마리를 찾아내어 여호야김 왕이 그만 소각하고 맙니다(36:23).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다시 양피지를 구하여 그 내용을 기록하라고 지시하십니다(36:28). 예레미야는 여호와의 지시사항을 수제자 바룩을 통하여 실행합니다(36:32a). 따라서 바룩은 전번에 만든 양피지 두루마리의 기록과 똑같은 내용을 다시 한번 양피지에 기록한 것입니다. 그는 그것에 그치지 아니하고 갇히어 지내는 동안 스승 예레미야와 자신이 머리속에 기억하고 있는 히브리경전의 내용을 양피지 두루마리에 기록하는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32b). 요컨대, 일종의 미쉬나가 미크라로 바뀌는 작업인 것입니다. 그것이 여호야김 왕 5년인 주전 604년에 시작되고 있는 일입니다(36:9, 32a). 그런데 예레미야는 주전 586년에 조국이 망하자 애굽의 난민촌에 바룩과 함께 끌려가게 됩니다(43:6-7). 그곳에서 애굽을 비롯한 여러 이방나라들의 미래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의 말씀을 예언합니다. 그 내용이 대선지서 예레미야에 기록되어 있습니다(44-51). 그 이유는 서기관 바룩이 그 외에도 그 같은 말을 많이 더 하였”(36:32b)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유다 왕 여호야김에게 쫓기고 있는 선지자 예레미야가 수제자 바룩을 불러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양피지에 기록하여 자신을 대신하여 예루살렘의 백성들에게 낭독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끝까지 누란의 위기에 있는 선민의 나라와 백성들을 구원하고자 애를 쓰고 있는 선지자 예레미야입니다. 그리고 그 명령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서기관 바룩도 성도들의 삶에 있어서 순종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선지자 예레미야처럼 그리고 서기관 바룩처럼 여호와의 말씀을 전파하고 백성들을 회개하도록 만들어 신실한 여호와의 종으로 그리고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로 만드는 일에 전념하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