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아 주석

느헤미야 제7장 주석(요약자; 강야곱)

손진길 2024. 3. 14. 15:50

느헤미야 제7장 주석(요약자; 강야곱)

 

느헤미야 제 7

=====7:1

본절은 연대기적으로 6 15, 16절과 직접 연결된다문짝까지 달게 됨으로써 성

벽재건 사업이 마침내 최종 마무리되자 이제 이 귀한 성벽을 계속적으로 파수할 사람

들을 물색하고자 했던 것이다.

문지기와 노래하는 자들과 레위 사람들을 세운 후에 - '문지기' '노래하는자

리고 '레위 사람'은 모두 레위 지파 속하는 사람들이었고 다만 그 역할의 차이로 인하

여 이처럼 셋으로 구분되었다(43; 2:40-42). 원래 성전 봉사를 주 임무로 하는

그들에게 성벽 파수를 맡긴 이유는(1) 예루살렘의 주민이 얼마되지 않았던 관계로 그

들의 동원이 불가피 하였다는 점(4), (2) 성벽 문의 파수가 곧 성전문의 파수와 직

결된다는 점(대상 9:17-22;26:12-19) 등일 것이다그러나 성벽 파수의 직무를 레위

사람들이 전담하지는 않았다이같이 볼 수 있는 근거는 여기의 '세운'(* , 파카

)이라는 동사가 책임자를 임명하는 것을 가리키는 단어로 자주 사용된다는 점이다

( 39:5;왕상 14:27;왕하 25:23;대하 12:10). 따라서 우리는 그때에 백성들도 성벽

파수 직무를 위해 동원 되었으며 레위 사람들은 그 직무의 책임자로 임명되었다고 봐

야 할 것이다(3).

 

=====7:2

내 아우 하나니 이 사람은 느헤미야의 친동생으로 추정되며페르시아 왕실에서

술맡은 관원으로 있던 느헤미야에게 예루살렘의 참담한 상황을 알리기 위하여 먼 길을

마다하지 않았던 인물이다(1:2).

영문(營門)의 관원 하나냐 - '영문'에 해당하는 '비라'(* ) '궁전', '

성채혹은 '요새'를 뜻하며, '관원'에 해당하는 '사르'(* )가 군대 조직 등의 책

임자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하나냐는 예루살렘 성벽 중간 중간에 있는 망대(3:1, 11,

25, 27)에 배치된 파수꾼들의 총책임자였을 것이다한편 '하나냐' '여호와께서는

은혜로우시다'의 뜻이다.

함께 예루살렘을 다스리게 하였는데 이것은 예루살렘을 반분(半分)하여 각각 다

스리게 하였거나 혹은 공동으로 협력하여 전체 예루살렘을 다스리게 하였음을 뜻하는

것 같다그러나 3:9,12 '예루살렘 지방 절반'을 다스렸다는 의미와는 전혀 다르다.

'예루살렘 지방'은 예루살렘 시(자체가 아니라 거기의 주변지역을 뜻하기 때문이

아무튼 이처럼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별도의 행정관을 둔 것은 (1) 일의 배분을

통해보다 효율적이고 자발적인 행정 처리를 도모하기 위함이었고, (2) 느헤미야 자

신은 대적들의 비난과 같이(6:6) 왕이 되고자 하는 정치적 야욕이 추호도 없음을 나타

낸다고 볼 수 있으며 또한 (3) 페르시아에 다녀오기 위한(B.C. 433-432)준비의 하나였

던 것 같다(Schultz).

하나님을 경외함이 무리에서 뛰어난 자라 바로 앞의 문구와함께느헤미야가 '

나냐'를 고위직에 등용한 이유이다. '하나님에 대한 경외'는 본서에서 곧 백성들에 대

한 사랑과 연결된다(5:15). 따라서 느헤미야가 하나냐의 성품 중 하나님께 대한 경외

심을 특별히 언급한 까닭은 그가 마치 자신 처럼 백성들에게 선정(善政)을 베풀 것이

라는 암시를 준다.

 

=====7:3

본절에서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을 경비하는 요령을 하나니와 하나냐에게 가르치고

있다.

해가 높이 뜨기 전에는 예루살렘 성문을 열지말고 여기서 '해가 높이 뜨기 전에

'은 문자적으로 '해가 뜨거워지기 까지'의 의미이다아무튼 이것은 당시 처지가 여

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비상 상황에 있었음을 시사한다왜냐하면 고대 중근동 지

역의 성문은 해가 뜸과 동시에 열려졌기 때문이다(Rawlinson). 결국 느헤미야가 이 같

은 지침을 하달한 까닭은비록 해가 떴다고 해도 이른 아침에는 백성들의 활동이 시

작되지 않는 시간인 관계로 적의 침공이 있다고 한다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었기 때

문이었다한편 여기의 '해가 높이 뜬 시간' (1) 통상적으로 성문을 여는 시간과 정

오의 중간(Rawlinson). (2)백성들의 일과(日課)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간 등으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파수할 때에 곧 문을 닫고 빗장을 지르며 여기의 이 문구는 '그들이 임무를 수

행하고 있는 동안은 문들을 닫고 빗장을 지르며로 번역해야 옳다따라서 이것은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는 절대로 경비 태세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성문을 열기 전

까지의 근무에 대한 지침이다.

예루살렘 거민으로 각각 반차를 따라 파수하되 예루살렘 주민들 스스로가 예루

살렘 시()를 지켰음을 알 수 있다그들은 순번을 정해 놓고 며칠에 한 번씩 차례에

따라 경비 임무를 수행하였다그러나 그들의 책임자는 레위 사람들이었다(1). 

런데 여기의 '반차를 따라'(* , 베미쉬마로)는 문자적으로 '그의 보초

장소'를 뜻한다(Williamson). 그렇다면 본 문구는 전략적 중요성을 갖는 특별한 장소

에 파수꾼을 세워야 한다는 언급으로 이해됨이 무난하다(Fensham). 그런점에서 다음

의 문구와는 분명히 구별되어야 한다.

자기 집 맞은편을 지키게 하라 앞에서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에는 공동으로 파

수를 서야함을 언급했으며여기서는 자신의 집 근처는 자신이 서야 함을 가르치고

있다이 같은 원리는 각 개인이 자신의 집 근처에 있는 성벽의 공사를 담당했던 것과

잘 조화된다(3:23).

 

=====7:5

내 하나님이 내 마음을 감동하사 문자적으로는 '내 하나님이 그것을 내 마음 속

에 넣어 주시사'의 뜻이다이는 하나님께서 느헤미야에게 인구 조사를 할 필요성을

절감케 하셨음을 뜻한다.

귀인들과 민장과 백성을 모아 - '귀인 '민장그리고 '백성'은 이스라엘 공동

체를 구성하던 세 계층이 었다(4:14). 따라서 본 문구는 느헤미야가 대회(大會)를 소

집했었음을 가리킨다사실 여기의 '모아'(* , 카바츠)는 국민을 대규모적으로

소집하는 것을 가리킬 때 주로 사용되는 단어이다(삼상 7:5;28:4;대하 15:9,10).

그 보계대로 계수하게 하신고로 이것은 원문상으로는 '족보에 등록하다'의 의미

'야하스'(* )라는 하나의 단어일뿐이다그러나 족보에 등록한다는 것과 곧 인

구조사를 하는 것이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 일임을(Rawlinson,  1:17-47;대상 21:5,

6; 2:3-62) 감안한다면개역 성경의 이 같은 번역은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다(대상

7:5,40; 8:1).

내가 처음으로 돌아온 자의 보계를 얻었는데 여기의 '처음으로 돌아온 자의 보

'는 스룹바벨과 함께 최초로 귀환했던 사람들(2:3-62)의 등록부이다느헤미야

에게 이 같은 '보계'가 필요했던 까닭은 자신들이 마땅히 살아야 할 곳에 살지 않고

다른 지방에 살던 사람들을 가려내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당시에 마땅히 예

루살렘에 살아야 될 백성들 중 상당수가 대적들의 노략질 및 앞으로의 그럴 가능성

(1:3) 때문에 성벽이 없었던 예루살렘을 떠나서 보다 안전한 다른 지역으로 가서 거

주했던것 같다이에 따라 예루살렘은 그 면적에 비하여 주민들의 숫자가 지나치게 적

어서(경비가 매우 힘들 수밖에 없었다그러므로 이제 느헤미야는 포로 전에

조상들이 예루살렘에 살았었고그래서 스룹바벨과 함께 귀환한 직후에도 예루살렘에

정착한(6; 2:1, 70) 사람들의 후손 중 다른 지역에 살고 있던 사람들을 이제는성

벽이 재건된 예루살렘으로 이주시켜야 했다그러기 위한 객관적 자료가 바로 여기의

'처음으로 돌아온 자의 보계'였다따라서 느헤미야가 만든 여기의 보계는 희생을 각

오하고 팔레스틴 으로 돌아온 사람들의 훌륭한 신앙을 강조하기 위해 에스라에 의하여

만들어진 보계( 2장 강해)와는 그 목적에 있어서 전혀 다르다.

 

=====7:6

본절은 스룹바벨과 함께 귀환한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가기 전의 조상들이 살았던

고장에 각각 정착하였음을 시사해준다본절에 대한 자세한 해석은 스 2:1 주석을 참

조하라.

 

=====7:7

본절에 나오는 사람들은 팔레스틴으로의 귀환을 주도했던 백성들의 지도자들이다

(2:2). 이 명단 중 스 2:2의 그것과 다른 점은, '나하마니'라는 이름이 추가된 점

과 몇 사람('아사랴', '라아먀', '미스베렛', '느훔')의 이름 철자가 약간 다르다는

점 등이다.

 

=====7:8-20

이 부분은 평신도 귀환자들 중 공인된 가문 등록부 (대상 5:7-9,22)를 잃어버리지

않고 보존함으로써 자신들의 혈통을 입증한 사람들의 명부이다고대 이스라엘 사회에

서는 가문의 재산 등에 관한 권리는 가문 등록부에 의해서만 증명될 수 있었다

(Myers). 따라서 백성들은 지방 관헌들에 의해서 기록 보관되는 가문 등록부(대상

5:17)나 가문에서 보관하는 가문 등록부 둘 중 최소한 그 하나에 의해서 그 혈통을 확

인받아야 자신이 어떤 가문에 속했으며 또한 그 가문에서 할당한 권리가 무엇인지를

입증할수 있었다.

 

=====7:25-36

이 부분은 평신도 귀환자 중 가문 등록부를 분실함으로써 자신들이 이스라엘 혈통

임을 입증치 못한 사람들의 명부이다그러나 이들은 자신들의 조상이 포로 시대 이

전에 살았던지방을 앎으로써자신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임을 확인받을 수 있었다

지만 34-38절에 수록된 자들은 가문별로 분류된 것인지 아니면 거주 지역별로 분류된

것인지 다소 애매하다.

 

=====7:39-42

제사장 계급의 명부이다(2:36-39).

 

=====7:43-45

세 종류의 레위 사람들에 대한 명부이다( 2:40-42).

 

=====7:46-56

본래는 이방인이었으나 이스라엘에 포로로 끌려온 후 성전의 막일을 부과받은자

들의 명부이다이들은 이스라엘 사회에서 어느 정도 비천한 신분으로 여겨졌었다.

따라서 이들은 오히려 바벨론에서의 생활이 육신적으로 볼 때는 더 편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 팔레스틴으로 귀환하였다(

2:43-54).

 

=====7:57-60

이부분은 원래 이방인이었다가 이스라엘 포로로 잡혀 왕궁의 경비 등에 종사하도록

된 자들의 명부이다이들도 '느디님 사람'처럼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천민 계급으로

분류 되었다( 2:55-58).

 

=====7:61-62

평신도 귀환자 중 가문 등록부를 분실했거나 조상들이 살던 지방도 알지 못함으로

써 자신들이 이스라엘 혈통임을 입증치 못한 사람들이다이런 사람들은 언약 공동체

 '회중'( 2:59,60)에 편입될 수 없었다.

 

=====7:63-65

귀환한 제사장 중 가문 등록부의 분실로 자신들이 제사장의 후손들임을 입증치 못

한 경우가 언급되고 있다( 2:61-63).

 

=====7:66-69

이스라엘 회중과 그들의 모든 소유물들의 총계이다( 2:64-67).

 

=====7:70-72

여기서는 백성들이 성전 재건을 위하여 자발적으로 드리는 신앙적 행위가 묘사 되

고 있다( 2:68,69).

 

=====7:73

본절은 팔레스틴에서 귀환한 백성들이 포로 시대 이전의 조상들이 살았던 곳으로

돌아갔음을 말해준다그러나 예루살렘에서 살아야할 사람들의 상당수는 이방인들의

침입을 두려워한 나머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 갔었다.

본성에 거하였느니라 - '본성'(* ,아레이헴)은 문자적으로 '그들의 성

'이란 뜻이다따라서 이것은 조상 때부터 살아 왔던그래서 귀환자들이 각기 거

주해야 할 성읍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