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하 주석

열왕기상 제 7장 주석(요약자; 인내로 결실하는 자)

손진길 2023. 10. 4. 23:15

열왕기상 제 7장 주석(요약자; 인내로 결실하는 자)

 

=====7:2

 저가 레바논 나무로 궁을 지었으니 - '레바논 나무'란 곧 '백향목'(柏香木, Cedar)

을 말한다. 그런데 특별히 여기서 '나무'로 번역된  '야아르'(        )  '모으다',

'소집하다'라는 뜻을 가진 말이다. 이것은 다순히 건축 재료를 백향목으로 사용했다는

뜻을 넘어 백향목의 밀집 상태, 즉 수풀을 이루고 있는 상태를 지칭 한다. 따라서  

절은 '레바논 숲의 궁'으로 번역하는 것이 보다 타당할 것이다. 그리고 대다수의 영역

부들도 본절의 '나무'  ''이란  의미로  번역하였다(KJV.RSV.Living  Biblr,  the

forest of Lebanon). 아마도 이  궁은  매우  서늘하고  쾌적한  장소였을  것이다(

3:20). 왜냐 하면 백향목의 숲이 근동의 더위를 잊게 할만큼 시원한 그늘을  형성했었

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하에서 본절의 '레바논 나무 궁'은 레바논의 백향목들로  건축

되었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지(Keil, Bahr, Patterson),  후자들의  주장처럼(Dathe,

Michaelis)레바논에 여름 별장용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은 아니다. 한편 이

궁의 용도에 대허서 여러 논란이 있으나 일부는 병기고로 사용되었으라는 점만은 분명

하다(10:17; 22:8). 그러나 병기고 외에도 좀더 다양한 용도로 이용되었을 것이다.

   ()...()가 삼십 규빗이라 - 왕실에서  사용하는  규빗(52-54cm)이었다면

<6:2>), 레바논 나무 궁의 크기는 길이 52-54m, 26-27m, 높이 15-16m  가량  이다.

즉 높이만 성전과 같고 길이와 폭은 성전보다 두배 가량 더 크고 넓다(6:2).

   백향목 기둥이 네 줄이요 - 궁전의 하층은 기둥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었다. 혹자는

이 기둥들의 숫자가 400개라고 주장하나(Thenius), 궁전의 규모를 감안할 때 너무  

(過密)하다. 한편 궁전이 단층이 아니라고 추정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4절 주석을 참

조하라.

 

=====7:3

  기둥 위에 있는 사십 오 개 들보...한 줄에 열 다섯이요 - 본절의 난점은 2절과의

모순 때문에 생긴다. 왜냐하면 2절대로라면 백향목 들보도 네 줄이어야 할 것이나  

절은 한 줄에 열 다섯씩 사십 오개, 즉 세 줄로 말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

하기 위해 대부분의 주석가들은 본절의 '들보' '골방'으로 해석한다(Baht, Hammond,

Keil). 이 같은 견해는 궁전도 성전처럼 다락과 골방을 갖고 있으리라고 추측하는  

서 비롯된다(6:5). 한편 '덮었는데'에 해당하는 '사푼'(       )  지붕을  덮었음을

의미한다(6:9). 따라서 앞의 수정된 견해를 취할 경우 본절은 '사십 오 개 골방의  

붕을 백향목으로 덮었다'는 의미가 된다.

 

=====7:4

  또 창틀이 세 줄로 있는데 창과 창이 세 층으로 서로 대하였고 - 본절이  설명하는

상태가 무엇이냐에 따라 3절의 골방(들보)들이 어떤 배열을 가졌는지 알 수 있다.  

런데 상식적으로 단층 건물에 창이 세 줄씩 있을 가능성은 회박하다. 만약 그럴  경우

3절의 골방들은 단층 내부에서 세 줄로 나란히 붙어 있는 납득키 어려운 구조로  배열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창과 창이 서로 대하여" 있는 상태를 자연스럽게 설명

하기가 매우 어렵게 된다. 그러나 15개씩 세 층으로 배열되었다고 본다면, 본절의  

태가 좀더 자연스럽게 풀린다. 즉 창틀은 각 층에 한 줄씩 있고 각 층의 창은 방 맞은

편에 서로 마주보는 창을 갖고 있는 것이다(Keil). 한편 이 골방들의  용도는  병기고

및 왕실 시위대의 거처 등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Bahr).

 

=====7:5

  문과 문설주를...네모지게 - '네모지게'(       , 라바)는 문자대로  문의  모양을

사각형(square)으로 만들었음을 말한다. 그런데 좀 이상한 것은 사각형의 문에서 문설

주와 인방(6:31)은 당연히 사각형을 이를텐데 불필요하게도 '문설주'    언급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많은 주석가들은 70인역(LXX)을 따라 '문설주'(             ,

메주자)  '창틀'(          , 메헤자)로 고쳐 읽는다(Thenius, Hammond, Bahr).  

렇케 되면 본절은 이 건물의 문 뿐 아니라 창문의 모양도 설명하는 셈이된다.

 

=====7:6

기둥을 세워 낭실을 지었으니 장이 오십 규빗이요 광이 삼십 규빗 - 이 낭실은  

대신에 기둥들로만 둘러져 있는 건물(a porch of pillars, KJV;the Hall of  pillars,

RSV)이다. 그런데 낭실이 어떤 건물인가 하는 여부에 논란이 좀 있다. 혹자는 이 낭실

의 길이가 레바논 나무 궁의 폭과 일치하는 점을 들어(2) 이 낭실이 바로 레바논 나

무 궁의 현관(porch)일 것이라고 주장한다(Rawlinson). 그러나 (1)  낭실이  성전과

거의 비등한 만치 커다란 크기이고(6:3), (2)성전의 낭실은 그 폭이 성전의 폭과 일치

하는데 비해 본절의 낭실 폭은 궁전의 폭과 일치하지 못하며(2), (3)이 낭실 자체가

또 하나의 낭실을 갖고 있는 점 등으로 미루어, 이 낭실은 독립된 건물일 것으로 본다

(Fergusson). 그러나 본절의 '낭실'(          , 울람)이란 표현은 레바논 나무  궁과

이 건물 그리고 다음 절에 아오는 재판하는 낭실이 어떤 형태로든 상호 연결되어 있음

을 시사해 준다. 이러나 사실은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서도 입증되는데, 즉 므깃도  

의 유적을 통해 확인한 결과, 솔로몬 궁전은 분명 당시 수리아 북방과 아나톨리아  

방에서 주로 사용된 '비트-힐라리'(Bit-Hilani, 양 옆의 여러 개의 기둥이 세워져  

는 낭실을 통하여 넓은 실내로 들어가는 형태의 건축양식) 구조로 건축 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Ussishkimn, King Solomon's Palaces).

   섬돌(     ,아브) - '섬돌'은 오르내리는 돌 층계이다. 그런데 개역  성경  외에는

'아브'(     ) '섬돌'로 번역하지 않고 있다. 영역본들은 대개 건축물 상단의  수평

돌출  부분,    '처마'  '차양'  뜻으로  번역하고   있다(RSV.Living   Bible,

canopy;Modem Language, cornice). 공동 번역도 역시 '차양'으로 번역하고 있다.

 

=====7:7

 보좌의  낭실 곧 재판하는 낭실 - 이 건물은 상아에 정금을 입혀 만든 화려한 보좌

와 여섯 층계, 열두사자상들이 있는 곳이다(10:18-20). 한편 본절의 '재판'(        ,

솨콰트) 3:9 '재판'과 동일하다(대하 1:10,11). 따라서 이 건물은  왕의  주무(

)를 수행하는 장소이다. 그런데 이처럼 입구나 현관의 의미를 지닌  낭실에서  왕이

백성들을 재판한 것은 이전 시대에 성문 앞에서 무리를 재판하던(삼하  15:2;  4:1,

2) 관습을 반영한 것이라 한다(Stanley).

   온 마루를 백향목으로 덮었고 - 이에 비해 성전의 마루는 잣나무로 덮었고 그 위에

금을 입혔다(6:16, 30).

 

=====7:8

 솔로몬의 거처할 궁 - 보좌의 낭실(재판하는 낭실) 뒤편에는 왕이  거처하는  궁이

있었다. 이궁은 레바논 나무 궁이나  재판하는  낭실과 달리 솔로몬이 사적인  생활을

하는 장소였다.

   그 공작이 일반이며 - 즉 재판하는 낭실과 같은 식으로 지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말은 솔로몬의 거처가 재판하는 낭실과 같은 크기임을 의미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Hammond).  하지만  여기서   '공작'(            ,   마아세)   '솜씨',   '기술'(        

wormanship, RSV)을의미하므로, 솔로몬의 거처는 재판하는 낭실과 같은 기술과  양식,

그리고 재료가 사용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즉 백향목과 상아 장식  등이  사용되어

매우 화려하게 꾸몄을 것이다(10:18-20). 향편 본절로 미루어 6절의 낭실과 7절의  

실은 서로 구별되는 별개의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왜냐하면 7절의 낭실과 같은 식으

로 지어진 솔로몬의 거처가 6절의 낭실처럼 기둥만으로 벽을 이룬 건물일 리 없기  

문이다.

   그 장기든 바로의 딸을 위하여...같더라 - 솔로몬 일찍이 결혼한 바로의 공주<3:1>

를 위해 자신의 거처와 같은 식으로 지은 궁을 마련해 주었다(대하  8:11).  여기서도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같더라'가 규모의 동일함 보다는 기술 및 재료의 동일함을 의미

한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한편 데니우스(Thenius)가 주장하듯 이 궁은  솔로몬의  

모든 부인과 후궁들(11:3)을 위한 것이 아니다. 단지 바로의 공주만을 위한  사저이다

(Hammond). 그렇다면 바로의 공주는 애굽의 위세와 더불어 솔로몬의 부인    으뜸의

지위를 갖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그리고 그녀의 거처는 고대 동양의 왕궁 구조가 대부

븐 그렇듯이 왕의 기처와는 분리되어 그 뒤에 위치했을 것이다(Keil). 전체적으로  

아 이처럼 왕과 왕비의 거처와 같은 사적 용도의 건물은 공적 용도의 긴물(레바논  

무 궁, 기둥 낭실, 보좌의 낭실 등)에 비해 궁전의 안쪽에 위치했다.

 

=====7:9

 안팎을 - 이 말이 궁전의 안쪽 지역과 바깥 지역을 일컫는 말인지, 단지 건물 벽의

내면과 외면을 일컫는 말인지 분명치 않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의미를 모두  포함한다

고 보는 것이 문맥상 자연스럽다. '2-8절에 소개된 모든 건물의 내면과 외면'을 통

틀어 지칭하는 말로 이해할 수 있다.

   귀하고 다듬은 돌 - '귀하고'(       , 야카르)  가치있고(valuable),  값비싸며

(expensive), 희귀한(rare)  뜻이 모두 담겨 있다. 그리고 '다듬은'(          ,

시트) '자르다'라는 뜻이다. 즉 돌의 울퉁불퉁한 부분을 잘라너어 고르고  반듯하게

만들었음을 의미한다.

   척수(尺數)대로 톱으로 켠 것 - 미리 설계된 규격대로 치수를 재어 잘라냄을  말한

. 한편  ''(         ,  가라르)  틉질하는  소리에서  유래된  의성어라  한다

(Hammond). 그런데 솔로몬 건축 공사에 사용된 톱의 모양은 알려진 바  없다.  참고로

당시 에굽의 톱은 한쪽 날만 있고, 후대에 니므롯(북 바벧론, 5:6)에서 발굴된  

은 양날을 가졌다고 한다(Layard). 그렇지만 성경 기록상 톱은 다윗 때부터 이미 사용

되었음을 찻아 볼 수 있다(삼하 12:31;대상 20:3).

   기초석에서 처마까지 - '기초석'(        , 마사드)은 건물의 다른 부분들이  이에

의지하여 세워지고 연결되는 크고 귀한 돌이다(5:17). 그리고 '처마'(        ,  테파

)는 그위에 다른 건축물을 세우지 않는 지붕의 돌출부이다(Gesenius, Keil). 따라서

"기초석에서 일종의 대유법(代喩法)적 표현이다.

   외면에서 큰 뜰에 이르기 까지 - 여기서 '외면'(        , 후츠)  성전의  '바깥

'(혹은 '큰 뜰')을 가리키는 표현일 것이다(대하 4:9). 이렇게 추측하는 이유는  

절이 궁전의 건물 및 공간 전체를 지시하려고 의도하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절의 '큰 뜰'이 왕궁 건물을 둘러싸고 있는 뜰 전체를 지칭한다면(Ewald), 본절의 '

'은 왕궁과 성전의 경계를 이루는 성전의 뜰을 의미할 것이다. 공동 번역도 이런 입

장을 취해 "야훼(여호와)의 전의 뜰"로 해석하였다.(RSV,the courtof  house  of  the

Lord).

 

=====7:10

 귀하고 큰 돌 - 5:17 주석 참조.

   십 규빗 되는 돌과 여덟 규빗 되는 돌 - 왕실에서 사용되는 규빗(6:2)  적용된다

, 왕궁의 기초석은 각각 길이 5.2-5.4m 3.68-4.32m의 크기이다.

 

=====7:11

  그 위에는 척수대로 다듬은 귀한 돌도 있고 - 기초석이 다만 "귀하고    "로만

묘사된데 비해, 그 위의 돌들은 "척수대로 다듬은 귀한 돌"로 묘사되고 있다. 성전 기

초석의 경우를 염두에 둘 때(5:17), 왕궁의 기초석도 다듬질 안하지는 않았겠으나,

초석은 눈에 보이지 않거나 땅 속에 박히는 것이므로 상대적으로 거칠게 다듬어졌음을

암시받을 수 있다. 반면 기초석 위에 세워지거나 꾸며지는 돌들은 보다  매끄러울  

아니라 작았으리라는 것은 당연하다(Hammond).

 

=====7:12

 큰 뜰 주위에는 - 솔로몬의 앙궁에도 성전과 마찬가지로 2개 이상의 뜰이  있었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1)본절의 '큰 뜰'이라는 표현 자체가 보다 작은 어떤 뜰을  전제

하며 (2)8절의 '다른 뜰'은 이를 암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여기서 '큰 뜰'은 분

명 건물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뜰을 가리킬 것이다.

   다듬은 돌 세켜...마치...놓은 것 같더라 - 이는 성전의 안뜰과  동일한  방식으로

담을 둘렀음을 의미한다(6:36). 본절에서 "...것 같더라"로 번역된 '웨라하차르'(    

    ) ' (여호와의 전의)뜰도 그렇게'라는 뜻이다. 이때 ''에 해당하는 '와우'(

  )는 잠언서등에서 종종 나타나듯  비교를  나타내는  문법적  기능을  한다고  한다

(Gesenius, Ewald ). 그렇다면 개역 성경의 "마치...같더라"의 번역은 원문의  뜻을

잘 전달해 주고 있는 셈이다.

   낭실에 놓은 것 같더라 - 본절의 '낭실'이 성전의 낭실인지 궁전의 낭설인지  분명

치 않다(Montgomery). 또 궁전이라 해도 그 중 어느 낭실인지 결정하기 어렵다.  추측

에 의해 성전 낭실이 아니고 궁전의 기둥 낭실(6)로 주장하기도  하며(Keil),  또는

재판하는 낭실로주장하기도 하나(Rawlinson) 확증적인 근거는 없다.

 

=====7:13

 보내어 - '보내다'(         ,  솰라호)  '왕의  대리자로  보내다'라는  뜻이다

(5:1;8:44;9:27 ). 즉 왕명을 받들어 수행하는 자 곧 사절, 사신 등을 보낼 때 사용

하는 말이다. 신약(LXX)에서 사용된 '사도'(                    ,  아포스톨로스-'

냄 받은 자'란 뜻)란 말도 바로 이 '솰라흐'에서 파생, 번역된 말이다.  한편  이같은

동사의 용법으로 미루어 '히람'(Hiram)은 솔로몬이 특별히 두로 왕에게 요청해서 데려

온 중요한 인물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이 대하 2:7-14 보다 상세히 나와있다.

   히람 - '후람'으로도 표기되는(대하 2:13;4:11) 뛰어난 놋 재조 전문 기술자로,

로 왕 히람과는 동명이인(同名異人)이다. 히람은 모세 시대의 성막 제조 기술자인  

사렐( 31:2-5)과 비견될 수 있는 인물로, 놋 뿐만 아니라 금은동철 및  돌과  나무,

천을 다루는 일에도 탁월한  기술을  지니고  있었던  희대의  장인(匠人)이었다(대하

2:14).

 

=====7:18

두 줄 석류를 한 그물 위에 둘러 - '두 줄 석류'와 사슬  모양의  꽃줄(17)

서로 어떤 연관이 있는지 분명치 않다. 그러나 두 줄 석류는 꽃줄 장식의    아래로

한 줄씩 두른게 아닐까 추측된다(Bahr,Keil).

 

=====7:24

  - 6:18 주석 참조. 그런데 대하 4:3에는 ''이 아니라 ''로 기록되어  있다.

만일 역대기의 기록을 따르면 조절의 기록과 중복될 뿐 아니라 본절의 설명도  어색하

. 왜냐하면 소의 형상을 1규빗 당 10개씩 촘촘히 박은 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기의 기록은 ''(            , 페카임) ''(            , 베카림)로 잘못  

록한 것이다(Keil).

    바다를 부어 만들 때에...만들었으며 - 즉 새로이 덧붙여(장식한 것이 아니고,

대야(바다)를 주문할 때 미리 그 같은 형상이 나오도록 제작하였다.

 

=====7:27

  놋으로 받침 열을 만들었으니 - 이 열개의 놋받침은 물두멍을 받치기 위한 것이다.

'두멍'이란 물을 길어 붓고 쓰는 통을 말한다. 그런데 대하 4:6에 의하면, 이 열 개의

물두멍은 희생 제물을 씻는데 사용되었으며 성전의 좌우 양편으로 다섯개씩 갈라져 위

치하였다.

   매 받침의...세 규빗이라 - 이 놋받침의 크기는 길이와 폭이 각각 2-2.16m  똑같았

, 높이는 1.5-1.5m였다. 따라서 이 놋받침은 사각형의 상자 모양임을 알 수 있다.

 

=====7:28

 그 받침의 제도는 이러하니 - '제도'(制度)로 번역된 '마아세'(          )  '

', '솜씨', '공작' 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 여기서는 어떤 공작물의 구조나  얼개롤

뜻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변죽 가운데 판이 있고 - '변죽'이란 그릇 따위의 가장자리를 말한다. 그러므로 받

침대의 사면 가장자리에 받침대의 사면 벽을 구성하는 판들이 있었다는 말이다.  한편

공동 번역은 변죽과 판의 관계를 틀과 그 틀에 끼워서 있는 판자의  관계로  이해하였

다.

 

=====7:32

바퀴 축은 받침에 연하였는데 - 원문에는 '-안에'의 뜻이 있는 전치사 '(    )

보인다. 또한 '연하다'로 번역된 '나가'(         ) '계속되다', '잇닿아 있다'  

의 뜻이 있다. 따라서 본절의 바퀴측은 받침대 속에 박혀 있었던 듯하다.  공동  번역

도 이같이  해석하여 "바퀴축들은 그 받침대 속에 들어 있고"로 번역하였다.

   바퀴의 고는 각각 한 규빗 반 -  바퀴의 높이는 받침대 높이(세 규빗, 27)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