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주석

레위기 제 15장 주석(요약자; 바퀴)

손진길 2023. 6. 1. 01:31

레위기 제 15장 주석(요약자; 바퀴)

 

==============15:1-15

 본문은 남자의 유출병과 그 정결 의식에 관한 규례이다. 이러한  유출병(流出病)

흔히 성생활 가운데서 발생하는 부정한 현상의  하나로, 여러  종류의 체액이 몸 밖으

로 흘러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 본장에서 이처럼 유출병에 관해 세부적으로 규정한 것

은 문둥병처럼  외부에  확연히 드러난 부정 상태  뿐만아니라, 내적으로 보이지 않는

은밀한 것까지 정결해야 한다는 사실을 교훈해 준다.

 

===============================15:2

 몸에 유출병이 있으면 - 여기서 '유출병'(discharge-NIV, RSV)에 해당하는  히브리

 '조브'(*     ) '흐르다', '계속 흘러 내리다'란 뜻의  '주브'(*     )에서  

래한 말로 곧 '계속적으보 흐르는 정액'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유출병은 남자의 생식

기에 생기는 질병으로 성기(性器)가 허약해서 정액이 무의식중 계속 흘러 나오는 임질

(gonorrhoea, LXX)과 같은 병이거나(Jerome, Machaelis, Lange), 아니면   요도(尿道)

점막의 질병(catarrhal affection)으로 말미암는 점액(粘液) 분출병일 가능성이  크다

(Keil & Delitzsch, op. cit., p. 392). 그러나  이것은  분명   치질병(hemorrhoidal

disease)이나 매독성 고름(syphilitic suppuration)은 아니다(Keil, Lange). 한편  

경에서 이 유출병을 부정한 것으로 정죄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유출병이  

결한 성윤리, 곧 육체의 정욕으로 인한 방탕하고 부정한 성생활의 결과로 생기는 병이

기 때문이며(Matthew Henry), (2) 불결하게 여기는 점액이 타락하고 부패한 인간의 몸

에서 흘러 나왔기 때문이다(Mcintosh). 이처럼 사람의 몸에서 흘러 나오는 유출액은

종교 의식상 하나님의 거룩성과 순결성에 정면 위배되는 부정한 것으로 간주된 바,

이것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영육간에 부정한 모든 것으로부터 구별되어  하나님  

에서  신앙적  순결을 유지해야함을 암시한다.

 

=================================15:3

  흘러 나오든지...엉겼든지 부정한즉 - 유출병의  형태 및 양상에  대한  언급이다.

즉 유출된 정액이 바깥으로 흘러 나왔든지 혹은 속에서 엉겨 붙었든지를 막론하고  

두 부정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러한 자들은 성소 출입과 성물식사 등 하나님과 관련

된 거룩한 일이 모두 금지되었다. 한편 여기서 우리는 (1) 인간의 죄악은 그것이 밖으

로 표출(表出)되었든지 아니면 내부에 감추어져 나타나지 않든지에 관계없이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 드러나 정죄의 대상이되며 (2) 인간은 사람의 외형이나 결과를 보고 판

단하나, 하나님은 사람의 중심과 행동의 동기를 더욱 중요시 하신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다.

 

=================================15:4

 눕는 상...앉았던 지리도 다 부정하내 - '눕는 상'은 침상,  침대를  의미한다.

여기서 침대와 의자는 유출병  환자의  하체와 접촉되는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부정

한 자로 간주된 유출병자의 접촉으로 말미암아 그 침대나 의자 역시 부정한 것으로 취

급 되었으며, 심지어 유출병자가 접촉했던 그 곳에 눕거나 앉는 자 역시 부정한  자로

간주되어 율법이 정하는 정결 예식을 행하여야만 했다. 이같은 사실은 영적으로  죄의

감염성을 분명히 시사해 아무리 정결한 자라 할지라도 타락한 자와 계속적으로 교제하

게 되면, 그 또한 타락한 성향에 물들어버리고 말 위험이 충분히 있음을 교훈한다

(Matthew Henry, p. 502).

 

======================================15:5,6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며 - 유출병 환자가 누웠던 침상이나 앉았던 자리에

접촉한 자는 모두 부정케 되었는데, 이는 침상이나 의자가 유출병 자의 하체 곧  부정

의 근원이 되는 생식기 부분과 접촉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유출병과의  접촉에

의한 부정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정결 의식을 치러야 했는데, 곧 깨끗한 물로 옷을  

고 몸을 씻어야 했다. 여기서 옷을 빠는 것은 유출병자로 말미암아 오염된 자신의  

정을 완전히 제거한다는 육적 성결에의 외적 표현이며( 19:10,14), 몸을 물로  씻는

다는 것은 죄와 부정으로 말미암은 죽음의 부패를 일소(一掃)한다는 의미로서 곧 생명

의 소생을 상징하며 아울러 장차 그리스도안에 있는 성도들에게 생명수를 부어 주심으

로써 그들을 구원해 주실 것을 암시한다( 4:14; 7:37-39; 13:4-7; 22:1). 그러므

로 본장에는 유출병으로 인한 부정을 깨끗케 하기위해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이요'라는 말이 10회나 언급되고 있다.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 히브리인들의  하루는 독특하게도 당일 저녁으로부터 그 다

음 날 저녁까지 계산된다. 그러므로 저녁은 하루가 끝나는 종점이자 또한 새로운 하루

가 시작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부정(不淨)  입은

자가 정결 의식을 치르고도 그날 '저녁까지' 부정했다는 사실은 곧 부정을 입은 그 몸

은 그 부정으로 인해 그날로 죽고, 반면 정결 의식으로 인해 새롭게 된  몸은  새로운

날에 다시 태어난다는 죽음과 부활의 사상을 암시한다

 

=====================================15:7

 몸에 접촉하는 자 - 비록 유출병자의 하체와 접촉된 물건에는 접촉하지 않았다  

지라도,  그 병자의 몸 어느 지체에라도 접촉된 자는 부정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왜냐

하면 유출병 환자의 몸은 부정의 근원, 곧 생식기와 불가분적으로 연결된  유기체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그리스도교 신앙 공동체의 통일성 및 연대 책임성을  분명히

느낄 수 있다.

 

=====================================15:8

유출병 있는 자가...침를 뱉으면 - 일반적으로 성경에서 침을 뱉는 행위는  상대방

에 대한 극도의 모욕과 경멸을 나타낼 때 주로 사용되던 방법이다( 12:14; 25:9;

30:10). 그러나 여기서는 유출병 환자가 자신의 부정을 타인에게 감염시킨다는  

미로 쓰였는데, 이로 미루어 볼 때 당시는 침도 타액(唾液)으로서 정액이나 피와 같이

부정한 것으로 취급되었던 것 같다.

 

==================================15:9

유출병 있는 자의 탔던 안장 - 유출병자가 탔던 안장도 침상이나 의자와  마찬가지

로 유출병의  근원인 생식기에 접촉된 것이기 때문에 부정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한편

이것은 죄와의 직접적인 교통이 초래하는 즉각적인 결과를 잘 암시해 준다.

 

===============================15:10

 접촉한 자...옮기는 자 - 유출병자와 직접 접촉한 것이 아니라, 다른 매개체를  

하여 간접적으로 접촉한 자도 부정한 것으로 간주되어 정결 예식을 행해야만 했다.

것은 죄의 오염과 그 전염성이 얼마나 신속하고 강한지를 잘 보여 준다. 그러므로

우리는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는 성경 교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것이다(살전 5:22).

 

==========================================15:11

 유출병 있는 자가...아무든지 만지면 - 정결한 자가 유출병자와의  접촉으로  인해

부정케 되는 7절의 내용과는 대조적으로, 본절은 유출병자가 정결한 자에게  유출병의

부정을 감염시키는 경우이다. 이 때는 정결한 자의 의도(意圖)와는 관계없이 유출병자

의 손씻음 여부에 따라 정결한 자의 정, 부정이 결정되었다. 즉 유출병자가 손을 씻지

않은 상태에서 정결한 자를 만진 경우 그 정결한 자는 부정케 되었으며, 반대로  유출

병자가 손을 깨끗이 씻은 상태에서 그를 만진 경우 그 정결한 자는 여전히 정결한  

로 간주되었다. 왜냐하면 이때 그 유출병자는 먼저 자신이 스스로 자신의 부정을 제거

했기 때문이다. 한편 여기서 우리는 정결케 된 성도들도 본의(本義) 아니게 사단의 악

한 올무에 빠져 죄악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늘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기도로  

장할 필요가 있음을 새삼 깨달을 수 있다( 13:12-14; 6:11-17).

 

==============================15:12

질 그릇은 깨뜨리고 목기는...씻을지니라 - 유출병자가 그릇에 접촉한 경우,  그것

'질그릇'(vessel of earth, KJV)이면 깨뜨리고 나무로 만든 '목기'(vessel of wood

, KJV)이면 물로 깨끗이 씻으라는 의미이다. 한편 여기서 그릇은 인간을 상징하는  

(고후 4:7), 본절은 인간의 타락한 죄성을 치유하는 두 가지 양상 및  방법을  암시해

준다. 즉 질 그릇을 깨뜨리는 것은 인간의 타락하고 부폐한 심령을 하나님의  말씀의

역사를 통해 그 골수까지 부숴뜨려 근본적으로 변화시킴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존재로

만드는 것을 상징하며( 23:29; 4:12), 목기(木器)를 물로 씻는 것은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구원받은 성도들이 세상 살아가는 동안 죄악과 부정으로 그 심령이  

러워질 때마다 성령의 조명하심을 받아 회개를 통하여 그영, 육을 정결케  씻어야함을

상징한다( 15:3; 5:26).

 

===========================15:13

유출이 깨끗하여지거든 - 유출액 자체가 깨끗하다는 뜻이 아니라,  유출이  그치는

것을 의미한다.

   칠 일을 계산하여...씻을 것이요 - 유출병에 걸렸던 환자가 그 병으로부터  완전히

회복되었을지라도 정결을 위해서는 7일을 더 기다려야만 했다. 7일이 차면 그는  옷을

빨고 물로 몸을 깨끗이 씻어야 했는데, 이때에야 비로소 정결케 되었다. 이처럼  유출

병자가 병이나은 후에도 7일을 더 기다려야 했던 것은 비록 하나님의 은혜로 일단  

정의 죄를 면했다 할지라도 오랜 세월을 통하여 자신 속에 쌓여 온 죄악의 찌꺼기,

악한 습성을 청산하기 위한 기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비록 예수 그리

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얻은 성도라 할지라도 매일의 삶 가운데서 자신의 죄악

된 본성을 제거하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고자 하는  성화(聖化)  견인(

)의 노력이 끝임없이 필요하며, 이 노력은 우리의 생명이 끝나는 날까지 계속되어야

함을 깨달을 수 있다.

 

==============================15:14,15

  제 팔 일에...여호와 앞에 속죄할지니라 - 유출병자가 그 병으로부터  깨끗하게되

7일을 기다리며 옷을 빨고 몸을 물로 씻는 정결 의식을 행하였다 할지라도,  

음날 곧 완쾌된 지 8일째 되는 날 비둘기 두 마리로써 여호와계 속죄제와 번제를 드려

야만 비로소 완전히 정결케 될 수 있었다. 여기서 우리는 진정한 회개가 어떤  것인지

를 발견할 수 있다. 즉 진정한 회개는 말이나 생각의 차원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그 죄를 고백하고 통회함으로써 사죄의 은총을 받을  뿐만  아니

, 실제적인 삶의 변화를 통하여서도 여호와께 향기나는 헌신의  제물을  드려야하는

것이다. 한편, 본절에 나타나는 '속죄제'는 유출병으로 말미암은  부정을  속함  받기  

위해 드리는 것이며, '번제'는 사죄의 은총과 새로운 삶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표하

고 헌신의 뜻을 다지기 위해 드렸다.

 

===================================15:16

  설정(泄精)한 자 - 남자가 무의식중에 혹은 몽정(夢精)으로  정액(精液)  분비한

것을 뜻한다. 이 경우 그 사람은 저녁까지 부정하였다. 왜냐하면 이 때  나온  정액은

원죄(原罪)로 말미암아 타락하고 부패한 인산의 육신에서 나온 것이며,  결국  부패로

돌아갈 죽음의 한 현상이기 때문이다.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 15:5,6 주석 참조.

 

=================================15:17

 정수가 묻은 옷이나 가죽 - 설정된 남자의 정액이 옷이나 가죽에 묻은 경우 그  

이나 가죽은 부정케 되었는데, 그 이유인즉 정액 그 자체가 하나님 앞에서 부정한  

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에 그것과 접촉된 것 역시 부정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15:18

 남녀가 동침하여 설정하였거든 - 남녀 간의 정상적인 성쌌])관계에서 분비된  정액

역시 부정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한편 성경에서 남녀 간의 건전한 성관계를 악한 것으

로 간주한적은 한번도 없다. 오히려 에덴 동산에서 홀로 있는 아담을 위하여 짝을  

들어 주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며, 또한 부부를 이룬 남녀가 동침하여  후손을  낳아

이 땅에 생육하고 번성하는것이 그분의 창조 목적이었다. 그러나 인류의 타락 이후 남

녀 간의 동침으로 분비된 정액 그 자체는 부정한 것으로 변모되었으며, 인간의 성관계

는 영생하며 축복받는 인간을 생산하는 행위가 아니라, 원죄(原罪)의 영향 아래  어차

피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을 낳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물론 태어난 인간에게는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과 영생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단은 모든  인류

가 죄의 저주와 사망의 올무 아래서 태어나는 것만은  부인할    없는  사실이다(

3:23; 5:12). 여기서 우리는 인간의 범죄와 타락이 초래한 엄청난 비극적 결과를 새삼

깨닫게 된다. 동시에 인간이 부정하게 된 근본적 원인은 하나님의 규례  때문이  아니

, 인간의 타락한 본성 때문임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15:19

여인이 유출을 하되 - 이것은 어떤 질병으로 말미암는 피나 점액의 유출이 아니라,

여자의 주기적인 생리 현상인 월경 현상을 의미한다.

   칠 일 동안 불결하니 - 여자의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인 월경을 이처럼 부정한 것으

로 취급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피가 유출됨은 신체의 파괴적인 현상으로 말미

암은 것이며 (2) 그 피가 근원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한 인간의 육체에서 흘러 나옴으로

, 그 육체의 부정을 덧입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여자의 월경 기간은 보통 4, 5일을

넘지 않으나 여기서 7일동안 부정하다고 한 이유는 (1) '7'이라는 숫자가 갖는 상징성

(Keil, Lange) (2) 월경으로 말미암아 여러날 동안 피를 흘리는 것은 유대인의 율법

의식상 다른 무엇보다도 가증한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 실례로 에스겔  선지자

는 당시 이스라엘 백성의 가증스런 우상 숭배 죄악을 '월경 중에 있는 여인의 부정함'

에 비유하고 있다( 36:17).

 

=====================================15:20,21,22,23

남자의 유출병(4-10)과 마찬가지로 여인의 월경도 그 부정 기간(7) 동안 그 여

인의 하체와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접촉되는 모든 것은 물건 및 사람을  막론하

고 모두 다 부정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그 이유인즉 이것들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모두 부정의 근원(根源)과 접촉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죄의 무서운 전염성'

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한편 본문에 언급된 바 월경으로 인한 부정의 오염  경로

및 그 정결 방법은 남자 유출병자의 경우와 같으므로 자세한 내용은  4-6절의  주석을

참조하라.

 

=================================15:24

이 여인과 동침하여 ... 전염되면 - 경도(經度)로 인해 불결한 가운데 있는 여인과

동침하면, 그 동침한 자도 여인이 부정한 기간 즉 7일 동안 부정케 되었다.  왜냐하면

여인과 동침하는 것은 곧 그 여자와 한 몸이 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2:24;

고전 6:16). 한편 본서 20:18에서 나타난 바 모세 율법은 월경 기간 중 남녀가 동침하

는 것은 저주스러운 일로 이스라엘 가운데서 끊쳐지는 형벌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고하고 있다. 그러므로 혹자는 여기서의 동침은 월경중의 동침이 아니라, 동침중 뜻밖

에 월경을 만난 경우라고 해석하고 있다(Keil & Delitzsch, p. 394).

   그의 눕는 상은...부정하니라 - 이와 같은 원리는 마치 월경하는 여자로 인하여 부

징케 되는 것과 똑같다(20). 왜냐하면 월경하는 여인과 동침한 자는 이미  그여인과

한 몸을 이룬자로서 그 여인의 부정을 그대로 덧입었기 때문이다.

 

====================================15:25

 유출이 그 불결기 외에...여러 날이 간다든지 - 여기서 '불결기'(不潔期)는 월경하

는 여인이 그 월경 현상으로 인해 부정한 자로 간주되어진 7  동안을  가리킨다(19

). 따라서 이 월경기가 지나서도 계속적으로 피가 흐른다면, 이는 혈루증으로서  

경시와 마찬가지로 그 전기간 동안 부정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부정을 유출하는 날 동안은 - 여자의 유출병은 일반 유출병과 동일하게 부정하였으

, 특히 피의 유출인 경우에는 피가 멈춘 후에도 일주일이 지나서야  비로소  정결케

되었다. 그러므로 여인의 유출병은 피가 멈추었다 할지라도 그후 일주일 동안은  계속

부정한 채로 남아 있었다.

 

======================================15:26,27

 유출(流出)이 계속되는 동안 그 여성 유출병자 침상이나 자리도 부정하였으며,  

지어 부정을 입은 그러한 침상이나 자리에 접촉된 자 역시 부정케되었다. 이것은 남자

유출병자의 경우와 동일하므로, 자세한 내용은 4-6절의 해당 주석을 참조하라.

 

===================================15:28

 칠 일을 센 후에야 정하리니 - 여인의 유출병은 근원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한  인간

의 몸으로부터 부정한 것이 흘러 나온 것이기 때문에 비록 유출병이 그쳤다 할지라도

바로 정결케 되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이 지난 후 여호와 앞에 희생 제사를 드려야만

비로소 정결케되었다. 이는 남자 유출병자의 경우와 같다. 따라서 자세한 내용은 13

의 주석을 참조하라.

 

==================================15:29,30

이 부분은 유출병에  걸렸다가 완치된 여인이 여호와께 드릴 정결 제사에 관한  

례이다. 이 때 그 여인은 피가 멈춘 뒤 7일을 지낸 후 제 8일째 되는 날에 정결케  

는 의식의 제사를 여호와께 드려 그 부정을 완전히 속함받고 하나님과의 정상적인  

계를 회복해야 했다. 이때 드리는 제사는 속죄제와 번제였는데 여기서 속죄제는  먼저

부정으로 인해  야기된 온갖 죄를 속함받기 원한다는 의미에서 드렸고, 번제는 이제는

앞으로의 모든 삶을 하나님께 헌신하고 충성하겠다는 의미에서  드렸다. 그 구체적인

방법은 남자 유출병의 경우와 동일하므로 보다 자세한 내용은 14,15절의 주석을  참조

하라.

 

================================15:31

 부정에서 떠나게 하여 - 이 말은 본장에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는 모든 정결 규례

의 목적이 분명하게 제시된 구절이다. 그것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성적(性的)  순결

의 규례를 지킴으로써 도덕적, 영적 순결의 경지로 나아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한편

본절의 '떠나게 하여'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히자르템'(*           )  '분리하다',

'구별하다'는 뜻의 '나자르'(*      )에서  파생된  말로 곧 모든 부정한것과  완전히

분리되어 성결한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내 장막를 더럽히고 - 앞에  언급된 정결법의 규례대로 부정한 자를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할 경우, 이스라엘 진() 내는 부정의 잔재가 남아 있게 되고, 이것은 결

국 진내 성막 가운데 임재해 계시는 하나님의 거룩성을 더럽히는 결과를 초례하게  

다는 뜻이다. 후일 시내산에서 인구 조사가 끝난 후 하나님께서는  문둥병자,  유출병

, 기타 주검(시체)으로 부정케 된 자들을 모두 진 밖으로 내어 보내심으로써 이스라

엘 진을 스스로 정결케 하셨다( 5:1-4).

 

==============================15:32,33

 본문은 유출병(流出病)과 설정(泄精)으로 말미암는 부정 및 그 정결법을  언급하고

있는 본장의 총결론 부분으로 모든 성적(性的) 부정의 종류를 요약하고 있다.  본장의

규례는 외부로 드러난 성적 부정으로부터 자신을 분리시킨 것처럼  영육간의 모든  

, 특히 죄악의 근간 및 원인으로부터 자신을 철저히 격리시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

답게 정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함을 교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