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후서 강해 제8강(벧후1:19-21)(작성자; 손진길 목사)
베드로후서 강해 제8강(벧후1:19-21)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7년 9월 11일(월)
육신의 눈으로 본 것보다 날이 갈수록 성도들의 믿음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벧후1:19-21, 요16:13-14, 20:29)
본문에 들어오기 전에 사도 베드로가 초대교회의 성도들에게 간증하고 있는 내용은 그가 예수님을 모시고 함께 공생애를 살아가고 있을 때에 변화산상에서 목격한 사건에 관한 것입니다(벧후1:15-18). 베드로는 그때 천국의 모습의 일부를 보고서 그곳에서 영원히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사람입니다(눅9:33).
이제 임박한 순교를 예견하고서 베드로는 그 영생의 천국으로 영광 가운데 들어가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벧후1:14). 그리고 성도들을 위하여 자신이 어떻게 믿음생활을 힘있게 끝까지 유지할 수 있었는지 그 비결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그는 믿음이 약해질 때에는 항상 그가 육신의 눈으로 목격한 그때 변화산상의 놀라운 모습을 상기하고 있습니다. 그리하면 그곳으로 가서 영원히 살 수 있다는 소망 가운데 세상의 모든 환난과 고난을 믿음으로 이길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벧후1:12-18).
그렇다면 문제는 사도 베드로와 달리 변화산상의 모습을 직접 보지도 못하고 예수님과 함께 공생애를 살아가면서 복음사역을 같이한 경험도 전혀 없는 성도들입니다. 그들은 직접 주님과 함께 살아간 경험이 없는데 무엇을 상기하면서 자신의 믿음을 다시 회복하고 세상의 고난을 이길 수가 있는 것일까요? 그 점에 대하여 사도 베드로는 본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1) 첫째, 성도들에게는 더 확실한 예언이 있다는 것입니다(벧후1:19a).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영적인 것입니다. 사람이 육신의 눈으로 보고 깨닫는 것보다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영적으로 깨닫는 것이 더욱 확실하다는 주장입니다. 그러한 사도 베드로의 언급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다음과 같은 말씀에 근거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요20:29).
(2) 둘째,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은 어두운 곳을 비추는 등불과 같다고 사도 베드로가 말하고 있습니다(벧후1:19b). 성도들이 어두운 세상을 환난 가운데 살아갈 때에 올바른 길을 찾도록 그 예언의 말씀이 생명의 빛을 비추어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그 옛날 제사장들이 성소의 등불을 밝히듯이 그렇게 말씀의 등불로 자신의 주위를 환히 밝혀야만 합니다(출27:20-21, 벧후1:19c).
(3) 셋째, 하나님말씀의 뜻을 성령의 감동으로 깨닫게 되면 그것이 세상적인 유혹과 육신적인 고난을 이기는 능력으로 역사를 한다는 것입니다(벧후1:21). 반면에 사람들이 진리의 성령님의 도우심이 없이 오로지 사사로운 인간의 지혜와 경험으로 하나님말씀인 예언의 뜻을 풀이하려고 시도하면 낭패를 당하게 될 것이니 그 점에 유의를 하라고 사도 베드로가 권고하고 있습니다(벧후1:20).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 “또 우리에게는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 어두운 데를 비추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옳으니라”(벧후1:19);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또 우리에게는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벧후1:19a);
1) 사도 베드로는 자신을 포함하여 모든 사도와 제자들 그리고 성도들에게는 육신의 눈으로 본 목격담이나 어떤 경험적인 사실보다 더 정확한 영적인 예언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성경에 기록이 되어 있는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가리키고 있는 것입니다.
2) 특히 예수님께서는 그 말씀을 풀이하여 백성들에게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천국복음으로 선포하십니다. 그리고 자신의 대속의 죽음과 영생의 부활로 천국복음이 진리이며 하나님나라가 확실하게 창조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 땅에 임한다고 하는 사실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성령님께서도 성도들에게 임재하여 예수님의 복음이 아버지 하나님의 뜻에 합치하는 진리라고 증거해 주십니다(요14:16-17, 16:13-14).
3) 사도 베드로가 변화산상에서 자신이 목격한 천국의 모습을 간증한 후에 본문에서 그와 같이 언급하고 있는 이유는 많은 성도들이 육신의 눈으로 보지 아니하고도 영생의 천국을 소망하며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예언을 영적인 깨달음으로 믿고 있는 것입니다.
4) 그렇다면 육신적인 눈으로 보고 믿는 것과 영적인 깨달음으로 하나님의 예언을 믿고 있는 것 가운데 어느 것이 더욱 확실한 것이며 복이 있는 것일까요? 사도 베드로는 육신적인 체험보다도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에 대한 영적인 깨달음이 더욱 복이 있고 확실한 믿음이라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5) 두가지를 말할 수가 있습니다; ①첫째, 영이신 하나님께서 진리의 성령님을 보내셔서 성도들로 하여금 예언을 믿고서 믿음생활을 확실하게 하도록 그렇게 조치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②둘째, 부활하신 주님의 손과 발에 있는 그 못자국의 흔적을 자신의 손으로 만져보고서 믿겠다고 하는 도마에게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육신의 눈으로)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영적인 확신으로)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요20:29).
(2) “어두운 데를 비추는 등불과 같으니”(벧후1:19b);
1)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과 그것을 성취하고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천국복음 그리고 대속의 죽으심과 부활 승천은 성도들에게 무엇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사도 베드로는 그것이 어두운 데를 비추는 등불과 같은 기능을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2) 등불의 빛이 밤의 어둠을 물러가게 합니다. 어두움의 세력은 결코 빛의 세력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요1:5). 그러므로 세상의 핍박과 환난도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과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리의 역사를 믿고 있는 성도들을 결코 이길 수가 없습니다.
(3)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옳으니라”(벧후1:19c);
1) 성막의 성소에는 순금으로 만든 등잔대가 있습니다(출25:31). 7개의 등잔에 순수한 감람유로 밤새 불을 밝힙니다(출25:37, 27:20). 성막의 어둠을 몰아내고 있는 그 등잔대의 불을 잘 관리하라고 출애굽기에서는 다음과 같이 율법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너는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감람으로 짠 순수한 기름을 등불을 위하여 내게로 가져오게 하고 끊이지 않게 등불을 켜되, 아론과 그의 아들들로 회막 안 증거궤 앞 휘장 밖에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항상 여호와 앞에 그 등불을 보살피게 하라.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대대로 지킬 규례이니라”(출27:20-21). 대제사장인 아론과 제사장인 그의 아들들이 등불관리를 철저하게 하여야 합니다. 어둠을 몰아내기 위하여 그렇게 주의하여 성소의 등불을 밝혀야만 합니다.
2) 성소의 등잔에 순수한 감람유로 불을 밝히고 어둠을 쫓아내고 있는 제사장들과 같은 자들이 바로 초대교회의 성도들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베드로는 성도들에게 어두운 세력들이 로마당국을 충동하여 교회를 핍박하고 성도들을 박해하고 있는 이 시대에 믿음으로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더욱 환하게 밝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벧후1:19). 로마제국에서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승리할 때까지 성도들은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과 그리스도의 믿음의 승리를 굳게 붙들고서 전진해야만 합니다. 그와 같은 의미를 담아서 사도 베드로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옳으니라”(벧후1:19c).
둘째로, “먼저 알 것은 성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벧후1:20);
(1) 성경에 기록이 되어 있는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은 생명을 구원하는 세상의 빛입니다(요1:4, 14:6). 만민을 구원하고 영생의 천국으로 인도하는 능력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잘못 풀이하고 적용하는 경우가 크게 보아 다음 두가지입니다;
1) 첫째, 그 말씀을 이기적이고 현세적인 입장에서 풀이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면 선민사상과 우상문화가 그러합니다. 선민들은 모든 족속이 아니고 선민들인 자신들만 구원을 얻는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상문화는 현세적인 축복을 받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것은 철저하게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을 말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천국복음과 어긋나고 있는 사상들입니다.
2) 둘째, 개인의 이익을 얻고자 비즈니스의 입장에서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함부로 풀이하는 경우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들의 배를 불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고 있는 무리들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빌3:19).
(2) 사도 베드로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위와 같이 이기적이거나 현세적으로 풀이하지를 말고 또한 비즈니스의 목적으로 풀이하지를 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지혜나 지식으로도 함부로 풀려고 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은 어떻게 풀어야만 하는 것일까요? 한 마디로, 하나님의 것이므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적인 지혜와 능력으로 풀어야만 합니다. 그것은 지성을 뛰어넘는 영성의 경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지성과 이성이 그 놀라운 영적인 깨달음과 지혜를 보조하며 보좌하고 있다고 말할 수가 있겠습니다.
셋째로,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이라”(벧후1:21);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벧후1:21a);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사람의 지혜나 경험으로 함부로 풀이할 수가 없는 이유는 그것이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사람들의 의도와 능력으로 그러한 예언의 말씀을 만들어서 성경에 적어 놓은 것이 아닌 것입니다. 따라서 애초부터 사람의 의도와 능력으로 하나님의 것인 예언의 말씀을 풀이한다고 하는 것은 착각인 것입니다.
(2)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이라”(벧후1:21b);
1) 히브리정경인 구약과 그리스도의 복음을 중심으로 한 신약에 기록되어 있는 예언의 말씀들은 하나님의 손이 직접 기록한 것이 아닙니다. 그 대필자가 66권의 저자들입니다. 그렇지만 그 저자들의 영을 하나님의 영이 감동을 시키고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깨닫게 하여 그들의 손으로 적게 한 것입니다.
2) 그러므로 그 말씀을 풀이하는 방법도 같습니다. 똑같은 방법으로 먼저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께서 성도에게 임재하시고 진리의 영으로 내주 역사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성도들은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아버지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이 예수 그리스도의 교훈과 그 일생으로 성취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요16:13-14).
3) 그리고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지상명령을 실천하는 성도들에게 영생의 천국을 준비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게 됩니다(요14:1-3). 아울러 주님께서는 성령님과 함께 성도들의 복음전파의 삶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신다는 사실까지 확신하게 됩니다(요14:16-20, 16:33, 행1:8). 그 결과 어떠한 고난과 환난이 있다고 하더라도 믿음의 길에서 이탈하지를 아니하는 것입니다(롬8:35-39).
결론적으로, 사도 베드로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영적인 가르치심이 인간들의 경험적인 인식보다 더욱 확실하며 우월하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도들이 이 세상의 어두움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하나님 말씀의 빛을 더욱 환하게 온세상에 비추어야만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주님의 도우심과 성령님의 보호하심을 믿고서 영생의 천국에 이를 때까지 이 세상에서 모든 환난과 고난을 이기고 믿음으로 승리하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